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유학을 가겠다는 동생.. 조언좀 해주세요

촤핫2014.06.26
조회138
안녕하세요. 맨날 눈으로 보기만 하다가 이렇게 글을 쓰는건 처음이네요.
방탈은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저보다 인생경험이 많으신 분들이 계신 곳에서 조언을 얻는게 낫겠다 싶어서 여기에 글을 씁니다.저는 20대 중반의 남학생으로 저보다 2살 어린 여동생이 있습니다.우선 글을 쓰기전에 저희 집과 동생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될것 같네요.부모님은 시골분이시고 지금도 저희 집은 시골에 살고있습니다. 어머니가 경제관념이 뚜렷하셔서 풍족하게는 못살더라도 빚은 없습니다. 아버지는 30년 가까이 공무원으로 일하시고 계시고요.
아버지는 남에게 싫은소리 못하시는 분이시지만 어머니는 아닌건 아닌 굉장히 불같은 성격이십니다.동생은 고등학교때는 그래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점점 다른데 관심을 갖다가 결국 직업대학? 같은 곳을 가게 되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저는 운이 좋아서 하려는 일이 생각보다 잘 풀렸기 때문에 동생이 저에게 약간의 질투심? 같은것도 갖고 있다고 했네요.저는 맏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부모님에게 맞추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입니다.(부모님이 외박하는걸 정말 안좋아하셔서 왠만하면 안하려고 합니다.) 그렇지만 동생은 친구들만나서 술마시다가 연락끊기도 밤새고 집을 들어오기도하고, 곧 버스 탄다고 하고 다음날 오후에 들어오고.. 이러다보니 아무래도 동생과 어머니 사이에 트러블이 굉장히 많았습니다.(심지어 어머니는 동생을 딸로 생각안한다고 할정도였으니..)그러다가 제가 독일로 오기전에 그날도 동생이 곧 버스탄다고 하고  자기좀 데리러 오라고 하고(보통 늦으면 택시타는 것도 위험하니까 저나 아버지가 동생을 데릴러 터미널까지 나가곤 합니다.) 새벽2~3시가 되도록 안들어온겁니다. 그래서 저랑 동생이랑 엄청 크게 싸우고 지금은 연락도 안하는 상태입니다.

전 지금 독일로 교환학생을 와있는 상태이고, 동생은 한국에서 졸업후 조그만 회사를 다니다가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는 상태입니다.그러던 중 얼마전 부모님과 연락을 하는데 동생이 무작정 독일로 1년동안 워킹홀리데이를 가겠다고 했다는 겁니다. 이미 9월1일에 프랑크푸르트행 비행기표도 끊었다 그러고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부모님께 제 생각을 말씀드렸죠. 
한국에서 2년정도 독일어를 배운 나도 막상 현지에 와서 안들리고 말못하고해서 고생 했는데, 독일어를 배운적도 없고 심지어 영어도 잘 못하는 애가 와서 무엇을 어떻게 할건지 이해가 안된다고.
그랬더니 부모님이 하시는 말이 그냥 집을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부모님이 느끼시기엔 아무런 목표도 없고 무슨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자꾸 얘기해 봤자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신경쓰지 말라는 식으로 말한다고요.
예전에 동생이 저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그걸 부모님과 얘기하던중에 말했는데 그게 원망스럽다고 했다더라구요. 제가 동생을 잘 보살펴주고 오빠로서 위로해주지 못한 제 잘못이 제일 크다고 생각합니다.그렇지만 저는 아직도 동생을 이해를 못하겠네요... 가족들이 말해줘봤자 안들을게 뻔한 상황에서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말을 해주실건지 궁금합니다.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