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후 부모를 버린 아들

조언부탁2014.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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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결시친에서 도움 받으시는 걸 보고 저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싶은 마음에 용기내서 글을 올립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읽기 불편하시더라도 조금만 양해해주세요.

지난 해 5월 19일, 오빠가 결혼 승낙을 받으러 여자친구를 데려왔습니다. 부모님께서는 결혼 승낙을 하셨고 6월 1일양가 상견례 후 8월 말에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 며칠 전 아버지는 오빠 둘이 술을 마시면서 두 가지에 대해 약속을 하셨대요. 하나는 간소하게 일년에 한 번 제사를 지낼 것, 집안 사정 때문에 오빠가 빌려준 돈은 오빠가 집 살 때 돌려줄테니 그 때 이야기 할 것 이었습니다.

군의관이라 관사에서 신혼 살림을 차린 오빠는 결혼 전에 미리 아버지께 다 생략하고 본인이 모은 돈으로 간소하게 식을 올리고 싶다고 했고 아버지는 알겠다하시며 결혼식 식대를 반(신부측에서 반) 주셨습니다.

예단비로 천만원이 들어왔지만 부모님께서는 그 돈에 천팔백을 더해서 새언니가 갖고 싶어하는 가방, 옷 등을 선물했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을 다녀온 오빠 부부가 시댁으로 바로 오겠다고 하자 부모님께서는 친정에 먼저 갔다가 시댁에 오는 것이 맞다고 하셨고 친정에 들렀다가 그 이튿날 새벽에 이바지 음식을 가지고 왔습니다.

부모님은 밤길에 초보운전이라 걱정하시면서 도착할 때 까지 기다리셨다가 피곤하겠다며 오빠부부를 먼저 재우시고 새벽 네시반이 되어서야 이바지 음식을 모두 정리하고 주무셨어요. 이튿 날, 과일을 먹고 오빠 부부는 바로 친정으로 다시 갔구요.

새언니가 신혼여행 다녀올 때 뭐 필요하신 거 없으시냐 해서 친정은 어떻게 하니 물으시니 현금 달라시더라 하기에 어머니께서 그럼 우리도 그렇게 달라 하시니 신혼 여행 다녀와서 아버지 생신 겸이라며 100만원을 드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새언니를 소개하기 하루 전인 18일에 이미 식장이 잡혀있었던 것(새언니 아버지께서 hh에 계셔서 프라자 호텔을 예약했다고 합니다), 첫 시아버지 생신도 그냥 넘어가고 새해, 첫 시어머니 생신에는 문자 한 통 보낸 것, 어느 날 갑자기 연락와서 제사 못 지내겠고 결혼할 때 나한테 해준게 뭐가 있냐며 4천만원 지금 안받으면 못받을 것 같으니 당장 달라고 한 것, 찾아올까봐 집 주소 안알려주겠다고 한 것 등이 있는데요

제가 아무리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려고 해도 저희 부모님께서 뭘 잘못하신 건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받으신 거라곤 백만원이 전부입니다.
먼저 요구하신 것 절대 없고 되려 오빠부부가 신혼여행 다녀왔다가 친정갈 때 한우세트 선물로 보내셨어요. 돈이 문제가 아니라 하는 행동들이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요.

원래 결혼식 날짜 잡고 식장 잡고 부모님께 소개하나요?첫 명절이고 시부모님 생신인데 문자로 인사 드리나요?
신혼여행 선물과 시아버지 생신 선물 퉁치고
추석 선물과 이바지 음식을 퉁치나요?

부모님은 사과만 하라고 하시는데 오빠 부부는 지금까지 부모님과의 모든 연락을 차단한 채 살고 있습니다. 이게 정말 정상적인 건가요? 당최 이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