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한다고 하는 신랑 성에 안차는 아내

육아는힘들어2014.07.06
조회34,548
추가요~

제 글에 엄청난 댓글이 달렸는데 이제 확인하네요~
많으신 분들이 다 저를 향해 꾸짖으시네요~
뭐 지금 제 글 제가 읽어봐도 예민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힘들고 아쉬운 마음에 요기서 위로받자고
쓴 글이었거든요~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근 7년을 일해왔고
임신 39주까지 일 하고 출산휴가 들어갔었거든요~
항상 직장 동료랑 온 종일 일하다가
어느날 한 순간 적막한 집에서 애기랑 초보엄마랑
둘이 있으니까 멘붕이더라구요~

50일 동안 하루에 한 끼 미역국에 밥 말아 먹는것도
힘들더라구요~ 애는 계속 울지.. 애 낮에 재우면
밀린 빨래에 애기 빨래돌리고 방 쓸고 닦고
밥 줄 시간 되면 분유타서 ㅡ 조리원 2주 있다가 집에
오니까 젖이 확 줄어서 안나오드라구요..ㅡ
먹이고 트림시키고..눕혀놓으면 울어버리니까 또
안아서 얼러주고..얼러주다가도 울면 그 때는
멘붕오고..
정말 애기가 뭐 땜에 우는지 불편한지 모르고..
하루 종일 말 할 상대도 애기 밖에 없고 신랑은 늦게
들어와 애기 깰까봐 제대로 이야기도 못하고
우울하더라구요~

저희 신랑 참 잘하죠.. 애기울면 잠못자고 힘드니까
작은방 가서 자라고 해도 굳이 같이 자겠다면서
말 하고..신랑이 퇴근이 늦으니까 취침시간도
평균 1-2시 거든요~ 그래서 자기도 자기 전에
애기 분유주겠다고 하고 주고 자요~ 새벽엔 아무래도
애기 우는것도 못듣고 자니깐 제가 하구요~

물론 제가 휴가기간이라 제가 애기를 맡아서
돌봐주는건 맞지만 육아는 공동부담 아닌가요?
애기 밥 100미리 하루 한 번 주는거 시키는게
제가 나쁘고 이기적인 건가요?
전 신랑이랑 합의보고 신랑이 그렇게 하겠다
해서 글 쓴거였어요~

아직 남편이 돈 벌어다 주는거 집에서
쓰는게 아니라 출휴중이라 회사에서 월급도
제대로 나오고 있으니 그런 비난은 사양할게요~

이제 제법 애기도 70일 가량 되고
이제 육아에 슬슬 적응이 되어가서
이렇게 글도 남기네요~

많이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신랑이 애기 분유주고 트림시키는데
익숙해져서 저도 편하고 아가도 배앓이 안하고
잘 지내요~










생후50일 되는 아가 키우는 초보 엄마입니다.
말 그대로 신랑은 한다고 하는데..
제 입장에선 성에 안 차, 속 끓이고 있는 중입니다.

예로,
저희 아가는 새벽에 1-2시 사이 한 번
4-5시 사이에 한 번 분유를 먹습니다.

아가가 깨서 울기 시작하면
저는 먼저 기저귀 갈고 분유 타서 줍니다.

이 새벽 타임 두 번중 한 번은 신랑이 아가
분유를 주는데, 매 번 아가 젖병 물리면서
꾸벅꾸벅 좁니다.
그러면 젖병이 애기 입 속으로 안들어가고
입 주위 여기저기에 묻어나고..
애는 잠결에 젖병이 여기저기 옮겨지니까
끙끙 대며 먹다가 이내 울어요..

그리고 졸면서 먹이니까 젖병도 제대로
안세워서 먹이니 애가 공기도 많이 먹어
배앓이도 심하게 했었어요..
지금은 젖병을 바꾸니 그건 덜 하더군요..

새벽에 일어나기 피곤하고 힘든거 아는데...
그래서 고맙기도 하죠.. 그런데
자기가 하겠다고 하면 좀 제대로 했음 하는데
성에 안차요ㅠ


또,
아가가 아빠가 안아주면 불편한지
계속 낑낑대다가 결국엔 울더라구요..
어른들은 아빠가 안아주는게 불편해서 그런거다
하시더라구요..

