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포스팅해달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ㅜㅜ

tea2014.06.26
조회353,970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동네에서 작은 카페에서 일하는 여자입니다.

 

얼마 전에 속상한 일이 있어서 글을 한번 써봅니다.

 

판을 처음 써봐서 여기다가 쓰면 되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는 동네에서 자그마하게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장사하면서 단골손님을 만들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체인점도 많고 다른 개인 카페도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매번 친절하려고 노력을 한 결과 많은 단골손님도 많이 만들고

 

매출도 안정적인 편이 되었습니다.

 

카페 디자인에도 신경 쓰고 동네카페로서는 조금은 비싼 가격이지만 (저가 체인점 수준)

 

많은 양과 좋은 원두를 쓰는 것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까다로우신 분들까지 (참는다는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이고 자부심도 있기에

 

마음속으로 '참을 인' 자를 3번씩 쓰면서 손해 보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이런 분들까지 감수해가며 일을 해왔습니다.

 

요새 판에서도 카페 손님들에 대한 말들이 많죠? (물론 나쁜 직원들도 있습니다.)

 

이분들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지만......쿨하게 넘어갑니다~

 

 

 

 

 

문제는 블로그를 목적으로 오는 손님분들 때문에 정말 속상합니다.

 

일단 들어오자마자 자리에 가방을 두고 카페를 마구 찍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당황스러웠고 카페 내부에 있던 손님들도 다 쳐다봅니다.

 

찰칵찰칵 소리가 나니 무슨 일인가 하구요.

 

그 후에 주문합니다. 메뉴판도 찍으시고요. 옆에서 제가 만들고 있는 과정도 찍습니다.

 

조금 불편한 상황이지만 저에게는 소중한 손님이고

 

앞으로 자주 볼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그냥 놔둡니다.

 

그러다 보니 쇼핑몰도 촬영하고...... 저에게 찍어도 되냐고 묻지도 않습니다.

 

메뉴를 시키면 찍어도 된다는 식으로 다들 행동합니다.

 

저한테 미안한 듯 양해를 구하시는 분들도 물론 있습니다.

 

그럼 손님들 얼굴이 나오지 않게 부탁한다고 하고

 

다음에 또 촬영하실 거면 손님들이 없는 시간을 알려드리기도 합니다.

 

이때 오셔서 하시라고...... 이분들도 사업하시는 분들이고 해서 저도 이해합니다.

 

 

 

 

 

슬슬 이런 식으로 하나둘 불만이 생기는 것을 보면 제가 초심을 잃은 것은 인정합니다.

 

물론 블로그가 소개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고

 

블로그를 꾸며나가는 재미가 있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태도의 차이라고 봅니다.

 

정말 카페가 좋다라고 느끼는 블로거분들께서 쓰고 싶어서 쓰는 경우와

 

손님이 없는 경우 괜찮죠.

 

아무래도 블로그를 목적으로 오신 분들은 오늘 사진을 찍어서

 

포스팅하는 것을 목적으로 오기 때문에 손님이 있건 없건 상관없이 그냥 찍습니다.

 

물론 모자이크처리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은데

 

모자이크를 한다더라도 동네라 편한 차림이고 누군가의 사진기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다는 자체가 별로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어디 음식점같은곳에 가서 찍히는게 싫더라구요.

 

 

 

 

 

그치만 좋은게 좋다고 찍으라고 합니다.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구요.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으시니 저도 제 카페니까 검색을 해봅니다.

 

분위기가 좋다, 맛이 좋다, 단골집이 될 것 같다, 또 가고 싶다, 이렇게 글을 써주시지만

 

이분들이 재방문해 주시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맛이 없고 별로인데 그냥 예의상 적어주는 건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 둘을 종합해봤을 때 결과적으로 그냥 포스팅해야 하니까 오신다는 느낌밖에 받지 않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 커플이 오셨습니다.

 

주문을 받을 때까지만 하더라도 설명도 잘해드렸고 아무런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음료를 만드는데 찰칵 소리가 나더라고요.

 

그때 제가 사실 조금 놀랐다고 해야 하나 아니면 소리가 나서 그런가 휙 하고 돌아봤습니다.

