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마지막까지 이기적이고 예의없는남자

뭥미2014.06.24
조회437,258

 

30대 초반 흔녀입니다

어제오늘 어이가 없고 열받아서 여기다가 써보면 좀 후련해질까

헤어진 남자이지만 썰좀 풀어볼게요

악플은 사양합니다 쉽게 상처받는 소심한뇨자예요ㅜ

 

 

일욜 데이트장소로 향하던 중,

저녁시간에 친구한테 받을게 있어 친구동네로(약속장소에서 2시간거리) 가서

같이 밥 먹기로했다는 말을 듣고 조금이라도 같이 있고싶은 마음에 같이 가자고 했어요

이번 기회에 얼굴익혀볼까 겸사겸사 해서요

앞서 구남친(A라고 할게요)이 친구들 모임이나 행사때 저와 함께 가기를 원했었는데

그땐 사귄지도 얼마안됐고 다 처음보는분들이라 제가 부담스럽다 거절했었거든요

A 집쪽에서 가까우니 제가 그쪽으로가서 A를 만나

A친구동네(B라고 할게요)로 가는데 거의 다와서는 마트에서 고기를 사가지고 가야된대요

ㅇㅇ?

집근처 식당에서 먹는줄만 알았는데.. A 혼자가는 것도 아니고 저랑 같이 가는데..

미리 통화는 했어도 집으로 찾아간다고 하면 친구부부가 불편하지 않겠냐니깐

B의 와이프는 그런사람 아니래요.. 집으로오라고 했다고 모든사람이 다 너같이 생각지 않는다

오늘 가서 자기친구한테 어떻게 하는지 잘 보고 배우라면서..

저도 불편한거는 맞지만.. 처음보는 사람이 집으로 찾아가는데 미리 초대받아 가는것도 아니고

집주인에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물어본거였는데 돌아오는 대답에 기분이 좀 상하더군요

전에도 구체적이진 않았지만 그 친구부부와 모임하고 오면

B의와이프에 대해 칭찬을 해대길래 뭐 얼마나 잘하나 보자 하고 갔어요

우리가 사간 고기를 구우며

A가 재수씨가 음식한거냐며 맛있다고 칭찬을 하기 시작하더니

(샐러드랑 김치2종류.. 김치는 시댁과친정에서가져온거) B의와이프랑 신랑을 씹더라구요=B를요

근데,, A가 친구부부에게 ㅇㅇ(글쓴이)는 나중에 결혼해서 내가 저려면 잡아먹을라고 할거다

성격 장난아니다 쟤 표정봐라 나오늘 무서워서 집에 어떻게 가냐

둘이 차 타고 가야하는데 너희부부 드라이브겸 같이 안갈래

이런식으로 저를 까더라구요 솔직히 기분 안좋았는데 예의 차린다고 참았어요

고기먹으면서 맥주를 좀마셨는데.. (저는 빼고 셋이서만)

밥상 치우자마자 치맥을 배달시키더라구요

A가 차를 가져왔는데.. 한시간정도 자면 술 깰거라고.. 지네들끼리 마시더군요..

심지어 집앞에 전철역까지 가는 버스있다 얘기하면서..

꾹꾹 눌러참았어요 집에 가는 차 안에서 얘기하자.. 워워..

세시간 있었는데 반나절은 지난 것 같은 불편한 시간이었어요

집으로가는 차 안에서 저는 불쾌한 심기를 드러냈고

A가 묻더군요  B 와이프 보니깐 어때? 현명한거 같지 않아? 너는 저렇게 할거 같아?

뭐가 현명하다는건지.. 뭘 어떻게 해줬다는건지..

집에 갈때는 딴것보다 내 마음을 먼저 풀어주길바랬는데 엉뚱한 소릴 하니 짜증이 나더군요

자기남편이 이기적으로 행동하는데 살림해주고 애낳아주고

참고 살아가주는거에 대해서 그렇게 얘기하는건가 싶어

나는 저렇게는 못할거 같아 라고 한마디 했어요

서로 한마디 말없이 저희집까지 와서 저를 내려놓고 가더군요

할말 없냐니깐 피곤하다길래 저도 그냥 보냈습니다.

