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입니다.사내연애중인 2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올해 말 결혼을 계획하고 하나씩 준비해가는 단계입니다.연애한지 아직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서로 나이도 있고,3년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다는 소속감과 유대감(?)때문인지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비교적 빠르게 결혼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만난지 두달만에 서로 집안에 인사드리고 이번주에 상견례 앞두고있어요 저희집은 부모님 두분에 제 위로 오빠가 하나 있는 평범한 집입니다.어머니느 일평생 집안에서 살림하셨고 아버지는 몇년전 은퇴하시고 택시운전하세요집이 부유하지는 않지만 부모님 노후 준비되어있고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오빠가 결혼할때도 자기가 벌어놓은 돈안에서 준비했고집얻을때 약간 부족한 돈만 은행대출 대신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아 지금은 다 갚은 걸로 알고있습니다.저는 제가 집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니 아무래도 부모님도움 없이 제가 모은돈 안에서 해결할수있을것 같아요남자친구가 지금 혼자 살고있는 전세집이 있어서 낡은 가전 가구 정도만 바꾸고 예식만 준비하면 될것 같습니다.예단같은것은 상견례를 해봐야 알겠지만 남자친구도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최대한 간소화해서 생략할수있는 것은 생략하자고 남자친구와 이야기해놓은 상황입니다.이렇게 큰 무리 없이 결혼이 진행되는가 싶더니 얼마전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남자친구는 외동아들에 이혼가정입니다. 이 부분은 이미 알고 있엇구요어머니는 친정이 있는 일본에 계시고 아버지는 한국에 혼자계십니다.어머니 친정이 일본에서 작은 사업을 하셨는데 이혼 후 그쪽으로 건너가셧다고 하더라구요.지금은 일본분과 재혼해서 살고계시지만 남자친구와 사이도 좋으신것 같아요.아버지는 나이가 많으시고 몸이 안좋으셔서 집에만 계십니다.병원 다니시고 등산다니시고 그러면서요 남자친구가 고등학생때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가 나가신뒤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너무 트러블이 잦아 스무살 되던해부터 남친이 집을 나와서 살았다고 해요그렇다고 아예 안보는 것은 아니고 아버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아버지집 근처에 집을 얻어한 달에 두 세번씩 들여다보며 아직까지 그렇게 지내고있습니다.그저 부딪히는 횟수를 줄이고자 집을 나온것같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아버지가 병을 앓으신지가 오래되셔서 그런지 성격이 고약해지셨다고 하더라구요아버지랑 통화할때보면 말투가 쌀쌀맞고 짜증나는 투로 말할때가 있어요.그도 그럴것이 남자친구 아버지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전화해 똑같은 이야기를 하십니다.예를 들어 지방 친적의 결혼식에 참석해야하는 일이 생겨서 남자친구가 '다음주 일요일 아침8시까지 모시러 가겠다' 라고 전화를 드리면 그날부터 일요일 아침 7시까지 틈틈히 전화를 하십니다.(언제온다고? / 일요일 7시에 갈께요)다음날 (일요일이 ㅇㅇ이 결혼식이지 않냐 거기가야하는데/ 일요일 7시까지 모시러간다구요)그날 저녁 (근데 옷을 뭐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몇시쯤올꺼냐/7시까지 간다고했잔아요)이런식으로 전화하셔서 같은얘기를 반복하시고 남자친구는 결국 짜증이폭발하게 되는거예요남자친구는 아버지가 치매인가 싶어 검사도 받아봤는데 치매진단이 나온건 아니라고 했습니다.남자친구말로는 외로우셔서 일부러 그러시는것 같다고 하거든요그리고 설사 치매가 발병해도 요양원에 모셔야한다는 확고한 입장이예요.아버지가 성격이 고집스러우시고 유별나시니 결혼은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저랑 결혼을 결심한 만큼 제가 아버님을 신경쓸일은 없게 만들겠다고 매번 말하거든요여하튼 이런식으로 아버지랑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는건 알고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 둘이 소주한잔 하면서 남자친구가 아버지에 대한얘기를 하더라구요사실 아버지가 젊은시절 알콜 중독이 있으셨다. 폭력적이고 어머니가 많이 맞고 사셨다.어머니랑 외삼촌네며 이모들집에 며칠씩 숨어있던적도 있고 집에 경찰도 종종왔었다.