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자금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어요!

1112014.07.09
조회150,664

올해로 스물 여덟인 여자 사회인입니다.

 

집이 기울어서 그 흔한 용돈 한번 못 받아서 대학 졸업했습니다.

 

용돈 물론 제가 다 벌어썼구요.

 

인서울도 아니었는데 대학은 꼭 나와야한다는 아버지 때문에

 

학자금 대출 풀로 받아서 졸업했죠.

 

취직해서 학자금 대출 갚고 집 생활비까지 보태 드리니까 돈이 모일 새가 없더군요.

 

남자친구는 계속 결혼하자고 종용하지만 저는 제 결혼자금으로 모아둔 돈이 천오백 남짓입니다.

 

이것도 정말 쓸거 안써가며 모은 돈이예요.

 

남자친구 어머님이 몸이 많이 안좋으셔서 어머니 생전에 결혼하고 싶다고 합니다.

 

마음은 이해하지만 일생 한번인 결혼 이렇게 해야하나 싶네요..

 

무엇보다 남친한테 미안해서요.

 

저희 집은 절 도와줄 형편이 전혀 안되요.

 

여동생이랑 저 이렇게 둘인데 제가 작년부터 생활비(겸용돈)를 안드리니

 

여동생한테 생활비를 요구하나 보더라구요.

 

가계 빚 때문에 어쩔수 없는 건 이해하지만 저나 동생이나

 

학자금 갚고 뭐하고 하면 정말 남는게 없습니다.

 

심지어 저는 대전 본가는 경상도 동생은 서울에서 생활해서

 

각자 자취비 내기도 벅차구요.

 

남친은 대출이라도 받아서 둘이 갚아보자는데

 

제 이름으로는 대출도 안됩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아요.

 

대체 어떡해야할지 그냥 모든게 다 싫네요..

 

저 정말 안써가며 벌었거든요. 낭비한것도 아니고 대학 졸업하고 산 20만원대 가방을

 

4년째 가지고 다니면서 열심히 살았는데 남는건 천오백 남짓한 월세 보증금 뿐이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64

오래 전

Best저 천오백 가지고 결혼했어요. 신랑이랑 똑같이 반반해서 3천만원. 그 돈으로 결혼준비 다하고 월세 보증금까지 다 해결했어요. 시작은 월세였지만 2년만에 전세로 옮겨서 살고 있고 내후년에 작은 아파트 정도 장만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성격상 일시불을 좋아해서 대출은 없고요. 집 늘려가는 재미 쏠쏠하더라고요^^ 이 남자다 싶으면 잡으세요. 살아보니 좋은 사람 만나는 게 어렵지 돈은 아무 것도 아니에요. 서로 욕심만 안 부린다면 충분합니다.

어렵다오래 전

Best야무지네요..그나이때 저는 그런생각못했던것 같은데, 파이팅입니다. 그런데 결혼도 때가 있는 듯, 기회가 왔을때 힘들어도 시작해보는게 남친에대한 확신만 있다면 더 나이들면 그땐 나이도 들었는데 돈도 없다고 더 싫어하던데요 ㅡㅡ

포도맘오래 전

글쓴님이 결혼도 생각하고계신입장이라서 충분히 이해가요~^^저도이미 결혼한사람으로 드릴 말씀은요, 남친분 평소 생활력같은거에요~ 돈을 많이벌고 적게벌고를떠나서요 한달에 300을벌더라도 정말 나가서 술값,게임현질,차할부금(분수에안맞는),대출금 등등 결국 한달에 10만원저축도힘든 사람도 많더라구요. 반면 150을벌더라도 돈의중요성을 알고 꼭필요한것빼고 사치부리지않는사람인지.. 글쓴님이 글에쓰신것보면 알뜰하게 사신것같아서요^^ 그리고 시부모님이 지나치게 자식에게 기대는분들은 아닌지 꼭 판단해보시구요.ㅎㅎ 저희사촌언니는 결혼하고나니 시부모님께서 달마다 백만원달래서 기겁했다하더라구요..ㅎㅎ 월세살고있는데두요. 현명하게 판단하시길빌게요^^

나님오래 전

결혼생활 유지에 가장 중요한것 사랑보다 돈이에요... 사랑도 유지할려면 돈이필요하죠 절때 빚지고 사랑하지 마세요 두분이 평생 함께 하고자 한다면 신고서만쓰고 월세부터 시작하세요 대출은절대안되요 매일 스트레스받고 그걸 제일사랑하는 사람에게 아픔을주게되면 정말 슬픈일이 벌어져요..

