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가 6년째 연애중이구요
그만큼 저희사이에 확신도 있고
이제..결혼해도 되겠다 싶어 결혼을 약속하고
3달전부터 자세하게 계획중이었어요
2달전에 부모님들 모시고 상견례 비슷하게 식사자리
마련했었구요 두 쪽 다 긍정적으로 봐주시더라구요
상견례도 했겠다 이제 결혼날짜 잡고 예식장 잡고
신혼여행 등등 여러가지 계획 세우는중에..
정말 생각치도 못한문제로 충돌이 생겼어요 당황스러워요
..결혼얘기를 하면서 한번도 의견이 부딪힌적이
없었는데 예단,예물 부모님들 허락하에 생략하기로 결정했고
신혼집은 저희가 모아두었던 돈과 부모님들 도움을 빌려
작은 아파트 전세로 들어가기로 했구요
아직은 계획중이지만요
그런데 일주일전에 데이트중에 충돌이 생겼어요..
그것도 돈얘기로요.. 저희둘다 직장에 다니고있고
각자 벌이가 적지 않아서 걱정 없을거라 생각했어요
오빠는 경력직에 종사하고있고 월 320에
보너스 꼬박꼬박 나오구요
저는 마케팅부서에 있고 경영과졸업한지 얼마되지않아
아직 초봉 180~210정도 받아요..
앞으로 월급은 꾸준히 올라갈 예정이구요..
그래서 저희는 한달에 500정도되는..여유있는 돈이 생겨요
그래서..모을돈빼고 낭비하지않고 쓰면 문제없을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는..이제 오빠는 제가 결혼 하고
3년안에 아이를 갖길 바래요..저도 별로 반대하지않구요
근데 아이를 가지고 출산후에도 맞벌이를 바라구요..
저역시도 거기에 반대하지는 않구요
그런데 뜬금없이 생활비 한달에 100만원만주면 되겠지
이러길래 기준이 뭐냐니까..
식비 세금 등등 100만원에 다 포함되어있더라구요
아니..말이되냐고 애기낳으면 기저귀값 분유값만
생각해도 모자라다고..
왜 500이상벌면서 그정도로 허리띠 졸라매야하냐니까
할말이 없는지 얼버무리네요
그래서 나머지 돈으로 뭐할거냐니까
100은 생활비 50은 본인용돈 나머지 350이상은
자기 어머님한테 몽땅 다드린다네요....참.. 순간..멍...
네 100만원으로 생활할수 있죠..
하지만 아이를 낳고 나서도 100만원이면 얘기가 달라지죠
....식비..세금..등등 100만원으로 다 해결하라니요...
거기다 아이 키우는데 필요한 비용까지
싹다 100만원이라뇨..
그래 거기까지 나름 이해한다 쳤어요..
근데 우리돈을 왜 다 어머님드리냐?
이러니까 자기어머님이..투자를 잘한다는둥..
주식?펀드?를 잘하신다는둥 맡기면 우리 이득이라고..
저는 그런쪽에 관심도없고..생각조차 못해서..
조금 놀랬어요 어머님한테 돈맡겨놓으면 두배 세배
불어난다고 다맡긴다네요..
생활비 100 자기용돈 50 남겨놓고 전부다요..말이되나요?
.. 곧 부부될사인데..나를 못믿어서 어머님한테 맡기냐니까
.. 그냥 어머님이 돈관리를 잘해서 맡기는거라고
왜이렇게 예민하냐고 니가 우리엄마 못믿는거 아니냐고
오히려 적반하장이네요.. 순간 욱해서..
그럼 나머지돈 반반 나눠서 우리집 너네집 이렇게 드리자
이러니까..자기어머님은 귀가 얇으셔서 이것저것
잘사시잖아..낭비야..이러네요 거기서 또 욱 ..
기분이 이상해요..저를 무시하는거같고..
부부가 되고나면 저희가 벌어오는돈은 저희선에서
해결했으면 하는데.. 그러지말고 매달 용돈 챙겨드리자
했더니 죽어도 싫데요
제가 부모님 용돈 안드리자는거도 아니고..왜그러는지
모르겠어요 얘기하다가 제가 감정이 격해져서..
그러면 우리 월급 각자 쓰자 나는 내가 벌어온돈
어머님한테 드리기싫다..용돈은 챙겨드리겠다
오빠돈 어머님한테 드리는거 뭐라안하겠다
내돈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니까 저보고 이기적이래요
이럴거면 결혼 왜하냐고 연애하면서 각자 더치페이하지.
