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여를 떼인것 같습니다.ㅜ.ㅜ

불쌍한 미쓰 킴2004.01.02
조회735

정말 억울합니다.

 

정말 능력없어 암떼서나 일하는게 서러운거 절실히 느낍니다.

 

이번 연말이 제가 이곳에 입사해서 첫 상여를 받는 날이 었습니다.

 

제작년 그니까2002년 12월에 입사해서 1년동안 한번도 상여는 커녕 추석 설날에 떡값 1만원도 한번 못받았습니다.

 

1년이후 상여지급이란 이유때문이었지요.

 

그래도 설이나 추석은 명절인데 다만 몇만원이라도 주지 않을까 하는 제생각은 그야말로 김칫국이였죠.

 

더럽고 아니꼬와도 쫌만 참자.

 

중간에 그만두면 지금까지 쥐꼬리 만한 월급에서 떼인 내 퇴직금도 못받는다(퇴직금도 제월급에서 10%이상을 떼갑니다.)

 

그래! 1년뒤면 연말, 설 상여도 받을수 있으니 그때 그거 받고 내 퇴직금도 받고 그만두자.

라고 생각하고 참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12월31일날 퇴근하기 전에 인터넷으로 통장 조회해봤습니다.

 

입금된 금액이 없더군요.

 

생각 할수록 바보같습니다.

 

진작에 그만 둬야 했는데... 설에 떡값은커녕 그흔한 참치캔 하나 없이 빈손으로 들려보낼 때

 

진작 알아보고 그만뒀어야 하는건데...첫 상여를 떼인것 같습니다.ㅜ.ㅜ

 

퇴근 하기전까지 몇 번을 조회하다 결국 퇴근시간 지나서 사장에게 전화했습니다.

(사장은 일찍 퇴근하고 저만 정시까지 일하고 있었습니다.)

 

말하기 치사하지만 그래도 내돈은 내가 챙겨야지 하는 맘으로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연말에 상여나오는걸로 나오고 있는데 돈 붙일 일이있어서 통장 조회해봤더니 아직 안들어와서그러는데...

라며 말끝을 흐리고 물어봤습니다.

 

사장놈 한다는 말이 더웃깁니다.

 

대뜸 "미쓰 김이 언제 입사했지?"(진짜 몰라서 묻는건지...)

 

"12월 5일이요"

 

"그래?...아~ 그게...1월2일날 그때 얘기하자"

 

라고 전화를 끊더군요.

 

미안하다던지, 알았다. 붙여주께, 아님 그냥 알았다도 아니고...

 

1월2일날 얘기하자네요.

 

뭘더 얘기할게 있나요?

 

당연히 줘야 하는 상여날 지나서 뭘?...

 

안줄 심산이 틀림없습니다.

 

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받아내겠다는 일념에 그 생각으로 연말, 새해 좋은기분으로 못보내고 오늘 출근하자마자 노동부에 전화해서 문의했습니다.

 

그 결과가 절 더 추락시키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법적으로 받을 수 있는 어떤 사항이 없답니다.

 

상여는 급여와는 달라서 법적으로 꼭 줘야 하는게 아니라 회사내 규정이기 때문에

회사 규정상 주는것이지. 법적으로 할수있는게 아닐뿐더러,

좀 큰회사면 회사 방침이나 뭐 여러직원이 있으니 어떻게 할수 있는데 전 직원이 저하나 뿐이고, 게다가 입사할 때 어떤 계약서나 암튼 그런 서류를 작성한게 아니기 때문에

받을수 없다네요.

 

그냥 서로 합의봐서 잘 이루는 수밖에....

 

아직 사장이 들어오지않아 자세한 말은 없지만....

 

그간 사장의 행실로 봐선 이번에 제 상여 그냥 뗄일 듯 합니다.

 

아무런 힘도 없고 믿었던 노동부에서 마저 그런 이야길 들으니 힘이 빠집니다.

 

그리고 어찌해야할지도 모르겠고...

 

평소 우유부단하고 소심해서 하고싶은 말도 잘 못하지만, 이번만큼은 제 의사 확실하게 어필하고 안되면

 

그간 제가 당했던게 억울해서라도 사장 멱살잡이라도 할 작정입니다.첫 상여를 떼인것 같습니다.ㅜ.ㅜ(그간 당한게 많습니다.ㅜ.ㅜ)

 

너무 억울하고 열받고 여러분의 응원이라도 받자고 이렇게 횡설수설 긴글 써봅니다.

 

새해부터 우울한 글 올린 것 같아 죄송하네요.첫 상여를 떼인것 같습니다.ㅜ.ㅜ

 

그치만 이제 2004년 시작이니 앞으론 더 좋을일만 있겠죠!!!

 

아자! 홧팅입니다.

 

여러분도 홧팅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