6/23일 알제리 전을 앞둔 새벽입니다. 한동안 총리지명으로 나라가 시끄러웠고 뉴스에선 조만간 후보님의 거취가 결정될거라고 합니다.
거취라고 표현했지만 자진사퇴인지 지명철회인지 둘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총리로 임명되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창극 이라는 이름은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몇번 접해봤고 긍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경향신문을 볼 때 진중권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꼭 챙겨봤었는데 중앙일보를 볼 당시엔 문창극 이라는 이름이 보이면 칼럼을 꼭 봤었지요.
중앙일보를 안본지 3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한 칼럼리스트 이름이 생각나는걸 보면 상당히 저와 코드가 맞았었나봅니다.
그 익숙한 이름이 요 근래 온종일 뉴스에 오르네요. 좋은 뉴스거리면 좋겠으나 정치인은 여,야 구분 없고 수많은 국민이 문창극을 지탄을 하고있네요.
“일제찬양 민족비하 일본 총리감 문창극은 즉각 사퇴하라”는 야당의 현수막에 여당의원도 동참하는 뉴스도 보이고 후보님의 국가관 민족관은 비판? 비난? 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보고 겪지 않으면 남이 전하는 말만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터라 대체 문창극이라는 사람이 뭐라고 얘기했길래 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가 영상을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먹고살기 바쁜저에게 당장 급한 일도 아닌터라 생각만하고 미뤘는데 얼마전 위안부 할머니께서 후보님의 사퇴를 종용하시는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전 생각했습니다.
이유야 어쨌건, 본인의 의도야 어쨌건 후보님의 발언으로 일제 식민지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위안부할머니까지 상처를 받았다고 하니 사퇴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실 줄 알았습니다.
후보탈락 되는 방법만 달라질뿐 누가봐도 총리가 될 가능성은 없어보였고 하루라도 빨리 자진사퇴하는게 본인과 본인가족 지인 모두를 위해 좋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봐도 명약관화해 보이는 이 시점에서 정치 감각이 뛰어날 것 같은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가 모를리 없기 때문에 곧 사퇴할줄 알았습니다.
제 예상과 다르게 후보님은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고 역시나 예상대로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지요.
알제리전을 보기 위해 안자고 기다리다 미뤘던 영상(후보님의 국가관이 문제가 된)을 보게 되었습니다.
1시간 짜리 영상이 끝나고 나서 눈물이 나더군요. 너무 화가나고 분하고.. 정말이지 좌절 그 이상의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에 기대하는게 없어서, 조금도 없어서 실망 같은 것도 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건 잘될거다 잘할거라는 희망조차 없지만 그래도 좀 덜 부패하고 좀 덜 무능하고 좀 덜 분열할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선거 결과에 크게 기대도 실망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기왕뽑힌거 본인의 사리사욕보다 나라를 위해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났습니다.
그런데 후보님의 강연을 보고 나니 이 나라가 이렇게 부패했나, 정말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썩어 문드러졌나 싶더군요.
바보 천치가 아닌 이상에야 일제를 찬양하고 국가를 부정하는 뜻으로 해석할 수 없는 강연이었습니다. 오히려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이 선택받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40년간의 광야생활을 통해 단련을 시키신 것처럼 선진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으로 만드시기 위해 36년간 식민지생활을 하게 하셨다는 것이 ‘식민지는 하나님의 뜻이다’ 즉 당연한 일이고 한국인들은 받아들여야 한다 라는 뜻으로 전해지더군요.
바로 옆에 소련과 중국이 버티고있고 당시의 한반도 대부분의 지식인이 공산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통일한국이 되었다면 공산국가로 통일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북한이나 베트남이 대한민국의 미래였을 것이며 통일되지 않은 분단역시 신의 뜻이고 이러한 시련을 통해 우리는 단련되었고 더 큰 일류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후회 상심할 필요 없다. 라고 했던 얘기도 “분단, 6.25전쟁은 하나님의 뜻이다” 라고만 전달되어 후보님은 졸지에 쳐죽일 친일파, 사상이 불순한 빨갱이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KBS는 바보가 아닙니다. 강연을 발췌해서 문제를 제시했다는 얘기는 이 강연을 봤다는 얘기고 강연의 취지는 친일, 아베정권 옹호 따위의 성질이 아니란것쯤은 분명히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 야 정치인들 역시 바보가 아닙니다. 오히려 표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천재들 뿐입니다.
지금 후보님은 여,야 청와대를 막론하고 그들과 엮이지 않고 잘라내야 하는 꼬리에 불과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후보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는 정치인생이 끝난다는 계산이 다 끝나서인지 그 수많은 정치인들 중에서 그 누구도 강연의 취지와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해주지 않습니다.
너무 무섭고 떨리네요. 정말 우리나라가 이정도 까지 온건지요.
후보님의 종교적인 발언 때문에 책잡히는 것 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종교가 정치에 관여해서도, 정치인이 종교적인 발언을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 후보님이
정치인으로서 이런강연을 했다면 저 역시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11년 온누리교회에서의 강연으로 인해 후보님의 국가관이 비판 받는 것은 정말 너무나 화가나고 분합니다.
문창극 후보님께 쓰는 편지
6/23일 알제리 전을 앞둔 새벽입니다. 한동안 총리지명으로 나라가 시끄러웠고 뉴스에선 조만간 후보님의 거취가 결정될거라고 합니다.
