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해준다는데 기분이 별로에요..

찝찝2014.07.04
조회2,755

안녕하세요 전 그냥 평범한 일반 회사원입니다..

얼마전 보름정도 되었을까요..
일때문에 알게된 한살어린 남자분이 계시는데요

오늘 갑자기 제게 사적인 질문 하나해도 되냐고
묻길래 그러라고 했습니다.

이야기인 즉슨.

제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묻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멋쩍어하면서 없다고ㅠ 했더니,

사실은 얼마전에 싱글인 친구를 만났는데
일때문에 만난 여자(=글쓴이) 가 있는데
정말 이쁘다고 다음에 만나게 되면
남자친구 있냐고 물어보겠다고. 없다고하면
소개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래서
남자친구 있는지 없는지 물어본거라고.

정말 괜찮은 친구니까 만나보라는거에요.

근데 전 사실 굉장히 보수적인데다가
사람에 대한 경계심도 살짝있고.. 알게된지
얼마 안된사람인지라 내키지가 않더군요..

앞으로 계속 비지니스로 봐야할 사람이라
어떻게 거절해야하나 생각하는데..

계속 말을 이으면서

사회에서 알게된 친구고, 예전에 자기가 밤일을
한적있는데 그때 알게된 친구라고.
다음에 기회되면 술한잔 하자고.

그래서 제가 전 술을 한잔도 못마신다고 했더니

아고.. 그 친구는 술이 말술인데.. 라고 말을 흘리더군요..


밤일에. 말술에. ㅡㅡ;;;;


이단어들이 왜이렇게 귀에 거슬리는걸까요..
동시에 이사람은 대체 날 어떻게 봤길래
그남자를 소개해준다는걸까요.


그러면서 제가 난감해하며
전 스펙도 필요없고 집안도 필요없고
그냥 올바른 집에서 평범하게 자란 사람을
원한다고 했더니


제 여자친구가 그 친구를 봤는데
여자들이 좋아할스타일(외모) 이니 괜찮을꺼 같다고 했다면서 나쁘지 않으니 만나보래요.

그리고 제게 혹시 종교 있냐고 묻더군요
기독교라고 했더니

"설마 열심히 다니는건 아니죠?!"

제가 그정도는 아니라고 하니까

"휴 다행이네요 열심히 다니면 곤란하죠"

라며....

제가 교회를 열심히 다니진 않지만
그래도 종교가 기독교인데
저렇게 이야기하니 또한번 기분이 안좋더군요...


근데 제가 진짜 머저리같이 싫은소리를 못하는
성격이라ㅜ 싫어요! 라고 직설적으로 말을 못하고 난감해하면서 "그냥 다음에요.." 라며 흐렸거든요..

그러니 그분이 꼭 기회가 만들어졌음 좋겠다고.
말하길래 제가 그 자리를 피해버리면서 대화종료.


제가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요?
대체 무슨 생각으로 밤일, 말술 이런단어를 쓴건지.. 그렇다고 제가 막 흘리는 스타일도 아니고..
묵묵히 일만하는 스타일이거든요...

그런 글쓴이 너는 뭐가 그렇게 잘났냐라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지만.. 워낙 집안 자체가
술문화와 거리가 멀다보니 선입견이 있는것 같아요

게다가 알게된지 얼마안된 사람인데
밤일이라는 단어는 좀 아니지 않나요ㅜ

제가 나이도 있고.. 이제 사람을
만나면 신중하게 만나야하는데..
어쩐지 저를 너무 가볍게 본것 같아 이 새벽이 될때까지 내내 찝찝합니다...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