 

의도되지 않은 순식간의 일이었습니다.

 

근데 제가 그렇게 돌아보는 모습에 그분도 놀랐던지 왜요? 라는 표정으로

 

얼굴에서 카메라를 때시고 저를 쳐다보시더라고요.

 

저는 그냥 블로그 하시려나 보다 라고 생각하고 음료를 계속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도 계속 저를 찍으셨고요.

 

(나중에 이분의 블로거를 보고 이날 일을 떠올려봤습니다.

 

눈 마주친 이후에도 계속 제 행동을 찍으셔서 이상한 것을 못 느꼈습니다.)

 

음료가 다 완성이 되고 테이블 위에 직접 가져다 드리면서

 

음료 나왔습니다 라고 제가 말을 했고

 

그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분위기가 별로 좋지 않음을 느꼈습니다.

 

카운터랑 가까운 곳에 계셔서 들으려고 들은 것은 아니었지만

 

카페에 들어오기 바로 전에 둘이 약간의 다툼이 있으셨던 상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기분이 별로 좋지 못한 상황이었죠.

 

그것도 잠시 음료를 찍으시더군요.

 

그리고 꽤 오랜 시간 동안 각자 핸드폰도 하고 책도 읽으며 편안히 잘 있다가 갔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아는 지인이 너 블로그에 올라왔다며

 

들어가 보라고 하길래 들어가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좋았다, 맛있었다, 분위기도 좋다.

 

그렇지만 직원의 서비스는 최악이다.

 

다른 가게들은 카메라를 가지고 가면 전부 다 좋아하고 서비스도 주고

 

더 찍으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가 적혀있더라고요.

 

그러면서 직원교육을 잘해라. 그럼 자주 가겠다.

 

오히려 너는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 홍보도 되고 좋은 거다.

 

안 올려 주려다가 올려주는 거다. 기분이 안 좋았었는데 더 안 좋아졌다.

 

이러면서 서비스에 대해 다른 카페와 비교를 하더라고요.

 

알고 보니 제가 쳐다본 것을 찍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 같은 걸로

 

해석하셨나 봅니다. 제가 찍지 말라고 말했던 것도 아니었는데요......

 

제 사진을 올리고 그 밑에다 이 여자분이다.

 

이런식으로 써놨더라구요. 손님들 얼굴도 그냥 다 나왔구요.

  

 

 

 

 

 

더 당황스러웠던 거는 댓글들이었습니다.

 

댓글을 쓰는 분들도 블로거라서 그런지 표현이 조금 과격하시더라고요.

 

망해봐야 정신을 차린다. 등 이와 비슷한 댓글들이 다수였고

 

어느 한 분이 요즘에는 카메라를 들고가면 오히려 안 반기는 분위기라고 했더니

 

뜨거운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맞다. 요즘에는 진짜 안 좋아한다 라는 입장과


그러면 되냐, 홍보 효과가 있는 거다 라는 입장으로 나누어져 이야기하더라고요.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마케팅으로 블로그를 이용하기도 하고

 

인기블로거에게 부탁하는 것이 요즘 필수처럼 되고 실제로 효과도 좋죠. 

 

그치만 무조건적으로 좋아할거라는 생각은 조금 잘못된것 같습니다.

 

아무튼

 

그분이 불쾌하셨다면 제게 잘못이 있는 것이고

 

그분도 그분의 입장이 있으시겠지요.

 

사업을 오래 하신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이것보다 더한 일도 있으니

 

이건 정말 별거 아닌 새 발의 피다.

 

원래 사업이 어려운 거다. 더 친절히 하라고 하셔서

 

저도 반성도 해보았지만 더운 날 힘이 많이 빠지네요.

 

지인들은 절 알아볼 텐데 부끄럽고 그러네요.

 

 

 

요새는 검색을 통해 다들 음식점이건 카페를 선택하는데

 

불친절한 가게로 찍혀서 속상하긴하네요.

 

날이 더워 불쾌지수가 점점 더 높아져서 그런 것인지

 

까다로워지는 손님들도 많아지는 것 같고

 

여러가지 이유에서 순간순간 욱하네요.

