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그녀에게 어떤 존재였던 걸까요? 너무나 힘듭니다.

카프카2014.06.24
조회77,558

 

 

저는 9살때 이민을 가고 20년 넘게 미국에서 살던 30대 남자 입니다.

몇 년전 제가 살던 곳에 이민을 온 한 여자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부터 풍족하게 자라왔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이민을 온 케이스라

가정 형편의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그녀의 모습이 대견스러우면서도 씩씩한 모습에  이 여자와는 미래를 함께 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로 아껴주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하는 분야의 일이 미국에서 불황을 겪고 있다보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고 아버지가 하시는 사업을 배우고자 한국으로 오게되었습니다.

 

한국으로 오는 문제로 그녀와 심하게 다투게 되었지만, 좋게 매듭을 짓고

그녀 역시 휴가를 써서 저를 보러 한국으로 휴가를 즐기며 서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돌아가고 나서 그녀는 옆에 없다는게 너무 힘들다며 저에게 투정을 부렸고

저 역시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한국에서 적응하는 것 자체가 힘들었기에

큰 다툼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렇게 심하게 다투다 그녀는 그만 끝내자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저 역시 끝내는게

낫다는 생각에 그녀와 이별을 선택을 했습니다.

 

그녀와 이별을 하고 난 후, 열병을 앓은 것 처럼 너무나 힘들었고, 향수병까지 생기면서

우울증에 걸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우울증 치료를 받으면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중,

제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소식에 그녀가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

 

이제는 남이 되어버린 그녀에게 연인사이가 아닌 그냥 친구처럼 지내던 중,

미국에 있는 그녀에게 너무 힘든일이 생기게 되었고 그녀는 너무 힘들고 제가 보고 싶다고

전화를 하게 되었고, 몸은 떨어져있었지만, 그녀와 전보다 좋은 관계로 발전을 시켜 나갔습니다.

그녀의 생일을 맞춰 그녀에게 프로포즈 하기 위해 반지도 준비하고 

그녀가 한국에서 사다달라는 품목들도 구해서 지난주에 미국으로 출국을 했습니다.

 

공항으로 픽업나온 그녀는 저를 집에 데려다주고 그녀에게 줄 선물을 건내받으면서

좋아라 하다가 갑자기 아까 공항에서 보는데 외모가 너무 바뀌었고 내가 알던 사람이

아닌거 같고 머리도 마음에 안들고 이런식으로 저를 비난을 하기 시작하더니

약속이 있다고 어디론가 가버렸습니다.

 

제가 미국오기 두어달전에 호감가는 사람이 생겼다고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저 역시도 마음을 비운 상태였는데 그녀가 그 뒤로 울면서 전화하면서 너무 힘들고

너무 보고 싶다면서 이야기하기에 그녀가 그 사람과 정리를 하고

저한테 연락을 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른 친구를 통해 들은 이야기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알고보니 다른 남자를 이미 만나고 있었고, 저한테 연락을 하던 순간까지도

그 남자와 헤어지지 않은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전 너무나 배신감도 들었고, 당황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그녀에게 심한 집착을 보여서 그녀가 연애를 하지 못하도록

방해를 하는 스토커처럼 제 주변인들에게 소문을 내고 다녔더군요

제가 사랑했던 그녀가 맞냐는 생각과 제가 줬던 휴대폰 부터 옷가지까지

그 남자와 어울리면서 입고 다닌다는 생각에

화가 치밀어 올라 한국 오기전 맡겼던 짐과 선물들을 돌려달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오기 전까지 저한테 뭘 사오라고 주문을 하고 제가 그 먼거리까지

택배기사하러 휴가를 써서 찾아갈 이유가 없었는데 너무나 황당하더군요

그런데 돌아오는 답변은 치사하게 뭘 받아가냐는 식으로 뻔뻔하게 이야기를 하길래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그녀의 집앞에 찾아갔습니다.

 

찾아가서 그동안 줬던 선물과 맡겼던 짐을 달라고 하니 엄마 하면서 소리치면서

자신의 엄마를 불러오더군요 어머니가 저를 보시면서 꼭 이렇게 까지 해야겠냐며

우리딸이 독하고 딸을 잘못 키워서 미안하다고 우시면서 비셨습니다.

