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꼭 내마음 같네요

비오는날20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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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가 막 퍼붓는게 꼭 제 마음 같네요.

 

여기 들어와보니 왜케 이별하고 아파하시는 분들이 많은지..

 

오늘은 아픈 마음을 위로받고 싶어 저도 글을 남겨봅니다.

 

저는 지난 2월에 이별을 했습니다.

 

제가 더 남자친구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여자문제랑 무심한 성격에 질려서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해버렸더니 이별을 통보하더군요.

 

정리하자고 하는 날 진짜 정리하려고 만났는데 도무지 마음의 수습이 안돼서 울고 매달려버렸습니다.

 

안되는건 안되는거다 단호하더군요.

 

매달리면 영원히 다시는 볼 수 없다길래,, 그리고 이성적으로는 좋은 남자가 아니라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에 한달을 버텨보자,,버티다 못 견디면 연락을 하고 아님 그대로 정리를 하자 싶어

 

이 악물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시는 안볼 사람처럼 굴던 사람이 3주만에 연락이 왔더군요.

 

저희는 사내 비밀커플이라 사무실끼리 소포 전달도 가능한데 첫 연락이 온 날이 화이트데이,  먹으라고 쿠키를 사서 보냈더군요.

 

크게 의미 두지말자 했습니다. 그런데 비밀이긴하지만 사내커플이다 보니 남자친구랑도 함께 어울리던 친한 직원들을 통해서 모임을 하자는 연락들이 오더군요.

 

그렇게 모임을 핑계로 연락을 하기 시작하다 어느날은 제가 저녁 먹을 사람이 없다고 투정부렸더니 약속 후 저희 집앞으로 찾아왔더군요.

 

술김이긴 했지만, 걱정돼서 왔다고 진심같았습니다.

 

그러더니 점점 연락이 늘어나고 언젠가부턴 주말마다 함께 있게되더군요.

 

그런데 이상한 것은 절대로 다시 시작하자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주말엔 살가운 애인이었다가 평일만 되면 연락 두절.

 

급기야는 주말에 저를 만나 애인처럼 굴면서도 자기는 소개팅을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날 보험용으로 두는 눈치같아 연락하지 말자 했지만, 그 사람은 어김없이 출근길에 마주치는 날이면 꼭 톡을 보내고 다정하게 굴고 또 주말에 저를 찾아와 너밖에 없다는 소리만 하더군요.

 

그런게 3달이 지나니 지치기도 하고 전혀 믿음도 안가서 이번엔 큰맘먹고 3주간 톡도 차단하고 연락을 끊어버렸습니다.

 

네가 진짜 나를 원하면 톡이 안되면 전화를 하겠지..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또 직원모임이 있는 날. 말을 걸어오더군요. 모임은 갈거냐, 요즘 연애한다고 소문났더라, 왜 들키고 그러냐..

 

저를 떠보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왠지 그냥 떠보는 눈치는 아니였고 누구랑 뭘 먹고 다니는지까지 꼬치꼬치 캐묻더군요.

 

어리석은 생각이었을까요? 이 사람도 아직 나를 못 놓고 있구나 싶어 용기내 그날밤 전화를 먼저 걸었고 다음날 만나 저녁을 먹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제가 톡을 차단했을때 톡도 한번 보냈었고 제가 그 이후로 전혀 대답이 없어 서운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저와 연락이 끊어진 그  3주동안 사귀기로 한 사람이 생겼다고 뒤통수를 치네요.

 

나한텐 말해줘야할 것 같아서 보자했다고. 예전에 여자문제를 일으켜서 막장을 찍은적이 있는데

 

자신은 그게 상처로 남아서 아무리 저랑 잘해보려고 노력해도 그 일이 지어지질 않아서 저랑은 도저히 안되겠다고.

 

자기는 그 일을 모르는 사람과 새로 시작하고 싶다고.

 

이성은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쓰레기 당장 버리라고. 그런데 그게 안되네요.

 

내일 만나기로 했습니다. 자기는 결론 냈으니 그리 알고 보자는데 저는 마지막으로 진심 전해보려구요.

 

사실 그 사람을 무척 좋아하긴 했지만, 단 한번도 저역시 진심을 보여준적이 없거든요.

 

친구는 제게 미친짓이라고 합니다. 왜 만나려 하느냐.

 

근데 그러지 않으면 후회가 평생 남을 것 같아서요.

 

희망은 없지만, 제가 정말 원하는 일이라면 한번 부딪쳐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조언들 좀 부탁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