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앞에서 다이어트 애기하는 친구들 다 너무 증오스러워요.

kj2014.07.17
조회407

정말이지.

제목그대로 제 앞에서 살빼야 한다, 다이어트 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는 친구들이 너무

 

미치도록, 화가 날 정도로 증오스럽고

마음같아서는 한 대 때리고 싶을 정도에요.

 

 

저는 원래 굉장히 뚱뚱했었어요.

고등학교 때 너무 너무 뚱뚱해서 놀림거리 대상이었죠.

 

키에 비해 몸무게가 굉장히 많이 나갔었고, 키는 160 이구요... 몸무게는 75정도... 나갔었는데,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많이 푸는 편이었어요.

 

그러다가 수능 끝나고, 첫사랑한테 두번 고백했는데 차이고

그 일을 계기로 다이어트 하여 3개월만에무리하게 8kg 감량하다가

 

갑작스러운 생리불순과, 잦은 현기증으로 도중에 멈춰야 하나 싶었지만

그래도 어찌어찌 해서 1년만에 20kg를 감량했었어요.

 

요요는 안왔어요.

제가 굶어서 뺀 것은 아니었거든요.

 

중간에 탈모가 심하게 와서, 3끼는 꾸준히 먹되 대신 야식 안하구요, 줄넘기 운동량을 엄청 늘렸었어요. 진짜 그 때도 그 운동때문에 사람 만나는 것도 꺼려 했고,

그 때는 타지에서 학교 생활하느라 뭐 먹으면서 친구들하고 친해지고 그래야 했는데

저는 야식 안하려고 남들 다 기숙사에서 치킨 먹으러 모일 때 저 혼자 기숙사 방에서 외로이

있었습니다. 근데 이 때 살 빠졌을 때도 상체만 홀랑 다 빠지고, 하체는 좀 튼튼했었어요.

그때는 그냥 뺐었다는데 의의를 뒀지, 별 투정은 없었어요.

 

그러다가, 제가 당시 선택한 전공이 적성에 맞지 않아

1년 휴학을 하고 다시 수능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다시 학원을 다녀서 공부를 해야 하는 수험생이었는데 솔직히

운동할 시간이 어디있었겠나요. 그냥 아침 점심 먹는 대신 저녁은 닭가슴살로 대체했었어요.

야식은 여전히 절대 안했구요.

 

그래도 제 체질은 야속하게도 운동을 하지 않아서인지,

공부하던 1년 그 동안에 10kg 정도 쪘었습니다.

 

그리고, 수능 끝나서 2개월 지나서, 시력 교정수술했었는데

당시 안과의사가 제 망막에 구멍(망막열공)이 있다며 되도록이면 점프하는 운동은

하지 않는게 좋겠다며 줄넘기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던 사이에도 살이 한 4kg 더쪘네요.

 

다시 뚱뚱해지고 있어서, 집에서 바벨을 들고 운동을 한다던지 스쿼트 혹은 런지, 아니면

스트레칭, 아니면 요가 진짜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이란 운동은 다해봤습니다만,

 

살이 이전만큼 쉽게 빠지지가 않았습니다. 4kg 정도 빼긴 했는데, 더 이상은 안 빠졌어요.

 

그렇다고 또 굶어서 빼면, 탈모 오는 것을 걱정해야 하고,

생리불순 때문에 산부인과 가는것도 너무 걱정되서

굶을 수도, 뭐 어떻게 할 수도 없었어요.

 

근데, 저는 심각한 하체비만이에요.

 

보통 여자들 허벅지 안쪽 살이 안닿이잖아요.

 

저는 닿여요.

 

이거 너무 힘들어요.

 

하체 위주 운동 진짜 많이 해봤습니다.

인터넷 검색해봐서 할 수 있는 운동도 다 해봤는데

하체 운동을 해도 빠지는 건 가슴살이나 뱃살이 오히려 빠지지 하체는 죽어라 안빠지더 군요.

 

하루는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지방흡입 너무 하고 싶다고 투정도 부려보고 카복시 주사 맞고싶다고 투정부려봤는데

부모님은 절대 안된다고 하시죠. 제가 돈 모으고 있긴 한데 언제모아서 수술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아직 학생이라 부담스럽구요.

 

그래서 인터넷치면 잘 만 나오는 허벌라이프도 해봤는데

돈만 날렸지, 저한테는 효과없었어요.

 

허벌라이프에서 제가 근육형 하체비만이라 잘 빠질 거다 해놓고는

진짜 아침 저녁은 쉐이크 먹고, 점심만 제가 먹고 싶은 거 좀 먹어도,

거기서 해라는 데로 다 해봐도, 진짜 안과의사가 줄넘기 하지 말라하셨는데 저 결국 줄넘기까지

다시 시작했는데도 하체 살이 진짜 안빠지는 거 있죠.

 

허벅지 안쪽이 너무 닿이니까 긴청바지나 긴바지를 입어도 바지 안쪽이 다 닳구요,

그렇다고 반바지를 입으니까 살끼리 부딪혀서 너무 힘들고 아파요.

이거 안닿이게 걸을려면 결국 팔자로 걸을 수 밖에 없게 되구요

 

 

결국엔 포기 했어요.

 

얼마전에 제가 계단에서 넘여져 깁스를하는 바람에

그냥 다리 있는 것만으로 행복해하자 이런마인드 가졌는데,

 

 

근데 요즘따라 만나는 친구마다 (대학을 늦게가는 바람에거의 동생이죠. )

다이어트를 한다고 ㅈㄹ입니다

 

제가 볼 때 걔네들 정말 날씬 하구요.

 

제가 현재 60kg 거든요.

 

지금 만나는 친구들은 키도 거의 저보다 큰데다, 몸무게가 50kg 안팎인데,

 

자꾸 자기들 살 빼야 한다고 이 ㅈㄹ입니다.

 

네 안보이는 살이 있겠죠

근데 누가 봐도 저 정말 뚱뚱한데,

 

더 기분나쁜건 친구들이

"언니는 뺄살이 어딨다고, 다이어트 하는거야?"

"언니 완전 보기 좋아요."

 

이런 말을하는 데 그냥 립서비스인지, 기분 좋으라고 하는 소리인지

듣는 저는 너무 상처가 됩니다

 

그럼 제가 하는 말은

"나 다리 두껍자나 . 나 29에서 30정도 입는데 너는 아니자나"

이런 식으로 말해야 스스로분이 풀려요.

굉장히 자존심 상하는이야기임에도 불구하구요.

 

요즘 너무 힘들어요.

그냥 다이어트 하다보니 사람만나는약속도 잡기 싫어지구요.

솔직히....

돈만 있으면 너무 지방흡입도 하고 싶고.

 

요즘따라 왜 날씬한 애들이 저리 다이어트한다고 설쳐대는 건지 짜증나기도하고

허벅지가 닿이는 고통을 알아봐야

그딴소리를 안할려나 싶기도하고

아니면 저처럼 야식 절대 안하고 운동이라도 해보고 그런소리를 하던가 이런 생각도 들어요.

 

이런소리 하기 부끄러운데 다이어트때문에

죽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들었어요.

 

그냥 먹고 싶은 거 먹으면서 살고싶고,

먹어도 살안찌고싶고,

이쁜 옷도얼마든지 입고 싶은데요.

 

하............ 진짜 제가 너무 예민해졌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