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에 소개할 저희 멍이는... 바로바로 멍~~~ 들양입니다. ^^착한 건지, 멍청한 건지 구별이 되지 않는 저희 들양은 저희집의 을의 아이콘입니다.단 한번도 갑이 되어보지 못하는.. 불행의 아이콘....ㅠㅠ
하지만 볼 때마다 쥔장 입가에 흐믓~~~한 미소를 띄게 만드는 귀염둥이입니다.
엄살이 엄청나게 심해서...ㅎㅎㅎㅎ 아이들이 개를 다치게 하기 전에 행동을 그만두게 할 수 있습니다. 별일도 아닌데 깨깽!! 끙끙!! 낑낑!! 거리며 나 아포! 자비를~~ 하는 표정과 행동을 취하기 때문에 아이들도 아, 더 이상 심하게 장난하면 안되겠구나.... 금방 알게 됩니다.
가끔 성격이 약하거나, 겁이 많은 개들의 경우에는 놀라거나 신체적 압박을 느끼면 비명과 동시에 입질이 동반되는데... 요놈은 단순히 엄 . 살 이기 때문에 입질이 병행되지 않습니다. 제 평생 요놈과 함께하면서 놀라서 사람을 무는 경우를 본적이 없습니다. 가끔 다른 개들과 쌈질 할때나 간식 먹는 것 잡아주다가 물려봤는데.... 이놈 처럼 턱에 힘이 없는 녀석은 처음 이었습니다.
(참고로 모든 코커가 다 이렇지 않습니다. 위의 이야기는 저희집 들이에게만 적용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고 들이 욘석이 아주 부처님~~~~ 이런 성격이 절대 아닙니다. 약자에게 어떻게 갑이 되고자 용을 쓰는 녀석인데...ㅎㅎㅎ 길가다가 만나는 어리고 작고 약해 보이는 강아지를 발견하면 한두번쯤 으름장을 놓아보곤 합니다. 허나 포기도 빨라서 강아지가 깡이 새거나 별로 무서워하지 않거나 쥔님이 들!!! 하고 소리쳐주면... 에잇... 하곤 갑이 되길 포기해 버리곤 합니다. ㅋㅋㅋ
욘석은 에너지가 넘치고 장난을 좋아해서, 에너지가 펄펄 넘치는 아이들과 산책하기에 아주 적격입니다. 요녀석이 달리면 빠르긴 한데 훈이랑 놀아주는 것을 보건데 적당히 속도를 맞춰주며 아이들과 술래잡기 놀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ㅎㅎ
거기다가... 이놈은 아무한테나 꼬리치는 녀석이라... 낯선 꼬마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아주 그냥...먹을 것만 있음 손주기 돌아주기 업드려주기 앵기기 다 합니다. 다!
여튼 줏대없는 녀석입니다 ㅎㅎㅎ
또 녀석은 어떤 것에도 집착이 없어서, 먹을 것을 가지고 있던 공을 가지고 있던 아이들이 빼았아도 헬렐레~~~~ 엄청 해맑해맑 한 녀석이라 위험의 요소가 없고,또한 무게도 얼마 나가지 않아서 엉덩이로 치든 앞발로 치든 아이들이 넘어질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들양은 저희집에 입성한 이래로... 쭈욱!! 훈군의 절친이자 산책파트너로 임명받아 왔습니다.
녀석이 위의 사진보다 더 째깐할 때 데리고 왔는데 그때 사진이 없네요.
녀석이 집에 올적에 이미 고양이 산군과 멍이 강군이가 존재하고 있었지요.
그래서.. 그래서... 들이는.... 등치 큰 산군에게는 코를 맞고, 강이에게는 데굴데굴 굴림을 당하는 삶이 시작되었습니다.
강군이는 장난이라는 명분아래 혈기왕성한 들양이 갑의 위치에 오르지 못하게 적당히 계속 밟아주었습니다.
산책을 나가면 쥔장 둘은 천천히 걷고 훈이와 멍이들은 막막 달리면서 놀고 뒤에는 산이가 더 천천히 오면서 나도 데려가라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쫓아오곤 하는데...
