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딸을 질투 하는 경우도 있나요?

어떡하지2014.07.09
조회13,220
안녕하세요? 25살 여자입니다. 성인이 되고 보니 엄마가 질투를 하는 것 같아서
엄마도 딸에게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건지 궁굼해서 올려봅니다.
 
일단 엄마와 나이차가 20살입니다. 젊으셔서 그런지 친구 처럼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예민 할 때가 있는데 이제는 좀 그만 싸우고 싶어서 제가 피하는 편인데
나날이 고쳐지지 않고 여전하더라구요.
 
어릴 때 부터 에피소드를 적어보겠습니다.
 
 
 
1. 화장품 가게를 갔습니다.  BB크림을 고르는데 여직원이 제가 고르는 줄 알고 "피부 하얗고 이쁘셔서 가장 밝은 색 바르셔도 될 것같아요." 그 소리 하자마자 엄마 표정이 변하면서 다른 코너 가버리시더라구요. 뭐 착각 일 수 있지만 작은 에피소드 부터 가고자 하는 마음에...
 
 
2. 저에게 착한 남친이 있었습니다. 요리도 해주는 남자친구.
근데 어느날 남친에게 주황색 원피스를 선물받아서 전 너무 신나서 하하호호 하고 있었는데.엄마가 보더니 갑자기 그 남자애가 싫다고 하더라구요;;; 전에는 칭찬하고 아주 좋아했었는데 옷 받고 행복해 하니까 갑자기 욕하면서 "미치년이냐 아유 그게 그렇게 좋냐 아유" 진짜 심각합니다;
 
 
3. 천연 비누를 산 적 있어요 근데 화장끼 있는 얼굴에 한번만 세수해도 싹 지워지는 놀라운 비누였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같이 쓰고 싶은 마음에 "엄마! 이거 폼클렌징이나 크림으로 1차 안하고 한번만 세수해도 완전 잘지워져" 라고 소개한 적 있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서 제가 천연비누로 두번씩 세수 했나 봅니다 그냥 꼼꼼히 지우고 싶은마음에....
그랬는데 갑자기 조용하다가 엄마가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옆에서 같이 씻다가..
" 야. 나보고는 한번만 쓰라며 너는 두번씩 쓰냐? 너 일부러 아끼려고 그런거지, 질투하네..? "
........ㅇㅅㅇ? 순간 잘못들은 줄 알았어요. 엄마 입에서 나온말이 맞나 싶었고 이게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엄마 화나있었고 전 억울해서 그날 하소연하니까 졸리다며 잔다고 이불 덮고 무시하더라구요.
계속 제가 "엄마를 질투할리 있냐고 나보다 20살이 많고 어쩌고...같이쓰려고 소개도 하고 얼마 비싸지도 않은 비누인데 왜 아끼냐" 했더니
 
"그래 개 같은 X아 너보다 20살많고 아줌마다..미친X" 이러더라구요.;;;;;;
 
 
 
4. 제가 데려오는 남자친구를 굉장히 이뻐합니다. 집에 자주 재우려하시고 그리고 남자친구 덕분에 저도 행복하구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제 태도가 맘에 안들면 이뻐하던 남자친구가 개새X
그 새끼 다신 집에 데려오지마. 이렇게 한순간 변합니다. 나중에 시간지나서 물어보면
그냥 제가 맘에 안들고 태도가 싫어서 그런답니다;;
그래서 예민하게 남자친구를 감싸면 남자한테 미친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화해하면 또 이뻐합니다;;;; 제 생각엔 그냥 절 행복하게 하는 존재를 싫어하는?
 
 
 
5. 고3 생일 때 일입니다.
예민할 시기인데 집에 미역국이라도 먹을 수 있겠지 하는마음에 집에 갔는데
티비 엄청 크게 틀고 보시면서 티비만 보더라구요. 밥 라하니까 알아서 짜파게티 끓여 먹으랍니다.
그래서 서운한마음에 꿍시렁 댔습니다........짜파게티 만들면서.....
근데 갑자기 손이 날라오더군요?
엄마"꿍시러대냐? 넌 나 한번이라도 생일 챙겨준적있냐?"
 