. 왜결혼하냐고...그래서 제가 부부면 부부사이의 일은
우리선에서 해결하자 그랬더니..도대체 왜이득보는 짓을
안하냐면서 도대체 이해를 못하네요 아무리 설득해도
150만원 이외의 돈은 어머님통장으로
넣을거라네요 당황스러워요....제돈인데..제가 한달동안
열심히 일해서 벌어온돈 200을.. 왜 다 시집으로
넘겨야하는지..이해가안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후기댓글들하나도 빠짐없이.잘읽었어요 역시 아닌건 아닌거겠죠 그래도 6년이란 세월을 말한마디로 끝내기가 쉽지않네요 오늘 퇴근하고 얘기해서 잘풀어볼 생각에 같이 술한잔 했는데 여전히..똑같은 말만 반복하네요 술먹다가 욱해서 택시타고 집에와버렸네요 집도착해서 휴대폰보니 카톡으로 나는 니가 이해가안된다 두배세배로 충분히 불려질수있는 돈인데..나중에 못받을까봐 그러냐는둥..헛소리를 해놨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바보처럼 자기네집에 돈이나 갖다바칠려고 비싼등록금내서 졸업하고 취직한거아니라고 니가 어머님한테 돈드리듯 나도 우리엄마 돈드리고싶다고 힘들게 번돈 주식이니 뭐니 그런데 쓰기싫다고 했더니 일단 나중에 얘기하자길래 그냥 됫다 결혼다시생각해보자 이렇게 얼렁뚱땅 결혼 했다간 절대 안행복하다 그러고 연락안받고있어요 계속 전화오더니 지금은 좀 잠잠하네요...울적합니다..휴
후기2
안녕하세요..잠깐 점심시간 짬내서 들어왔는데..이렇게 많은분들이 봐주실줄 몰랐네요..
댓글하나도 빠짐없이 다 읽었어요 제가 6년이라는 시간이 아까워서 허튼실수를 할뻔했는데..잘 깨닫고갑니다..방금전에 부모님 모시고 회사근처에서 같이 식사했어요..엄마아빠 나 결혼..다시 생각해보고싶다 오빠랑 얘기하다가 결혼 취소할수도 있을만큼..그정도의 의견충돌이 생겼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세한얘기를 드렸고 엄마는 화가나셨고 아버지는 내딸래미 남의집가서 식모살이나 할려고 26년세월 이쁘게 키운거 아니라고..그 한마디 하셨습니다..진짜 울컥하네요..오늘 만나서 헤어지자 할려고..만날약속잡으려고 전화했더니 근무중인가 전화를 안받더라구요..문자 보내놨습니다..저녁에 말해야겠지요 ..댓글들 감사합니다..저녁에 후기 또 올리겠습니다
후기3
안녕하세요 오빠만나고 집에와서 글씁니다..
일단 만나자마자..오빠나는 결혼다시할생각없고 결혼 파토내겠다는 생각 하고왔으니 설득할생각하지말고..우리그냥 헤어지자했습니다 그랬더니 6년 사겨놓고 헤어지는 이유가 돈이냐 이런여자였냐..돈하나에 사람이 이렇게 변하냐 이러더라구요..참...충분히 설명해줬습니다 나는 오빠랑 살면서 쓰게될돈 하나도 아깝지않다 우리둘이 부족하지않게 벌면서 100만원으로 생활해야하는것도 나머지돈을 다 저금한대도 이해가 안가지만 그 돈을 어머님 드린다니까 더 이해가안간다 거기에다가 그돈을 주식에 펀드에..난 그런게 뭔지 모른다 근데 주식으로 망했다는사람얘기 많이 들었고 전문가들도 잘 못한다던데 어머님이 어떻게 두배세배 불리냐 매달 용돈 챙겨드리는걸로 얘기 끝내려해도 오빠가 싫다했으니 나도 더이상 뒤로 물러나기싫다 그냥 헤어지자 했습니다 말이안통하니 그냥 무작정 미안하다 알겠다 잘못했다 하길래 됬다고 단호하게 말했습니다 울고불고 하는거 헤어진걸로 알겠다 하고 먼저 일어섰어요 잡을줄 알았는데..안잡더라구요 그래서 집에오는데 어머님이 전화가오셨어요 넌 뭐하는애냐고...그래서 네? 라고했더니..넌 우리가 돈을 빼돌리는거처럼 말울 하니..마니....야단을 치시길래..그냥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하다가 마지막에 부모님얘기 들먹이시길래 욱해서 몇마디 대들었네요....전화끊고 화나서 오빠한테 전화로 어머님께 말씀드렸냐 했더니 그럼 어쩌냐 나하나로는 대화가 안통하는데 하길래 어이가없어서..필요없다 다시는 연락하지말자 어머님아버님 전화안받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방금전까지도 계속 전화오고 카톡오고 해서 차단넣은 상탠데..집전화로 전화가 계속 오네요..기분이 좋진 않네요..아효
후기4
오늘..조금 일찍일어나서 짧게 글남겨요
어제 글쓰고 바로 잠들었었는데..카톡분명히 차단했는데
오빠가 탈퇴하고 다시보냈는가봐요.
