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같은 친정(긴글주의)

이해불가2014.07.07
조회908

저희 친정이야기에요.

어디다 이야기할데도 없고,, 여기다 분풀이좀 할게요.

저를 아는사람들에게 말하자니 제얼굴에 침뱉기 같아서요..휴..

 

제 위론 오빠둘이 있고 다 결혼해서 새언니도있고 큰오빠네 딸 둘이 조카로있어요.

곧 환갑되는 부모님도 계시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가족같지않아요..

 

다 결혼하기전에 전부 다 같이살았을때요,

저희집 남자들은 절대 물한번 자기가 안떠다먹어요.

핸드폰 밧데리갈기, 팬티가져와라, 물떠와라, 맥주냉장고에 넣어놔라, 라면끓여라, 밥퍼달라,밥차려달라, 리모콘찾아달라,티비켜달라, 불꺼달라  아..생각만해도 화나요.

밥먹을때도 이거가져달라 저거가져달라해서 항상 늦게먹었네요.. 

나이가 어린것도 아니에요. 저 중학교때 오빠들은 성인이었거든요. 군대도 다 갔다왔을만큼 나이차가있어요.

 

진짜 그게 너무싫어서 가출도해봤고 싫다고 악도 써보고 말도 해보고했는데 아무도들어주질않아요.

오빠들도 너 어릴때 그렇게 했대요.. 제가 기억이나요??????? 그거고마워하면서 노예짓이 합리화되는건아니잖아요?

 

결혼하고나서 진짜 새언니들한테 너무너무 고맙다고 했어요.

그때부턴 좀 살만했어요. 우울증도 사라졌고 저도 더이상밖에 나돌지않고 집에만 붙어있는 사태까지일어날정도로요. 근데 둘다 집에서 아빠사업 도와하다보니까..

그래도 아침저녁으로 마주쳤어요. 근데 살것같았어요 전에 비하면..

 

근데 조카가 태어나면서 또 다른스트레스가 생겼어요.

언니가 산후조리원 다녀와서 집에서 산후조리를했는데..

진짜 미치겠더라구요. 밤마다 애기울음소리에 몇번씩깨고 오빠언니 피곤해서 애기 잘 안달래면 제가가서 달래야하고.. (전 그때 대학교 시험기간이었거든요 ) 미치겠더라구요.

 

언니는 3개월 육아휴직후에 아이는 오롯이 저와 엄마몫이되었어요.

밤에데려가냐구요??? 아니요 1년 반동안 저랑엄마랑 같이봤어요.

주말에만 데려가구요.

그런데 조카 너무예쁘고 그래서 저도 열심히봐주긴했는데 솔직히..벅찼어요..

제 나이 21~22살때 하루종일 아기보는게.. 진짜미치겠더라구요.

뭐 하러 나가려고하면 엄마도 모임있다고 애기봐달라하고.. 엄마 모임있는날은 외출도못하고 애기만봐야했어요. 언니 퇴근하고올때까지요. 언니는 퇴근하고 3시간쯤 보다가 저녁먹고 집에 갑니다^^

 

근데 언니가 밉기보단 오빠라는 놈이 더 어이없었어요.

단적인 예로 , 새언니, 저, 오빠 이렇게 밥먹고 있었는데 애기가 응가를 한거에요. 근데 저보고 치우래요 지 밥먹는다고.. 당연하다는 듯이 아주. 말이되나요??

지 밥쳐먹을땐 내가애기안봐주면 소리질러요 애좀보라고. 내가지 마누라인가요? 애엄마인가요?

오빠라는 놈이 그렇게 하니 언니도 그게 편하니 따르는거겠죠^^ 솔직히 편하겠죠 . 애는 저절로 크는줄알겠죠.

 

그렇다고 돈을받았냐구요? ㅋㅋㅋㅋㅋ

정말 거짓말안치고 그 1년동안 명절,제 생일 그때마다 10만원 씩받았어요.

아 그리고 언니가 생일선물이라고 1년후에 50만원짜리 메트로** 백하나사줬어요.

 

그리고 작은오빠 결혼식때요.

전날 친척들이 집에와서 자고 그다음날 일어났더니 저 빼고 일어나서밥먹고있더라구요?

그런가보다 하고화장실가는데

큰오빠왈" 야 , 나랑 새언니랑 엄마랑 아빠랑 미용실가서 메이크업 받고올테니까 너 애기좀봐"

저"????????오빤 왜가? 애기데리고가 ㅡㅡ 뭐 메이크업 한꺼번에받어?"

근데 엄마왈 "그냥 좀 봐줘.."

............

 

솔직히 언니가 메이크업 받는거까진 이해해요.. 지는 뭔데 돈4만원씩이나 주고 메이크업받아요??

솔직히 제가 받아도 받아야되는거아니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안받더라도 애기는 지가 봐야되는거아니에요?

 

하...진짜 또 빡치네요.

 

엄마도 제 엄마가 맞나 싶어요.. 명절때도 하루전날 가서 음식 맨날하고 설거지도 제가하고... 더군다나 저흰 작은집이에요.. 어린나이에 명절증후군까지 생길정도였어요. 하도 시달려서..

좋은 시댁코스프레 하느라고 자기 딸 죽어나는건 보이지도 않나봐요.

 

그래놓고 집에 안들어가니까 왜그렇게 못되가지고 부모속만 썩이냐고 절 질타해댔죠.

그럼 제 말을 들어줘야할거 아니에요?

내가 괜히 그래요? 뭐 말을해도 니네오빠들처럼 착한오빠들없다고 ..  대체 뭘봐서..

진짜 스트레스받아죽을것같네요.

얘기를 해도 벽보고 얘기하는것보다 더 답답하고..

 

남들은.. 친정가는걸 휴식으로 생각하는데..

전 진짜 엄청난 스트레스네요..

저도 결혼해서 임신중이라 서러울때도 있고 전적인 내편이 있었으면 하는데..

남편밖에 없네요..

 

휴..ㅜㅜ 그래도 여기에 이야기 하고 나니까 좀 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