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리으리한 남편의 친구들

으리으리2014.07.04
조회191,284

안녕하세요. 얼마전 남편의 이성친구 어디까지 이해해야 하는가에 대해 글올렸던

스물일곱 새댁입니당. 그사건은 남편이 그 망할연과 연락하지않고 만나지않는다는 다짐으로

일단락됐구요. 이번엔 그 얘기가 아니라 남편과 그 친구들 얘기입니다.ㅋㅋㅋㅋ

 

스물아홉 제 남편에게는 고향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저희가 일하는 지방에서 남편 고향까지는 한시간 정도 거리구요.

(둘다 촌이지만 남편 고향이 더 촌..ㅋㅋㅋ)

 

저희가 결혼전 처음으로 남편친구들과 다같이 만난 자리에서부터

친구들에 대한 저의 인상은 좋지않았습니다.

신고식?환영식?같은 개념이었죠

그러다보니 술자리에서 제 남편에게 일부러 더 짖궂게 하더라구요

친구들의 합동공격과 연이은 폭탄주로 제 남편은 꽐라가 되고 말았습니다.

 

스무살 초반 어린애들도 아니고 서른을 앞둔 마당에 아직도 저런식인

남편의 친구들이 사실 마음에 들지는 않았습니다.

 

남편의 친구들을 한명한명 뜯어보니 다들 사람은 괜찮습니다.

따로 만나면 다들 젠틀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모였을때예요. 기본 세명 이상이 모이면 시끄럽고 거칠어집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편고향에서 살고 있지않으니 안가면 그만이지 않느냐?

생각하실텐데 몇년 내로 아예 이사를 가려고 생각중이라 더 고민스러워요

 

남편과 그 친구들은 다같이 모이는걸 차~암 좋아라 합니다.

저도 물론 친구들 만나는거 좋아해요. 결혼전엔 거의 매주 만나서 좋은데 맛있는데

찾아다니면서 놀았구요 ㅎㅎㅎㅎ그립군..

하지만 남편과 둘이 있을땐 친구들 부를 생각 전혀 안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고향에만 갔다하면 저와 둘이 있든말든

친구들에게 전화만 오면 "여기로 올래? 만날래? 같이 밥먹을래?"

이럽니다....

 

"나는 오빠랑 둘이 있는게 좋다. 물론 고향에 와서 친구들 보고싶은거 이해한다.

하지만 여기가 멀어서 자주 못오는 것도 아니고 얼마전에도 봤는데 굳이 또 만나야하냐."고 하면

 

친구가 만나고싶어서 전화했을텐데 어떻게 전화를 그냥 끊냐는 겁니다.

 

가만히 보면 이친구들 무리가 전체적으로 이런 분위깁니다.

매일매일 카톡 그룹채팅은 기본이구요. 그건 뭐 저도 그러니까 암말 안하지만요 ㅋㅋ

무조건 뭘하든 친구들과 같이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과 친구들이 본인들끼리나 친구지 각자의 여자친구나 부인들은

서로 어색할 수 있잖아요. 그런건 전혀 고려안합니다.

친해지면 좋잖아 만나서 놀자 합니다. 물론 맞는말이예요.

그렇지만 매일같이 남편고향 갈때마다 만나서 뭐든 같이하고싶진 않습니다. 휴..ㅋㅋ

 

한번은 결혼식 후 남편고향에 갔을때입니다.

호시탐탐 친구들 만나러 나갈 기회를 노리더라구요 ㅋㅋ

나는 집에 있을테니 나가서 술한잔 하고 오라고 했습니다.

저는 현재 임신중이라 나가도 술도 못마시고 몸도 금방 피곤해지니 시댁에 있겠다고 했어요.

 

그때가 토욜이라 혼자 치킨시켜먹고 무도보면서

나름 혼자만의 시간을 즐겼습니다.ㅋㅋ(시부모님은 여행중이셔서 시댁엔 저혼자 ㅋㅋ)

혼자 티비보다가 잠이 들었는데 눈떠보니 새벽 3십니다..

