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사이. 힘들어요

꼬구마2014.07.16
조회392

올해 초 비참하게 차이고 나서

(제 잘못, 서로 안 맞는는 부분등으로 인한)

바로 직전 가볍게 몇번 만났던 남자가 있던 와중 - 
전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만나던 당시 두번 째 재회였고,

서로 상처를 너무 많이 주고 받아서 
마지막엔 제가 일방적으로 차였지만

서로 많이 지치고 너덜너덜해진 상태였어요.

 

 

많이 매달렸지만 단호한 그의 모습에 마음 정리를 하기 시작했고,
어느정도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
꾸준히 연락이 와서 몇번 밥먹고 차마시고 하다보니
금새 또 감정이 싹 트더군요.

(그 중 만나던 사람과는 자연스럽게 정리를 하게 되었어요.)  
근데 이 남자, 좀처럼 사귀자는 말은 안 해요.


돌아왔을때 솔직하게 말했어요.
좋아하는 사람 있다고 -

충격 먹은 듯 하더니 기다리겠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더군요. 
이 남자도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만나는 여자가 있었더라구요..

(저랑 헤어지기 전부터 계속 연락하던 여자였어요.)

 

저는 마음이 계속 생기니까 확실한 관계가 좋은데,
이 남자 거의 매일 먼저 연락오고 - 
일주일에 두어번은 밥먹고 차마시고 
허면서도 , 자기가 지금 진로문제로 너무 힘들 시기라,
신경 못써줄 것 같다고 우리에겐 조금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며 사귀자는 말을 미뤄요.

 

+

자기와 헤어졌을 때마다 다른 남자를 만난 네가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과 함께요,

근데 저도 저지만, 헤어졌을때 남자친구도 여자 있었거든요 ;

 

 

스킨쉽은 가끔 손 잡고, 어쩌다 포옹이 전부 - 그 이상은 제가 거부했구요.
근데 이 사람 스타일이 원래 좀 끼부리는 스타일이라....

주변에 좋다는 여자 많고, 구지 안 막는 스타일이에요.

저한테 100% 충실 했을 땐 처음 뿐.......... 

 

(처음 헤어지게 된 건 - 제 잘못이 컸어요. 제가 이별을 고했구요.

그 때 제가 못해준 것, 잘못했던 것, 상처준 것에 대한 미안한 마음과

잘해주지 못한 아쉬움이 커서, 나를 마냥 사랑해주던 그 사람이 그리워서

더 못놓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

 


여튼 이런 어정쩡한 관계가 3달째 지속되고 있는 상태인데,

저 힘들어요. 힘든 것 같아요. 
곧 그사람 생일이라 챙겨주고 싶어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챙겨주고,

이번달 까지만 지켜보다가 정리할까 하는데 올바른 판단일까요? 


몇일 전 마지막으로 본 날엔

"네가 나를 좋아하는 일이 지치거나 힘들지 않을까 걱정 되 ..."

라고 하더군요. 하하하 정말이지 할 말이 없었어요. 정말 .........

요즘 일이 잘 풀리지 않아 힘들다는 말도 어렵게 종종 했었구요.



여튼 결론은 이 남자의 진심은 뭔지. 그냥 어장인지.....
저는 마음 정리하는 게 올바른 선택일지. 답편 부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