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로 여행 중 알게 된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좋아하게 됬습니다.

너부리2014.07.16
조회655

  일단  글 봐주시는데에 감사하단 말부터 드립니다. 악플이건 좋은 말이건 상관없습니다.

정말 이 일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의견좀 나눠 주십사 하고 글을 올립니다.

 

 

 

  며칠 전 이에요. 고등학교 친구(8년 지기)랑 같이 갑작스럽게 내일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같이 영어공부를 하던 도중에 "내일로 갈래?"라는 말에 무심코 "가자 ㅋㅋㅋㅋㅋㅋ"라고 했던게

일의 발단이 됬습니다.

 

  저흰 처음 간 곳부터 엄청 재미있었습니다. 내리자마자 막걸리먹으러 가고 취해가지고 주변에 볼거리 찾아다니구.. 첫날이 즐거우니 기분이 좋아져서, 내일로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핸드폰을 만지작 거리다가 특정 어플을 찾게 됬어요.

 

  그래서 거기에 재미있었던 일을 하나 올렸지요.

  이건 문제가 안됩니다.

저희도 내일로 여행을 갑작스럽게 가게 된 것이라 준비가 하나도 안된 상태였었죠. 그래서 다른분들은 어떻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지 궁금하여 여러사람들이 올린 글들을 보며 의견도 공유하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우연치 않게 "특정날짜에 어디 가시는분?"ex)10월10일에 서울가시는분?

이런 글이 올라온 것을 봤습니다. 우연히 날짜가 겹쳤고 첫번 째, 두번 째 날에 새로운 사람들과 수다를 떨던 좋은 기억들이 순간 스쳐지나갔고, 글에 댓글을 달아서 만나 같이 놀기로 약속을 했어요(셋째날).

 

  남잔지 여잔지도 몰랐어요. 그런데 메신져의 아이디를 주고 받고나서 자세히 보니 여자분 이셨어요.(저흰 남자 둘이에요) 그래서 혼자 여행 하시면서 친구 사귈생각도 하고 정말 대단하다..이런 생각이 들었죠.. 그렇게 연락을 주고 받다가 위의 말 처럼 셋째 날에 보게 되었습니다.

 

  친구랑 저랑 둘이서는 모텔에서 묶게 됬고 그친구들은(만나고보니 2명이였어요)게스트 하우스를 이용 한다고 하더군요. 어쨋든 제 친구는 지금 연애를 안한지 5년 정도 됬었죠. 저는 여자친구랑 사귀다가 내일로 여행 떠나기전에 헤어졌습니다(그래서 친구가 여행가자고 한거죠).

 

  제가 사귄 여자친구들은 하나같이 바람을 펴서 헤어지게 됬습니다. 이번에도 , 마찬가지죠

그래서 친구는 여자인 친구들은 본다니 너무 설레서 옆에서 마구 날뛰었습니다(AB형이라 똘끼가 충만 합니다. 물론 제가더). 근데 저는 이제 막 헤어지고 왔는데 무슨 생각이 들겠습니까. 그냥 전여친 생각도 나는 한편 화도 계속 나는것도 같고 이 답답한 상황에서 하필 여자를 또 만난다니 제 스스로 너무 뭔가...죄 짓는듯한 기분이 들고 얼마 전 까지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있는데 불나방 처럼 여기저기 만나고 다니는 것 같은 .... 왠지 스스로 도저히 용납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저 새 친구라고만 생각하고 친구도 기대를 하고 있고, 결국 저녁에 만나게 되었습니다.

메신저 사진으로 볼 때는 그저 별다른 감흥이 없었는데 만나서 눈이 마주친 몇초 동안(사실저녁이라 실루엣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10m도 안되는 거리를 서로 걸어오며 만나는데 ..

 

  뭐 예상 하셨겠지만, 네 첫눈에 그대로 반해버렸습니다. 순간 온몸이 떨리고 신경이 바짝 서는게

도무지 정신이 안차려지더군요. 그러다가 문득 전 여자친구가 생각나면서 이성을 차렸습니다.(여기까지 역전에서 만나고 말을 하기 전까지입니다)그리고 최대한 진정하며 아직 며칠 지나지도 않았는데 이런마음 갖는거 자체가 안될일이라며 스스로 자책하며 만난 친구와 어디로 갈지 얘기를 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저흰 치맥을 먹으러 갔구요. 그런데 그 여자인 친구(이하 그녀)가 치킨엔 소주라며 소주를 먹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술을 조금 더 잘하는 제가 같이 소주를 먹었구요. 조금 술을 못하는 제 친구와 그녀의 친구는 맥주를 먹었습니다. 저흰 술을 잘 못먹어요 친구 한병 저는 두병. 그렇게 아예 입에 못대는 것도 아니기에 잘못먹는다고도 말하기도 애매하긴 하지만 그녀의 얘기를 듣고는 잘 못먹는다고 밖에 말할 수 없었죠.