월요일,, 아침마다 하던 연락이 없더니

제가 선톡을 보내고 두시간 후에 회의중이라고 집에가서 연락한다는 답이 왔어요

퇴근후 밥먹느라 전화를 못받았는데

술먹느라 늦을거같으니 낼전화하겠다는 톡이 와 있더라고요

평소 술마시면 폰을 안봄. 더구나 회사윗분들하고 먹으니.. 그려러니 하고 넘겼어요

 

 

 

 

 

 

 

화욜날 출근하자마자 전화가 오길래 통화못하고

점심때 좀 지나 전화가 또한번 전화가왔는데 제가 바쁘다고 하니깐 알겠다하고 끊더니

(뭔가 찜찜한 기분이었지만 퇴근후에 얘기해봐야겠다 했는데)

 

 

 

5분후에 톡이 오더군요

 

 

 

 

 

 

 

어이가 없고 멍하더라구요 제가 바보가된 기분이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하나

내가 할말 아닌가라는 억울한 생각밖에는 안들어서 퇴근후 전화했습니다.

수신거부 했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시간 후에 전화가 와서는 너랑은 어차피 안될껀데 통화하면 마음약해질 것 같아서

거부해놨다네요 허허

나 기분 나빠서 전화한거다 내가 오빠한테 그런말 들을 이유가 없는거 같은데 들으니 황당하다

내가 바빠서 통화못한다고 했는데 피하는거 같아서 기분 나빴던거냐

(예전에 싸우다가 화가나면 제가 말을 안하기도 했어서..

안좋은 습관이고 나도 알고있어서 고친다고 했음)

했더니 일욜날 내가 친구와이프처럼 못해줄거같다고 한 말에 마음이 돌아섰다나요

아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전화를 하지말걸 그랬나봐요

그냥 내가 꽁해있는거 같아서 그게 기분이 나빠서라고 해도

밑도끝도없이 뭐이런 그지같은게 다 있나

나도 너 같은거 다신 엮이고 싶지 않다라고 말해주려고 했는데

할말을 잃게 만들더라구요 하…….알았다고 더 이상 얘기해봤자 답이안나온다

오빠 원하는거 다 맞춰주는 그런여자 만나라고 하고 그냥 끊었네요

지인 소개로만나 나이가 있다보니 자연스레 결혼생각을하며 만났는데

둘다 고집있고 자존심이 쎈편이라 부딪히면 많이 싸웠던거 같아요

대화도 많이하고 서로이해해 줄수있는 부분들은노력하자 하면서 100일을만났지만

생각하는것도 가치관도 달라 서로가 힘들었던 시간이었던것 같구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강요하는 부분도 좀 있어서

오히려 지금 이렇게된게 잘됐다 싶기도하고.. 한데

뒷통수를 맞은거 같아 약이오르고 불쾌한건 어쩔수 없네요ㅠ

전에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주고 싶어 같이 가자고 했던것도

사실은 그 사이에서 내 기를 죽이기 위함이었나하는 생각도 들고..

더 좋은사람 만나기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 추가 >

생각하지 않으려고해도 짜증이 가시지않아 하소연하듯 올려본 글인데

많은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댓글 달아주셨네요 베스트톡에 있어서 깜짝놀랐어요ㅎㅎ

나에게도 문제가 있었겠지.. 이제 내 나이엔 이런 찌끄레기들밖에 안남은건가

자존감 쪼그라들고 있었는데.. 응원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누가 먼저 정리하자고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정말 이사람이 톡에서처럼 저랑 나쁘게 헤어질생각이 아니었다면 어린 나이도 아니고

이러이러한 부분이 우린 서로 안맞는거 같아 나는 용납이 안되니 헤어지는게 맞다고 본다

정도는 얘기해 줘야하는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그리고.. 뜻하지 않게 B의 와이프가 욕을 먹네요.. 음.. 당황

전에 A가 친구들 있는모임에서 B가 와이프한테 좀 배려없고 개념없게 말하고 행동하는데

바로 화내지 않고 “우선 지금은 사람들 있으니깐 놀구~ 이따 집에가서 보자” 그런적있다고

와이프가 현명한거 같다고 얘기한적이 있었어요

사실 B집에 놀러갔을때도 A가 정말 깐족깐족.. 예전에 있었던 얘기까지 꺼내면서

(친구애기 돌잔치 같이 가자는거 안갔었어요 그것 때문에 싸웠었구요)

저를 디스하는데 같은여자로서 저를 이해한다고도 해줬구

나중엔 제가 표정이 안좋아지니깐 자기남편B에게 A가 뭘 잘못하고 있는지

얘기좀 해줘봐라고 한마디 해 줬었어요.