강이는 간간히 저렇게 장 . 난을 들이에게 걸며... 쥔장들을 기다려주곤 하였습니다.
요렇게 작고 귀엽고 개념이 없었을 때는
이도 들어내 보고 개겨 보았지만....
커서 들이는 득도하게 됩니다. 물테면 물어라.... 나는 을이니 조용히 있겠다.
하지만 재미난 것이 강군이에게 그리 당해보고도 이녀석은 언제나 갑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입니다.
처음으로 자기 아래로 조그마한 고냥이 풀이가 들어오게 되자 신기방기!와 우와! 내 꼬봉! 하는 표정으로 다가갔다가 하악!질과 고냥이 앞발의 무서움을 좀 보시더니... 급 착한 누나 모드로 돌입하게 됩니다
표정과 포즈를 자세히 보시면... 현재 누가 갑인지 느껴지실 겁니다. 그렇습니다.. 느끼시는 그대로입니다.
쨌든 한번 을인 것을 인정하면 착하기 그지 없이 받아들이는 들이기에 산이 강이 풀이 모두에게 무척이나 인기가 있는 들이였습니다.
힘없고 약한 들이의 아주 좋은 전략이었던 것이지요. 을이 되기
산이도 강이도 풀이도 맛난 밥을 먹을 때 들이는 껴줍니다. 딴놈은 절대 안되는데 들이는 껴주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큰 이유중 하나는 못마땅 할때 언제든 쫓아낼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ㅎㅎㅎㅎ
여튼 들이는 그렇게 첫번째 갑되기에서 실패후 을로써 살아가다가. 다시금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또 강아지 한마리가 들어온 것이지요. 문제는 그 강아지가 솔이였다는 것이 문젭니다
겨우 3개월 밖에 되지 않은 강아지의 덩치가... 들이와 강이를 이겨먹었고, 힘은 그 이상... 성격은 정말 개말괄량이 상태인 강아지였던 것입니다.
솔이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 첫 대면을 시켜주던 그날.... 들이는 코에 잔뜩 주름 잡아주고~ 인상 찡그려주고~ 으르렁~ 으름장 놓아주며 기세를 잡아보려고 노력을 합니다.
낯선 환경에와서 낯선 동물들과 마주하게 된 겨우 3개월짜리 강아지에 불과했던 솔이는 잠시 잠깐 이 거친 환영인사에 쫄아서 뭔가 대단한 녀석인가? 싶었는지 들이 뒤를 쫓아다니며 관찰하기 시작했죠.
자신이 갑이 됬다고 느꼈는지 들이는 친절한 몽이가 되어서 솔이를 데리고 산책길에 나섰고....
장난을 쳤고....
뽀록이 나게 됩니다.
그렇게... 들이의 짧은 갑질은 끝이나고.... 또 영원한 을의 구렁텅이게 빠지게 됩니다.
거기다가 솔이는 허스키.... 녀석의 덩치는 하루하루 자라났고
산책하다가 부닥치면 솔이가 아닌 들이가 휘청~ 하게 되는 날은 정말 눈 깜짝할 새에 도래하게 됩니다.
그래도 나름 지가 나이가 더 많다고 솔이에게 댐벼보곤 했지만
그냥... 훅..... 한방에 훅.... 다 크지도 않은 중강아지 솔이에게 몇대 맞고는 그렇게 영원한 솔이의 을이 되고맙니다
갑이 되고자 하는 욕망이 없었다면 녀석은 덜 찌질했을 텐데...
자기보다 약한 강아지만 만나면 으르렁거려서 뭔가 무척 찌질할 것 같은 우리 들이는 어느날 항상 그러하지 않다며, 나름 부처~~ 같은 성품을 지닌 멍이임을 증명하듯 재미난 광경을 목격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물가에 꽂힌 나뭇가지에 잠자리가 와서 앉았길래 사진을 찍는데... 저멀리서 놀던 멍이들께서 우루루 몰려오게 됩니다. 그런데 그중 들이만 요 잠자리를 발견해서는 다가오더군요.
저야 당연히... 요놈 잠자리 잡겠다고 난리치겠구먼~ 하고 생각했는데...
