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그랬네요....

그러게....2008.09.07
조회1,758

6살 3살 아이를 가진 엄마예요.

반대한결혼이라 첨부터 굽신거리긴했지만

시부모님생신때 임신한몸으로 음식 바리바리 싸들고 시댁가서 생신상 다 봐드리고

명절날엔 시엄마가 대놓고 이것좀 해가지고 오라고 하시고 특시 송편빚는거 힘들잖아여...

임신 7개월에 송편만들기가 쉬운줄아십니까? 게다가 시고모님 몸불편하시니깐 그분들것까지 만들라하시고 나중에 실컷만들어다 줬더니 혹시 사온거 아니냐는 말씀을..... 넘 열받았죠.

둘째가 생기니까 역시 내공이 생기더군요.

이번에는 첫째가질때처럼 당하지만않고 임신했으니 이런저런 행사 빠져나가야지 했습니다.

그런데 그해 시엄마 환갑이 들었지뭡니까?

다행히도 제 예정일보다 늦기에 아기낳고 산후조리해야하니 환갑때 편하겠다 생각했죠

아버님도 어머님 환갑 식당에서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이때까진 좋았습니다.

그런데 시엄마께선 갑자기 제 예정일을 물어보시곤 얼마후 제 예정일보다 딱 일주일 앞으로 환갑잔치 날을 받으시곤 더 황당한말..' 나.. 식당에서 환갑안할려구그런다. 동네사람들도 와야하고하니 집에서 할려구 그런다. 니 시이모님이랑 다온다니깐 넌 맘편하게 있어'

참내 아들들이랑 시아버님이랑 그렇게 식당에서 하자고 했는데 고집고집 완전똥고집으로 동네에서 잔치를 했는데 동네사람 성당사람 시댁식구들 등등 상만 30상 넘게 차리고 또 차렸네요.

그때 시이모님 딸도 임신 6개월인가 그랬는데 그 따님은 힘들다고 방에서 자고있었고 전 만삭에 설거지며 상차리고 또 차리고 넘 힘들었어요 시이모님 안쓰러운지 방에서 쉬라고 했는데 시엄마 손사레 치면서 방에서 쉴때없다며 여기있으라 하시고 자기 조카는 자고있던데 말이죠...

그렇게 죽어라 일하고 집에 왔는데 허리며 다리며 넘 힘들었어요.

결국요.. 저 그날 아침에 아기 낳았어요...ㅠㅠ

죽어라 일하고 바로 그 담날요...

시엄마 병원에 오셔서 하는말.

'어제 니가 넘 무리해서 그런것 같아서 좀 걸린다. 근데 오늘도 어제 못온 사람들 다오기로 했어

내가 다 할려구.. '

엥? 어쩌라구요.? 지금생색내는겁니까?

저요 아기낳고 넘 서운해서 우울증까지 걸렸었어요.

저 친정부모님도 넘 속상해하시고 ...

지금생각해보면 욕을하던 걍 모른척하고 넘어갔어야했는데 넘 바보같았어요.

아기가진거 벼슬이니깐 님 편할때로 하세요. 나중에 우울증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