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답답하고 보수적인건가요

맏며느리2014.07.04
조회159,742

한집안의 맏며느리로 시집와서 6년 되었는데요

저번 시제때 갑자기 어머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내년부턴 성당에 모두 올리자고요

평생 외동아들의 며느리로 살아오신 어머님 정말 고생을 엄청하셨어요

돌아가신 시할머님의 시집살이가 어마어마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본인의 며느리는 그런 시집살이 안시키겠노라 본인대에서 이놈의 시집살이를 끊어버리겠노라 다짐의 다짐을 하셨고 세명의 아들을 두신 우리어머님은 지금껏 우리에게 시집살이 절대로 안시키십니다

하지만 외동으로 대가 귀한 종손으로 귀하게 크신 아버님은 주방에절대 안들어오시고 본인 물조차 떠드시지 않습니다

시할머님이 그리 하셨고 대단하셨다네요

그래서 제사 명절때 어머님은 아버님이 그모습이 싫으셔서인지 본인 아들들에게 전부치라하시고 송편이며 만두며 빚으라하시고

우리 며느리들은 낮잠도 자라하시고 쉬게하십니다

미리 나물은 우리가 오기전 준비 싹 해두시고

정말 좋은 시댁이지요~ 항상감사해요

제사 일찍 (아침 6시)에 후다닥 올리자마자 밥먹고 우리보고 얼른 친정가라고 등떠미십니다

헌데 어머님이 이제 연세가 있으시다고 제사를 다 챙기기 힘드시다고

성당에 올리시겠답니다 아버님은 처음엔 반대하시다 그게 뭐가힘드냐며 말이지요

아버님은 하나도 안힘드시지요 아무것도 안하시다 제사상다차려짐 절만하시고 끝이시니 뭐가힘들까요

그러시면서 제사음식타박도 엄청하시고 에휴

뭐가 안올라갔다 뭐뭐 더올려라 등등.. 그럴때마다 어머님은 그냥하라고 하시고

반복입니다 제사때마다

제사도 일년에 6번이고요 명절까지 합치면 8번 뭐 많지도 적지도않은 횟수인데

이젠 지긋하신 연세로 힘드신 어머님은 힘드시다고 성당에 올리시겠다고 우기셔서 결국 아버님 패배

내년부턴 올리자하시는데요 신랑도 그러자했고.. 차종손이니 의견권이있으니깐요

그런데.. 앞에선 네 그리해요 어머니라고 했는데..

그냥 제가 제사 다 가져와서 지내면 어떨까하는데

이건 미친생각일까요;; 한번도 제사나 명절이 힘든적이 없어서 인가..

친구들이 저보고 돌았데요 왜 미친짓을 스스로 만드냐고.. 참 너는 어릴때부터 답답하고 애가 왜그리 사냐고

성당에올리면 성당가서 초켜진곳에 기도한번하면된다면서..(평생무교라서 잘몰라요)

어머님이 5년전부터 성당을 다니시기 시작하셨거든요

정말 미친짓일지.. 아직 남편에게도 말안햇는데..

아무래도 그냥 지나가는게 좋겠지요

근데 계속 생각이 나네요.. 모지리같은 저 입니다..에휴

댓글 177

카라쿠스오래 전

Best님이 그러면 평생 고생하신 어머니만 나쁜 사람되고 님만 착한 며느리되는 거예요. 시어머니한테 은혜를 원수로 갚고 싶어요??

햇님오래 전

Best보수적이고 답답한게 아니고... 앞뒤 상황파악을 못하는거죠. 어쨌든 제사때 나물은 어머니 혼자 준비해 놓고, 전은 아들들이 하고... 딱히 그거 빼면 할게 있나요? 장보는 것도 어머니 혼자 하시겠구만. 님이 제사, 명절이 힘들지 않다라고 느낀건 시어머님의 배려때문이지 님이 잘하거나 착해서가 아니에요. 일단 가족회의로 성당에 모시자 했는데 님이 모시겠다고 한다면... 제사 비용, 노동력... 기타 모든 부분에서 님이 혼자 책임지셔야지요. 님 남편 말고는 님과 함께 해야 할 의무가 없으니까요.

잠탱이오래 전

Best안해봐서 그런소리하는거네요 일단 장보기하루 손질하기하루 음식하기하루 총3일에 비용만50정도 듭니다 제사음식은 다 좋은걸로 해야하는것 알지요? 과일만 좋은거 5개씩만해도 6~7만원입니다 그리고 제사음식만 하는것도 아니고 늦은 저녁 제사일경우 6~7시에 간단히 밥먹을수있게 손님상차림(제사지내러오시는 친인척)이랑 약주좋아하는 시댁은 술상거리까지 봐야하구요 일단 올해까지는 시댁에서 제사지내신다니 시어머니 따라 한번 준비해보세요 장보러언제가세요 물어보시고 처음부터 다 한번 경험해보세요 우리시어머니 진짜 고마우시다는걸 배우실겁니나

맘아프다오래 전

어머님이..다 하셨으니..하나도 안힘드셨던게 아닐까요 참관하면서 거드는 입장과 전두지휘하며 하나하나 신경써야 하는건 많이 다릅니다..어머님께서 악역을 자처하신듯 합니다.. 며느리들을 위해 말입니다.. 대단하시네요..