 

사업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구요.

 

제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것만으로도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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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오늘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빙수가 잘 나가서 기분이 좋네요~~ 정말 많은 분이 같이 공감해주셔서 뭔가 찝찝했던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다수가 평소에 불편하게 느끼고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고소하라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말만 들어도 뭔가 불안해지네요ㅋㅋ 괜히 제가 잘못을 저지른 느낌이랄까?ㅋㅋㅋㅋ 더 큰 문제가 생길 것 같기도 하고 그 블로거 분이 이글을 보길 바래야죠. 지금 이글을 보고 계신 블로거 분들 중에 이와 같은 의도로 포스팅한 것이 있으면 글을 내려주시면 좋겠네요. 블로그에 댓글도 많이 달리고 방문자도 200명 이상인 걸 봤을 때 얼굴이 나오면 안 된다는 걸 모르진 않을 것 같은데...... 제가 손님들 계시니 사진을 찍는 게 좀 불편하다고 삼가달라고 말했으면 아주 난리 났겠네요.

 

 

댓글을 읽어보니 블로그로 저보다 더한 피해를 보신 분들도 많네요. 저는 아직은 노골적으로 블로거니 대우해달라는 사람은 없었지만 확실한 거절이 필요하겠네요. 돈을 지불하고 사 먹는 분들도 있는데 블로그를 한다는 이유로 제가 서비스를 주면 이거야말로 불공평한 거잖아요. 그럼 그 블로거는 맛없어도 맛있다고 포스팅할 거고 그러면 그게 과연 블로그의 취지에 맞는 걸까요?
사장도 손님에게 직접 말하는 게 쉽지않지만 아르바이트하시는 분들은 더 난감하겠네요.

 


쇼핑몰은 처음에 사진기사와 모델이 옷을 입고 와서 그냥 찍더라고요. 저도 장소 제공하면 돈을 받는다는 얘기를 들어봤지만 제가 사업을 처음 하다 보니 이것저것 똑 부러지지 못하게 군것도 있네요. 이제는 단골손님들을 위해서라도 관리를 잘 해봐야겠네요. 댓글 참고해서 여러상황의 대처방법을 생각해봐야겠어요. 역시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에게 조언을 받는 게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댓글 259

오래 전

Best글쓴이 사진에 "이 사람이다" 라고 썼다면, 초상권 침해를 넘어 명예훼손으로 고소가능합니다. 블로그 주소 및 해당 포스팅 캡춰하시고 경찰서 가세요. 기껏해야 벌금 얼마겠지만, 본인이 얼마나 잘못하고 있는지조차 인식도 못 하고 있다면 알려줘야할 듯. 그리고 사진에 나온 단골 손님이 있다면 참고인 되어주실 수 있는 분 찾을 수 있다면 더 좋구요. 날 더운데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Best근데 쇼핑몰촬영을 그냥 냅둬요?????? 장소대여비 내야하는거 아닌가???