그때서야 들어왔더라구요 ㅋㅋㅋ 하지만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ㅋㅋ 잘놀다왔냐고 하고 넘어갔어요

 

다음날(일요일)이 됐고 아침 뭐먹을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제 만난 그친구들이랑 칼국수 먹을까? 합니다..

이때부터 또 빡침...나도 모르게 바로 표정 돌변함..ㅋㅋㅋ

다행히도 남편은 이래저래 제 기분을 간파하고 아침은 둘이서 해결했습니다.

 

그러고 저희는 이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친구들이 축구 한게임 하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축구 너무너무 하고싶답니다 오랜만에

다음날 출근인데 난...

남편은 야간출근이라 월요일 출근에 대한 부담이 없는 때였어요

 

그래서 내가 그럼 오빠 축구하는동안 나는 뭐하냐고..그랬더니

구경하랍니다.ㅋㅋㅋㅋ 웬 프리미어 리그도 아니고

그 더운데 그 땡볕에 시커먼 남자들 공차는거 보는게

재미가 있나요..시르다..싫어요..싫습니다 ㅋㅋㅋㅋ

 

남편은 제 기분이 상한건 충분히 눈치챘는데

간만에 축구는 너무 하고 싶고 너무나 고민되는 눈치였어요 ㅋㅋㅋㅋ

저는 되도록이면 저때문에 남편 하고싶은거 못하게 하고싶지 않아서

공차러 가라고 했습니다.

대신 나도 내 친구들 좀 만나러 가겠다고 ㅋㅋ

어제도 술마시러 가라고 보내줬는데 나도 내친구들 만나서 놀고싶다고

가겠다고 하니 싫답니다.ㅋㅋ 공 오래차는것도 아니고 한두시간이면 끝난다고

쫌만 기다려 달랍니다. 아니면 본인도 축구하러 안갈테니 그냥 집으로 가자합니다.

 

결국 남편은 축구하러 가고 저는 제친구들 만나러 갔습니다.

제 고향은 남편고향에서 차로 한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솔직히 친구들 만나러 굳이 안가도 됐었는데 화가 치밀어 올라서

맛좀봐라 싶어서 간게 더 컸습니다.ㅋㅋㅋ

 

아무튼 그날은 마무리 잘 했습니다.

본인이 알아서 이제 잘 하겠다고, 친구들 사이에서 균형도 잘 잡겠다고 얘기하더라구요

원래 남편친구무리들의 성향이라 바뀌지 않을걸 알았지만

그래도 노력은 해보라고 하고 넘어갔습니다.

 

이외에도 이와 비슷한 일들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사소한거부터 해서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어 일단 이정도 합니다..ㅋㅋ

 

고향에만 가면 뭐든 친구들과 함께하려는 남편과 그 친구들.

밥먹고 커피마시고 볼링치고 술마시고 뭐든지 다 같이 하려고 합니다.

 

이제 결혼했으면 가정있는 사람답게 했으면 좋겠는데

친구들도 너무 연락을 해대고 남편은 그걸 잘 끊어내지 못합니다.

제가 너무 과민반응 하는걸까요?

결혼선배님들의 조언과 노하우 전수 부탁드려요 ㅋㅋ

댓글 62

ㅇㅇ오래 전

Bestqwert//인간은 사회적 동물이 맞지. 남자만 사회적 동물 인것이 아니라! 그리고 '가정' 이 그 사회의 최소 단위이지. 마치 니들이 술쳐마시고 가정을 등한시 해도 되는 명분으로 사회생활 필수요건, 인맥관리, 이 딴 개소리 갈기지 마라. 그딴 개소리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노루꼬리 만큼이던 7-80년대 망상이니까. 놀고 앉았군..쯧쯧. 아직도 저따위 남자부심이 존재하니 이 나라가 멀었다는 거지.

