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군대에 보내자" 일단 남자들이 왜 저런 주장을 할까 2년간 고생했는데 어떠한 혜택이나 보상도 없으니 상대적으로 군대를 안 가고도 똑같은 삶을 누리는 불평등 시스템에 분노가 표출되는 건데, 더불어 매스컴 등에서 "그깟 군대" 취급을 한 사례들이 하필 다 여자니 분노가 여자를 향해 더 커질 수 밖에. 그런데 진짜 이유는 이게 아냐 6.25 지나고 60~90년대 과거엔 남자들이 이런 주장을 하지 않았거든 과거엔 군대가 3년이었어, 물론 지금처럼 혜택이나 보상도 없었고 그런데도 왜 그땐 남자들이 조용했을까? "남자가 여자보다 신분이 높은 시대였으니까" 그때는 집에서든 밖에서든 남자가 권력자였어 엄마와 딸은 언제나 아빠와 아들을 보필하고 희생하는 존재였고여자아이들에게 꿈이 뭐냐 물으면 "현모양처요" 란 대답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여자는 그저 시집 잘 가서 애 많이 낳고 남편과 시부모님 잘 모시는 게 잘 사는 거다, 남편이 바람을 펴도 남자는 원래 다 그런거니 모른 척 넘어가라 가르쳤고여자와 북어는 3일에 한번씩 패야 한다는 이야길 아무렇지 않게 하던, "어딜 여자가!" 하면 그저 "깨갱" 하던 시절이었지 지금도 기억나는 게 남자들이 큰 밥상에서 양반다리로 앉아 밥을 먹으면 여자들은 그 옆에서 소반이라고 하는 작디 작은 상에 옹기종기 불편한 자세로 껴앉아서 밥을 먹었어 이게 80년대 후반까지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이런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어른들의 가르침과 우리사회의 관습통념으로 하여금 남녀 모두 무의식적으로 남성상위 신분문화를 답습하고 있었어 이러니, 군대 3년 좀 갔다온다고 해서 남자들이 불평등이나 억울함을 느낄 수나 있었겠어? 이처럼 과거엔 남자의 지위가 드높던, 상대적으로 여자보다 나은 질의 삶을 누리던 사회였기에 남자가 여자의 병역을 요구할 필요정서를 가질 수 없었던 거지 그런데 요즘에 와서 여자들이 권리를 되찾으며 지위가 높아졌고 제도적/문화적 역차별 및 이러한 가정과 사회상의 영향으로 수컷성 상실로 인한 소위 호구남들의 양산화 등등 이런 과도기 속에서 남자의 삶의 질이 여자보다 낮다는 정서를 갖게 되면서 2년간 병역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가 발생하게 된 것 자고로 무언갈 요구하고 시위하는 건 상대적 약자층이야왕이 백성들한테 시위하거나 사장이 직원들한테 시위하는 거 봤어?강자는 그딴 거 없이 그냥 "하면 된다"야 반면 약자는 "되면 한다"지그래서 되길 바라며 요구하고 시위하며 싸움을 거는 거야 즉, 어느덧 남자들이 여자를 강자로 인식하게 됐단 걸 의미해 과거 강자의 위치였던 남자들은 여자 위에 군림과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지켜준다고 여겼어평소엔 사냥도 안 하고 펑펑 놀다가도 하이에나가 암컷들을 위협하면 쫓아가서 물어 죽이는 숫사자 같은 마인드랄까? 그래서 병역 또한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억울하단 생각을 갖지 않았던 거지영화 보면 마초 같은 남자들이 전쟁터에 나가는 걸 스스로 남자답다고 여기는 것과 같은 이치야 그런데 그 이면엔 남편의 투구를 정성스레 닦아 건네며 일편단심을 약속하는 여자가 있다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어겉으로 보기엔 불평등한 관계의 상대적 약자지만 동시에 지켜주고 싶은 대상이 된다는 걸 의미하거든 그런데 이젠 여자를 강자로 인식하게 되니어느 약자가 강자를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들겠냐고 정리하자면, 남녀의 신분 및 지위가 바뀌면서 상대적으로강자였을 땐 "마땅한 병역"이라 여기던 것이약자가 되니 "억울한 노역"으로 인식이 바뀌게 됐단 거야 여기에 국방과 병역을 낮잡아 취급한 여성부와 일부 무개념 여자들의 발언이 더 크게 불을 지폈지 사실 신분이고 지위고 자시고병역에 대한 여자들의 인식과 태도만 달라져도 남자들이 오늘날처럼 여자도 군대에 보내자 입을 모으며억울해하고 분노하진 않을거라 확신해 남자들이 말하는 "군대 2년간의 개고생"이 뭔데?40도에 육박하는 뜨거움 속 흙먼지와 뒹구는 훈련?영하 30도 얼음장 같은 추위 속 야간근무?