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어쩌면 좋아요?

감자2004.01.02
조회636

전 26이구 그이는 30입니다

만난지는 4년 사귄지는 1년반정도구요

오빤 너무 힘들게 컸지만 참 따뜻한 사람입니다

오빠에겐 6살차이나는 남동생이 하나있구요 아버지가 계십니다

초등3학년에 부모님 이혼하셨대요

엄마가 마지막가실때 바나나쥐어주시며 있다보자해놓구 지금까지 소식을 모른대요

그래서 거짓말 젤 싫어한대요^^

중학교때 아버지가 재혼을 하셨는데 그 새엄마가 오빠에게 큰아픔을 주신분이죠

6살터울의 남동생이랑 오빠는 새엄마가 계시던 그기간의서로를 기억할수가없대요

동생도 형이있었는지 기억이없고 형도 동생기억이 안난대요

새엄마에겐 또 이남자보다 나이많은 형이둘있었다네요

아버지자식2 어머니자식2 그렇게 피다른 6식구가 같이 살게 된거죠

이 아버지는 저두 몇번 뵌적이 있는데 아주 무섭습니다

이젠 환갑이 지나셨는데 여전하시구요

그렇게 같이 살게 된것이 이남자와 동생에겐 큰 시련이었죠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다네요

부모님 이혼후로 한번도 생일이란걸 모르고 살았는데 고등학교때 친구부모님들이 오빠생일에

다불러서 생일상을 차라주셨대요 너무 감격에 겨워 놀다 10시정도에 집에 들어갔죠

아버지랑 새엄마는 또 왜이리 늦었냐고 물었겠죠 친구집에서 생일잔치했다말했고

1시간을 넘게 아버지께 두들겨 맞았답니다  집엔 얘기안하고 남의집가서 부모망신시켰다구요

또 한번은 남자라 전기제품 만지는걸 좋아했겠죠

약간 고장난 라디오 고쳐보겠다구 만지다 더 고장을 내서 아에 소리가 안나더래요

옆에서 지켜보던 새엄마께 아버지한텐 제발 이르지말아달라고 부탁했는데

그날도 1시간을 넘게 맞았대요

아버지가 자식들에서 손찌검을 대단히 많이 하셨나보더라구요

나중엔 맞은 자리 또 맞고 터질라 아물때까지 감싸면서 맞았답니다ㅜㅜ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할때가 되면서 부모님께 얘기했대요

저 나가서 혼자살겠다구... 그러니 선뜻 그러라고하시더래요

당시 오빠에겐 미래보단 집을 빨리 떠나야겠단 생각이 앞섰겠죠

그 당시 새엄마가 데려온 형들은 대학생이었구요

오빠도 당연히 대학을 가야하겠지만 집에서 집나간 자식에겐 한푼도 줄수없다하여

오빠는 전문대학을 다니며 아르바이트하다  힘에겨워1년만에중퇴했지요

그리곤 **가서 1년 넘게 일하다 같이 일하는 형 보증서준것 잘못되서 그나마 모은돈

다 날리고 군대 간다구 집에 가서 인사드렸더니 잘가라그러구 대문앞까지도 배웅안해주더래요

물론 차비도 받아나올수없었고... 군대기간 내도록 한번도 면회온적없구요

휴가나와도 집에 안갔지만 용돈한번 못받구 친구들이 항상 돈 모아 준걸루 생활했었답니다

저두 남동생이있어 아는데 군대뒷바라지도 돈꽤마니들어가던데 말년엔 휴가도 자주나오고...

그렇게 제대해서 집에 와보니 또다시 이혼하시고 남동생은...

동생은 오빠가 군대가면서 집이 **으로 이사갔는데 그때 **에 혼자놔두고 갔나봅니다

중학생인 애를 사글세 하나얻어놓고 혼자생활하게하고 이주에 한번씩 반찬이나 주러오고..