어머니랑 이혼하시면서 몸도 계속 안좋아지시고 담배도 술도 모두 끊었다그래도 나는 어렸을적 기억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좋지않다 그래서 쭉 따로 나와살았다. 핏줄이기때문에 연민은느껴지지만 절대 아버지를 부양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금전적으로도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셔서 연금도 잘 나오시고 병원비도 부담이없으세요) 뭐 이런 내용이예요. 아버지 부양에 관해서 남자친구가 확고하다면 저도 딱히 문제삼고싶은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찝찝한것은 남자친구가 어린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랐다는 거예요. 왜 그런말 있자나요. 폭력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은 지 아버지 욕하면서 나중엔 꼭 따라한다구요실제로 TV에 나오는 폭력쓰는 남편들의 어린시절을 보면 가정폭력에 노출되어있던 경우도 많구요. 여태 알아오면서, 사귀면서 남자친구의 폭력성향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오히려 다정하고,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주변에 사람들도 많아요위트있고 재미있다고 다들 좋아해요. 직장내에서 상사들도 예쁘게 보고 어딜가든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타입입니다. 욱하는 면도 없고 운전할때 욕하는 사람도 아니구요. 술을 많이마셔도 주사같은것도 없어요. 애교부리고 귀여운척하는정도?사람만 보면 어린시절 가정환경에 문제있을 것 같은 사람도 아니고그렇게 힘든시절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땐 오히려 이렇게 바르게 큰게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그런반면에 혹시 아직 저랑 크게 싸울일이 없어서 제가 모르는 것은 아닐까,결혼해서 살다보면 별일을 다겪을텐데 혹시 나중에 제가 더편해지면 잠재의식속에 감춰진 폭력성향이 나오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복잡합니다.폭력가정에서도 인격형성이 올바르게되는 경우도 있겠지요?바쁘시더라도 꼭 조언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7100
시아버지 되실분의 폭력성때문에
안녕하세요 30대 초반 직장인 여성입니다.
사내연애중인 2살 연상의 남자친구와 올해 말 결혼을 계획하고 하나씩 준비해가는 단계입니다.
연애한지 아직 6개월도 채 되지 않았지만 서로 나이도 있고,
3년간 같은 직장에서 근무했다는 소속감과 유대감(?)때문인지
연애를 시작하자마자 비교적 빠르게 결혼얘기가 오가고 있습니다.
만난지 두달만에 서로 집안에 인사드리고 이번주에 상견례 앞두고있어요
저희집은 부모님 두분에 제 위로 오빠가 하나 있는 평범한 집입니다.
어머니느 일평생 집안에서 살림하셨고 아버지는 몇년전 은퇴하시고 택시운전하세요
집이 부유하지는 않지만 부모님 노후 준비되어있고 먹고사는데 지장은 없었습니다.
오빠가 결혼할때도 자기가 벌어놓은 돈안에서 준비했고
집얻을때 약간 부족한 돈만 은행대출 대신 부모님에게 도움을 받아 지금은 다 갚은 걸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제가 집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니 아무래도 부모님도움 없이 제가 모은돈 안에서 해결할수있을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지금 혼자 살고있는 전세집이 있어서 낡은 가전 가구 정도만 바꾸고
예식만 준비하면 될것 같습니다.
예단같은것은 상견례를 해봐야 알겠지만 남자친구도 부모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간소화해서 생략할수있는 것은 생략하자고 남자친구와 이야기해놓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큰 무리 없이 결혼이 진행되는가 싶더니 얼마전 몰랐던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일단 남자친구는 외동아들에 이혼가정입니다. 이 부분은 이미 알고 있엇구요
어머니는 친정이 있는 일본에 계시고 아버지는 한국에 혼자계십니다.
어머니 친정이 일본에서 작은 사업을 하셨는데 이혼 후 그쪽으로 건너가셧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일본분과 재혼해서 살고계시지만 남자친구와 사이도 좋으신것 같아요.
아버지는 나이가 많으시고 몸이 안좋으셔서 집에만 계십니다.
병원 다니시고 등산다니시고 그러면서요
남자친구가 고등학생때 이혼을 하시고 어머니가 나가신뒤 아버지와 함께 살았지만
너무 트러블이 잦아 스무살 되던해부터 남친이 집을 나와서 살았다고 해요
그렇다고 아예 안보는 것은 아니고 아버님 건강이 좋지 않으시니 아버지집 근처에 집을 얻어
한 달에 두 세번씩 들여다보며 아직까지 그렇게 지내고있습니다.
