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 만났다. 배신.

글쓴이2014.07.07
조회307
30대 초반의 흔남입니다.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죄송해요.

제겐 아주 오래만난 여자친구가 있죠.

2년 반전쯤 헤어졌었고 1년 반을 아무 말없이 기다렸다가 그렇게 1년전 쯤. 이제 포기하고 내인생을 가야겠다고 말하니. 그제서야 붙잡더군요. 그렇게 1년여를 다시 연애중 입니다.

처음 헤어졌을 때 저는 일을 하다가 불가피하게 쉬고있었고 이제 지겹다고 친구들 남친들은 연봉이 어느정도 되는데 왜쉬고있느냐.. 제가 그 때 큰수술을 앞두고 있었거든요.. 그런 전후 사정을 다 알면서도 한심하다. 이런얘기를 듣다가 헤어졌답니다. 그렇게 수술이 끝나고 취직을 했고 많진 않지만 연봉3천 회사에 들어와 이제 3500~3800정도를 받는 회사인이 됐군요..
제가 연봉을 얘기하는 이유는 늘 여친이 연봉에 대해서 말이 많았거든요. 작다. 친구남친들은 4천이다.5천이다. 누구는 무슨차를 타더라.. 샤넬백을 받았다더라.. 물론 이런얘길 할수도 있죠. 근데 저는 결혼준비를하고 있고 차를 바꿀수도 샤넬을 사줄수도 없이 집마련을 위해 고군분투중입니다. 30평대 새집이 아니면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했거든요.
가방.차.집 이런얘기들 그냥 장난스레 다른 친구들은 다 있으니 속이 상해서 말하는 줄 알았는데 그 부담감들은 다 저에게로 오더군요..

그래도 더 노력했습니다. 남들 다간다는 해외여행 같이 갔다오고 가방도 샤넬은 아니지만 이런저런 브랜드들 하나씩 사줬죠.. 가끔씩 사고 싶은것들사주고 먹고 한달에 한번은 여행다니며 이제 이 여자가 다시 저에게 정착했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느새부턴가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는데 느낄수 있었죠.
스킨쉽이 줄어들고 잠자리역시 줄고 짜증은 늘어나고 이래저래 비교하고 키가작네 살이쪘네 178에75키로에요..
못생겼네 점점 느낌이 헤어지자 했을때로 돌아가는것 같더군요.


손에서 폰은 놓지 않고 늘 함께있어도 함께 있는게 아니었죠. 그러다가 문득 폰을 놓고간적이 있었는데 제가 원래 폰을 보는성격이 아닌데 다시 만나고 처음으로봤네요. 어제 뭔가 꺼림칙한 일이 있었거든요..
한달전쯤 내용이긴 한데 친구한테 소개를 받은 것 같더군요. 내용상으로는 두명. 근데 친구는 왜 소개를 해줬을까요?
내용을 읽어보니 제 이야기가 없더군요. 외롭다. 연애하고싶다.. 키스데이인데 키스하고싶다. ..
그래요.. 남자친구가 없는 아이로 둔갑돼있더군요.

다시 만나고 여친친구들을 만난적이 한번도 없었으니까요.
늘 제친구들과 어울렸죠.

소개팅 내용을 보니 키는188이더라 어느 회사에 다니더라. 연봉은 어느 정도더라.. 근데 그날을 되돌아 가보니..

친구들 모임간다고 했었거든요.. 회비가 없다고 제가 회비 5만원을 계죄이체를 해줬어요.. 자주 있는일이라 그냥 보냈었죠.

근데 그 돈으로 소개팅을 했다.. 배신감이 밀려옵니다.
또 한명은 연락만 하다가 만나진 않은것 같구요.

이 모든것이 사실이라고 확신이 드는 현실이 너무 고통스럽네요.. 조건을 따지길래 다시 만날때 제 연봉.. 결혼할때 돈 모아서 집사고 살아나가야한다.. 이런저런 행복한 미래를 꿈꿨을때 연봉이 얼마든 상관없고 원룸에 살더라도 같이 살면 행복할꺼라고 했던 그녀가 어느새 .. 다른 사람으로 변해있었네요.

제가 그렇게 못난 사람인지 자괴감이 듭니다.
연봉 평균인것 같고 차는 오래되긴 했지만 국산중형차.. 첫 차라 정말 쉽게 바꿀생각이 안드는 제 차가 이제 그녀에겐 똥차가 돼버렸고.. 집도 30대가 감당할 수 없는 크기의 집이 꿈이 돼버렸고.. 어디가서 못났다는 말은 안 듣는데..이 세상에서 저에게 못생겼다고 말하는 유일한 한사람이 그녀가 돼버렸네요..

이 모든게 현실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