32오래 전

Best남자들 친구들무리보면 딱 그런 무리들있음. 각자여친,와이프 서로 안친한데도 무조건 다 때거지로 만나 놀고 지네들끼리 축구클럽 만들어 또 주말마다 공차고ㅋㅋ이런 친구무리보면 대개 고딩 동창친구 모임인데 세네명도 아니고 인원수도 일곱,여덞은 기본이고 보통 열명쯤은 되는 듯 함. 또 장난은 어찌나 심한지...아직 철안든 고딩때 모습 그대로...제 주변에서 이런무리를 3팀이나 봤는데 진짜 신기하게 특징들이 딱 저러함. 진짜 우리신랑은 저런 무리 없어서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듬. 친구들이라 아예 못만나게 할 수도 없고. 근데 그무리들은 너무 싫고ㅋ 신랑과 만남 횟수 및 시간 등 조율해봤자 오래 못갈것임. 마누라한테 잡혀사는 상등신으로 친구들이 놀리다가 신랑도 친구들 사이 체면도 있고 해서 또 원래대로 돌아갈 수도 있음.

블라블라오래 전

Best친구많은 남자 와이프들이 살아보고 진심 싫어합니다 그런글도 여긴 많아요 남자인 제가봐도 친구많은곳으로 이사가면 글쓴이 힘들어집니다 친정 시댁 친구들 많은곳은 이사가는거 아닙니다 나는 좋지만 내 반쪽은 힘들어집니다 얘기잘하셔서 확실히 선을 그어주세요 싸울일 100프로 많아집니다

척살대오래 전

추·반남자가 직장상사에 치이고 모르는놈한테 치이고 친구만나서 편하고 하지못한 행동하면서 즐겁고 싶다는데. 이젠 그것마저 별로냐? 여자생각 안한다고? 개 엿같은 소리하네 ㅋㅋㅋㅋ 니들 논리는 니들의 권익을 위해선 남자의 모든 누릴것은 포기해야 한다. 이거 아니냐 이기적이고 쓰레기 같은 판녀충들아

군수과왕고참오래 전

모여서 작당모의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술퍼마시고 다니고 무슨 모임은 또 그렇게 많은지.. 남자는 여자들보다 사교 사회적인 모임을 더 원하는것일뿐.. 그 역할을 바꿔서 여자가 경제력좋고 사회성좋으면 반대로 남자가 닥달하게됨.. 이건 순전히 가정에서 어떤 위치에 있느냐에 따라 다른데 여자인 본인이 남자가 해온 집에 얹혀 사는 경우가 많으니 불만은 많은데 어떻게 잡아두진못하고 휘둘리는격이 많음. 그것도 다 한 때임. 남자도 나이들고 운동안하고 술마시면 배나오고 체력떨어지면 술도 알아서 줄이고 운동할거임. 남자는 애아니면 개라고 나이먹어도 철안들고 애까지 낳아놓고 친구들만나서 ___하러 댕기는 놈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나마 양아치같은부류 아니고 건전하고 술만마시고 집에 들어오는거면 그냥 눈감아주고 본인도 하루 연차쓰고 남편집보게 하고 놀러다니는게 서로한테 좋다고 생각함. 남자편드는게 아니라 남자가 가정소홀히하고 밖으로 나돌면 때려잡아도 되지만 자기할 몫은 하고 놀러나가는거면 풀어주는게 현명할듯.. 죽잘맞는마누라에 토끼같은 자식있어도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게 남자임.. 집에 컴퓨터있어도 밖에나가서 게임하는게 편한게 남자라는 동물임.. 한마디로 가정이라는곳은 안락함과 동시에 불편함이 공존하는 곳이라서 집이 아무리 편해도 집에만 처박혀 있으면 삼시세끼 다 챙겨먹고 365일 매일 붙어지내야하는데 그것도 꼴보기 싫을건데 그냥 한때니까 냅둬요 놀다지치면 집으로 들어가는게 남자임. 단 자기구실못하는 놈들은 제외

