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의 아들 찬양론에 지쳐요 지쳐

짜증나진짜2014.07.09
조회222,391

제가 진짜 엥간하면 판에 이런 글 안 쓰려고 했는데

 

어제 저녁 닥터 이방인 보면서 있었던 일 때문에 열 터져서 씁니다

 

바로 본론 들어갈게요

 

시어머니 아들 찬양론 때문에 돌아버릴 지경입니다

 

그 찬양론 항목이 신랑 잘생김에 관해서인데요

 

일주일에 세 번씩 신랑 인물 자랑을 대놓고 하십니다

 

일단 신랑이 저보다 두 살 연하인데요

 

객관적으로 신랑 인물 평가를 하자면 그냥 평범 그 자체에요

 

못생기지도 않았고 그냥 인상만 좋은편?? 딱 이 정도.

 

근데 결혼하고 시댁 갈 때마다
결혼식때 시어머니 친구분들이 자기 아들 잘생겼다고

칭찬을 그렇게 했다면서 자랑하십니다

 

근데 빈말이라도 며느리도 예쁘다, 이런 말 절대 안하시네요 ;;;

 

한 두번이면 이해를 해요

딸만 셋 낳다가 겨우 얻은 막내 아들인데 오죽 좋으시겠나 싶어서요

 

근데 시댁 갈 때마다 했던 소리 또 하고 또 하는데

 

어쩜 그리 토시하나 안틀리고 멘트가 똑같은지.. 이제는 통째로 외워버려서

시어머니 그 자랑 하실 때마다 속으로 따라 할 지경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인물은 저보다 신랑이 나아요

그건 인정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뭐 막 못생김 뚝뚝 떨어져서 거리 지나 다닐 때

사람들이 가던 길 멈추고 쳐다 볼 그런 정도가 아니거든요

 

그냥 신랑이나 저나 둘 다 평범해요

 

지금 임신중인데 병원 정기검진가면 입체 초음파 찍어주잖아요

대충 울 아기(아들입니다) 윤곽이 잡히는데 코가 저를 정말 똑 닮은 거에요

 

제가 코 진짜 못생겼거든요

 

저번 달, 이번 달 두 번 다 얼굴 초음파 봤는데 정말 코가 저랑 똑같더라구요..

 

근데 턱과 입은 신랑 판박이 ㅡ,.ㅡ;;;

 

신랑 주걱턱에 치아 배열 제 멋대로 삐뚤빼뚤 장난 아닙니다

그냥 주걱턱, 덧니 수준이 아니라 치아 전체가 다 틀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시댁갔을 때 시어머니한테 초음파 사진 보여드리면서

제 코 닮아 속상하다.. 했더니 원래 아들은 엄마 닮는 거라고 어쩔 수 없답니다

 

그리고 입 주변은 ㅇㅇ씨 (신랑) 닮아서 속상하다

 

입은 저 닮길 원했고 코는 ㅇㅇ씨 닮길 원했는데 반대로 닮아 어떡하냐.. 라고 했더니

(물론 뱃속의 제 아들 최고입니다. 그냥 우스갯소리로 했던 말..)

 

그런 소리 하는 거 아니다

우리 ㅇㅇ이 같은 아들만 낳아라

우리 아들 이승기 닮았다 (어딜 봐도 이승기 닮은 구석이 없음)

내 친구들 결혼식때와서 우리 아들 잘생겼다고 난리도 아니었다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우리 ㅇㅇ이 같은 아들만 낳으면 성공한거다

 

이러시네요 ㅡ,.ㅡ;;

 

복장터져 정말.

 

신랑 옆에서 그 소리듣고 자기도 민망한지 그만하라고 하는데

멈추지 않고 저 위에 소리들을 두 세번씩 하시더라구요

 

별 거 아닌 거 같죠?

근데 저 소리 시댁 갈 때마다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되게 스트레스 받습니다

 

그리고 어제 있었던 닥터 이방인 사건.