그럴 수 있겠죠..
저는 애랑 24시간을 지지고 볶으니
아무래도 애 입장에선 아빠한테 안기는 것보다
저한테 안겨있는게 편할 수 있겠죠..

근데 생후 50일 좀 지난 아가...
6키로에 조금 안되게 나가요.
이런 아가 두ㅡ세시간 마다 수유하고
트림시키느라 안아주고.
잠투정에 등센서 가동중이라 또 안아주다
보니까 손목, 팔목이 엄청 아프더라구요

특히 새벽에는 저릿저릿하게 아프구요..

암튼, 그래서 애기 트림시켜주거나 잠투정으로
안아서 얼러줘야할 때 신랑이 나서서 한다고
해주면 저도 아프다는 핑계로 아가 건네줘요..

그러면 아가는 낑낑대기 시작하죠..
그럼 아가 5분도 채 못 안고 저에게 다시 옵니다.
그러면서 너랑 나랑 아가 안는 자세가 똑같은데
애가 우는 거 보면 자기는 배가 나와서
애가 아빠 배랑 자기 배랑 눌려서 힘들어하는 것
같다..요래 말하면서 저한테 줘요ㅠ

자기 배 때문에 애 불편하다고
애기띠도 한 번도 안 차주네요...

쓰다보니 길어졌는데..이런게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ㅠ
애 달래준다고 흔드는데...너무 쎄게 흔들어주니까
살살 하라고..아가 뇌는 아직 푸딩처럼 연해서
살살해야 한다고 말 해줬더니 삐치고..

제 눈에도 보면 한다고 해주는데
제 성에 안 차니 지켜보는 저도 속 끓고 힘드네요..

애 보느라 친구 만나는 건 꿈도 못꾸고..
아가가 어려서 외출도 못했었어요..
신랑은 평일은 10시 11시 넘어 퇴근에..
토요일은 6시 퇴근 애기 낳고 나선 일요일에도
번번히 일 나가거나.. 결혼식이나 돌잔치있으면
참석했다가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

주말 이틀 중 하루라도 온전히
저랑 아가랑 보낸 날이 여지껏 하루? 이틀?
이정도 밖에 없네요..
출산 일주일 전까지 밖에서 일하다가
이렇게 집 안에만 틀어박혀 애랑 둘이 있으려니
이것만큼 고역도 없네요ㅠ

잠도 내리 네 시간 이상 못자구
얘기 할 상대도 없구
육아 스트레스는 장난이 아니구
이러다 보니 의지할 곳이 신랑인데...
하는 행동이 저러니 밉네요ㅠ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요ㅠ

긴 글,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주저리
적어봤어요ㅠ

댓글 67

abc오래 전

Best헐.. 남편이 평일 10시 11시에 퇴근하는데 와서 도와준다고 새벽에 우유도 먹이고 그래요? 대단한건데.. 보통 남자들은 애우는 소리땜에 잠못잔다고 따로 자요;;;; 애기가 아빠품에서 우는것도 아빠가 안해서가 아니라 어쩔수 없는거잖아요~ 저같으면 노력하는모습이 대견하고 안쓰러울거 같은데 원래 애기 어릴때 엄마는 집에 있을수밖에 없어요 ㅠ_ㅠ 저도 애기 둘을 키웠지만 그건 진작에 포기해야 차라리 엄마 맘이 편해요 전 지금 애들 다섯살 네살인데 그나마 잠 푹잔지 일년남짓 된거 같네요 버릇되서 자꾸 밤중에 한번씩 깨서 애기들 밤에 이불찬거 덮어주고 잘자나 한번 또 보고 평생 이래야 하나 싶을정도로 습관적으로 깼는데 이제는 좀 자요 암튼 남편 예쁘게 봐주셔도 될듯^^

ㅇㅇ오래 전

Best나도 여자지만...여자들 진짜....이러니까 남자들이 아예 처음부터 손을 안 대는거야...만족을 모르거든. 한밤중에 수유를 도와주는 남편이 얼마나 고마운줄 모르고..성에 안찬다??? 내가 님 남편이면 어차피 성에 안차는거 안 도와주고 푹 자고싶겠다.