 

저 역시도 그 모습에 잠깐 마음이 흔들렸지만, 이렇게는 깔끔하게 끝내지 못한다는 생각에

제 물건 및 다 돌려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딱 정색을 하시면서

저녁에 물건 내놓을테니 찾아가라고 하시며 돌아가시더라구요

 

착잡한 마음에 운전 중에 그녀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너무도 뻔뻔하게 자기는 헤어진 적도 없고 양다리 걸친적 없다면서

오히려 저를 나쁘고 치사한 놈으로 몰아버리더군요

 

 

 

 

 

 

 

 

 

 

 

 

 

 

단순히 미안하다고 그랬다면 저 역시 이렇게 안했을텐데

너무도 뻔뻔한 가식덩어리를 보여주니 분노가 치밀어 올라 저 역시 화 낼수 밖에 없더군요

너무나 답답한 마음에 차를 한쪽에 세워두고 있는데 그녀 어머니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어머니 역시 헤어지면 돌려받는 스타일이냐면서 저한테 뭐라고 하시는데

저 역시 원래 그러지 않지만 제 믿음을 저버리고 현재 만나는 사람과 저를

저울질하면서 만났다는 사실에 소름돋고 너무나 정떨어져서 그런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녁이 되어 짐을 받으러 그녀의 집앞에 갔습니다.

그리고 나서 아이패드와 휴대폰 몇가지 짐들 집에와서 아이패드를 보는 순간

더 끔찍한 걸 보게 되었습니다. 저한테 보고싶다고 울면서 전화한 전후에도

현재의 남자친구와 사랑한다 같이 안고 자자 이런식으로 저에게 했던 말들을

그대로 그남자와 웃으면서 카톡을 했더군요 그보다 더 웃긴거는

제 맡겨둔 기타를 가지고 그 남자 집에서 같이 기타치고 놀았다는 사실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녀와의 휴가를 보내기 위해 2주간의 시간을 어렵게 마련해서

미국으로 돌아왔지만, 결국은 사람에 대한 배신만 얻고 왔네요

지금도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너무나 힘이 듭니다.

 

너무나 사랑스러웠던 그녀가 인터넷에서만 보던 쓰레기같은 여자였다는 사실에

너무나 힘이 듭니다. 전 과연 그녀에게 어떤 존재였을까요?

댓글 61

오프동오래 전

Best진짜 ㅋㅋㅋㅋ베플 웃기다 도대체 이딴 마인드는 어떻게 생기냐 진심 이게 찌질하다고??사람마음 가지고 논건ㅋㅋㅋㅋㅋ아 입장바꿔서 여자가 남자보러 미국왔는데 알고보니까 남자는 딴년이랑 연애하고있었고 미국까지 온애보고 외모가지고 뭐라했다면 베플은 어땟을까 물건 다달라고 해도 찌질녀 소리가 나왔을까????????보는내가 욕이다나오네 어머니가 그래도 대응잘해주셔서 이렇게 마무리된거지 어머니까지 노답이였으면 부들부들..

ㅁㅁ오래 전

Best글쓴이가 선물한 물건 지가 쓸려고 돌려달라 한것 같지는 않고, 다시 시작할 것 처럼 미국까지 오라고 해놓고 여자가 저러니 화가나서 그런거네. 비행기표가 한두푼도 아니고 휴가까지내서 갔는데, 열안받겠냐?

판판이오래 전

추·반아..돌려달라는 놈 치고 제대로된 인간못봄. 혼자 기대하면서 이거저거줘놓고 다시달라는건 또 여자 욕먹일라고 캡쳐떠서 올릴 생각하니 글쓴이는 엄청찌질해....

ㄹㅇㅍㅌ오래 전

ㅋㅋ 이유없어 갈대네 그냥

짱구오래 전

첨엔 뭐 저런 나쁜년이 있어하며 읽었는데 카톡보면서 정이 확 떨어짐... 열받으니 물건 돌려받는것까지도 이해하는데 말투가 그래야하는지...내 개인적인 취향이니 뭐라 마시길 너무 싫으네요.

