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범 잡았는데 제가 폭행범이 됬어요

2014.06.29
조회12,468

 남자입니다

 

어제 새벽 여자인친구 1명과 남자인친구2명을 저희집 앞 놀이터 정자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던중 여자애가 전화를 하고 온다며 놀이터 앞 빌라단지로 들어갔습니다

그러던 중 5~10분 정도 후 어디선가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엔 부부싸움이겠거니 하고 신경을 껐으나 계속해서 소리가 나고

그목소리가 어딘가 낯이익은 목소리 였습니다

그래서 상황을 파악하고 친구 두명과 함께 달려갔습니다

그곳엔 여자애와 어떤 안경쓴 저희 또래 남자놈이 하나 있었고

여자애를 잡고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다른 두 친구는 술을 먹었고 상황판단이 느릴거라고 판단해

제가 그 여자애한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본인한테 물은것도 아닌데 갑자기 그 남자놈이

어떤 아저씨가 성추행을 하려해 자신이 막아줬다고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여자애한테 확인을 하기 위해 저 말이 사실이냐고 물었고

그여자애가 말하길 아니라고 저세끼가 날 추행했다고 말을했습니다

남자본인을 성추행 용의자로 지목하는 동시에 갑자기 그말을 듣고는 도주를 하려는 겁니다

빌라계단위로요 도망가게 놔두면 안되겠다싶어 계단을 올라가는 그놈을 뒤에서 뒷덜미를 붙잡고

앞으로 밀어 쓰러트렸고 저항이 완강하여 방위차원에서 뒷통수를 한번 가격했습니다

그리고는 절 뿌리치고 빌라 옥상으로 도주하였고 저는 제 친구들보고 경찰에 신고하라고 소리치고 옥상으로 그놈을 추격햇습니다 게단을 올라가는 중 소리를 듣고 나오신 빌라주민분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잡아야 한다고 하니 그 주민분도 같이 합세하여 저와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새벽이라 어두웠고 제 시력도 좋지 않아서 찾는데 난항을 겪고있는 와중에 경찰이 도착하였고

경찰은 계단을 올라와 저와 제 친구를 보자마자 수갑을 채워 경찰서로 연행해갔습니다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만약의 사태를 대비 하려는 의도로 파악하고 경찰분께 "경찰서로 가겠다

다만 성추행범이 옥상으로 도주하였으니 가서 잡아달라" 라고 말을하고 저와 친구는 경찰서로 왔습니다 얼마 후에 그 놈이 잡혀왔고 경찰 말로는 옥상에 사물 밑에 웅크리고 숨어있는걸 잡아왔다고 합니다.그놈 머리에는 피가 흐르고 있었구요

전 그렇게 세게 치지도 않았는데 벽돌로 맞았다고 허위진술을 하고 있었구요...

제 생각에는 잡는 과정에서 넘어질때 계단에 머리를 찌은거라고 보였고 제 친구들이 뒤에서 봤을때 본인들도 봤다고 얘길 했습니다 전 처음에 경찰서 에서는 제가 때려서 피가 나는줄 알았고

그놈이 기억이 안난다 술을 먹었다 라고 일관하여 혹시나 풀려날걸 우려해 경찰관에게

제가 봤습니다 저 머리 제가 때린겁니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진술서에도 제가 때렸다고 썼구요 응급실을 가 머리에 붕대를 감고 오더군요.

 

 

 여기서부터 그 놈의 진술내용을 들은대로 말씀해드릴게요

 

제가 주먹으로 쳤음에도 불구하고 벽돌로 맞았다고 허위진술을 하였고

파출소에서는 제가 때린걸 안다고 기억난다고 하다가

경찰서로 넘어가 조사를 받기 시작하자 기억이 안난다 누가 때렸는지도 모르겠다 라고 말을 했구요 경찰이 저를 지목하고 저 사람이 시인을 했다 처벌을 원하나 라고 묻자 원한다 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 후로 경찰이 정황상 증거를 대고 묻자 누가 들어도 말이 안되는 소리를 하며 변명을 합니다

술을 많이 먹어서 기억이 안난다구요.

경찰도 어이가 없었는지 그게 말이 되냐고 그러고...

 

그놈은 끝까지 모르쇠,만취상태임을 어필하고 그렇게 조사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제 차례가 와서 조사를 받는데 그땐 정싱이 없어 그냥 제가 때렸다고만 했는데

 

그 상처는 넘어지면서 난 상처 같습니다 머리가 찢어져 피가 흘렀고 정상생활을 하는데 지장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상해진단서를 끊고 저는 상해죄로 넘어갔는데요

 

그 여자애는 진술을 하고 저를 두둔했습니다 폭행이 말이 되냐 정당방위 아니냐 하면서요

 

친구 두명도 증인을 서줄거 같구요 여자애는 지금 저에게 미안하여 그놈과 합의를 보고 저에게 좋은 쪽으로 해줄려고 하는 중입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를 해야하고 만약 검찰에서 기소를 한다면 처벌은 어느정도일지..

기소유예나 불기소가 될 수도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른 조언도 부탁드립니다

 

이번 일을 겪고 두가지를 느꼈습니다

 

법은 범죄자든 어느 누구에게도 공평하구나.. 법의 무서움을 뼈저리게 느꼈구요

 

그리고 법이 이렇다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어느누가 발벗고 피해자를 도와줄 수 있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제가 폭행을 가한걸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어쨌든 법을 어겼으니 받아들이나...

 

억울한 마음이 없잖아 있네요...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