네 학생이 뭔돈이 있다고 부모님 챙겨드리진 못했는데 그게 맞을 일인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
 
 
6. 오늘 아침 일 입니다.
아침마다 출근준비를 하는데 오늘따라 화장이 잘됐더라구요. 그래서 아침부터
기분이 좋아서 하하호호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즐거워하니까 꿍한 표정으로 제몸을 흩으시더라구요. 얼마나 잘됬나 보시는거 같고 옷입은거를 마치 질투하는 여자처럼
흘겨보십니다. 그리고 화장잘됐다 하면서 나가는데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 당장 클럽이라도 가도 될정도로 잘됐어?" 그래서 저는
클럽을 화려하고 진하기때문에 회사에 그런고 다니지 않으니까 " 에이 클럽은 이정도면 안되지~~ 아예 다른 화장이지" 했는데 엄마가 겉으로 비웃듯 이는 악물고 "그니까 클럽갈정도로 꼼꼼하게 됬냐고오오오!!!!!!!!!!" 오기로 을내더라구요;;; 이게 성 낼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아침부터 왜 저래 이런마음에 "아니 수수하게" 라고 대답하고 나와버렸습니다.;;
 
 
 
7. 남자친구가 저한테 뭘 해주는걸 싫어하는 거 같습니다. 이건 사례라기 보다
그 눈빛과 표정이 있는데 제가 행복해 하면 뵈기 싫어하는 모습입니다.
 
 
8. 남자친구와 지금 거의 4년째 연애 중이고 저도 남자친구도 서로 정말 믿고 있습니다. 단한번도 서로 당당하지 못한 짓 한적도 없고 남자친구는 아예 아는 여자애가없습니다. 초중고 같이 나왔는데 여자를 좀 싫어하는..
그런데 엄마가 언제부터인지 남자는 믿으면 안된다고 교육을 합니다. 네 저도 남자를 잘 믿지 못하는 성격이라 연애 초 내내 남자친구를 괴롭히고 시험하고 늘 그랬는데 지속적인 사랑과 믿음으로 꼭 모든남자가 바람피는건 아니라는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엄마가 남자를 욕할때마다 아니라고
내 남친보면 안그런 남자도 있다고 저도 물러서지 않습니다. 그러면 대체로 엄마들이
'그래~ 00(남친)이 정말 믿음직스럽게 잘하나보다 이쁘네' 하지 않나요?
저희 엄마는 비웃으면서 "00(남친)은 참 좋겠다 미련하게 믿어주는 여자친구도 있고 그 믿음이 오래 가야할텐대?"이러 십니다.
마치 내가 순진하고 멍청해서 속고 있다는 듯이 말이죠.
 
그런데 이게 늘 반복입니다.
또 시간 지나면 남자 믿지 말라 이런저런 사례.
애인없는 유부남 없다. 거지같은 사례를 계속 티비에서 나오는거 계속하세요.
그러면 전 또 제 남친을 예로들며 설명하죠;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그냥 제가 남자를 믿고 사랑받는게
아니꼬우신거 같습니다.
 


9. 마지막으로 싸울 때 마다 이런 사례들을 기억해서 말하면 “몰라? 기억안나!“이러고 나갑니다. 그리고 또 와서 따집니다. 정신병걸릴거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엄마한테 손으로 맞고 자랐습니다.
엄마가 어릴 적 사랑을 못 받고 자라셨는데 결혼해서도 크게 사랑을 받고 사시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제가 사랑스러워지고 사랑받는것을 안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전 근데 점점 여성스러워지고 있지만 엄마와 자주 부딪치면서 저도 이제는 반항하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또 무서운건 집착도 강하십니다.
사랑으로 집착하는 거 같지 않고 그냥 소유물? 나중에 용돈 안드릴까봐 그냥
세뇌 교육 시키시려는 듯 집착 하시는데 그것도 버겁고
 
 
일단 제가 문제가 있다면 저를 욕해야되는데 저를 행복하게 하는ㅅ ㅏ람을 욕하는게
못참겠더군요. 남자한테 미쳤다느니,
 
질투 맞죠??
 
더 많은 사례가 있는데 기억이 안납니다.
 
고치시진 안을거 같고 독립을 진지하게 생각하고있습니다.
용돈은 계속 드리며 제 행복을 위해 나가야 될거같은데
저와같은 사례가 있으신 분이나 어떻게 해결하고 지내시는지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