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롱이다빵구야

흥칫뿡2014.07.05
조회376
이 여자한테 내가 흑심이 있구나.
시발. 입술은 어찌나 빨간지, 눈을 떼려야 뗄 수가.
내 속도 모르고 잠이나 쳐자는 게 예쁠 리 없는데.
근데 예뻐. 아. 짜증나.
그냥 셔츠에 반바지만 입었는데 예쁘다.
눈을 감아도, 떠도 예쁘다. 조낸 배려 없어.

좋은데, 좋아하면 안 된다고!! 알지도 못하면서!!
바보야. 미워.
지금 내 속이 얼마나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있는데.
너는 내가 사랑에 눈 뜨자마자 멀어버려서 아파하는 줄도 모르고, 쳐 자고 있으면서!!
이제 너 못 보겠는데, 보면 너무 속상할 것 같은데 어째 그럼? 막나가?

하아 내 편은 없나 보다. 위 아더 월드 어디 갔는데.
내 설움은 누가 알아주는데.
니 앞에서 난 항상 여자이고 싶었었는데.
조금은 특별한 아이. 조금은 특별한 친구 그 이상.
정말 내가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르는 걸까?

나는 그런 애다. 니가 좋고, 좋아서 그 게 문제인 그런 애.
그래, 그런 애다. 그냥 그런 거다.
내가 너와 이렇게 혼자서 씨름을 하고 있는 그냥, 그런 거다.

시발. 너는 몰라. 내가 자길 얼마나 좋아해 마지않는지!
그래서 내가 지금 죽고 싶을 만큼 괴롭다는 걸!
너는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시험을 앞둔 고딩 그 뿐인 나는 공부하고 싶은 의욕이 확 사그라졌다.
너한테 나는 그 정돈데, 너는 나한테. 나한테...

진심으로 연애하고 싶은 상대다.
친구인 건 그 다음인데. 나만 이래, 나만.

나 그냥 잘래. 시간 되면 알아서 나가요.
나가요. 내 마음에서도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