이런 육체적 고통이 차지하는 비율은 5%도 안 돼 즉 95%가 심리적 고통이란 거지초중고 내내 통제당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어엿한 성인이 되어자유를 얻은 지 1년여만에 다시 머리를 빡빡 밀고선 생전 처음 와보는 낯설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갇혀 365일 24시간 감시와 통제를 받으며 2년을 살아야 하는 거야 익숙하고 정 들었던 모든 존재와 강제로 이별 당한 채 잡담이나 하루일과를 떠들며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고재밌는 TV프로를 보거나 농담을 하며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고내키는 대로 걷거나 내 맘대로 움직이고 싶어도 그럴 수 없고고된 몸을 뉘이며 잠을 자는 순간에도 내 맘대로 잘 수 없고오줌을 싸고 똥을 싸는 순간에도 주변을 경계하며 긴장해야 하고먹고 싶은 음식, 듣고 싶은 음악, 보고 싶은 사람, TV, 영화 너무나 하고 싶은 걸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 문득 울고 싶거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혼자 있고 싶은데 절대 혼자일 수 없는 고통 그리고 겨우 적응했다 생각하니 다시 밖으로 내보내어서 사회에 적응해라 하는 거지 남자들이 제대하면 마냥 좋아하는 줄만 아는데 스스로는 그 고통을 견디며 2년을 버텨냈다는 게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런데...누구 하나 대단하다 해주는 사람 없고 다들 살기 바쁘고군대를 갔다왔는데도 세상은 너무나 똑같은 거야그래서 제대한 남자들은 다들 뭔지 모를 허탈감과 씁쓸함을 느끼곤 해그리곤 "이제 뭘 해야 하지" 멍해지기 시작하지 군대를 갔다왔다는 건 이런 심리적 고통을 참고 견뎠다는 거야 나는 군대 갔다왔다는 걸 자랑하고 싶지도 않고 큰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병역을 뭣도 아닌 것처럼 낮잡는 사람을 보면 정말 화가 나 왜 죄를 지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겠어? 뒈지게 뚜들겨패도 모자란데 그냥 감옥에 가둬, 그게 다야, 왜?자유를 박탈한다는 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아니까 그걸 죄인에게 형벌로 주는거라고 그러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그냥.. 고생했다고 애썼다고 말해줘 어머니가 열두달간 고생한 덕에 내가 태어날 수 있었듯남자들이 2년간 고생한 덕에 우리가 편히 지낼 수 있었다고그냥 인정만 해달란거야. 남자가 바라는 건 그게 다야 우리, 서로를 존중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1
여자도 군대가라는 남자의 심리
"여자도 군대에 보내자"
일단 남자들이 왜 저런 주장을 할까
2년간 고생했는데 어떠한 혜택이나 보상도 없으니
상대적으로 군대를 안 가고도 똑같은 삶을 누리는 불평등 시스템에 분노가 표출되는 건데,
더불어 매스컴 등에서 "그깟 군대" 취급을 한 사례들이
하필 다 여자니 분노가 여자를 향해 더 커질 수 밖에.
그런데 진짜 이유는 이게 아냐
6.25 지나고 60~90년대 과거엔 남자들이 이런 주장을 하지 않았거든
과거엔 군대가 3년이었어, 물론 지금처럼 혜택이나 보상도 없었고
그런데도 왜 그땐 남자들이 조용했을까?
"남자가 여자보다 신분이 높은 시대였으니까"
그때는 집에서든 밖에서든 남자가 권력자였어
엄마와 딸은 언제나 아빠와 아들을 보필하고 희생하는 존재였고
여자아이들에게 꿈이 뭐냐 물으면 "현모양처요" 란 대답이 너무나 자연스러웠던,
여자는 그저 시집 잘 가서 애 많이 낳고 남편과 시부모님 잘 모시는 게 잘 사는 거다,
남편이 바람을 펴도 남자는 원래 다 그런거니 모른 척 넘어가라 가르쳤고
여자와 북어는 3일에 한번씩 패야 한다는 이야길 아무렇지 않게 하던,
"어딜 여자가!" 하면 그저 "깨갱" 하던 시절이었지
지금도 기억나는 게 남자들이 큰 밥상에서 양반다리로 앉아 밥을 먹으면
여자들은 그 옆에서 소반이라고 하는 작디 작은 상에
옹기종기 불편한 자세로 껴앉아서 밥을 먹었어
이게 80년대 후반까지도 시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고
이런 극단적인 예가 아니더라도
어른들의 가르침과 우리사회의 관습통념으로 하여금
남녀 모두 무의식적으로 남성상위 신분문화를 답습하고 있었어
이러니, 군대 3년 좀 갔다온다고 해서
남자들이 불평등이나 억울함을 느낄 수나 있었겠어?
이처럼 과거엔 남자의 지위가 드높던,
상대적으로 여자보다 나은 질의 삶을 누리던 사회였기에
남자가 여자의 병역을 요구할 필요정서를 가질 수 없었던 거지
그런데 요즘에 와서 여자들이 권리를 되찾으며 지위가 높아졌고
제도적/문화적 역차별 및 이러한 가정과 사회상의 영향으로
수컷성 상실로 인한 소위 호구남들의 양산화 등등
이런 과도기 속에서 남자의 삶의 질이 여자보다 낮다는 정서를 갖게 되면서
2년간 병역에 대한 억울함과 분노가 발생하게 된 것
자고로 무언갈 요구하고 시위하는 건 상대적 약자층이야
왕이 백성들한테 시위하거나 사장이 직원들한테 시위하는 거 봤어?