얼른얼른오래 전

Best저는 커피숍에서 일하고있는 직원이예요~ 알바긴 하지만 벌써 이곳에서 일한지 3년이 다되가네요 ㅋ 제가 일하는 곳도 일반 개인커피숍인데요 카페거리로 조성되어있는 거리 안에 있는 곳이라 보통 동네 커피숍이랑은 좀 다르긴 할겁니다.. 아무래도 카페거리다 보니 블로그들이나 쇼핑몰등 어마어마하게 와요~ 일반 블로그들은 그냥 냅두는 편이지만 쇼핑몰은 촬영한다고 하면 장소대여비 받습니다. 요새 쇼핑몰들 카페에서 장소대여비 받는다는거 다 알아요~ 그래서 미리 전화해서 몇일날 촬영가능한지 물어보고 대여비 얼만지 몇시쯤 갈건데 괜찮은지 다 확인하고 그날짜시간에 와서 찍고 갑니다~ 처음엔 저희도 그렇게 안했더니 아주 테이블에 옷 널어놓고 다른 손님들 신경도 안쓰고 몇시간씩 찍다 가더라구요~ 근데 요새는 미리 코디나 각도 배경 같은거 다 짜와서 한시간 딱 찍고 가거나 합니다~ 시간이 돈이니까요 ㅋㅋ 물론 음료도 한두잔 따로 계산해서 소품으로 활용하기도 하구요~ 작성자님도 너무 다 받아주시지 마시고 장소대여비 받으세요~ 그리고 블로거들은 참.. 대책이 없긴해요 ㅜ 저희도 카메라 들고 있으면 조금 더 친절하게 해드리긴 해요 하지만 절대 서비스는 안드립니다. 서비스는 정말 자주 찾아와주시는 단골손님들께만 드려요~ 어차피 블로그 보고 오는 분들은 담에 안올 확률이 많아요 그 동네에 들릴때만 가끔 오는거니까요~ 그냥 편한 차림으로 오시는 동네 분들께 더 잘해드리세요 그게 백배 낫습니다~~ 알바가 카페사장님께 주제넘을지도 모르지만 한가지 소소한 팁을 드리자면 처음오시는 분이더라도 일단 얼굴을 자세히 익혀두세요~ 그담에 안오시면 할수 없는거긴 한데..혹여나 그분이 다음에 또 오셨을때 오랫만에 오셨네요 라고 인사를 하시거나 저번엔 뭐 드시지 않으셨어요? 이런식으로 말을 걸면 대부분 분들은 기억해준다는거에 고마워하세요~ 손님이 좋아하시면 일하는 저희도 신이나자나요 ~ㅋ 정말 못참게 만드는 진상도 많지만 우리 힘내서 일해요!!!! 힘내십쇼 사장님!ㅋㅋㅋㅋ

오래 전

Best내주변에 파워블로거 한명있는데 만나면 얘기도 안하고 모인자리에서 수시로 노트북이나 휴대폰으로 블로그관리하고댓글달고 삼ㅋ 원래글케 인기있는스타일도 아니고 평범한애인데 파워블로거되니까 넷상에서 사람들이 치켜세워주고 숭배해주니까 근자감 쩔더라ㅋㅋㅋㅋㅋ근데 그느낌이 나 싸이월드 일촌많아 라고 자랑하는 느낌들던데ㅋ 또 그러면 뭐하냐? 정작 옆에 내사람은 없는데 암튼 협찬 무료여행 가고 그건또 지돈으로 간마냥 암튼 걔들은 허상에서 만족하며 산다고 보면됨

181오래 전

Best그거 고대로 pdf파일로 캡쳐해서 프린트한다음 경찰서가서 고소장 접수하시면 며칠 뒤 울며불며 합의해달라고 연락온다. 백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면 직빵임 . 경험자니까 참고하시길

힘내오래 전

글쓴이님 베플님말대로 고소하세요. 또 다른피해자가나오지않기를바라면서라도요

내목에목캔디오래 전

하여간 블로거지들...

오래 전

ㅠㅠㅠ힘내세요 글쓴님성품이면 가게엄청짱잘되실거에요ㅎㅎㅎㅎ 근데 제생각이지만 또다른가게에서 피해보지않게 글쓴님이 확실하게 대처하시는게좋지않을까요?댓글에 고소할수있다고하니까 고소해서 정신차리게해주는게 좋을것같아요 아니면 겁이라도 줘요!!확마!!

탑게이오래 전

파워블로거니 하는 것들 대부분 인생낙오자들이지, 지 힘으로는 밥 한끼 사먹을 돈도 없는 인간들. 불쌍하기만 하다.