 

이종석 참 ~ 잘생겼죠 ㅋㅋ

 

제가 이종석 보면서 참 잘생겼다 ~ 하니까 시어머니도

맞다며 깔끔하게 생겼다고 칭찬하시대요

 

그러면서 이종석이 김수현이랑 좀 닮은 거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에이 ~ 어머니 이종석보다는 김수현이 낫죠 ~ 했더니

 

가만보면 김수현이 자기 아들 닮은 것 같다고 하십니다

 

아놔!!!!!!!!!!!!!!!!!!!!!!!!!!!!!!!!!!!!!!!!!!!!!!!!

 

짜증나 어디 진짜 김수현한테 비교를 .. ㅠㅠ

 

옆에서 시아버님도 그만 좀 하라고 하시는데 또 멈추지 않고

김수현=본인 아들 닮은 구석 찾기 놀이 하시대요

 

제가 그랬습니다

어머니. 진짜 김수현만큼은 아니에요.. ㅇㅇ씨 저렇게 잘생기지 않았잖아요

제가 연애 초심으로 돌아가 콩깍지쓰고 봐도 그건 아니에요 ㅎㅎ

했더니

 

너 그러는 거 아니다

결혼전에는 ㅇㅇ이 잘생겼다고 하더니 결혼했다고 그 새 맘 변했냐.. 하십니다

 

아니. 그럼 시어머니 앞에서 아들 못생겼네요.. 합니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김수현 이종석 이승기가 말이 되냐구요

 

신랑 사진 첨부하고 싶은데 진짜 제 얼굴에 침 뱉기라 올리지도 못하고 미치겠네요

 

뭐 조언 부탁하는 건 아니고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위로 받고 싶어서 올려요 ㅠㅠㅠ

 

댓글 119

ㅇㅇ오래 전

Best제 시어머니도 그랬어요. 아들 찬양할때마다 하하하 그 아들이 절 따라다녔다니까요 ~~ 하하하 맞아요. ㅇㅇ 완전 멋지죠.그 잘난 아들이 제꺼라니까요~~하하 음하하하 잘생겼어요. 델고다니면 제가 어깨 으쓱하다니까요~~ 쟤 효자다. 엄마한테 이렇게 잘하고 저렇게 잘했고...할때는 하하하~그래서 아범이 저한테도 그렇게 잘하는군요~아들 착하게 키워주셔서 감사해요~~제가 덕 많이봐요~~ 뭐 이렇게 무한긍정을 심하게 해드렸더니 이젠 제앞에서 아들찬양 안해요. 죽쒀서 개줬다 싶은가봐요.ㅋㅋㅋ

ㅇㅈ오래 전

Best우리 시어머니도 맨날 본인 아들 연예인급 외모래ㅋㅋㅋㅋㅋㅋ근데 더 짜증나는건 그 소리 맨날 듣는 남편놈이 지가 진짜 왠만한 남자 연예인보다 나은줄 암(소지섭 김수현 포함...).....이걸 죽여버릴수도 없고 진짜....하아......생각하니까 또 빡치네

오래 전

Best맞아요 어머니 남편 김수현이랑 닮았어요 눈알색깔이 닮았네요^^ 해드리지 그랬어요

오래 전

Best이래서 남자들이 주제 파악 못하는구나ㅋㅋㅋㅋㅋ

시엄마는다그래오래 전

Best울 신랑 결혼식날 자기가 축가부르더라. 노래를 너무 못해서 쪽팔리면서도 귀엽다 생각했고 친구들 직장동료들 다들 음친데도 열심히하는 모습이 멋졌다고 그랬는데.. 울 시부모님 시누는 아들이 이렇게 노래 잘하는지 몰랐다고 가수 같지 않았냐고 너무 잘 불러서 깜짝 놀랬다고..;; 진심인거에 더 놀랐다..ㅋ

블링블링오래 전

추·반웃으면서 받아칠수도 있는말을... 시모디스를 떠나서 신랑디스 본인디스를 하고 앉았네... 에구...