왠걸? 저 자세로 한참을 잠자리를 구경하더니.........
내비두고 가버렸습니다.
뭐지...?!?! 뭘까...?!?! 아직도 녀석의 의도는 잘 알수 없으나... 그냥 좋은 쪽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들인 아주 괜찮은 멍입니다 ㅎㅎ
강이나 솔이였음 이미... 잠자리는 운명하셨을 테니까요.
여튼 앞 판에서도 언급했듯이 들이는 정말... 정말 허약한 녀석입니다.
1년에 한번씩은 병원에 내원하고픈지... 아주그냥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녀석이었지요.
멍이든 냥이든 번식은 책임이 따릅니다
유전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번식을 시키면 안된다는 것이 저의 견해입니다.
애견샵, 경매, 번식장, 공장식 켄넬에서 절대로 절대로 애견을 분양받지마세요.
잘못된 번식을 활성화 시킬뿐만 아니라 행복해야할 애견생활이 불행할 수 있습니다.
가정분양도 전 반대합니다. 가정분양의 90%는 위에 언급한 곳들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모견과 부견을 분양 받아온 장소가 그러하던지 아니면 교배를 한 장소가 그러하던지...
또한 유전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번식시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그냥 단순히... 정말 단순히 내 예쁜이의 강아지를 보고싶어! 하는 욕망에 의한 번식이라서... 저는 반대합니다. 자신의 반려견의 윗대나 혈통 이력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희 들이도 가정분양을 받은 겁니다.
동내에서 코커 암수 키우던 분이 주신 멍이였죠.
대충 들어 알게 된 것은 결국 그 부모견도 번식장에서 개장수로 부터 사온 강아지였고, 인브리딩의 여지가 강하였습니다. (남매견으로 보이더군요)
그 당시는 이런 것에 대한 인식이 없어서 뭣 모르고 그냥 예뻐라~ 하며 저희 들이를 키웠는데...
요놈은 면역력이 약합니다. 자주 아프고 별일 아니어도 아프고...ㅠㅠ 병원에 수시로 다니게 합니다.
위장 기능이 나쁘고 폐도 나쁘고 살도 잘 찌지 않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유전적인 디스크질병을 가지고 있는데 그럴경우 위장기능이 나쁠 수 있다고 합니다.
위장이 나쁘니 좋은 영양제를 먹여도 그닥 효과가 별로 없습니다. 다른 녀석들에 비해서 말이죠.
넘 비실대서 꼭 보조 영양제를 사서 들이를 먹이곤 했는데 안먹은 솔이가 더 팔팔하더군요;;;
병원비용이나 이런 문제를 떠나서... 가장 마음 아픈 것이...
달리기를 참 좋아하는 녀석인데, 디스크 때문에 운동을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걸 생각하면 맘이 넘 아픕니다.
수술이라도 해서 효과를 보면 좋을 텐데... 수술한다고 큰 효과가 없다고 하셔서 그냥 이대로 쭉 운동금지 처분을 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그래도 지난 10여년간 아주 신나게 뛰어놀게 해줬다는 것입니다.
이제 나이도 먹고 했으니 느긋한 삶을 살아도 좋겠지요.
얼굴에 나 아파... 라고 써놓은 녀석;;
산책을 나갔다가 아차하는 순간 달려든 백구에게 물려 배에 빵꾸가...ㅠㅠ
훈이가 줄을 잡고 있고 솔이를 데리고 좀 멀리있어서 빨리 못 구해서 배에 빵꾸가 났습니다.
그 백구 쥔장 집도 아는데... 그 쥔장은 찾아갈 때마다 집에 없더군요.
대체로 사나운 개들도 미워하지 않는 저희지만 그 백구 녀석은 항상 꼬맹이들에게 달려들고 짖고 저희 개들이랑 산책만 나가면 달려와서 입질을 해대서 싫어라 하는 녀석이었는데..
결국 일이 터진 것이였습니다. ㅠㅠ
주위분들도 싫어라해서 개풀어놨다고 경찰에도 신고당하고 하시던데... 정말 꾿꾿하게 풀어두시더니 결국 저희 들이의 배에 빵꾸를..ㅠㅠ
그래도 그 백구녀석은 주인에게는 사랑받는 녀석인지 그리 사고를 쳐도 절대 팔려가지 않더군요.