강자는 그딴 거 없이 그냥 "하면 된다"야
반면 약자는 "되면 한다"지
그래서 되길 바라며 요구하고 시위하며 싸움을 거는 거야
즉, 어느덧 남자들이 여자를 강자로 인식하게 됐단 걸 의미해
과거 강자의 위치였던 남자들은 여자 위에 군림과 동시에
아이러니하게도 지켜준다고 여겼어
평소엔 사냥도 안 하고 펑펑 놀다가도 하이에나가 암컷들을 위협하면
쫓아가서 물어 죽이는 숫사자 같은 마인드랄까?
그래서 병역 또한 내 가족을 지키는 일이라 생각했기에 억울하단 생각을 갖지 않았던 거지
영화 보면 마초 같은 남자들이 전쟁터에 나가는 걸 스스로 남자답다고 여기는 것과 같은 이치야
그런데 그 이면엔 남편의 투구를 정성스레 닦아 건네며
일편단심을 약속하는 여자가 있다는 걸 주목할 필요가 있어
겉으로 보기엔 불평등한 관계의 상대적 약자지만
동시에 지켜주고 싶은 대상이 된다는 걸 의미하거든
그런데 이젠 여자를 강자로 인식하게 되니
어느 약자가 강자를 지켜주고 싶은 생각이 들겠냐고
정리하자면, 남녀의 신분 및 지위가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강자였을 땐 "마땅한 병역"이라 여기던 것이
약자가 되니 "억울한 노역"으로 인식이 바뀌게 됐단 거야
여기에 국방과 병역을 낮잡아 취급한 여성부와
일부 무개념 여자들의 발언이 더 크게 불을 지폈지
사실 신분이고 지위고 자시고
병역에 대한 여자들의 인식과 태도만 달라져도
남자들이 오늘날처럼 여자도 군대에 보내자 입을 모으며
억울해하고 분노하진 않을거라 확신해
남자들이 말하는 "군대 2년간의 개고생"이 뭔데?
40도에 육박하는 뜨거움 속 흙먼지와 뒹구는 훈련?
영하 30도 얼음장 같은 추위 속 야간근무?
이런 육체적 고통이 차지하는 비율은 5%도 안 돼
즉 95%가 심리적 고통이란 거지
초중고 내내 통제당했던 생활에서 벗어나 어엿한 성인이 되어
자유를 얻은 지 1년여만에 다시 머리를 빡빡 밀고선 생전 처음 와보는
낯설고 열악한 환경속에서 생전 처음 보는 사람들과 갇혀 365일 24시간
감시와 통제를 받으며 2년을 살아야 하는 거야
익숙하고 정 들었던 모든 존재와 강제로 이별 당한 채
잡담이나 하루일과를 떠들며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고
재밌는 TV프로를 보거나 농담을 하며 웃고 싶어도 웃을 수 없고
내키는 대로 걷거나 내 맘대로 움직이고 싶어도 그럴 수 없고
고된 몸을 뉘이며 잠을 자는 순간에도 내 맘대로 잘 수 없고
오줌을 싸고 똥을 싸는 순간에도 주변을 경계하며 긴장해야 하고
먹고 싶은 음식, 듣고 싶은 음악, 보고 싶은 사람, TV, 영화
너무나 하고 싶은 걸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그리움에 사무쳐 문득 울고 싶거나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혼자 있고 싶은데 절대 혼자일 수 없는 고통
그리고 겨우 적응했다 생각하니 다시 밖으로 내보내
어서 사회에 적응해라 하는 거지
남자들이 제대하면 마냥 좋아하는 줄만 아는데
스스로는 그 고통을 견디며 2년을 버텨냈다는 게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고 그런데...
누구 하나 대단하다 해주는 사람 없고 다들 살기 바쁘고
군대를 갔다왔는데도 세상은 너무나 똑같은 거야
그래서 제대한 남자들은 다들 뭔지 모를 허탈감과 씁쓸함을 느끼곤 해
그리곤 "이제 뭘 해야 하지" 멍해지기 시작하지
군대를 갔다왔다는 건 이런 심리적 고통을 참고 견뎠다는 거야
나는 군대 갔다왔다는 걸 자랑하고 싶지도 않고 큰 보상을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병역을 뭣도 아닌 것처럼 낮잡는 사람을 보면 정말 화가 나
왜 죄를 지은 사람들을 감옥에 가두겠어?
뒈지게 뚜들겨패도 모자란데 그냥 감옥에 가둬, 그게 다야, 왜?
자유를 박탈한다는 게 얼마나 큰 고통인지 아니까
그걸 죄인에게 형벌로 주는거라고
그러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그냥.. 고생했다고 애썼다고 말해줘
어머니가 열두달간 고생한 덕에 내가 태어날 수 있었듯
남자들이 2년간 고생한 덕에 우리가 편히 지낼 수 있었다고
그냥 인정만 해달란거야. 남자가 바라는 건 그게 다야
우리, 서로를 존중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