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지만, 꼭 그랬음 좋겠어

201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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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진짜 사랑하지 않은 거라 하겠지만,
너에겐 미안하지만 나는,

행복하게 잘지내길 바란다는 문자 하나로 끝내려한 니가 불행하기를 바래.
너때문에 내가 아팠던 만큼 딱 그만큼 아프기를 바래.
헤어지잔 말 쉽게 내뱉고 잠수타고 자기만 지치고 힘든척 하는 사람 만나, 니가 준 마음이 하찮게 여겨지는 걸 보며 힘들어보길 바래.
나를 많이 사랑한다 믿고 털어놓은 내 아픈 부분을 헤어짐의 이유로 삼는, 그래서 깊은 상처를 내놓고 말실수니 무조건 지난일은 잊으라는 무심한 사람 만나 많이 울어보길 바래.
성의없는 약속을 기다리고 말뿐인 노력에 지치고 그래도 처음으로 돌아와주길 기다리는 지옥같은 시간 겪어보길 바래.

그리고 그때,
꼭 나를 떠올리기를 바래. 내가 너한테 줬던 사랑이 하찮고 귀찮은게 아니었다는거. 니가 나한테 얼마나 나쁜 사람 이었는지, 니가 내 마음을 어떻게 짓밟았는지. 너의 그 경솔함이 나를 얼마나 괴롭게 했는지 꼭. 너도 느껴보길 바래.

미안하지만 나는,
니가 꼭 불행했음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