1234오래 전

저희 시어머니도 그래요 아들 잘생겼다 재수 없어 죽겠어요. 좀 외국인 같이 생겼는데 아들 잘생겼다고 니친구들이 니보고 좋겠다고 안그러더나 뭐 지나치지요..

흠냥오래 전

우리 시엄니도 시누이 이쁘다고 나보고ㅋㅋㅋ이쁘지않냐면서.....솔직히 촌년같이 생겼는데.....시동생도 훤칠하고 인물좋다고....솔직히 그 개콘에 쌍둥이 형제 걔네닮았는데 닮았어도 좀 못생기게 닮았는데....그냥 평범한 인물들이고 그다지 반감없는데 시엄니 그리 말하니 더 못생겨보임....한술더떠서 시압지는 나보고 신랑 잘생겨서 불안하겠다고 니가 얼마나 쫒아다녔으면 너랑 결혼했겠냐고....아이고 아부지 댁에 아드님께서 제발 결혼해달라고 질질 짜셨거든요....내가 만난 남자들 중에서 제일 키작고 못났거든요.....ㅋㅋㅋ성실하고 착해서 좋은데 시부모 입이 방정이라 마이너스.....나도 아들셋인데 솔직히 내새끼라 이쁘지 인물은 뭐 그닥ㅋㅋㅋ

ㅇㅇㅇ오래 전

..나는 내가 남친한테 이종석이랑 김수현닮았다고하는뎅.......ㅎㅎㅎ

정말오래 전

댓글들을 읽고있자니..답답하네요.어떤분이라고 특정하게 말은 안하겠지만,언제쯤 우리나라 네티즌 분들이 무작정 비방을 하지않는 때가 올까요.

돈이다가아닌데오래 전

님친정가시면 님친정부모님도 딸자랑만하지 사위어디잘생겼네~~ 이런말한할테데요?? 그정도는어는부모님들이나 다하는건데 시어머니눈에는 자기아들이최고고 장모님눈에는 자기딸이최고랍니다 그냥 웃으며넘길수있는문제를 님이 과민반응보이는듯요 그런거에스트레스받지말고 좋은맘으로 태교하세요

ㅡㅡ아오래 전

아ㅡㅡ 이글보니 우리숙모가 생각나네 ㅡㅡ 조카 병적으로 자식찬양론자임 자기아들은 옆모습은 원빈.앞모습은 장동건닮았다고했슴 김수현이 왜 잘생긴지모르겠다며 우리아들이 연예인 했으면 사람들보는 눈이틀려질꺼라며 내가 봤을땐 인도카레너 처럼 생겼구만 무슨 ㅡㅡ 자기아들 변호사시킬거라함.. 나중에할거없을때 연예인 시킨다함 또 지그딸년자랑도 겁나함 눈매는 김태희 전체적조합은 김희선 이라함 딸이랑시장같이가면 미스코리아시키라고 한다함 내가봤을땐 딸또한 인도카레너처럼생김 내가 피부가흰데 나보고 요즘젊은애들은 검은피부좋아하고 나이든사람은 나처럼흰피부 좋아한다함 나보고 나이든남자만나겠다면서 ㅡㅡ아오 시발 지금도 생각하면 그시발숙모아가리에 펄펄끓는 카레 붓고픔

오래 전

남자들은 엥간하면 지 잘생긴줄알더라.

그건오래 전

ㅋㅋㅋㅋㅋㅋㅋㅋ 님 아들 태어나면 똑같이 하고 있는 자기 자신 발견해요 ㅋㅋㅋ 뭐 어째요.. 내새끼 주관적으로 봐주는거 엄마 말고 또 있나요. 시엄니 좀 정도 지나치긴 하지만...

ㅎㅎ오래 전

글쓴님도 아기 태어나면 세상에서 젤 잘생기고 예뻐 보일 거임. 엄마들은 웬만하면 다 거기서 거기임.

매년똑같은상황오래 전

그래도 다들 나보다 낫네 난 시댁갈때마다 시아버 지까지 난리임.. 아놔 글케 귀하면 끼고 평생살지 왜 장가는 보내서 갈때마다 같은 소리해서 스트레스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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