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한살 연하고 3년정도 연애후 결혼했습니다. 아가는 결혼 6개월후 가졌고요. 근데 남편이 육아에 너무 신경을 안씁니다. 오히려 아기가 울면 본인이 예민해지십니다.ㅡㅡ 이제 돌 지난지 얼마 안됐는데 여태 목욕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 손톱 깍는거는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새벽에 분유 준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하라고 하면 힘들답니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피곤하다며 짜증을 내내요. 그렇다고 아기랑 잘 놀아주는 편도 아닙니다. 주말에도 10분 이상 놀아주질 못해요. 제가 씻어야하거나 잠깐이라도 봐줘야 할일이 생기면 쏘서에 꽂아놓으라고 합니다. 애가 장난감인가? 꽂아놓게?? 슈발...ㅡㅡ 그러고선 침대에 누워서 TV 보고 패드하고 그러고 있어요...ㅠㅠ 그저 본인 자기전에 잠든 아기 쳐다보고 쓰다듬고 갑니다. 목소리 높여가며 싸우기도 지치고 그냥 이젠 숙달이 됐는지 저혼자 아기 돌보며 사네요..
참고로 저희는 맞벌이 부부 입니다. 출산휴가만 3개월 받고 출산휴가 들어간지 5일만에 아기 낳았어요. 복직 후 아기는 시댁에서 키워주셨습니다.
근데 오늘 열받는 일이 생겼어요...-_- 돌 지나고 나서는 시댁 사정상 어린이집을 보내야해 지금 한시간씩 연습하고 있습니다. 연습한지 열흘정도 됐는데요. 보통 10시쯤 가서 11시쯤 왔어요. 시어머님이 나머지 시간은 저희 집에서 봐주시고 계시고요. 오늘은 시댁에 일이 있으셔서 출근길에 바로 어린이집에 맡겨야 했어요. 맡기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꺼 같아 기저귀 한팩, 낮잠잘 이불,요,베개, 분유랑 젖병 등등 짐을 바리바리 챙기고 집을 나섰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전 당연히 신랑이 짐이나 아기를 들어줄줄 알았어요. 근데 저보고 혼자 들어가라네요?!? 나 혼자 짐이랑 아기를 어떻게 들고가냐 했더니 짜증내면서 출근해야 하는데 머라고 궁시렁 거리더군요 그러면서 그냥 혼자 가랍니다. 정말 욕과 분노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어요 -_- 원래 어린이집이 8시정도부터 아가들 받는데 저희는 출근시간상 좀더 일찍 부탁드렸고 저희는 7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선생님께서 아직 안오셨더라고요. 너무 열받아서 먼저 가라고 난 택시타고 가겠다고 얘기하고 제 가방까지 차에서 뺐습니다. 그렇다고 출근시간이 촉박한것도 아닙니다. 그 시간에 가도 9시까지인데 8시 반전에 도착해요. 진짜 아빠 맞나 몰라요. 계부도 이거보단 잘 할꺼 같아요...ㅠㅠ 50분쯤 선생님 오셔서 아기 맡기고 나오려는데 아기가 절보고 손을 뻗으며 막 우네요...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맡기고 나오면서 출근길에 결국 저도 울었습니다. 오전 회의 시간에도 눈물이 나더군요...눈비비는척 닦았지만...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요... 조카들 이뻐하고 잘 놀아주는거 보고 빨리 아기가진건데 이렇게 바뀔줄은 몰랐네요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행복했던 적이 별로 없던거 같아요 임신했을 때도... 모 먹고 싶다고 사다준 음식이라곤 한번도 없고... 만삭이였을 때 같은동네 사는 회사 남직원분이 태워다 주겠다고 아침에 전화오니 한참동안 그걸로 삐지셔서 결혼기념일도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고~ 바람핀것도 아니구만!! ㅡㅡ 출산할때는 분만시간 길어지니 힘 좀 제대로 줘보라고 짜증을...ㅠㅠ 나도 힘 주는데 안나오는걸 어쩌라고 ㅅㅂㄴㅇ!!!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말하기도 힘들었음 ㅎㅎ 신랑말 듣던 의사가 민망했는지 지금 제일 힘든건 아내분이시고 이렇게 부모되는게 어려운거라고
설명해 주셨네요. 그 땐 진통 때문에 아프면서도 어찌나 부끄럽던지...
이기적이고 철 없는 신랑과 살려니 속이 터집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고요~ 오늘 너무 화가나고 아기한텐 미안하고...그랬던 하루라 주절주절 주저려봤어요.
내일 아침이면 또 똑같은 주말이 시작되겠죠~ 신랑은 누워있고 전 밥 차려주고... 오늘도 퇴근해서 아기 목욕시키고 신랑 밥주고 아기 재우고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고 씻고 빨래 널고하니 11시가 금방이네요....쩝~ 사는게 다 이런건가요?? ㅎㅎ 그나마 어둠 속 한줄기 빛같은 우리 아들 재롱덕에 버텨갈꺼 같아요..휴~
육아에 손하나 까딱 안하는 남편
남편은 한살 연하고 3년정도 연애후 결혼했습니다. 아가는 결혼 6개월후 가졌고요.