말이 이어지지 않아 그 이후에 뭐가 나아지거나 하진 않았지만요

근데 A는 나중에 통화할 때 보니 자기가 어떻게 행동했는지 기억도 못하더라구요

그런적 없다며 나한테 메롱까지 했으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나이가 있다보니 어느정도 윤곽잡힌 가치관과 고집이 있는편이라

A에게 무조건적으로 맞추려고 하진 않았던거 같아요

스킨쉽 같은것도 싫은건 싫다고 얘기하고

나랑 있는데 운전하다가 끼어든 차주한테 너무 심하게욕하길래

(정말 순간적으로 나오는 욕이 아닌.. 입에 담지도못할..)

전에도 몇번 그런적이 있어서 조심해줬음 좋겠다 했더니

너한테 한말 아닌데.. 하면서 이해못하고 나중에 자녀 앞에서도 그렇게 행동할거냐 했더니

잠깐 고민하는듯 싶더니 알겠다 조심할게

A는 이런거 가지고 자기가 저한테 양보+배려해줬다고 얘기했어요

제 생일때는 제가 사달라고 해서 파리***케이크 하나..

(50만원 안쪽으로 갖고싶은거나 필요한거 얘기해봐 허세 작렬하더니

며칠전부터 하도 돈쪼들린다 얘기해대길래 내가 만난지 얼마안됐으니

올해는 서로 챙기지 말고 넘어가자라고 얘기했지만 메모하나 없을줄이야.. 슬픔)

서로 말놓고 지내다가 존대해달라 그래서 해주고

손으로만든거 선물받는거 좋아한다그러길래

2주후 A의 생일 때 책이랑디퓨쳐랑 사서, 케이크랑쿠키 만들어주고 편지써주고 했는데 말이죠

영화도 한달에 두번정돈 같이 본거 같은데 예매한번 해준적 없네요

(잘 만날때는 좀 덜바쁜사람이 하면되지하고 별 생각없었는데.. 이런것도 지금생각하니 하.. 냉랭)

서너번 연애해 봤지만 이렇게나 배려없는 남자는 처음이라서

사귀는 동안 여러번 멘붕왔었네요

진짜 처음에는 반듯한 사람이라고 느꼈기에

실망하면서도 일부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 내가 더 잘하면 되겠지했었는데

지금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가면을 쓰고 있었던거 같기도

연애를 하면 한두달 이상 해본적없다고 하더니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뭐 그 사람도 저한테 실망한 부분 있었겠죠 소개해주신분이

저 어렸을 때 보구 한동안 연락이 끊겼던 분이라 순딩순딩하다고 얘기했을거고

(어렸을때는 자기표현력이 좀 약해음. 우유부단하다고 해야하나 남의의견 잘따라가고)

제가 낯을 가리는편이라 초반에는 말수도 별로 없었거든요

 

A가 만나면서 지금은 왜이래?하면서 그때로 돌아갔음 좋겠다고 했었어요;

이사람이 순종적인 부분을 기대하고 저를 만난건 맞아요 첨에그런식으로 얘기도했었고 

 

무튼 서로에 대한 기대감이 깨지다 보니 이런 결과가..

그리고 오해하신 분들이 있는거 같은데 100일만에 결혼생각을 했다는게 아니고

서로 얘기한게 1년정도는 연애해보고 잘 만나고 있으면 결혼하자 였는데

저는 서로 맞출수 있는부분은 맞춰가며 만나다보면 1년뒤엔 정말 그렇게 되겠구나 했구요

남자는 지인들 인사다니고 상견례 이런거는 올해 다 끝내자 이런식이었고

그런생각으로 만난거고 그렇게 조건 좋은남자도 아니었고 적어도저는 결혼이 목적은 아니었어요

추가글이 길어졌네요ㅎㅎ 진짜 제가 상또라이를 만났었나봐요

첫인상이 좋은편이라 고치면 되는건줄알고 너무 긍정적으로만 생각했었던거 같아요

이해하려 고민했었던 제가 바보같네요 말뿐이었다는걸 이제서야 알겠어요

저를 휘두르려고 니가느끼는거, 생각하는거보다 훨씬더 많이 내가너를 좋아하고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까지 나하고 싶은대로 하고살던 내가

너한테 맞추고 양보할리 없다등등 저를 혼란스럽게 했나봐요

다시한번 많은 관심 감사드리구요 여기적은거 말고도 진짜 에피소드 무궁무진한데

모두 곱게접어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릴게요

세상의 모든 솔로남녀, 연애남녀, 커플들 행쇼윙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