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타다 납치당할뻔

소오름2014.06.29
조회2,767
안녕하세요 .
자꾸 잊으려고 해도 잊혀지지않는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 .

사건은 2년전 봄쯤이였던거 같아요
울산에서 당한 일이구요 혹시나해서 택시를
타실때 여자든 남자든 조심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이들고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서ㅠㅠ

오랜만에 만난 친구오ㅏ 간단히 한잔 할겸
울산 삼산의 롯데백화점 뒤 번화가에서 만나서
묵혀두었던 이야기를 하며 한잔두잔씩 기분좋게
술을 마신뒤 새로 만나는 남자친구가 생겼다길래
소개시켜준다고 하여서 둘만의 술자리를 끝내고
친구의 남자친구가 있는 술집으로 갔습니다.

노래를 부르면 술마시는 곳으로가 신나게
이야기하며 술도 알딸딸하게 취했겠다 시간도
많이 늦었겠다 집에갈 시간이 되어 새벽 2시쯤?
노래타운 바로 앞에서 지나가는 택시를 잡고
저는 뒷자리에 타고 친구의 남자친구가
조심히 잘부탁드린다고 택시비 만원을 기사님께
드리며 택시가 출발할때까지 뒤에 지켜봐주었습니다.
원래 쫌 겁도 많고 의심병도 많아 언제나 나름
안전하다 생각하는 콜택시를 불러 타지만 친구의
남자친구가 택시아저씨의 얼굴을 보며 이야기를
했기때문에 별일이 있겠어~~~ 라며 타고 가며
삼삼에서 집까지 할증이 붙은 상황에 만원이면
되겠다 싶어서 아저씨에게
" 만원이면 충분히 가죠?" 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아저씨는 "안되겠는데" 라고 이야기 하시길래
그때부터 조금 이상하다 생각했습니다.
취기가 오르는 정신을 비몽사몽 붙잡고 제대로
가고 있나 창밖을 바라보는 데
거의20년 가까이 살았던 동네라 가는 길을
눈감고도 갈수 있는 데 우리동네와 반대인 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휴대폰을 손은 잡고 있었지만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심장이 벌렁벌렁거리고 몸이 그대로
얼어버렸고 정신만은 붙잡고 있자라고 생각하며
다시한번 전신을 가다듬고 어디로 가고 있나보니
울산과 경주가 연결되어있는 북부순환도로가
있는 데 거기로 가고 있는 거였습니다.
전혀 우리집 방향과 다른곳!

울산과 경주는 가까운 곳이며 그쪽으로 가면
경주 외동이라는 곳 공단단지도 많고 산도 많고
저수지도 많아 시간사고가 나면 그쪽으로 시신을
숨긴다는 이야기도 많고 실제로 그런사건도
있었습니다. 울산 야음동에서 살아지신 아저씨가
경주외동의 산에 묻힌사건

경주쪽으로 가고 있단생각에 정말 사지가 다
떨렸지만 용기를 내서
" 아저씨 ㅇㅇ아파트가는길이 아닌데요?"
라고 이야기 했지만 아저씨는
"맞는데"라며 나즈막히 이야기하며 계속달리고
있었습니다. 순간 제가 술을 막고 착각했나 싶어
다시 주변을 실펴보았지만 정말 경주가는 길
아떻게 할까 생각하다가 마침 신호가 걸리는 순간
차가 달리고 있음에도 차에서 뛰어내려
구두신어 발아픈것도 잊고 미친듯이 뛰었습니다.
뛰다 덤프트럭뒤에 숨어 쫓아오나 안오나
봤는 데 그자리 그대로 서서 계속 쳐다보고 있다가
낌빡이를 두번 키더니 가더라구요

눈물콧물 땀범벅에 울며 주변을 돌아보니
깜깜한곳에 덤프트럭이 여러곳에 주차되어
있고 학교가 보였습니다 울산동중하교
손을 부들부들떨며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했지만
사이가 안좋은 상태였는데 남친도 술을 먹고
있는지 화가 덜 풀린상태로 집에가라는 말뿐
그말에 더 서럽고 더 무서워서 펑펑울다가
여기 있으면 또 무슨 사고가 일어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너무 무서웠지만 같이 술마신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며 지나가는 택시를 잡았습니다.

그일을 당하고 왜 또 택시를 잡았냐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여기에 있는것도 너무무섭고 집에는
가야겠다는 생각에 남친에게도 너무 실망했고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될때로 되라는 식으로
지나가는 택시를 잡아탔습니다
타자마자 아저씨에게 울면서 아저씨는 착한 택시
아저씨나며 ㅇㅇ아파트로 데려다 달라며
소리내며 펑펑 울었습니다
아저씨는 아가씨가 왜이리 우냐며 무슨일이
있었냐며 물었고
여차저차해서 집과다른 방향으로 왔으며 큰일
날뻔했다며 울며 이야기 하니까
아저씨가 더 화를 내며
"그런 나쁜 새끼들 때문에 정직하게 일하는
사람들도 욕을먹는다"며
차색깔이며 번호판 어떤회사 택시나 물었지만
기억나는 건 검은색 차라는거 하나 ㅠ
아저씨말에 더 펑펑울며 제발 우리집에 데려다
달라며 하니까 걱정하지말라며 아저씨도
아가씨만한 딸이 있다며 울지말라며 다독여
주시더라구요 ㅠ 집에 도착하자마자 다리가 떨려
내리지 못하겠고 아파트 현관까지 가는것도
너무 무서워 아저씨에게 죄송하지만
아파트현관까지 같이 가주실수 있냐니까
바로 알겠다며 아가씨가 얼마나 놀랬냐며
택시비도 받지 않으시고 아파트현관에서 제가
엘레베이터까지 타고 가시는걸 봐주었습니다ㅠ
울며불며 집에서 겨우 잠들고 일어나
생각하면 또 눈물이 나왔지만 집까지 데려다준
착한택시아저씨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지 못한게
너무 마음에 걸리더라구요 ㅠㅠ
몇몇 나쁜놈들 때문이 착실하게 일하시는 분들
까지 인식이 안좋으니 ㅠㅠ

아직도 한번씩 악몽을 꾸며 바람이라도 쐬러
경주가는 길이면 그길을 지나갈때마다
심장이 벌렁거립니다 ㅠㅠㅠ

술먹고 새벽에 택시를 탄 제 잘못도 있지만
제 경험을 듣고 여러분들도 조심했으면 하는
생각에 하소연겸 이야기했습니다

여러분도 일찍일찍다니시고 자기몸은
스스로 지켜야하는 거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