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글에 엄청난 댓글이 달렸는데 이제 확인하네요~
많으신 분들이 다 저를 향해 꾸짖으시네요~
뭐 지금 제 글 제가 읽어봐도 예민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힘들고 아쉬운 마음에 요기서 위로받자고
쓴 글이었거든요~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근 7년을 일해왔고
임신 39주까지 일 하고 출산휴가 들어갔었거든요~
항상 직장 동료랑 온 종일 일하다가
어느날 한 순간 적막한 집에서 애기랑 초보엄마랑
둘이 있으니까 멘붕이더라구요~
50일 동안 하루에 한 끼 미역국에 밥 말아 먹는것도
힘들더라구요~ 애는 계속 울지.. 애 낮에 재우면
밀린 빨래에 애기 빨래돌리고 방 쓸고 닦고
밥 줄 시간 되면 분유타서 ㅡ 조리원 2주 있다가 집에
오니까 젖이 확 줄어서 안나오드라구요..ㅡ
먹이고 트림시키고..눕혀놓으면 울어버리니까 또
안아서 얼러주고..얼러주다가도 울면 그 때는
멘붕오고..
정말 애기가 뭐 땜에 우는지 불편한지 모르고..
하루 종일 말 할 상대도 애기 밖에 없고 신랑은 늦게
들어와 애기 깰까봐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우울하더라구요~
저희 신랑 참 잘하죠.. 애기울면 잠못자고 힘드니까
작은방 가서 자라고 해도 굳이 같이 자겠다면서
말 하고..신랑이 퇴근이 늦으니까 취침시간도
평균 1-2시 거든요~ 그래서 자기도 자기 전에
애기 분유주겠다고 하고 주고 자요~ 새벽엔 아무래도
애기 우는것도 못듣고 자니깐 제가 하구요~
물론 제가 휴가기간이라 제가 애기를 맡아서
돌봐주는건 맞지만 육아는 공동부담 아닌가요?
애기 밥 100미리 하루 한 번 주는거 시키는게
제가 나쁘고 이기적인 건가요?
전 신랑이랑 합의보고 신랑이 그렇게 하겠다
해서 글 쓴거였어요~
아직 남편이 돈 벌어다 주는거 집에서
쓰는게 아니라 출휴중이라 회사에서 월급도
제대로 나오고 있으니 그런 비난은 사양할게요~
이제 제법 애기도 70일 가량 되고
이제 육아에 슬슬 적응이 되어가서
이렇게 글도 남기네요~
많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신랑이 애기 분유주고 트림시키는데
익숙해져서 저도 편하고 아가도 배앓이 안하고
잘 지내요~
생후50일 되는 아가 키우는 초보 엄마입니다.
말 그대로 신랑은 한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선 성에 안 차, 속 끓이고 있는 중입니다.
예로,
저희 아가는 새벽에 1-2시 사이 한 번
4-5시 사이에 한 번 분유를 먹습니다.
아가가 깨서 울기 시작하면
저는 먼저 기저귀 갈고 분유 타서 줍니다.
이 새벽 타임 두 번중 한 번은 신랑이 아가
분유를 주는데, 매 번 아가 젖병 물리면서
꾸벅꾸벅 좁니다.
그러면 젖병이 애기 입 속으로 안들어가고
입 주위 여기저기에 묻어나고..
애는 잠결에 젖병이 여기저기 옮겨지니까
끙끙 대며 먹다가 이내 울어요..
그리고 졸면서 먹이니까 젖병도 제대로
안세워서 먹이니 애가 공기도 많이 먹어
배앓이도 심하게 했었어요..
지금은 젖병을 바꾸니 그건 덜 하더군요..
새벽에 일어나기 피곤하고 힘든거 아는데...
그래서 고맙기도 하죠.. 그런데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 좀 제대로 했음 하는데
성에 안차요ㅠ
또,
아가가 아빠가 안아주면 불편한지
계속 낑낑대다가 결국엔 울더라구요..
어른들은 아빠가 안아주는게 불편해서 그런거다
하시더라구요..
그럴 수 있겠죠..
저는 애랑 24시간을 지지고 볶으니
아무래도 애 입장에선 아빠한테 안기는 것보다
저한테 안겨있는게 편할 수 있겠죠..
근데 생후 50일 좀 지난 아가...
6키로에 조금 안되게 나가요.
이런 아가 두ㅡ세시간 마다 수유하고
트림시키느라 안아주고.
잠투정에 등센서 가동중이라 또 안아주다
보니까 손목, 팔목이 엄청 아프더라구요
특히 새벽에는 저릿저릿하게 아프구요..
암튼, 그래서 애기 트림시켜주거나 잠투정으로
안아서 얼러줘야할 때 신랑이 나서서 한다고
해주면 저도 아프다는 핑계로 아가 건네줘요..
그러면 아가는 낑낑대기 시작하죠..
그럼 아가 5분도 채 못 안고 저에게 다시 옵니다.
그러면서 너랑 나랑 아가 안는 자세가 똑같은데
애가 우는 거 보면 자기는 배가 나와서
애가 아빠 배랑 자기 배랑 눌려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요래 말하면서 저한테 줘요ㅠ
자기 배 때문에 애 불편하다고
애기띠도 한 번도 안 차주네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이런게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ㅠ
애 달래준다고 흔드는데...너무 쎄게 흔들어주니까
살살 하라고..아가 뇌는 아직 푸딩처럼 연해서
살살해야 한다고 말 해줬더니 삐치고..
제 눈에도 보면 한다고 해주는데
제 성에 안 차니 지켜보는 저도 속 끓고 힘드네요..
애 보느라 친구 만나는 건 꿈도 못꾸고..
아가가 어려서 외출도 못했었어요..
신랑은 평일은 10시 11시 넘어 퇴근에..
토요일은 6시 퇴근 애기 낳고 나선 일요일에도
번번히 일 나가거나.. 결혼식이나 돌잔치있으면
참석했다가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주말 이틀 중 하루라도 온전히
저랑 아가랑 보낸 날이 여지껏 하루? 이틀?
이정도 밖에 없네요..
출산 일주일 전까지 밖에서 일하다가
이렇게 집 안에만 틀어박혀 애랑 둘이 있으려니
이것만큼 고역도 없네요ㅠ
잠도 내리 네 시간 이상 못자구
얘기 할 상대도 없구
육아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구
이러다 보니 의지할 곳이 신랑인데...
하는 행동이 저러니 밉네요ㅠ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ㅠ
긴 글,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