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달. 2년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무스탕2014.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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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 시간을 사귄 여자친구와 헤어진지 1달이 다 되었네요.

그 시간 동안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과 만나서 그간의 회포도 풀고

여자친구가 있어서 만나지 않았던 이성친구들과도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 공허함은 도대체 채워질 생각을 안 하는군요.

 

우리는 한살차이 커플이었습니다. 말하자면 그녀가 빠른년생이니 동갑이네요.

소개를 받아 연락을 주고받다 처음 만난 날부터 사귀기 시작했습니다.

미안하네요. 제대로 된 고백도 없이 노래방에서 사랑노래를 불러준 것으로 끝이었으니까요.

우리는 서로 존댓말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녀만 쓰다가 같이 쓰기로 했죠.

결혼을 약속을 했고 태어날 우리 아이가 보고 배울 모습을 생각하며.

태어날 아이의 이름을 지어놨었고 대형마트에서 생활용품점을 돌며

결혼을 생각하며 즐거운상상도 했습니다. 이랬던 우리가 왜 헤어지게 된 것일까요.

 

스킨십이 빨랐습니다. 사귀고 2주만에 관계를 가졌습니다.

스킨십이 너무 빨라 자신에게 쉽게 질리지 않을까 걱정하던 그녀였지만

저는 더욱더 사랑한다고, 절대 질리지 않을거라고 얘기를 해주었고 또 그렇게 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 여자친구를 껴서 갔었고 여자친구를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우리를 불러 밥을 사주시는 등 호의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정말 좋던 사이였는데..

 

문제는 그녀가 졸업반이 되면서 생긴 것 같네요.

야간학생이던 그녀는 주간에 일을 했었고 일자리를 옮기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상한 곳이었죠. 그 회사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그때부터 그녀가 조금씩 달라진 것 같습니다. 제대로 된 회사에 들어가고 싶어했고

학생인 저로서는 옆에서 응원만 할수 있었을 뿐 제대로 된 정보도 줄수 없었고

조언도 해줄 수가 없었습니다. 느꼈나봅니다. 저의 무능력함을.

 

헤어질 때 사회적 경험이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했습니다. 저는 전혀 없었으니까요.

기껏 해봐야 아르바이트 몇개 뿐인 저는 매달렸지만 결국 포기를 했습니다.

그녀를 잊지못해 얼마전 만났는데 벌써 다른 남자와 잘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나보다 나이도 많고 직업도 가지고있는 같은 야간학생...

나는 잊지 못해서 아무 여자도 만날 수가 없었는데...

그녀에게는 사랑보다 사람이 중요했나 봅니다.

 

물론 그것만으로 제가 차인 이유는 되지 않을겁니다.

위로를 바랬을 때 저는 충고를 했었고

힘들어할때 그녀를 먼저 생각하지 않고 상황설명부터 들으려 했으며

심한 질투, 사생활 침해 등도 있었겠지요.

말하고 싶어요. 미안하다고. 더욱더 진심을 다해 사과하고싶습니다.

그 사람이랑 잘 지내고 행복해야돼. 사랑받을 자격 있으니까.

좋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직 당신을 사랑하지만 잊도록 노력할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