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동성애를 지지한다고 하시지 말아주세요.

2014.07.16
조회91,133
가장익숙한 결시친에 올립니다.여기에 현명하신 분들이 가장 많을것같아서요...
방탈 죄송해요.

저는 평범한 회사원인 20대중후반 여성이고요.제목대롭니다.쉽게 동성애를 이해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일개 평범한 사람에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조언도 충고도 드리지 못할 입장이라는 것은 잘압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젊은분들은 쉽게 동성애를 존중하고 인정하신다는 입장이 많으시더라고요.그렇지만 가만보면 '내 주위에 없다는 가정하에'라는 전제를 깔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신가요?
저 또한 동성애에 딱히 부정적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지지해주는 편이였지요.그러나 저 또한 그릇이 작은사람이였던지 막상 저의 실제상황이 되니 수용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그렇습니다.저희 남동생이 며칠전 커밍아웃을 했습니다.아니요.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반아웃팅이 아니였나싶네요.동생과 그 애인의 애정행각을 제 친구가 먼저 목격한 후 저에게 말해준것 이니까요.제가 동생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추궁하자 동생이 털어놓더군요.
평소 동생앞에서도 동성애에 호의적으로 말해왔기때문에 동생은 저에게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것 같아요.

저는 동생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그렇게 지지와 평등을 말했슴에도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저는 언행일치를 할 수없었습니다.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았고 부모님이 생각났으며 심지어 동생에게 배신감마져 들었습니다.
제가 긍정적이지 못한 반응을 보이자 동생은 섭섭한 마음을 많이 드러내던군요.평소 저의 그런모습을 보고 말할 용기를 수십번 가졌다가,다시 내려놓았다가를 여러번 반복했다는 말에 정말 미안하였고,정말 화가 나더라고요.저 자신에게.
그 후 전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나는 어째서 그들을 지지했으며 인정하려했는지.단순한 환상적인걸로 생각했었는지 아니면,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와는 관련이 없다는 전제 조건을 깔고 생각했던건지.

마음을 다잡곤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힘이 되어 주겠다고..

왜냐하면 가족이니까요.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전부 지켜보게 될 가족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살아가는게 동생의 인생일 테니까요..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모든 주장들은 자신에게도 일어 날 수있다는 가정하에 주장되어져야한다는걸요.


아마 과거와는 달리 많은분들이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쉽게 나온말에 용기를 얻고 망설이고 고민할 지도 모릅니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커밍아웃하였을때 웃으면서 인정하실 수있는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그런 자신이 들때까지 잠시 의견을 머릿속에만 넣어 두시는건 어떨까요?^^

때론 정신적 생각과 신체적반응이 다르게 나타날지도 모르니까요.

댓글 103

나야오래 전

Best전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보지 않습니다. 또한 지지를 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욕은 하지 않습니다.

마음오래 전

Best동성애를 지지한다고 말하는 자체가 이미 '다름'을 인정하는 것보다는 더 나아가 특별하게 취급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저는 사람들이 동성애를 안 좋게 바라보지도, 그렇다고 지지하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냥 신경 안 썼으면 좋겠어요. 관심이 때론 무관심보다 더 상처가 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서요..

ㅇㅇ오래 전

Best솔직히 말씀드리면 님의 글에서 '너희도 내 상황 되면 나랑 똑같이 못받아들일껄? 그러니까 쿨한척 하지마?' 라고 비꼬는 느낌이 드네요. 근데 저는 가까운 친구가 커밍아웃 했을 때 그동안 입바른 소리일지라도 '난 동성애를 존중해'라고 말해왔던게 올바르게 처신하는데 도움이 됐었어요.(관련 동영상이나 웹툰 인터넷 게시글을 봤던 것도 도움이 되었구요) 물론 글쓴님 입장에선 '넌 한다리 건너 친구고 나는 가족이니 상황이 다르다'고 말하실 수도 있겠지만 ... 커밍아웃한 가족이 있는 사람만 동성애를 지지하라고 하시면 세상은 더욱 각박해질 뿐이예요.

ㄴㄴㄴ오래 전

Best동성애는 이해하지만 자기들라인안에서만 이뤄졌으면 좋겠음. 예전에 일했던 곳에서 친해지게 된 언니가 있었는데 친해져서 일끝나고 자주 놀고 우리집에서도 몇번 재워주고 그랬는데 나한테 고백함...그뒤로 정말 멘붕오고 더럽고 그랬음...자기들끼리 그러는건 상관안하는데 이성애자에게 절대 강요하거나그러지말길.......당한사람들은 평생 트라우마로 남아요

에러오래 전

Best지지라는 말이 이상하네요. 옛날부터 그렇게 존재해왔던일인데 찬성 반대라는것고 웃깁니다 제논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이렇게 욕먹고 차별받고 괴로움에도 동성애 하는이유가 어쩔수없어서 이지않습니까. 그걸 우리가 반대한다고 없어지는것도아니고 사실 소아성애자들처럼 타인을 괴롭히는것도 아니니 무얼 지지하고 무얼 반대해야하는지 모르겠네요 내가족이라면 더욱 감싸줄껍니다.

