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운아 빨리 회복해 ㅠ

기운이2014.06.28
조회262
2014년 2월 12일 저희 제주보육원에서 생활하던 기운이(가명)는 그날도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친구들과 외도초등학교에 축구를 하러 갔습니다.  하지만 축구시작 후 5분이 경과되었을 무렵 '브루가다 증후군'에 따른 '심실세동'으로 인한 급성 심정지로 추정되는 증상으로 인해 쓰러졌습니다. 다행히 외도초등학교 양호선생님이 자동제세동기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였으며 이후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하여 산소를 공급하며 병원으로 빠르게 이동한 덕분에 최악의 상황은 면하게 되었으나 현재까지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으며 다시 심장마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가슴에는 이식형 제세동기를 삽입한 상태입니다.     저희 제주보육원은 기운이(가명)를 위하여 지자체, 모금기관, 재단 등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였으나 지원되는 것은 수급자에게 주어지는 1개월 가량의 무료간병 지원 뿐... 시설에 소속된 아동이라 또는 관련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서 지원이 불가하다는 답변이었습니다. 하지만 저희 제주보육원은 포기하지 않고 인터넷모금과 자체적인 일일모금행사를 계획하고 진행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현재 돌보고 있는 60여명의 아동과 오랜기간 힘든 병상생활에 들어간 기운이(가명)를 돌보기에는 저희의 힘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자명했습니다.  하지만 '지원이 부족하다',  '소생이 힘들다'라는 이유만으로 한창 꽃 피우던 기운이(가명)의 손을 뿌리칠 수는 없습니다.   기운이(가명)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 지내왔었습니다.  그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두 동생을 돌보며 부모님을 도왔으나 정작 자신은 학업을 유지할 수 없었습니다.  보육원에 입소 후 검정고시를 열심히 준비하여 합격하였으며 학교를 다니게 되었다며 행복해 하던 얼굴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바라던 고등학교 입학을 1개월 앞둔 시점에 그 꿈이 이렇게 무너지게 될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저희 제주보육원은 기운이(가명)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계좌는  기운이(가명)만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히 개설된 계좌입니다.  이 계좌로 입금되는 여러분들의 마음은 기운이(가명)의 의료비, 의료소모품비(성인용기저귀, 물티슈, 일회용장갑 등), 간병비 등에 소중히 사용되며 마지막 1원까지 기운이(가명)만을 위해 사용됨을 말씀드립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하여 모든 국민이 침통해 하는 가운데 또 다른 슬픈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기운이(가명)에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리라 믿습니다.  2014년 4월 29일                                                                                                                        제주보육원장 강 지 영              지정후원계좌 : 제주은행 59-01-013425                   예      금     주 : 제주보육원  ※ 기부금 영수증 발급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서는 제주보육원에 연락을 주셔서 발급에 필요한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해 주시면 언제나 발급이 가능합니다. ※



2014.04.30 16:01:41아직 어린 학생에게 심장마비가 왔다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면 좋을텐데... 세 모녀 자살사건이 생각나네요.  그 사건도 이런저런 이유로 지원이 안되어 목숨을 포기한 안타까운 사건으로 아는데... 아무튼 보육원 선생님들도 고생 많으시겠네요. 끝까지 포기하지마시고 붙잡은 손 절대 놓지마세요. 댓글 수정 삭제

희망

2014.04.30 16:16:05아직 젊으니까 분명히 일어날 수 있을거예요! 기운아~ 힘내!!댓글 수정 삭제

당신을 응원합니다

2014.04.30 16:18:25힘내세요....조금 도움을 드립니다.댓글 수정 삭제

차윤미

2014.05.02 10:06:14감사합니다. 제주보육원 간호사 차윤미 입니다. 고맙고 죄송합니다. 붙잡은 손 놓다니요. 우리 아이가 포기하지 않는한 절대로 우리가 먼저 손을 놓는 일은 없습니다. 강한 아이 입니다. 사고 장소가 학교 운동장이라....  이미 골든타임을 놓쳐 시작된 심폐소생술이었지만 우리 아인 그걸로도 완전히 멈추었던 심장이 살아 돌아왔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댓글 수정 삭제

차윤미

2014.05.02 10:18:30나에게 양호할머니라고 부르며 작은눈 더 작게 만들어가며 애교부리던 아이.모자 썬글라스를 즐겨 착용하며 포즈 잡아 사진 찍히기를 좋아했던 아이.야채 과일을 너무 너무 싫어 해서 편식이 심했지만  내겐 유독히 이뻤던 아이.아무도 몰랐지요.  누가 알았겠습니까.우리아이가 저렇게 아무것도 못한채 누워 있을줄을...초등학교 육학년을 끝으로 학교도 못다녀본,, 그래서 교복도 못입어본 우리 아이는보육원에서 살게 되면서 처음 받은 용돈으로 교복 중고를 샀었더랬죠...우리아이가 쓰러지던 그날은 제주고 중국어과에 당당히 합격한 우리 아이 교복을 맞추러 가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 ...멋지게 교복을 입고 눈이 다 붙어가며 웃는 살인미소 우리 아이 모습을 너무 너무 보고 싶습니다.댓글 수정 삭제

과정

2014.05.04 11:38:52힘내세요 적은 정성들이 모여 다시일어서길 기도합니다댓글 수정 삭제

hsl4368

2014.05.04 19:41:06참으로 안타깝네요.  희망잃지 말고 견뎌 이겨내시길 바래요.힘내세요!댓글 수정 삭제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

2014.05.16 12:24:00저도 10대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너무 안타깝네요..부디 포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