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저는 평범한 회사원인 20대중후반 여성이고요.제목대롭니다.쉽게 동성애를 이해한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는 일개 평범한 사람에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조언도 충고도 드리지 못할 입장이라는 것은 잘압니다.
하지만 요즘 많은 젊은분들은 쉽게 동성애를 존중하고 인정하신다는 입장이 많으시더라고요.그렇지만 가만보면 '내 주위에 없다는 가정하에'라는 전제를 깔고 말씀하시지는 않으신가요?
저 또한 동성애에 딱히 부정적이지도 않았고 오히려 지지해주는 편이였지요.그러나 저 또한 그릇이 작은사람이였던지 막상 저의 실제상황이 되니 수용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그렇습니다.저희 남동생이 며칠전 커밍아웃을 했습니다.아니요.좀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반아웃팅이 아니였나싶네요.동생과 그 애인의 애정행각을 제 친구가 먼저 목격한 후 저에게 말해준것 이니까요.제가 동생에게 사실대로 말하라고 추궁하자 동생이 털어놓더군요.
평소 동생앞에서도 동성애에 호의적으로 말해왔기때문에 동생은 저에게 조금의 기대를 가지고 있었던것 같아요.
저는 동생을 인정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그렇게 지지와 평등을 말했슴에도 막상 현실로 다가오니 저는 언행일치를 할 수없었습니다.순간 눈물이 날 것 같았고 부모님이 생각났으며 심지어 동생에게 배신감마져 들었습니다.
제가 긍정적이지 못한 반응을 보이자 동생은 섭섭한 마음을 많이 드러내던군요.평소 저의 그런모습을 보고 말할 용기를 수십번 가졌다가,다시 내려놓았다가를 여러번 반복했다는 말에 정말 미안하였고,정말 화가 나더라고요.저 자신에게.
그 후 전 저 스스로를 되돌아보았습니다.
나는 어째서 그들을 지지했으며 인정하려했는지.단순한 환상적인걸로 생각했었는지 아니면,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나와는 관련이 없다는 전제 조건을 깔고 생각했던건지.
마음을 다잡곤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미안하다고...
내가 힘이 되어 주겠다고..
왜냐하면 가족이니까요.
태어난 순간부터 죽는 순간까지 전부 지켜보게 될 가족이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살아가는게 동생의 인생일 테니까요..
그리곤 생각했습니다.
모든 주장들은 자신에게도 일어 날 수있다는 가정하에 주장되어져야한다는걸요.
아마 과거와는 달리 많은분들이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는 쉽게 나온말에 용기를 얻고 망설이고 고민할 지도 모릅니다.
주변의 가까운 사람들이 커밍아웃하였을때 웃으면서 인정하실 수있는 자신이 없으신 분들은 그런 자신이 들때까지 잠시 의견을 머릿속에만 넣어 두시는건 어떨까요?^^
때론 정신적 생각과 신체적반응이 다르게 나타날지도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