거취라고 표현했지만 자진사퇴인지 지명철회인지 둘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총리로 임명되실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창극 이라는 이름은 중앙일보 칼럼을 통해 몇번 접해봤고 긍정적으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경향신문을 볼 때 진중권이라는 이름이 있으면 꼭 챙겨봤었는데 중앙일보를 볼 당시엔 문창극 이라는 이름이 보이면 칼럼을 꼭 봤었지요.
중앙일보를 안본지 3년은 된 것 같은데 아직도 한 칼럼리스트 이름이 생각나는걸 보면 상당히 저와 코드가 맞았었나봅니다.
그 익숙한 이름이 요 근래 온종일 뉴스에 오르네요. 좋은 뉴스거리면 좋겠으나 정치인은 여,야 구분 없고 수많은 국민이 문창극을 지탄을 하고있네요.
“일제찬양 민족비하 일본 총리감 문창극은 즉각 사퇴하라”는 야당의 현수막에 여당의원도 동참하는 뉴스도 보이고 후보님의 국가관 민족관은 비판? 비난? 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보고 겪지 않으면 남이 전하는 말만으로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터라 대체 문창극이라는 사람이 뭐라고 얘기했길래 온 나라가 이렇게 시끄러운가 영상을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먹고살기 바쁜저에게 당장 급한 일도 아닌터라 생각만하고 미뤘는데 얼마전 위안부 할머니께서 후보님의 사퇴를 종용하시는 공식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걸 보고 전 생각했습니다.
이유야 어쨌건, 본인의 의도야 어쨌건 후보님의 발언으로 일제 식민지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위안부할머니까지 상처를 받았다고 하니 사퇴를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실 줄 알았습니다.
후보탈락 되는 방법만 달라질뿐 누가봐도 총리가 될 가능성은 없어보였고 하루라도 빨리 자진사퇴하는게 본인과 본인가족 지인 모두를 위해 좋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제가 봐도 명약관화해 보이는 이 시점에서 정치 감각이 뛰어날 것 같은 서울대를 나온 엘리트가 모를리 없기 때문에 곧 사퇴할줄 알았습니다.
제 예상과 다르게 후보님은 본인의 결백을 주장했고 역시나 예상대로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지요.
알제리전을 보기 위해 안자고 기다리다 미뤘던 영상(후보님의 국가관이 문제가 된)을 보게 되었습니다.
1시간 짜리 영상이 끝나고 나서 눈물이 나더군요. 너무 화가나고 분하고.. 정말이지 좌절 그 이상의 실망감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인에 기대하는게 없어서, 조금도 없어서 실망 같은 것도 하지 않고 살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건 잘될거다 잘할거라는 희망조차 없지만 그래도 좀 덜 부패하고 좀 덜 무능하고 좀 덜 분열할 것 같은 사람에게 투표는 합니다. 하지만 사실 별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얼마전 선거 결과에 크게 기대도 실망하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기왕뽑힌거 본인의 사리사욕보다 나라를 위해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정도로만 생각하고 지났습니다.
그런데 후보님의 강연을 보고 나니 이 나라가 이렇게 부패했나, 정말 도저히 회복될 수 없을 정도로 썩어 문드러졌나 싶더군요.
바보 천치가 아닌 이상에야 일제를 찬양하고 국가를 부정하는 뜻으로 해석할 수 없는 강연이었습니다. 오히려 나라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절실히 느껴졌습니다.
하나님이 선택받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40년간의 광야생활을 통해 단련을 시키신 것처럼 선진 대한민국, 강한 대한민국으로 만드시기 위해 36년간 식민지생활을 하게 하셨다는 것이 ‘식민지는 하나님의 뜻이다’ 즉 당연한 일이고 한국인들은 받아들여야 한다 라는 뜻으로 전해지더군요.
바로 옆에 소련과 중국이 버티고있고 당시의 한반도 대부분의 지식인이 공산주의적 사고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통일한국이 되었다면 공산국가로 통일이 되었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지금의 북한이나 베트남이 대한민국의 미래였을 것이며 통일되지 않은 분단역시 신의 뜻이고 이러한 시련을 통해 우리는 단련되었고 더 큰 일류국가로 나아가야 한다.
후회 상심할 필요 없다. 라고 했던 얘기도 “분단, 6.25전쟁은 하나님의 뜻이다” 라고만 전달되어 후보님은 졸지에 쳐죽일 친일파, 사상이 불순한 빨갱이로 전락해 버렸습니다.
KBS는 바보가 아닙니다. 강연을 발췌해서 문제를 제시했다는 얘기는 이 강연을 봤다는 얘기고 강연의 취지는 친일, 아베정권 옹호 따위의 성질이 아니란것쯤은 분명히 분명히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여, 야 정치인들 역시 바보가 아닙니다. 오히려 표를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천재들 뿐입니다.
지금 후보님은 여,야 청와대를 막론하고 그들과 엮이지 않고 잘라내야 하는 꼬리에 불과합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후보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가는 정치인생이 끝난다는 계산이 다 끝나서인지 그 수많은 정치인들 중에서 그 누구도 강연의 취지와 대중들이 받아들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고 지적해주지 않습니다.
너무 무섭고 떨리네요. 정말 우리나라가 이정도 까지 온건지요.
후보님의 종교적인 발언 때문에 책잡히는 것 이라면 이해라도 하겠습니다.
종교가 정치에 관여해서도, 정치인이 종교적인 발언을 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하는 저로서 후보님이
정치인으로서 이런강연을 했다면 저 역시 적절치 못한 처사라고 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11년 온누리교회에서의 강연으로 인해 후보님의 국가관이 비판 받는 것은 정말 너무나 화가나고 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