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이 아니라 23년동안 제 방을 헤집는 엄마때문에 글을 올려요.
엄마는 제가 초등학생때 부터 방 서랍, 옷장, 침대, 책상, 책장 일기장까지 매일매일 전부 꺼내보고 청소하시는 버릇이 있습니다.
처음엔 감사히 여겼어요.
내가 방 청소 혼자 못 할 때 도와주시는 구나.. 생각했죠.
그런데 고등학생이 돼도 서랍이며 옷장 등등 방 구석구석 다 청소하고 다 꺼내보는 엄마 때문에 제 사상활이란 없습니다.
제가 방을 더럽게 쓰는 것도 절대 아닙니다.
매주 속옷이나 티셔츠 바지 제가 다 빨래 돌리고 손빨래하고 이불도 털고 방에 마리카락 먼지 매일매일 아침마다 치웁니다.
옷도 다 개어놓고 깨끗하게 씁니다.
그런데도 치운다고 매일같이 전부 다 뒤지십니다.
근데 문제는
뒤지면서 연애편지, 일기장을 전부 다 읽는다는 겁니다.
5년째 그걸로 대판 싸웠어요. 소용없습니다.
좋게 말씀 드려봐도 나갔다 들어오면 제방 물건 위치며 죄다 바뀌어 있습니다.
아이섀도 세트를 비싸게 샀는데 청소하다가 다 떨어뜨리셔서 다 깨지고 바닥에 다 산산조각나고..
그렇게 세 번을 넘게 아이셰도 세트를 새로 샀습니다.
남자친구랑 맞춘 커플링이 담긴 반지 박스도 쓰레긴줄 알고 버리신 것만 두번쨉니다.
옷이며 속옷도 낡았다 싶으면 제 동의없이 다 갖다 버리십니다.
미치겠어요진짜.
엄마라서 큰소리 칠 수도 없고 싸워봤자 상처되는 말만 서로 할 것 같아 화만 삭히고 있는데..
진짜 이거 안 겪어보면 몰라요 손이 부들 부들 떨립니다.
알바한다고 받아놓은 보건증도, 새 물건 보증서도 다 버리셔서 지금 화가 많이 나 있는 상태에요.
진짜 어쩌나요 미쳐버리겠음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