그저 부딪히는 횟수를 줄이고자 집을 나온것같습니다.
남자친구 말로는 아버지가 병을 앓으신지가 오래되셔서 그런지 성격이 고약해지셨다고 하더라구요
아버지랑 통화할때보면 말투가 쌀쌀맞고 짜증나는 투로 말할때가 있어요.
그도 그럴것이 남자친구 아버지는 하루에도 열두번씩 전화해 똑같은 이야기를 하십니다.
예를 들어 지방 친적의 결혼식에 참석해야하는 일이 생겨서 남자친구가
'다음주 일요일 아침8시까지 모시러 가겠다' 라고 전화를 드리면
그날부터 일요일 아침 7시까지 틈틈히 전화를 하십니다.
(언제온다고? / 일요일 7시에 갈께요)
다음날 (일요일이 ㅇㅇ이 결혼식이지 않냐 거기가야하는데/ 일요일 7시까지 모시러간다구요)
그날 저녁 (근데 옷을 뭐입어야 할지 모르겠다 몇시쯤올꺼냐/7시까지 간다고했잔아요)
이런식으로 전화하셔서 같은얘기를 반복하시고 남자친구는 결국 짜증이폭발하게 되는거예요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치매인가 싶어 검사도 받아봤는데 치매진단이 나온건 아니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말로는 외로우셔서 일부러 그러시는것 같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설사 치매가 발병해도 요양원에 모셔야한다는 확고한 입장이예요.
아버지가 성격이 고집스러우시고 유별나시니 결혼은 생각도 안하고 살았는데
저랑 결혼을 결심한 만큼 제가 아버님을 신경쓸일은 없게 만들겠다고 매번 말하거든요
여하튼 이런식으로 아버지랑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는건 알고있었어요.
그런데 며칠전 둘이 소주한잔 하면서 남자친구가 아버지에 대한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아버지가 젊은시절 알콜 중독이 있으셨다. 폭력적이고 어머니가 많이 맞고 사셨다.
어머니랑 외삼촌네며 이모들집에 며칠씩 숨어있던적도 있고 집에 경찰도 종종왔었다.
어머니랑 이혼하시면서 몸도 계속 안좋아지시고 담배도 술도 모두 끊었다
그래도 나는 어렸을적 기억때문에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좋지않다 그래서 쭉 따로 나와살았다.
핏줄이기때문에 연민은느껴지지만 절대 아버지를 부양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금전적으로도 아버지가 국가유공자셔서 연금도 잘 나오시고 병원비도 부담이없으세요)
뭐 이런 내용이예요. 아버지 부양에 관해서 남자친구가 확고하다면 저도 딱히 문제삼고싶은부분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찝찝한것은 남자친구가 어린시절 아버지의 가정폭력을 보고 자랐다는 거예요.
왜 그런말 있자나요. 폭력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들은 지 아버지 욕하면서 나중엔 꼭 따라한다구요
실제로 TV에 나오는 폭력쓰는 남편들의 어린시절을 보면 가정폭력에 노출되어있던 경우도 많구요.
여태 알아오면서, 사귀면서 남자친구의 폭력성향을 느낀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다정하고, 잘 배려해주고, 이해해주고 주변에 사람들도 많아요
위트있고 재미있다고 다들 좋아해요. 직장내에서 상사들도 예쁘게 보고 어딜가든 주변에 사람이 모이는 타입입니다. 욱하는 면도 없고 운전할때 욕하는 사람도 아니구요. 술을 많이마셔도 주사같은것도 없어요. 애교부리고 귀여운척하는정도?
사람만 보면 어린시절 가정환경에 문제있을 것 같은 사람도 아니고
그렇게 힘든시절을 겪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을땐 오히려 이렇게 바르게 큰게 대견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런반면에 혹시 아직 저랑 크게 싸울일이 없어서 제가 모르는 것은 아닐까,
결혼해서 살다보면 별일을 다겪을텐데 혹시 나중에 제가 더편해지면 잠재의식속에 감춰진 폭력성향이 나오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때문에 복잡합니다.
폭력가정에서도 인격형성이 올바르게되는 경우도 있겠지요?
바쁘시더라도 꼭 조언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