그래서 네가 무슨 죄가있겠니... 쥔이 문제지 하면서 산책로를 바꿔버렸습니다.
아주 죽는다고 난리난리 깽깽 거리던 녀석이 병원에서 치료받더만 얌전해 졌습니다.
병원이 저희 집과 좀 멀리 있어서 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 더운 날씨에 차안에 둘수도 없고 하여 상자에 담아서 식당 사장님께 허락받고 식당 중마당에 놔두었습니다.
나올만도 한데... 요럴때는 어찌나 말을 잘 듣는지
차에 탈 때까지 계속 저리 얌전히 있더군요. ㅎㅎㅎ
심기가 불편하신 훈군
훈이가 백구녀석이 들이 물었다고 아주 그냥 심기가 불편하십니다.
들양은 훈군의 절친인 멍이인지라 훈군 백구가 아주그냥 엄청 미우신 모냥입니다.
병원갔다오는 내내 백구가 나쁘다고 백구 풀어논 주인이 나쁘다고 계속 이야기 해주십니다.
어여튼 이런저런 이유로 주사도 엄청 맞고 수술도 하고 별일 다 겪은 들양이십니다.
다행인거 골골팔십이라고... 아주 그냥 아직도 잘 살고 계십니다.
들양이 유일하게 다른 멍이들 보다 잘하는게 있는데 그건 바로 수영입니다.
저희집 멍이 강군 들양 솔양 중 들이가 가장 수영을 잘하고 물을 좋아라~ 합니다.
수영하는 들이가 신기한 솔양, 발만 담그지 절대 절대 스스로는 안들어갑니다.
너는 어째 물에 들가니?
저희 집 앞에는 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더운 여름이면 자주자주 녀석들을 데리고 놀러갑니다.
그리곤 녀석들을 한놈 한놈 물에 빠트려주는데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 녀석이 바로 들입니다. ㅎㅎ
룰루랄라 물놀이하고 바위에서 쉬시는 들양
다시 풍덩 헤엄쳐주시고~
들양이 좋아라 하는 것 중에 또 하나가 암벽등반 인 것 같습니다.
어릴 적 고냥이들이 씬나게 바위를 타고 다니는 것을 따라다니더니...
아주그냥 높은 곳에도 쓱쓱 올라갔다가 쓱쓱 내려옵니다.
물론 엄청 나약한 척 겁먹은 척은 다 해줍니다.ㅎㅎㅎ
자기가 올라가놓고는 자기가 겁내하다가 쓱쓱 잘 내려옵니다.
가끔 실수로 굴러 떨어지기도 하던데.... 엄청 나죽내 죽어 그러고는 금새 또 올라가십니다.
그래서 녀석을 데리고 산행을 가면 무척 재미납니다.
훌쩍훌쩍 오르면서 따라오는 모습이 그냥... 아주 볼만합니다.
여튼 코커라는 종이 물을 좋아하고 활동적인 녀석인 것 같습니다.
간혹 악마견이네 어쩌네 하는 분류에 들기도 하곤 하는데... 제가 느끼기에 그 악마견에 들어간 세 종류의 견종 모두 에너지가 많을 뿐이지 성격이 나쁘거나 다루기 어려운 녀석들은 아닙니다.
더군다나... 허스키나 그외 에너지 넘치고 머리좋고 똑똑한데 쥔말은 죽어도 안듯는 그런 개들과 비교했을 땐 천사나 다름 없지요.
코커나 비글이나 슈나우저가 악마면.... 허스키는 저승사자 악마장 대악마 악마 할아버지 정도 될듯 싶네요. 뭐 그냥 그렇다구요. 허스키도 운동만 잘 시켜주면 천사같은 모습을 유지합니다.
뭐 더 자세한 건... 저희 솔이에 대해 쓸 때... 그 때 언급하겠습니다.
들이는 참 달리면서 노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점에서 솔이랑 잘 맞았던 것 같아요.
