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헤어진 것 같아요..

탱보2014.07.08
조회157

저희는 주말 커플이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남자친구는 전주에.. 토요일에도 일하는 남자친구 때문에

제가 거의 매주 내려가거나 2주의 한번 꼴로 내려 갔구요

약 5개월 정도 만났어요.. 처음엔 별로 안 끌렸는데 저에게 너무 잘해주고

매일매일 예쁘다고 해주고 자기 생의 마지막 여자라고 말해주며

결혼 얘기도 장난 이지만 했습니다.

천천히 그 사람에게 끌리면서 편해졌는지 저도 모르게 주말에 내려가는

차에서 지쳐버려 짜증내거나 돌아다니기 싫어서 그냥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 적도 있고요. 남자친구는 제가 멀리서 오니 저에게 뭐든 해주고 싶었나 봐요 .

그래서 뭐하자 뭐하자 했는데 귀찮아서 거절한 적도 있어요.

그런 짜증도 다 받아주고 절 믿어주고 사랑해주고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마음을 주면서 많이 좋아하고 믿었습니다.

뭐 몇년씩 만난건 아니지만 전에 2년 넘게 만났던 남자보다 훨씬 더 많이 좋아하고

서울에 있는 직장도 포기하고 내려가고 싶을 만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말 일요일 아침만 해도 날 사랑 한다고 했는데

점심 먹으러 가면서 그동안 참아 왔던 남자친구의 화가 폭발 했어요.

비 오는데 줄서서 먹는 밥집에 가자고 해서 제가 너가 먼저 가보고 줄 많이 없으면

갈테니 가보라고 했습니다. 저는 근처에 주차 해놓고 차에 있었구요

근데 마음이 너무 불편해서 3분 뒤쯤 바로 뒤쫒아 갔는데  줄 별로 안 길다며

오라고 전화가 와서 가고 있다고 했는데 식당에서 들어갔을때 부터 남친 기분이 별로

밥 먹고 나와서도 기분이 영 아니더군요, 그러더니 절 말없이 터미널에 데려다 주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냥 차에서 내렸는데

도저히 서울로 그냥 못 올라가겠어서 다시 남친 집으로 갔는데 절 쳐다 보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그래서 그냥 서울에 왔습니다.

어제 다시  전주에 갔습니다. 원래 퇴근하고 바로 집에 오는 사람이었는데

어제는 늦게까지 오지 않더라고요  6시간을 넘게 기다렸는데 안 오길래 전화를 했더니 받더군요

안 받을줄 알았어요.. 그 전날 일요일에 전화는 안 받았기에..

전주에 왔다고 하니 알았다며 그래서 기다렸고 오자마자 절 차에 태우더니 다시 터미널에..

터미널에서 오늘 안 가면 안되냐고 했고 제가 일요일에 그랬던건 미안하다고

하루만 재워 달라고 했는데 그냥 가라더군요.. 아니면 자기집에서 자고 자기는 나가서 잔다고..

그래서 막차를 타고 다시 서울로 왔습니다. 헤어질꺼 냐고 다신 안볼꺼냐고 했더니

알아서 편한대로 생각 하래요.. 너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다음에 다시 얘기하자며 오늘은 그냥 가라고.. 니 잘못아니라고..

이렇게 마음대로 내려오는거 싫다고, 질릴까봐 싫어할까봐 ...

그런 생각 하긴 했는데 저도 제  자신을 통제 못하고 찾아가 버렸네요..

정말 시간을 좀 주고 연락 오기를 기다려야 할까요.. 아님

헤어졌다고 생각하고 마음정리를 해야 할까요.. 몇시간만에 사람 마음이 이렇게 바뀌는게

정말.. 처음 있는 일이라 눈물만 나고 잠도 못자고 회사에서 일도 제대로 못하고..

미치겠습니다. 중간에 소개시켜준 친구에게 물어보고 싶기도 한데 그러면 남친이 더 싫어할까봐..

혼자 속 앓이중.. 여기에 이렇게 글을 남겨요..

두서없이 썼지만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