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받는데도 힘들어요.. 배부른 투정인가요

나왜이래2014.06.24
조회9,336
안녕하세요. 25살 여자구요.

남친이랑은 이제 반년쯤 사귀었네요.

여태껏 맘 맞는 사람을 못 찾다가, 이제서야 제대로 연애해봅니다. 연애다운 첫 연애지요.


남친이 평소에 계속 연락하는 건 아니지만,
자기 시간 날때, 생각 날때 전화하는 스타일이구요.

직장인이다 보니 오히려 제가 연락하기가 여의치 않더라구요.

처음엔 저도 카톡 많이 하고 싶었는데,
남친이 카톡을 자주 하는 성격이 못 되어서...
뭔가 나만 연락하고 싶어 안달나는 느낌이 싫어서...

지금은 되려 제가 연락 잘 안하는 스타일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제 속엔 자주 연락하고 싶은 욕구가 잠재되어 있죠.

저도 모르게 참게 되더군요. 괜히 많이 연락했다가 답장 느리면(3~4시간 텀) 혼자 열 받고, 혼자 슬픈 게 싫어서요..

남친이 제 속도를 못 따라오니까요. 하루종일 핸드폰 들여다보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여튼 인격 좋은 사람이고, 절 사랑하는 게 느껴지고, 술 마실 때도 뭐 하고 있다고는 연락해 줍니다.


그런데 제 독점욕과 질투가 심해서일까요.

외롭습니다.

사람 누구나 외로운 거 알고, 남친 때문에 외로운 게 아니라는 걸 알면서도

그냥 남친에게 기대고 싶고, 눈물만 나네요.


질릴까봐 참고 있는데, 타지에 홀로 나와 일하고 있어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저도 그래도 친구들 간혹 보는데,
남친은 저 만나는 날 제외하고 항상 밖에서 친구들이랑 술 마시고 그러거든요.

적당히 마시고 자기 집으로 들어가서 뭐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괜히 오늘 제가 모르는 사람들, 여자들도 낀 술자리라 이런 기분일까요.

날 사랑하는 게 확실하고, 연락 안 되니까 걱정해주고,
그리 멀지는 않지만 다른 도시에 사는데도 일주일에 3번은 만나는데...


제가 미친년이죠. 사랑에 미친건지, 걍 집착 초기증세 미친년인지.

저 투정 부리는 거죠?
걍 닥치고 영어 공부에나 열심히 매진할까요.

연애라는 게 달달하면서도 참 써요. 항상 꼭 붙어있고 싶은 이런 미친 감정, 감당하기 힘드네요.


이런 상태 겪어보셨나요ㅜ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