25오래 전

이런거 왜 올려... 민망해;;

31횽오래 전

역시 여잔 뻔하네요,힘들면 다른남자에게 기대지,갈대맞아, 남자 출장가면 여자 뺏어와야겟네, 남자는 다 갖다 바치는데 소용이읍다, 외로우면 남자 잊혀지는거야, 남자분이 재벌가였다면 여자분이 더기다려줄지도 모르겟네요,,여자들은 돈을 더 좋아하서든요

클림트오래 전

설레는 마음으로 나라를 건너 오셨는데 쓰디쓴 기억안고 다시 돌아가시게 되어 안타깝네요..... 자기일 아니라고 막말하는 사람들은 신경쓰지마세요. 이제까지의 관계가 한순간에 더럽혀지는것 같고, 형용못할 분노와 배신감에 열패감까지 들고, 다시는 사랑이니 뭐니 믿고싶지 않은 기분이실거에요. 타국에서 얼마나 힘들고 화나셨음 여기에까지 글을 쓰셨을지... 위로는 안되겠지만 힘내시고 현명하게 보내시길 바래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살았고 저에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 그 사람은 오랜 시간이 지나 제가 아무 반응을 하지 않는데도 꾸준히도 연락이 오네요. 복수하고픈 마음으로 살았고 연락오면 통쾌할줄 알았는데 이제 그런 생각이 안들어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지만 많이 변하고 성숙해지고 이제 제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할수도 있게되었고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할 준비도 되었거든요. 지나간 과거를 무의미로 돌리진 마세요. 그걸 무의미로 만든 그녀가 어리석은 거에요. 인과응보라고 당장은 스스로 합리화하고 새 연인과 행복한 모습으로 살겠지만 절대 떳떳할수도 없고 언젠가 어떤 형태로든 그 대가는 반드시 치르게 되어있어요. 물건 돌려받으신건 정말 잘하셨어요. 솔직히 물질적으로 아낌없이 퍼준것들 나중까지 참 아깝거든요. 날 이용했나하는 생각에 두고두고 분한것보다 지금 깔끔하게 받고 끝내는게 정신건강상 좋아요. 게다가 이건 그 여자가 고의적으로 받아낸것들인데 당연히 돌려줘야죠 일말은 양심이있으면. 보니까 끝까지 예의 지키고 감정절제하시면서 잘 받으셨는데요 뭘. 마음정리 잘하시구요. 전 열심히 운동하고 공부하고 봉사활동하고 여행하고 그러면서 이겨냈어요. 그리고 사람관계에 대해 회의적으로 생각되고 인간불신에 빠질때마다 사람이나 사랑이 잘못된게 아니라 그 사람이 잘못된거라고 수없이 생각했네요. 실로 그래요. 부디 증오로 자신을 갉아먹지 마시고 힘내시고 언젠가 참된 인연을 만나 지금 일이 떠오르면 픽웃고 지나갈만큼 행복해지시길 바라요.

오래 전

남자를 찌질하다 소인배다 하시는분들 대부분은 여자겠지요...여자도 같은 인간인데 어찌하야 사람의 가슴과 심장에 대한 배신은 용서받기 힘들다는걸 모르는척하는거지. 여자 어머니와 마지막 대화 내용은 그나마 남자분이 흥분 가라앉히고 차분하려고 애쓰는거 같구만

닌자거세신오래 전

남자도 그닥 뭐 썩... 속아픈건 알겠는데.. 좀 그렇다 남자도 ㅋㅋ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냐옹오래 전

배신당한거같아서 억지부리는건 이해하겠는데... 좀 하다 말지. 저게뭐니? 찌질하게... 걍 다 잊고 새출발하시길...

dd오래 전

이 글 보니까 우리회사 남직원도 여친이랑 헤어지면서 사줬던 선물 다 택배로 돌려받았단 소리 듣고 ㅁㅊㄴ 이라고 생각했는데 다 나름의 이유가 있었을 거란 생각이 드네..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카프카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