벼리네오래 전

부럽다. 어떤 시애미는 못부려먹어서 안달인데. 애낳고 몸조리도 돈아깝다고 못하게하고 안하던 제사까지 지내겠다고하고. 새벽에 애기델꼬오라고하고. 이혼하고싶다.

살아보니오래 전

안해봐서 고생을 모르는거죠.. 분명 님도 시아버지처럼 은연 중에 그게 뭐 어려운 일인가 라는 생각이 있는 듯.. 제사는 해 보지 않고서는 그 어려움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 상다리 부러지게 놓는 지방이라면 일이며 돈이며 완전 재앙입니다. 그리고 시아버지가 트집 잡던 그거 님이 그대로 받게됩니다. 남편은 또 어떻구요! 지금이야 시어머니가 시켜서 하지만 님이 가져오면 아마 안 할겁니다. 그러면서 하고 본 건 있어서 엄청 간섭하겠죠.. 또 님이 제사 가져오면 시어머니가 시켜서 일하던 형제들과 편하게있던 동서들이 좋아라 하면서 님 도우러 일하러 오겠습니까? 그렇게되면 님은 본인이 스스로 제사 가져왔으면서도 서운하다고 어떻게 사람들이 그럴 수 있냐고 욕하겠죠.. 아마 여기저기서 말려도 님이 직접 해 본적 없고 당연히 남편이나 동서들이 도와주겠거니 생각해서 지금은 만만해 보일겁니다. 한번이라도 님 혼자 누구의 도움도 없이 장보기부터 음식 차리는 것까지 다 해보시고 결정하십시오.

오래 전

가져오면되지 어쩌라구

동감오래 전

아니요. 세상물정을 너무 모르시는 거예요...

뇸뇸뇸오래 전

세상물정 모르는 바보천치같은소리하고 자빠졌네 ㅋㅋㅋㅋㅋㅋㅋ 우리집이큰집이라서, 어렸을때 부터 많이 봐와서 알지만, 일년에 8번이면많은거 맞고, 우리집은 줄여서 7번임. 젤 중요한건.. 제사 한번 지낼때마다 돈이 어마어마하게 나감, 그거 본인이 감당 할수 있겠음???????????

피레스오래 전

이래서 천주쟁이들을 박해당했구만.. 어휴... 조상님이 울고계시겠다... 제사 시어머니가 안지내시면 당연히 맏며느리가 받아와서 지내야지...물어볼껄 물어봐라... 그리고 어디서 며느리가 시아버지 흉을 보노!!! 정신차리고 제사를 극진히 지내도록 해라

오래 전

님, 제 생각에는 님께서 정말 좋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계시지만 시어머니께서 평생 몸고생 마음고생하신만큼 자신의 며느리들은 자신과 같은 고생시키지 않으려는 뜻을 존중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당신 겪으신 것 처럼 며느리들한테 한풀이 하듯 하실수도 있으셨겠죠. 사실 고부간에 그런 상황이 꽤 벌어지곤 하는데 님의 시어머니께서는 다시는 자신이 겪은 불합리한 일들이 세습되길 바라시지 않고 개선되기를 바라시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하셨으면 제사,차례때마다 며느리에게 세심히 배려하시고 이젠 성당에서 모시기를 결정하셨을까요. 님의 뜻은 정말 좋지만 그 동안 고생하시고 배려해주신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보셔서라도 시어머니 결정에 따라주세요. 게다가 아무리 며느리집에서 제사를 모신다고 해도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어른으로써 신경을 안쓰실수도 없을겁니다. 여지껏 그게 도리라 생각하고 사셨을테니까요. 그러니 이제는 며느님께서 그동안 제사와 차례를 지내면서 힘드셨을 시어머니를 위해주세요. (그런데 진짜 시댁제사를 스스로 모실 생각을 하시고 님 정말 대단하시네요. 이렇게 고부간에 따뜻한 얘기를 들으니 참 좋습니다. 건승하세요^^)

그저웃지요오래 전

눈치코치가 없네 시어머님이 지금까지 많이 힘드셨을 듯..

꺄울오래 전

몬 자신감으로 이런글 올리신건지요?? 제사 그리 쉬운 줄 아시는데 혼자 해보세여ㅡㅡ그게 쉬운건지ㅡㅡ 그리고 좋으신 시어머님 만났으면 하잔 대로 하세여 연세도 있으신데 더 힘즐게 하지마시고 ㅡㅡ 이건 무슨 나보다도 더 심한.꼴통이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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