언제나백수오래 전

제발 저런 인간들좀 가계에 안왔으면 한다 그딴 홍보 안되도 좋으니까

흠흠오래 전

어젯밤에 누워, 이 판을 보다가 많이 속상했어요. 저도 맛집이나 카페를 소개하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혹시 나도 위와 같은 무례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까...나는 어땠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어요. 저도 초창기엔 카운터에 찍어도 되냐고 묻고 사진 찍는 편이었는데, 요즘은 거의 운영하시는 분이랑 눈을 마주치게 되면 살짝 양해를 구하거나 다른 손님 상대하고 있을 때 말 거는 게 죄송스럽고 사장님들이 저를 의식하는 게 싫어서, 사장님 눈에 안 띄게 후다닥 후다닥 찍는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글쓴이님 글보고 뜨끔했네요. 의도가 장사하느라 정신없는 집에 방해가 되지 말자, 있는 듯 없는 듯 촬영한 게 몰카가 되어 불쾌했을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 드네요. 관심 받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는데... 카메라를 갖게 되면서 예쁜 곳, 예쁜 집 찾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게 됐어요. 당연히 먹는 음식들도 모델이 되면서, 포스팅을 자연스럽게 하게 됐는데요. 암튼... 카메라로 이것저것 찍고 있으니까, 블로그 하세요? 잘 좀 올려주세요 하며 서비스를 받아본 적도 많습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서비스를 받아 기분이 좋아서 포스팅을 하면서 칭찬도 한마디 할 거, 두 마디 보탠 적도 있지요. 근데 이런 것도 한 두 번, 요즘 가게 하시는 분들도 블로그 마케팅을 잘 알아서인지 반대로 오셔서 이것저것 많이 묻기도 합니다. 역으로 이용도 당하지요. 사진 좀 보내달라, 이것 좀 찍어 올려달라, 이런 내용도 넣어달라, 또 와달라, 블로그 어떻게 하는지 물어보려고 한다 연락처 좀 달라.. 맛있게 처묵처묵 하고 싶은데 밥 먹는 중간에 오셔서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게 불편하고 파워블로그 아닌데 파워블로그냐 물어보시면 너무 민망하더라구요. 암튼 저는 이러한 이유로 눈에 띄고 싶지 않아서, 다른 손님들도 저를 쳐다보는 게 싫어서 빛의 속도로 사진을 찍곤 했어요. 저 역시 요즘 퐝당한 블로거들의 행태를 주워들은지라, 그런 블로거로 취급 받고 싶지 않아서 블로그에 올릴 거 아니다라고 거짓말을 본의 아니게 하기도 했더군요. 말은 맛있네요 하고 음식 남기면 거짓말 하는 것 같아서, 배부른데도 맛있게 먹은 척 했던 제가 우습기도 하고. 오지랖에 무전취식에 돈 달래는 블로거들도 많대요. 조심하세요 라고 식당 사장님에게 나는 착한 블로거인냥 말하고 온 적도 있는데, 스스로가 너무 우습네요. 모든 블로거가 블로거지 취급을 받는 분위기에, 몇 년간 열심히 해 온 블로그 닫을까하는 마음까지 들고, 블로그 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까요? 저도 평소, 검색의 생활화로 많은 정보를 얻고 있는데, 남의 정보만 얻다가 제가 남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전달하고 좋았다고 이야기 들으면 엄청 보람차거든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지, 남들보다 최신 정보겠지하며 열심히 포스팅 했었는데... 이젠 블로그한다고 그럼, 미친년 취급 받을 것 같아서 무섭네요. 암튼 글쓴이님의 글을 보고, 지나가다 푸념 늘어놓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사진을 찍기 전 동의를 구해야한다. 의식을 고쳐야 한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간 곳이 괜찮아서,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오지랖 넓거 한가한 애들이 블로그 하는구나...이렇게 귀엽게 봐주시길...바라며 댓글 마칠게요! ^^

릴리오래 전

내가 게으르고 귀차니즘이 참 심한것이 나 스스로의 불만이고 고쳐야지 생각되는 부분인데, 이런 귀차니즘으로 블그따위ㅋㅋ 블로거가 안된다는거엔 또 다행이라 생각됨ㅋㅋ

오래 전

파워블로거지들 리얼 븅신들이네 ㄹㄹ

유자유유오래 전

파워블로거가 벼슬이냐 ㅋㅋ 다 홍보하고 광고용이라는거 다 아는데..님이 참 착하시네요 명예회손으로 잡을수 있을듯한데요

오래 전

블로그주소 올려주세요 한번 시원하게 당해봐야 정신차립니다그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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