ㅇㅇ오래 전

이해할 수도 없고 지지할 수도 없습니다. 저도 가까운 지인이 커밍아웃을 하니 당황스럽더라고요. 물론 이해되지도 않았고요. 지인에게는 일단 믿고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하느라 힘들었고 용기가 필요했겠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진심이었어요. 그리고 혼자 고민을 더 해봤는데 친구가 내눈에 못생긴 남자만 만나도 이해를 못하는데 동성을 만나는 걸 이성애자인 내 입장에서 이해할 수 있을까? 아 이해할 수 없겠구나. 이건 이해의 영역도 아니고, 내 이해가 필요한 부분도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가 동성애자도 아니고 양성애자였기 때문에 더 이해가 안가긴 했어요. 동성이 끌리더라도 어느정도 현실 생각하면 포기하고 이성을 만나는 게 편하지 않을까 싶었죠. 근데 친구는 내가 아닌거예요. 나랑 똑같은 선택을 할 필요도 없죠. 그냥 친구는 친구의 선택이 있고, 친구에겐 좋은 면이 있었겠거니 생각하는 거죠. 굳이 선택한다면 내 동생이나 아들이 동성애자인걸 바라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나와 공유할 게 많은 평범한 사람이길 바라고, 조카도 손주도 태어나길 바라죠. 다만 사랑하기에 그냥 두고 보는 겁니다. 동생이 데려온 여자가 무조건 마음에 드는 게 아닌 것처럼 지금 당장 동생이 이해되고 동생이 동성연인이 반갑고 좋고 그럴 순 없을 거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사랑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주지 않을 길일 수도 있기에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상처주지 않기 위해 노력할 뿐인 거죠.

ㅇㅋㄷㅋ오래 전

동성애를 지지한다는거 자체가 주변에서 이런일이있어도 괜찮다는거아님?? 난 항상 그렇게 생각하는데, 글쓴이가 잘못했네 게이동생을 받아들이지도 못할거면서 왜 앞에서 지지한다 말해 동생에게 기대감을줌?? 책임지지못할행동을 한건 글쓴이인듯

글쓴님오래 전

이야기하고 싶어요 평생 이성애자로 지내던 동생이 작년에 갑자기 동성애자가 되었네요. 저또한 동성애에대해 반대와 지지 어느것도 하지않았지만 크게 거부감없다 생었고요.. 그런데 30대초반인데도 불구하고 정말 힘드네요. 동생이 동성애자라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 이야기하고 싶어요 jin820924@gmail.com 연락부탁드려요...

성급한일반화의오류오래 전

흠 그건사람마다 다른것같아요. 저도 제절친이 제앞에서 커밍아웃한적이 있어요. 십년지기친구라 처음에 들었을때는 좀놀라기는 했지만 금방 너도 힘들었겟구나 하면서 그친구의 커밍아웃을 이해해주고 받아주었습니다. 지금은 저한테 만나는사람 이야기도 해주고요. 전 동성애를 지지하기보다는 그렇게 할수밖에 없는 그들을 인정하자는 쪽입니다. 우리가 이성을 좋아하듯 그들도 동성을 좋아할 권리가 있다는겁니다. 옆에 친한지인이 동성애라 그래서 함부로 지지하지말라그러면 그건 동성애에 대한 님의 가치관이 내면적으로는 꺼리는 상태겠지요. 그런 님의 상태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가까운사람이 동성애이면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달라질거라는 님의 단정적인 어조에대해서는 반대입니다. 의외로 그렇구나 하고 넘기는 사람도 많아요님

오래 전

쉽게 지지하는게 아니고 존중하는겁니다 제 주위에도 있구요 전 그 본인이 행복한게 제일 좋습니다 진심으로. 사람마다 다 생각이 다르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전 진짜로 이해해요 가족엔 없지만 학창시절 절친한 친구가 저한테 커밍아웃을 했습니다 그 친구가 재학중에 여자친구를 사귀는걸 지켜보기도 했구요...저는 생각보다 거부감이 들진 않더라구요 만약 제동생이 동성애자라면 잠시 슬프겠지만 그래도 사랑으로 받아들일겁니다

허니링오래 전

저 예전에 동성애자들이 꾸준히 치료받고 이성애자로 거듭난 사람들이 생각보다 꽤 많고 그 사람들이 동성애자들에게 자기네처럼 바뀔 수 있다고 하고 다닌다고 들었어요. 동생분께도 그런 치료를 권하면 어떨까 싶네요.....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병신오래 전

ㅇㅇ = 지가 양성애자라면서 동성애 댓글로 존.나 강요함 ㅋㅋㅋ이런년들때문에 동성애자가 싫어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