아줌마오래 전

제목이 넘 와닿네요 남편은 한다고 하는데 부인 성에 안차죠 계속 그래요 근데요 남편분은 기본적으로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으시니 감사하게 생각하셔야 할듯요 그리고 못한다 애가 싫어한다고 자꾸 부인이 떠안지 마시고 좋게 달래가면서 동참시키세요 안하다 보면 더 못해요 자꾸 해보면 애도 아빠 정 들고 남편도 적응 할 거에요.. 아기가 넘 이쁘겠어요 지금 한창 힘들때에요 백일지나고 6개월 지나고 하면 훨씬 편해져요 지나고 나면 안돌아오는 시간이니 행복을 만끽하시길~

abc오래 전

후기언제올라왔지? 후기보니까 더답답.. 언제 육아를 글쓴이 혼자하라고 답글달았나요? 남편이 잘하고 있는데 성에 안찬다니까 잘하고 있는거라고 얘기했져... 육아는 당연히 공동이지만, 남편이 밖에서 일하고 와서 같이 해주는걸 고마워해야하는거라는거에요

오래 전

두분다 첫애 아니신가요? 처음부터 만족할수는없죠.

오래 전

나는 우리남편이 그렇게 해줬음 남편 이뻐죽었을듯 충분히 도와주고 있고만 만족을 모르고 불만만 가득한 아줌마네 그러면 계속 불평하다 남편이 손도 까닥안할꺼예요 충분히 서툰데 노력하고 있는 남편이 안쓰럽네요

안녕오래 전

아빠들도 애기들 아기띠해서 잘해주던데 애들도 편하게 잘자고요 남편이 자기편학 위해서 그런건 아닌지요 애기때 넘 안아주고 흔들면 엄마는 더힘들어요 아빠는 잠깐씩 보지만 그외 엄마에게 힘들죠 벌써 손목과 어깨가 안좋다면 걱정이네요 애가 돌때까지는 안고 다니는데 애기 분유 먹이면 할머니께 맡기고 치료종 받으세요 출산후 밖에도 자유롭게 못나가고 혼자서 애를 보고 있으니 산후 우울증 증세도 좀 있는것 같네요 이제 친구도 좀 만나시고 산책도 하시면 좋을듯 하네요 넘 집에만 있으면 힘들고 애도 낯가리면 님 더힘들어요

오래 전

졸 이기적이다 ~산후우울증 이해는하는데.. 할도리는다하고우울해하자... 님 우울하다고 남편몸망가지는건안보이나.. 아 생각만해두 피곤할여자일세

흠냐오래 전

부럽네요.

에혀오래 전

저도 신랑하는서보면...ㅠㅠ 속터져요. 근데.전 맞벌이에요.. 전 전업이였음 혼자 충분히 육아하고 집안일도 가능할거같아요ㅠㅠ

쭈우운오래 전

저는 200일 남아아기 키우는 엄마인데요. 힘들죠..아가 키우는게 .. 요즘 육아 남편들도 같이한다고 그런추세라 그러시는건가? 남편이 12시간 꼬박 넘게 일하고 왔는데 밤중수유까지는.. 남편도 사람인지라 쉴틈과 숨좀 돌릴시간도 주셔야지요! 맞벌이시면 같이 돌아가며 돌봐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주부시잖아요.. 그리고 남편이 밤중에 수유한다고 하는모습에 전 더 짠해질꺼같은데 생후 50일 된 아가는 당연 엄마가 편하지요 100일만 더 꾹꾹 참아보세요! 저희아가도 저 없으면 안됬는데 아빠랑 둘이 놀아도 저를 안찾아서 편하게 놀아주네요 ^^ 출산하시고 감정변화가 오느라 이것저것 짜증나고 불만투성이고 한탄스러우실텐데 힘내세요!!

참내오래 전

오십일인데 아직 밤에 잘안자요?우리애만 유별났었나보네여ㅎ그때쯤 저도 내리 여섯시간씩자보는게소원이었져ㅠ근데 남편도 아홉시에퇴근해서 도와달라고도못하겠구 걍 애기잘때 무조건 같이자고 집안일도 다 미루고 한꺼번에처리했어요ㅋ씻고싶어도 졸려서 막 이틀에한번씩 씻고 그랬네요.저랑 남편둘다 살아야되니깐여ㅋㅋ이제 오십일지났으니 애기 밤에 오래잘거에여~걱정마세요.수유텀도 길어질거니..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육아는힘들어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