훈이하고도 그렇구요. ㅎㅎ
아주 어릴때 부터 귀를 날개삼아 날라다녔습니다.
녀석들을 키우면서 3번정도 이사를 다녔는데 산책 장소를 물색하는 것이 제 입무였죠. 가장 큰 기준은 녀석들이 자유롭게 달릴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처음에 키웠던 곳은 워낙 깡 시골이라서.... 뭐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집과 집 사이도 엄청 떨어지고... 저희 집까지 큰길에서 8Km나 떨어진 그런 곳이어서... 앞에는 계곡물이 흐르는 그런 동내라서 굳이 찾아 다닐 필요가 없었구요. ㅎㅎ
두번째는 나름 읍내에서 살아서 풀어놓을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했습니다. 목줄을 매고하는 산책에는 한계가 있었기에 장소를 물색했죠.
기준은 넓은 공터여야 하고, 사람들이 없어야 하고, 차가 다니지 않아야 했습니다.
다행이 2군데를 찾아서 이 곳에서 운동을 시켜주곤 했습니다.
간혹 저희 아가들 뛰어노는 사진을 보고 자유산책이나 목줄없이 산책 시키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구요.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멍이들은 어릴 적 부터 자유산책을 훈련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라서, 콜링이 됩니다.
저희는 항상 주위를 살피면서 산책을 하고 아주 멀리라도 차나 사람, 동물이 나타나면 불러서 목줄을 묶습니다.
참고로 제가 살았던 2군데 모두 시골이라서.... 좀 특수한 곳입니다.
동내 사람들이 개들을 풀어서 기릅니다. 큰 개나 사나운 개들은 묶거나 가둬놓고 기르지만, 작은 개들은 다 그냥 찻길이고 인도고 밭이고 길이고 풀어져서 돌아다니고, 길냥이들도 수시 수때로 사람다니는 길에 출몰하여 뒹굴거리는 그런 동내에서 살았습니다.
그러니 대도시에서 멍이냥이들을 기르시는 분들.... 제 사진에 자극 받으셔서 그러지 않으셨음 합니다. 멍이냥이가 위험할 수도 있고 다른 분들께 피해가 갈 수도 있습니다.
여튼 저희 멍이냥이들은 현재 처음 살았던 그 깡 시골로 다시 이사가서 살고 있습니다. ㅎㅎ
여튼 저희 들이의 낙은 달리기 인 것 같습니다.
저희가 살았던 그리고 현재 살고 있는 동내는 눈이 꽤 오는 지역이었습니다. 허스키를 기르기엔 아주 좋은 동내였죠. ㅎㅎ
여튼 저희 들이도 눈이 오면 좋아라 했는데... 안타깝게도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눈이 오면 산책이 쉽지 않았습니다.
눈이 소복~~하게 내리던 어느날... 저희 집 앞에 눈이 좀 치워졌길래... 가장 윗 집 (저희집이 큰길로 부터 무려 8km나 떨어져 있었으나 이 깡 시골의 끝 집이 아니었습니다. 걸어서 30여분을 더 올라가야 마지막 끝집이 나왔지요)에 놀러가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첫 시작은 아주 행복하게~~
하지만 걷다보니...
눈을 치워주시던 트렉터께서 잠시 다시 후퇴를 하시더군요.
윗집까지 눈이 다 안치워진거지요.
그래도 꾿꾿하게 걷다보니...
들이가 자꾸 뒤쳐지기 시작합니다.
한마리의 눈개가 되어가고 있었던 겁니다.
들이의 털은, 물기가 많은 눈을 만나면... 아주 신나게 눈덩이를 만들어내서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들이의 발이며 몸이며 눈덩이가 생성되어서 걷질 못하게 됩니다.
일일이 손으로 떼주고 녹여주고 부서줘야지만 걸어갈 수가 있게 됩니다.
들이 녀석의 특기중 하나가 꿍얼 거리기 투덜거리기인데
이날도 어김없이 투덜거리고 꿍얼거리면서 따라왔습니다. ㅋㅋㅋ
결국 한번씩 멈춰서서 떼어드리고 다시 걷고 떼어드리고 다시걷고 하였지요.
