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목소리가 듣기 싫다는 가족

20대흔녀2014.06.29
조회355
안녕하세요가끔 판에서 글만 읽다가는 20대 여대생입니다.저는 가족들과 떨어져서 자취중인데 얼마전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앉아 술을 마시던 자리에서 이런 얘기를 들었네요제 목소리가 듣기 싫다고요.심각한 말은 아니었구요, 평소에 제가 말도 좀 많고 흥분하면 목소리도 커지는 편이긴 한데저한테 그러더라구요제 목소리가 듣기에 거슬리고 시끄럽게 들린다고.몇년 전에는 제가 어떤 내용을 설명해주고 있었는데 어머니께서 넌 참 얘기를 재미없게 한다고 지나가면서 말하셨어요.
제가 공부하는게 워낙 사람들 앞에서 발표도 많이하고 설명도 많이 해야 하는 그런건데그때도 그 말 듣고나서 발표할때나 그럴때마다 내가 하는 이야기가 재미없나 하고 생각하게되는그런 트라우마 아닌 트라우마도 있었어요시간이 좀 지나서 이제는 많이 괜찮아졌었는데또 그런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내가 문제가 있나 생각이 드네요무엇보다 남도아니고 20년 넘게 같이 살아온 가족한테서 그런말을 들으니…가족도 듣기 싫은 내 목소리인데 남은 얼마나 더 심할까 생각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해서 저희 가족 딱히 사이가 나쁘거나 그런건 아닙니다사실 좋다면 좋은 가족인데…요즘은 다들 사회생활 하느라 바빠 예전만큼 자주 함께 자리 못하다가간혹 자리하면, 그 전에는 느끼지 못했던..뭐랄까… 가족이라도 편하지 않은…저만 그렇게 느낄수도 있구요…
저런 말 듣고 나니까 다시는 가족들 얼굴 보기도 싫구요사실 그래서 며치 전부터 연락도 피하고있습니다…
제가 과민반응 하는걸까요..?도대체 듣기 싫은 목소리란건 어떤거고 어떻게 해야고칠수 있을까요..아니, 고쳐야 하는걸까요..?
이상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여기에라도 털어놓으니 속은 시원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