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차리라고 따끔한 얘기해주세요

nancy2014.07.07
조회188
제 자신이 너무 답답해서 올려봅니다.
제발 따끔한 조언으로 정신차리라 해주세요..

저는 현재 2년 반정도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지 두달가량 됬습니다..ㅠㅠ
그런데 저희가 나이차이가 무려 12살이나 났었어요..
그리고 그 남자의 직업은 작곡가였죠..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직업이 안정적이지 않았고 수입도 일정치 않았지만 저는 그저 그 사람의 됨됨이와 자신감에 반해 12살이라는 나이차이에도 뭐가 좋은지 예쁘게 사랑했던것 같네요..

헤어지게 된 이유는 이제와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사람이 불안정한 수입과 일거리로 힘들어하면서 힘들다,힘들다라는 이야기를 많이했었어요..하지만 저도 현재 취업준비생인 불안한 입장이라 이야기를 들어주기 보다는 저 살기도 너무 바쁘고 불안해서 그냥저냥 이야기를 들어주곤 했었죠..저의 그런 모습에 남친은 실망을 했고 얼마안가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사건은 그 사람이 사귈때만큼은 정말 저를 진지하게 사랑해주고 예뻐해주던 사람이였기 때문에..다른 여자를 만날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었는데..저랑 헤어지려하던 그런 분위기가 돌던 때부터 썸타던 여자가 있더라구요..그여자와는 8살차이이고.... 헤어 디자이너라는 여자......

왜 헤어지냐고 했더니 내가 그여자보다 뭐가 부족하냐고 울며 매달릴때 그 사람이 그랬죠..그여자는 자기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자기보다 더 힘들고 가난한데 그 삶을 잘 헤쳐나왔었다고..그리고 현실적인 조언들을 잘해준다고..너는 내가 이야기를 하면 안들어주고 답답함을 많이 느끼는데 그 여자는 자기 숨구멍같다고...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많이 상처받았습니다..저도 취업준비생이고 너무 바쁘고 정신도 없는데...심지어 그사람은 지방에 있고 전 서울에 와서 취업 준비중이거든요.. 당연히 자연스레 많이 만나지 못해 헤어지는 건 줄 알았는데 다른 여자가 있었다니..너무나 크게 충격을 먹고..너무나 밉고 얄밉고 배신감이 느껴져 헤어지게 됬습니다.

그리고..그 이후로 지금까지 약 두달정도 지났네요.. 친구들은 너 힘들때 자기도 힘들다고 너 버리고 간 사람 왜 못잊냐고 타박하고..그이야기 들으면 정신이 번쩍 돌아오다가도 다시 그립고 씁쓸해지고 그러네요.. 제 연애 가치관이 힘들때 함께 다독이며 끌어주고 함께 빛날 수 있는 사람을 만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랑하는 거였는데, 그사람은 어쨋든 제가 힘들때 제 곁을 떠났으니....

그런 미운 사람인데도 기억은 망각이 참 쉽게 좋은쪽으로 변하는건지 자꾸 좋았던 기억만 생각나고 그립고 힘이 드네요..

어제는 그사람한테 전화가 왔어요. 4시간정도 통화했던것 같네요. 그 새로운 여자랑 사귄걸 후회하고 있더라구요. 알고봤더니 그여자가 어렸을때부터 너무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서 아픔이 많아서 그런가 자존심도 너무 세고 성격이 너무 드세다고.....너랑 같이 있었던거 너무 많이 생각나고 후회하고 그립다고..하지만 다시 우리는 사귈 수 없고 나중에 자기가 성공하면 꼭 다시 만나고 싶다고...


후..저 어떻게 해야하나요 여러분..
저좀 도와주세요. 제발 정신차리게 해주세요
제발 ㅠㅠㅠㅠㅠㅠ 제발 이 사람한테서 벗어나게 해주세요. 12살이라는 것도 집에서 알게되면 부모님한테도 너무나 상천데...왜 전 벗어나지 못하는걸까요 제발. 도와주세요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