그날 집에 돌아올 때는 다행이 트렉트가 다시 재충전하고 돌아와 길의 눈을 싸악~ 치워주셔서 기쁘게 산책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여튼 눈오면 그리 불편한데도 요녀석은 좋아라 눈속을 달려댑니다.
좋아라 합니다.
얼굴에 잔뜩 눈을 뭍히고 댕기면 이쁘고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주게 되죠
들이가 즐겁게 뛰어놀기 좋은 눈은 싸락눈처럼 잘 안 뭉쳐지는 아주 추운 날씨에 내리는 눈입니다.
습기가 없는 눈이 내리면 제일 좋아라 하는 녀석이 바로 들이죠.
훈군은 눈이 안 뭉쳐진다고 아주 투덜투덜입니다. ㅎㅎㅎ
이여차~~ 어디한번 달려볼까~~
우다다다다~~
들이 녀석 빠르게 달리면 훈이가 따라 잡을 수 없는 것 뻔히 알면서도 훈이랑 놀아줍니다.
적당한 속도로 달리며 훈이가 만들어내는 눈폭풍에도 관대~하게 굽니다.ㅎㅎㅎ
들이가 정말 참 착하다고 여길 때가 훈군하고 놀아줄 때입니다.ㅎㅎㅎ
돌아~~ 돌아~~ 훈군의 미숙한 지시에도 뺑뺑 돌기 신공을 보여주십니다.
업드려~~~~~~ 물론.... 훈군의 손에 있는 쮸뻬쿠키가 한몫했다는 것은 뭐.....
그렇지만 어여튼 아이들에게 멍이들이 꽤 괜찮은 녀석들이라는 것을 소개하는데 들이만큼 좋은 녀석은 없습니다.
갑작스래 움직이지도 않고 아이들이 있을 때는 천천히 반응합니다.
마음만은 보모견 같은 후덕~~함이 있는 녀석이지만..
실상은 아이들의 말잘듣는 꼬봉 정도인 것 같기도 합니다.
녀석은 가끔씩 참.... 엉뚱하고.... 참..... 멍~ 하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고 합니다. ㅋㅋ
솔이와 들이를 동시에 씻겨서 솔이를 말리는 동안 들이를 잠깐 방치했더니....... 고새 고새 방안으로 들어가셔서... 턱! 하니 이불을 적셔주시고 계십니다.
표정은 매우 단호하며 절대 비키지 않을 것 같지만.... 들이는 을 이니까요. 순식간에 잡혀 나가게 됩니다.
이리 이불을 다 걷어두면 엄청 시무룩 합니다. 뭐든 아래에 깔 것을 찾아 다니지요.
이불을 안 걷고 저리 해두기만 하면 아주그냥... 숙면을 취하십니다.
하지만 저희들은 어머니께 등짝을 대차게 맞아야 합니다.
왜 데리고 잘때는 이불을 깔아둬도 되는데 자기 전에는 안될까요? 참 의문입니다. ㅋㅋㅋ
들이는 작고 조그맣고 귀엽고해서 대체로 인기가 많습니다.
다만... 어렸을 때는 그나마 털 관리가 쉬웠는데
크면서 나기 시작한 털은 씻겨도 씻겨도 떡지더군요.
털 깎이려면 차타고 한참을 나가야 되서... 귀찮은 나머지 저희가 야매로 미용을 해주곤 해서...
인물이 많이 상하더군요.
어짜피 저희는 추운 지역에서 살아서 겨울에는 두꺼운 털은 필수였고,
겨울엔 야매 미용을 포기했습니다. ㅎㅎㅎㅎ
어린시절 그녀석의 털은 참.... 맘에 들었습니다.
뛰 놀아도 쉽게 지저분해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평생 그럴 줄 알았습니다.
씻기면 윤기도 자르르~ 흐르고 보람이 있었죠.
점점 자라면서... 장식 털이 자라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뭣도 모르고 좋아라 했죠.
아주 예쁘게 길러서 예쁘게 가꿔주마... 샬랄라~ 아프간 저리가라로 키우주마
하지만... 꿈에 불과했죠. 그건
떡짐.