 

  술을 잘먹는답니당. 6병? 하; 이게 무슨 말인가요 뻥이겠지 싶었습니다. 무슨 여자애가 6병입니까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녀와 같은 지역에 사는 제 여자인 친구가 한명있는데 그 친구도 술을 무지하게 잘먹거든요.. 그래서 그지역친구들은 술을 다 잘하나보다 뭐 우리가 쓰려져도 얘들은 알아서 잘가겠구나 싶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걱정을 했던건 어렸기때문에 그녀가 22살 그녀의 친구로 보였던 여자애는 20살이였죠).

 

  그렇게 약 2시간 정도 대화를 주고 받는데 정말 아찔했습니다. 첫번째 여자친구 이후로는 사귀면 '좋다','많이좋다','사랑하는것도같은데' 이정도의 느낌은 있었지만 처음 처럼 가슴이 답답하거나 먹먹하거나 숨쉬기가 힘들거나 막 미쳐버릴것만 같은 기분이 든건 후로 처음이였습니다.

 

  헤어지고 나서 얘기지만 자꾸 그녀 생각이 너무너무 나는겁니다.(그녀가 치맥값을 계산했어요 나중에 얘길 들어보니 오빠들이 착해서 샀다고 했었던것 같습니다) 그녀가 계산을 해서 미안한 마음에 자꾸 생각이 나는건 줄로만 알았습니다.(근데 아니었죠)

 

  그래서 너무 미안해서(저희가 다머고 계산을 하러갔는데 중간에 계산을 해버렸더군요) 다음에 제 고향 올 일이 있으면 정말 맛있는 두 메뉴가 있는데 꼭 먹게 해주겠다(이전에 그녀의 지역에서도 유명한 먹거리를 저희에게 알려줬거든요)했는데............

 

  이게 무슨 우연인가요.. 그녀가 여행하는 마지막 여행지가 제 고향이네요 하.......게다가 이틀을 머문다네요. 그렇게 저희는 마지막 날을 다른 지역에서 보낸 후에 고향으로 가고있는데 , 같은 기차를 탔습니다.....하.. 운명같은거 믿지 않는데..너무 신기 하더라고요 마음이 쏠려서 그런지 자꾸 정말 인연인가? 이런생각도 들더군요.. 그리고 계속 연락을 하는데 답장이 안오면 초조하고 막 미치겠더라고요 막 심장이 아픈듯한 느낌도 들고 알싸한 기분이 드는게 정말 답답해 미칠거 같았다가도 그녀가 보낸 단답연락에도 저도 모르게 웃고있었다고 하더라고요(친구말로)

 

  그렇게 그녀가 여행하는 마지막 이틀동안 볼 수 잇는 기회가 생겼드랫죠. 제고향에 맛있는걸 사준다고 했으니..제고향에 도착했다고 했을 때 제가 역으로 나가서 숙소까지 바래다 줬는데 딱히 한번 더 보고싶다 이런생각을 한건 아니고 ..

 

  그냥 계속 보고싶었습니다 미치는 줄 알았죠 마침 그녀가 묵는 숙소가 들어가야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그시간에 못들어가게 됬더라고요 사장님한테 전화는 해두었다고 하는데 걱정이되서 안나갈 수가 있나요........보고싶어 죽겠는데 한걸음에 달려갔죠(제 고향이지만 저도 한번도 안간 곳이라 어디있는지 한번 확인을 하고 역으로 마중을 나갔죠)

 

  그렇게 두번째로 그녀를 만나게 되었네요.

 

이내용으론 그냥 제가 여자친구랑 헤어져서 여행갔는데 도중에 여자를 만났는데 한눈에 반했고, 치맥먹었고, 내 고향으로 여행왔고 또 만났고,

 

하;;;;;;;쓰고 나니까 그냥 제얘기 밖에 안적었네요..........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지금까지 알게된 사실이 있는데요

1. 그녀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후 내일로 여행을 왔다

2. 그녀가 내일로 도중 어떤 남자에게 번호를 따였는데 썸이 있는것 같다

3. 그녀는 똑똑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한다(근데 위 썸남이 지식인인것 같다)

4. 확실히 내가 부담스럽게 행동을 한게 느껴진다. 많이 불편했을것같다

5. 그녀는 나에게 별로 관심이 없는것 같다. (부담을 느껴서 그런것 같다)

6. 나는 그녀가 너무 보고싶어서 미칠거같다 아무것도 손에 안잡힌다(3번 밖에 안봣는데ㅠ)

써놓고 보니 저는 첨에 말한 것 처럼 정말 또라이가 맞나 봅니다. 좋아하면 무조건 티가나서..

그래도 어떡해요...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건 정말 머리로 하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것인가 봅니다.

 

손가락이 너무 아파서 여기까지 밖에 못쓰겟네여ㅠ중간에 빠진얘기가 많은데 글쓰는 지금도 그녀생각밖에 나질 않네요

내일 이어서

제 차로 돌아다니면서 고향 구경겸 맛집 간 얘기와  다녀와서 술먹은 얘길 조금 더 보태겠습니다.

이 글 읽고 꼭 내일도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어요...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