웃긴건 대학생인 새엄마 아들들은 다데리고 갔죠 **하고 **가 가깝다는이유로

그러니 사춘기 학생이 뭘보구 배웠겠어요 제대해보니까 고등학교 중퇴하고 시내서 깡패짓하더래요

지금은 폭력 전과만 9범입니다

한번 사고치고 들어갈때마다 변호사비만 500에서 600든대요

그뒷바라지를 오빠가 다하고 있습니다

아버지요? 아버진 둘째 부인이랑 또 이혼하고 술먹고 운전하다 사람죽여 있는 재산다날리구

이젠 완전 시골 노인네 다됐습니다

그러니 동생 뒷바라지에 할일 없는 아버지 그아버지 뒷바라지까지 다하고 삽니다

그래도 오빠가 부지런하고 알뜰해서 지금 보증금2000걸고 월세 좀주며 작은 빌라에 살아요

지난주에 오빠집 놀러가보니 아버지또 올라와 계시더라구요 용돈달라구..

한달에 몇십만원씩 보내주는 모양이던데 한번씩 올라오시면 그래도 아버지라고

안되보이는지 가실때 몇만원 쥐어주고 하니깐 이젠 일주일에 한번씩 오시네요^^

남인 제가 봐도 너무 속보입니다

동생은 이제 신용불량자지만 깡패생활은 안해요 불행중 다행이죠

그래도 자기이름으론 아무것도 못하니까 오빠 명의로 모든걸해결하죠

통장, 자동차명의, 사업자등...

배운게 깡패짓이니 남밑에선 속이 뒤틀려 절대 일못합니다

그래서 오빠가 야식내줬지만 망하고..웃긴건 가게만 얻어놓고 맨날 놀러다니죠

그러니 세만 나가고 주방아줌마 구해놓고 쓸데없이 월급만주고 전단지 맞춰놓고 구석에 쳐박아놓고...

오빠가 단지(오빠동생요)따라다니는 동생들 시켜서 맞춰놓은 것만이라도 뿌려라 하니깐

우리애들은 그런거안한다"하는거 있죠

중학교때부터 깡패짓하다보니 따라다니는 동생들도 꽤 많아요 ㅋㅋ

그리고 이젠 페인트가게내줬어요 이건 잘할래나?

오빠도 돈이없다보니 돈안드는 장사가 이런것들밖에 없나보네요

 

근데 오빠는 정말 착합니다  오빠랑 함께 있으면 전 공주가됩니다

자기는 화장품 하나안바르면서 전 꼭 백화점데려가서 화장품사주고요

자기건  면도기도 일회용쓰면서 전 명품가방에 지갑에 구두에...

물론 제가 그런것만 좋아하고 안해주면 토라지기도 하지만^^

정말 착합니다 화도낼줄 모르고 그동생에 그아버지에 한번도 제게 투덜거린적이없어요

차라리 오빠가 고아였으면 합니다

오빠를 사랑하긴하지만 그배경들은 제가 너무 감당하기 힘드네요

제 친구들은 시집가서 다 잘사는데 전 평생을 시댁 뒤치닥거리만 하고 살것같아요

제 친구들도 오빠만 봐서는 제가 오빠랑 잘됐으면 하지만 그식구들보면 말리고 싶다고하네요

결혼은 현실이라고...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몇번이고 헤어질 결심을 했지만 울면서 메달리는 오빠를보면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궁합을 믿는건아니지만 궁합을보니 둘이 결혼하면 하나가 일찍죽는다네요ㅜㅜ

또 내가 오빠를 사랑하지만  그식구들은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이런말안되는줄알지만...)

사실 안그렇겠어요? tv에서만 보던 깡패가 시동생이요 그시동생이 데려오는 친구들은

반이상이 수배받고 도망다니는 사람들이구요ㅜㅜ     시아버진 술주정뱅이에

자기 자식 다내팽겨쳐서 이모양으로 만들고 남의자식은 둘씩이나 대학공부다시키고...

생각하면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저희집에 얘기할 엄두도 안나구요 말하면 쫓겨날것같아요

사실 오빠랑 헤어지는건 저두 자신없어요 너무 따뜻한 사람이기에 제겐 큰 힘이되어주는분인걸요

이러니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여러분

(지역명과 학교는 동생이 깡패인지라 지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