근데 남편이 육아에 너무 신경을 안씁니다. 오히려 아기가 울면 본인이 예민해지십니다.ㅡㅡ
이제 돌 지난지 얼마 안됐는데 여태 목욕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
손톱 깍는거는 세 손가락에 꼽을 정도..새벽에 분유 준적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하라고 하면 힘들답니다. 다음날 출근해야 하는데 피곤하다며 짜증을 내내요.
그렇다고 아기랑 잘 놀아주는 편도 아닙니다. 주말에도 10분 이상 놀아주질 못해요.
제가 씻어야하거나 잠깐이라도 봐줘야 할일이 생기면 쏘서에 꽂아놓으라고 합니다.
애가 장난감인가? 꽂아놓게?? 슈발...ㅡㅡ
그러고선 침대에 누워서 TV 보고 패드하고 그러고 있어요...ㅠㅠ
그저 본인 자기전에 잠든 아기 쳐다보고 쓰다듬고 갑니다.
목소리 높여가며 싸우기도 지치고 그냥 이젠 숙달이 됐는지 저혼자 아기 돌보며 사네요..
참고로 저희는 맞벌이 부부 입니다.
출산휴가만 3개월 받고 출산휴가 들어간지 5일만에 아기 낳았어요.
복직 후 아기는 시댁에서 키워주셨습니다.
근데 오늘 열받는 일이 생겼어요...-_-
돌 지나고 나서는 시댁 사정상 어린이집을 보내야해 지금 한시간씩 연습하고 있습니다.
연습한지 열흘정도 됐는데요. 보통 10시쯤 가서 11시쯤 왔어요.
시어머님이 나머지 시간은 저희 집에서 봐주시고 계시고요.
오늘은 시댁에 일이 있으셔서 출근길에 바로 어린이집에 맡겨야 했어요.
맡기는 시간이 평소보다 길어질꺼 같아 기저귀 한팩, 낮잠잘 이불,요,베개, 분유랑 젖병 등등
짐을 바리바리 챙기고 집을 나섰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전 당연히 신랑이 짐이나 아기를 들어줄줄 알았어요.
근데 저보고 혼자 들어가라네요?!? 나 혼자 짐이랑 아기를 어떻게 들고가냐 했더니
짜증내면서 출근해야 하는데 머라고 궁시렁 거리더군요 그러면서 그냥 혼자 가랍니다.
정말 욕과 분노가 목구멍까지 치밀어 올랐어요 -_-
원래 어린이집이 8시정도부터 아가들 받는데 저희는 출근시간상 좀더 일찍 부탁드렸고
저희는 7시 40분쯤 도착했는데 선생님께서 아직 안오셨더라고요.
너무 열받아서 먼저 가라고 난 택시타고 가겠다고 얘기하고 제 가방까지 차에서 뺐습니다.
그렇다고 출근시간이 촉박한것도 아닙니다. 그 시간에 가도 9시까지인데 8시 반전에 도착해요.
진짜 아빠 맞나 몰라요. 계부도 이거보단 잘 할꺼 같아요...ㅠㅠ
50분쯤 선생님 오셔서 아기 맡기고 나오려는데 아기가 절보고 손을 뻗으며 막 우네요...
너무 미안하고 안쓰러워서 맡기고 나오면서 출근길에 결국 저도 울었습니다.
오전 회의 시간에도 눈물이 나더군요...눈비비는척 닦았지만...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나요...
조카들 이뻐하고 잘 놀아주는거 보고 빨리 아기가진건데 이렇게 바뀔줄은 몰랐네요ㅠㅠ
지금 생각해보니 결혼하고 행복했던 적이 별로 없던거 같아요
임신했을 때도... 모 먹고 싶다고 사다준 음식이라곤 한번도 없고...
만삭이였을 때 같은동네 사는 회사 남직원분이 태워다 주겠다고 아침에 전화오니
한참동안 그걸로 삐지셔서 결혼기념일도 그냥 흐지부지 넘어가고~ 바람핀것도 아니구만!! ㅡㅡ
출산할때는 분만시간 길어지니 힘 좀 제대로 줘보라고 짜증을...ㅠㅠ
나도 힘 주는데 안나오는걸 어쩌라고 ㅅㅂㄴㅇ!!!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말하기도 힘들었음 ㅎㅎ
신랑말 듣던 의사가 민망했는지 지금 제일 힘든건 아내분이시고 이렇게 부모되는게 어려운거라고
설명해 주셨네요. 그 땐 진통 때문에 아프면서도 어찌나 부끄럽던지...
이기적이고 철 없는 신랑과 살려니 속이 터집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고요~
오늘 너무 화가나고 아기한텐 미안하고...그랬던 하루라 주절주절 주저려봤어요.
내일 아침이면 또 똑같은 주말이 시작되겠죠~ 신랑은 누워있고 전 밥 차려주고...
오늘도 퇴근해서 아기 목욕시키고 신랑 밥주고 아기 재우고 설거지하고...
빨래 돌리고 씻고 빨래 널고하니 11시가 금방이네요....쩝~ 사는게 다 이런건가요?? ㅎㅎ
그나마 어둠 속 한줄기 빛같은 우리 아들 재롱덕에 버텨갈꺼 같아요..휴~
두서없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