나 지금 방금 자고 일어났다. 시위라도 하듯... 그렇게... 그렇게 되어버렸습니다.
씻기고
씻기고
야매 미용을 시도하고
실패.... 이런....
미안하다.
실패해도 산책은 나가야 했고....
씻기고
이정도 미모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긴 시골이라는 사실
매일 같이 씻길 물 따윈 존재하지 않는 시골이었죠.
씻겨도 뭐...... 하루를 안가니 사실 그닥 별로 씻겨야 할 이유도 모르겠달까요.
그래서 기준을 바꾸게 됩니다.
씻겨야 하는 시기의 기준을
외모에서
냄새로 바꾸게 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허스키가 코커보다 시골에서 키우긴 쉽습니다.
털관리에서 말이죠.
씻기고 얼마지나지 않았을 때 인데...
솔이는 아주 하얗고 예쁘고 깨끗한데 비해
들이는 벌써 버리위에 둥지하나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여튼 많이 아프고 말썽도 꽤일으키고 손도 많이가고 그랬던 들이지만
여전히 그러하고 있는 들이지만
들이 녀석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둥번개가 치면 지혼자 난리난리 세상이 끝난다 무서워하고
뭐라 말해도 못들은척~ 귀먹은 척~ 하기도 하고
괜한 오지랖을 떨다가 물리기도 하고
목줄을 잘근잘근 씹고, 견사에서 탈출하고 말썽을 부리기도 하지만
녀석은 사랑스럽습니다.
앉아서 기다리라는 말에 우울한 표정을 지을 줄 아는 녀석은 참 사랑스럽습니다.
평생 을의 견생인지라 서러울만도 한데
쿠키하나에 제자리에서 뱅뱅 돌기, 앞발 주기, 애교부리기를 하면서 행복해하는 이 녀석
참 사랑스럽습니다.
지금 혹시라도 반려견을 염두에 두고 계신 분이 있으면 코커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코커가 다 들이 같지는 않겠지만, 제가 만났던 코커인 들이는 참 사랑스러운 녀석이니까요.
많은 코커들이 귀여운 모습으로 인해 분양되어지고
많이들 버려집니다.
코커는 활동적인 녀석이죠.
운동이 필수입니다.
삶속에 운동이 전재되어있는 코커라면 정말 괜찮은 반려견이 되어줄 거라고 확신합니다.
조금은 멍~하고 어리숙해보이지만
훈련을 잘 받아드립니다.
항상 을의 자세로 훈련에 임하기 때문입니다.
저희 들이도 그리 똑똑하다는 인상을 저희에게 주지 못했지만...
앉아, 업드려, 기다려, 기어, 문닫아, 돌아, 손, 하이파이브 등을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것을 다 할 수는 있지만 절대 거만하지 않고, 참 착하고 순하고 어리숙합니다.
느껴지는 느낌이 그러합니다.
같이 키우는 솔이는... 참...... 참.... 지가 잘난 걸 아는 느낌을 막 받습니다. 얄밉죠. ㅎㅎㅎㅎ
멍이들을 많이 키워본 분들은 이야기 합니다.
개는 두 부류가 있다고
참 개 같은 개와 참 개같지 않은 개
전자는 들이같은 녀석이고 후자는 솔이같은 녀석입니다.
제가 보기에 아이들이나 초보자들에게는 전자의 반려견이 어울립니다.
순수하고 조금은 멍하고 어리숙한 녀석들 말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분양받은 개가 어떤 개고 이 개가 우리에게 잘 맞는지가 아니라
녀석이 우리와 함께 사는 삶 속에서 행복한가? 입니다.
분양 받기 전에 충분한 공부와
분양 받을 때의 충분하 조사
분양 받은 후에 충분한 사랑
가장 중요한 것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기를지 알고, 준비하고
옳은 곳에서 입양을 하고
당신 만이 온세상인 그 녀석을 사랑해주고 끝까지 책임져줄 때
불행한 멍이냥이들도 불행한 주인들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을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지만 행복한 들이 이야기는
일단 여기까지! 하고 다음번에는 정말 잠깐 저희에게 머물다간 냥이 풀이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