오랜시간오래 전

결혼을 하시는 목적이 무업니까? "남자는 어머님 살아생전에 하자"...결국 어머님 병환발생하면 도와드려야하니까 나 혼자는 힘드니 같이하자. 이거 물귀신 작전 아닙니까?? 그리구 솔직하게 말씀해주셔서 참고했습니다만, 글쓴 님 결혼준비 자체가 안되신것 같아요. 결혼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것이 아닙니다. 결혼하고나서 님 부모님께서 용돈을 더 요구해올 수도 있어요. (둘이 버니까 라는 생각) 전 꼭 결혼에 목매단것 아니라면 조금 더 본인을 위해 돈을 모은 뒤, 결혼했으면 합니다. 남자분의 결혼목적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아요. 며느리는...여기서 많은 글을 보셨겠지만, 결혼하는 순간! 또 다른 역할을 부여받는다구요....... 별루예요...

yyyy오래 전

결혼,,,,, 참 힘듭니다. 해본 저로서는 월세로 시작했는데 벌이가 그냥 그러면 더더욱 거기다 육아까지 돈 모으기 힘들어요 저느 고3 2학기부터 돈벌기 시작해서 집안 오년정도 보태주고 삼년 벌어서 결혼했네요 울 신랑도 아무것도 없었어요근데 정말 생각보다 힘들어요. 애들땜에 열심히는 살지만 시작하실때 신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제 생각에는 두분 다 좀더 벌어서 조금이라도 안정적으로 하시는 것이 좋을듯해요 지금은 그래도 연애기간이지만 결혼하면 정말 정으로 살지 근데 생활이 힘들면 사이는 계속 안좋아지더라구요 이만 두서없었습니다.

오래 전

이래서 돈 없으면 자식을 낳지 말아야지 ㅡㅡ 본인이 능력 없는걸로 왜 자식들까지 피해를 주는거야. 왜 부모님이 진 빚을 님이 갚아요??? 뭐 갚을순 있다 쳐도 님 결혼자금 못모을 정도로 힘들게 만들면 안되지 ㅡㅡ

ㅎㅎ오래 전

난 베댓님 말 처럼 집 늘려가는 것도 괜찮다 생각해요 우리 부모님 세대도 뭐 특별하지 않은 이상 대부분 빵원부터 시작하지 않았나요?자수성가라는게 쉬운게 아니지만 글쓴이님 똑부러지고 남친분도 비슷한 가치관을 가지셨다면 시작해도 될 것 같다고 조심스레 끄적여봅니다....

ㅇㅇ오래 전

할 사정이 되나 안되나를 생각하기 전에, 그 남친이랑 결혼을 해서 가정을 꾸리고 싶은가 아닌가부터 확실히 생각을 해보세요. 만약 결혼이 하고 싶다면 둘이 작게 시작하세요. 남녀둘이 만나서 가정 꾸리고 의지해서 살다보면 살림도 점점 늘어나고 돈도 속속들이 모이게 마련이에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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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

결혼도 진짜 기회가 있을때 잡아채서 하는거임. 진짜 놓치니 결혼 못하드라. 우리 고모 28에 결혼할 남자 있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결혼 파토나고, 현재 36될 때까지 결혼할 남자가 없음. 그래서 그런지 히스테리 작살임. 남자친구에게 다 말하고 미래를 설계하는게 제일 현실적인 대안이 아닐까요?

인생선배오래 전

남친이 괜찮은 사람이면 얼른 결혼하삼. 돈없고 형편안된다고 미뤄받자 친정부모한테 등골만 빼먹힐거 같네요. 결혼해 살다보면 별남자 없어요. 님 아껴주는 사람이라면 결혼해서 자기살림 일구세요. 그게 남는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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