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판 즐겨보는 30세의 예비신부입니다.
올해 12월 결혼예정이고요, 양가의 반대 없이 무난하게 결혼 진행 하였습니다.
예랑이랑은 5년정도 연애했고요.
다름 아니라, 예비 형님될 분때문에 그런데요..
예랑에게는 위로 형 한분이 계십니다. 3년 전 결혼 하셨고요.
결혼 얘기 나오고, 시부모님 먼저 뵙기전에 아주버님 될분과 형님될 분 부터 뵙게 되었어요.
함께 밥먹고 한지 벌써 1년 정도 알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조금 불편한 것이..
처음에는 무뚝뚝하고 낯가리시던 형님이,
저와 친해지고 단둘이 만나서 밥도 먹고 연락도 하는 사이가 되자,
저에게 시어머니 욕, 집안욕을 엄청 하십니다. (시아버님은 3년 전 돌아가셨습니다)
안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얘기를 하시길래, 조금 당황했지만,
그래도 동서지간이 될거니 나에게라도 이렇게 털어놓으시는구나 하면서
너무 속상하셨겠어요, 그건 어머님이 너무하셨네요 등등의 위로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점점 그 것이 아주버님에 대한 욕, 예랑이 집안 전체의 욕으로 번지길래
어머 그런 것은 아주버님과 잘 한번 상의해서 해결 해 보세요,
맞아요 제 남자친구도(예랑이) 가끔 그렇게 생각할 때가 있더라고요 등등
최대한 개입하지 않는 선에서 위로를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을 아주버님에게 고자질 한 것입니다.
사실 고자질이라기 보단, 형님과 아주버님이 다투시는 과정에서,
"00이(저)한테 내가 이얘기 다 했거든? 근데 00이도 그렇게 하는거 아니라고
집안 분위기가 좀 이상하다고 그러더라!!"
라는 식으로 얘기를 하신겁니다.
저는 한참 후에 예랑이가 장난 식으로
"시집도 오기 전에 벌써부터 형수님이랑 편먹고 욕하는거 아니야~ㅎㅎ" 라는 말을 하게되어
저 상황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렇게 형님이 저에게 말했을 당시,
어머님을 뵌적도 없을 뿐더러 먼저 욕을 한적이 없습니다.
정말 힘드셨겠어요 등 형님감정을 헤아리는 선에서 위로를 해드리고,
정말 그랬다면 그건 어머니의 잘못이 크니 잘 얘기해서 조율하는게 좋으실 것 같아요 등...
최대한 해결을 위해 조언해드렸습니다.
그런데 말을 저렇게 전하셨더군요.. 전 이상하다고 한적이 없는걸요...
그리고 더 제가 기분이 나빴던 것은,
저에게 저렇게 시어머니욕, 집안욕을 했으면서,
시어머니한테 엄청 잘하신다는 것입니다.
매일매일 안부 전화를 드리지 않나, 베이킹을 해다 드리지 않나, 애교는 기본이고,
마치 친엄마처럼 남편 흉도 보면서 어리광도 떤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시어머니가 이거해라 저거해라 짜증난다고 이제 안하고 다 때려칠거라 하시더니..
알고보니 엄청 열심히, 오히려 아주버님보다 더 열심히 시어머니 의견을 따른다고 하더라고요.
뒤에서 욕하고 앞에서 잘하는것... 뭐 그래요 시어머니니까 그렇다 치지만..
왜 하필 결혼 전인 저에게 온갖 안좋은 얘기들만 잔뜩해놓고
본인은 아무 불만없는 천사 며느리 처럼 행동하고 계시는지..
덕분에 시어머니도, 예랑이도 다 형님이 정말 세상에 둘도없는 천사로 알고계세요.
물론 두분 다 형님께서 저에게 이런 얘기하는 것은 꿈에도 모르시고요.
저에게도 매우 잘해주세요.
잘 챙겨주시고, 취미가 베이킹 이시라 꼬박꼬박 손수 만드신 쿠키와 케이크 보내주십니다.
근데.. 참 저런 부분에서 감정이 상하네요.
제가 예민한 걸까요...?
형님과 가족이 될 사이이니 잘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해야 현명한 걸까요?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