밤새 카톡 100개이상이 와있네요
절반이상이 저 깨울려고 한건지 이응 투성이고
나머지는 읽어보니 미안하다..다시얘기하자 다시상의하자 우리월급을따로쓰자 등등이네요 마지막에는 아침에 집앞으로 찾아갈테니 얘기좀 하자 이렇게 오고 더이상 카톡이 안왔네요 집전화는 뽑아놓은 상태구요..어제 새벽 제동생폰으로까지 하루종일 연락와서 동생도 수신차단한 상태구요..일단..출근준비해야하니 점심때 다시 글쓰겠습니다
후기 5
후기가점점 길어지네요
오빠만나고 한시간전쯤에 집와서 누웠는데 잠도안들고 생각이 많아져서 써요..늦어서 죄송하구요..
저녁에 퇴근하고 집갔더니 집앞쓰레기장 의자에 앉아있더라구요 모른척하고 지나가니까 붙잡고 마지막으로 얘기나 하자길래 근처 카페로 갔어요 마음 돌릴 생각 없냐고 6년세월 돈문제하나로 하루만에 이렇게 마음이 돌아가냐고 너원하는대로 다 해줄테니 제발 결혼 해달라고..그 사람많은 카페에서 울고불고 무릎까지 꿇습디다...이러지말라고 좀 일어나라고 하니까 결혼해준다 할때까지 안일어난다고 고집피우고 다리잡고 늘어지고..옆에서는 동영상찍히고 진짜 짜증나죽는줄알았어요 화도나고..다리 팍 뿌리치고 계단 내려가는데 또 쪼르르 따라와서 잡는데 뿌리치다가 계단에서 헛발질해서 넘어졌네요..다친건 아니지만..머리끝까지 화나서..딱잘라말했어요 그만하라고 나도 6년세월 이렇게 잘라내기 힘들다고..근데 아닌건 아닌거라고 헤어지자했더니 그러면 잠깐만 생각할시간이라도 가지자 하길래 싫다했습니다 연락하지말라고 번호바꿀거라니까 아무말도 안하길래 카페나왔네요 뒤에서 계속 쫓아오는거 단 한마디도 안받아쳐주고 집에왔어요 카톡으로 생각하고 전화해달라길래 읽고 나갔습니다..정말..흔들리긴 하네요..잠도 안오고..착잡합니다
마지막후기
아마도 이게 마지막일거 같아요
2시간전에 술을 진탕먹고 1층에서 난리를 피웠나봐요
경비아저씨가 호출오셨더라구요..내려가서 미쳤냐고 왜이러냐 했더니 말도 제대로 못하고 사랑한다니..결혼하자니..주민분들 창문열고 다 구경하셨어요
대단지라 사람도 많았는데 ..정말
혼자힘으로 안되서 자던동생 깨워서 좀 부축해달라하고 택시태워보낼려했는데 길바닥에 누워서 질질...결국 경찰 불렀네요...방금전에 집에들어왓구요...아버지가 화나셔서 오빠 만나러갈려는거 겨우겨우 말렸어요...아까전부터 어머님 전화오시는거 한통도 안받앗어요 아마도 연락이 갔나봐요..좀있다 출근해서 번호바꿀려구요 이제 진짜 끝이에요 조언감사해요 여러분들 아니었으면 흔들려서 결혼햇겟지요..댓글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잘읽었어요..앞으로 후기 올려봤자 전부 매달리고 이런글일거 같아 이글을 마지막으로 올려요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