ㅅㄳ오래 전

할튼 계집년들 특히 판년들은 열폭 개쩌네 ㅋ ㅅㅂ ㅋ 있는 그대로 글썼겠냐 이 개년이? ㅋ 모르는 사람들이 백년지기 남편 무턱대고 욕할지도 모르는 온라인상에서 대놓고 뒷다마 깔 정도면 이 년도 정상은 아닌데 ㅋ 끼리끼리 하여튼 골빈년들 성기나 많은 듯

블랙오래 전

고향갔을때 친구를 만난다. 근데 고향이란곳을 무슨 주말마다 가는것도 아닐거고 해봣자 한달에 1번꼴로 갈텐데, 그것도 이해 못해주나... 왜살아 그럼 ?

ㄴㄴ오래 전

잘 하고 계신것 같은데여 ㅋㅋㅋ 놀러간다그럼 막지마세여 근데 니가 놀러가있는 사이에 나는 집지키는 개로 알진 말라고 확실하게 못박아두세여 니가 나가 놀면 나도 나가 놀거고 니가 밤새노느라 외박하면 나도 외박할거다 애기 낳으면 집에만 있지 않을거고 임신했을때 애 때문에 나가놀지 못했을때 넌 친구들 만나러 다닌다고 나 혼자뒀던거 다 잊지 않고 있으니까 나 나가놀사이에 애보고 있어라 라고 확실히 못박으라구여

오래 전

지금 너무 막는것도 안좋을꺼 같아요..적당히 발란스맞춰주는게 좋을듯..(너무 막으면 숨막혀 하더라구요..)남편이 아직 나이가많지않아서 친구들도 아직 다 장가를 안간거 같은데...나중에 애기 낳고 그리고 남편 친구들도 장가가면 자연스럽게 줄어 들꺼에요...ㅋㅋ 적당히 기분좋게 풀어주고, 풀어준만큼 더 잘하라고 하세요...친구들문제는..시간이 지나면 해결될듯...참! 정말정말 싫은 부분은 정확히 나는 이런건 싫다라고 말하고 그건 하지 말라고 하시구요^^ 여튼, 남자들은 너무 하고싶은거 말리면, 더 엇나가니까..적당히 풀어주고, 시간이 해결해준다..가 답일듯..ㅎ

쭉쭉이오래 전

친구분들은 결혼 했나요? 제 남편도 친구 14명이 그리 만나고 볼링치구 님 남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거에요~ 근데 이제 다들 결혼하고 애 낳고, 하다 보니 자연스레 줄더라구요~~ 애가 하나일때 보다 둘인 집이 늘어나면서부터요~~

22오래 전

친구도 없냐 자주보는것도 아닌데 왜 그것도 이해못해주냐 하는 사람들 어이없네.. 그럼 각자 친구 만나자 했을 때 그건 안된다며 반대한 남편의 이중적인 행동은 뭔데ㅡㅡ?

qwert오래 전

글쓴이남편 그리고 여기 판녀들과 만나게될 남자들 정말 불쌍하다

닉넴오래 전

내 남친 얘기인줄 ㅋㅋㅋㅋ 그룹챗 박살남....여친각자있어도 생일날 저녁엔 지들끼리 꼭 보고 밥먹고 생일파티따로하고 ㅡ.ㅡ 대박임.....걍 처 내삐려놓고있음 결혼할것도 지금은 아니니까....

오래 전

한달에 한번 정도는 괜찮지않을까요? 아무래도 고향친구들은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과는 달리 격식없이 이야기하고 지낼수 있어서 스트레스를 풀고 할수있을거에요. 물론 매주 나가서 저렇게 논다고 하면 싫겠지만.. 가끔은 괜찮을것 같습니다. 고향친구들과 만나는 횟수 조절은 필요할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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