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ㅎ 추리력들이 엄청나시네요. 일부러 누군지 알아볼까봐 이야기 안한것들도 거의다 아시네요 ㅎㅎ
저희 시댁 가정사가 좀 많이 복잡해요.
뭐 자랑이 아니라 여기 쓸수도 없고 하지만..
저희 시어머님은 좋은분이세요.
두분이 같이 안사신지는 오래되었구요.
시어머님 시아버님 관계 외에도 많은 비하인드가 있답니다. 단지 저희 신랑이 결혼전에 시아버님께 쪽팔린다고 저한테 이야기를 안하는걸로 해서 시아버님은 제가 모르는것으로 알고 행동하시지만.
사실 전 다 알고있다는거.
연애 3년차인가 할때 친정 부모님께서 지인을 통해 정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셔서 제가 신랑한테 확인차 묻다가
친정부모님께서 신랑한테 나중에 또 놀라게 하지말고 다이야기 하라고 하셔서 복잡하고도 복잡한 가정사를 알게 되었구요
친정아빠가 배경이 복잡한게 아이 잘못은 아니라고 다 어른들 잘못인데 그것가지고 트집잡는것 아니라고 하셔서 사실만 직면하고 그렇게 넘기고 시간이 지나 결혼했습니다.
지금은 집에 돌아와보니 신랑하고 아버님하고 대판하셨는지 아버님이 짐 다꺼내놓으시고 신랑에게 비행기 티켓 날짜 바꾸라고 막 하고 계시더라고요. 신랑이 일단 저보고 커피숍이라도 잠깐 가있으라고 해서 일단은 바로 다시 나와서
댓글 확인하면서 감사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아직 뭐때문에 싸웠는지 무슨대화가 오고갔는지는 모릅니다 ;;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구요...
제 이야기 들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혹시 뭐 다른이야기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28살 결혼한지 9개월 조금 넘은 새댁입니다
그냥 하소연 할 곳이 없어 그냥 풀어놓고 가려고요.
엄청 길어질 것 같네요 ...
신랑이랑은 오래 연애했어요.
신랑 부모님은 한 두번정도 뵈었지만
신랑에게 익히들어 아버님이 굉장히 특이하시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저희 둘다 외국에서 만나 외국에서 살기 때문에 결혼할 때 시댁에서 받은게 없습니다.
저희는 둘다 학생 때 결혼했구요 신랑은 졸업했고 아직 저는 학부생입니다.
학생 때 결혼한 이유는 서로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데.
저희 둘의 집안배경 차이가 많이납니다.
제가 나이가 결혼할 나이라 제 집에서 신랑 졸업하고 뭐하고 신랑 기다리자고 제가 나이 먹는걸 두고 보실리 없었고
신랑은 정말 유학온게 신기할정도로 집안 배경은 아예 없습니다.
없다는 정도가 재산이라는게 신랑 유학비에 다 쓰여서 정.말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희부모님은 신랑 사람 하나만 보고 맘에 든다고 하셨구요.
근데 저희 둘다 졸업 후 직업이 한.국.에.서.는 결혼할 때 주고 받는게 억대가 넘어가는 직업이라
절대로 직업이 생기기 전에 결혼하는게 결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신랑이 시아버님 상대로 결혼을 밀어 부쳤습니다.
학생결혼이니 간촐하게 할 수 있는 핑계가 생기기 때문이죠.
신랑네 집에서 신랑 직업생기면 남들 하는데로 혼수를 요구할거고 저희집은 해줄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저희 집도 받아야 될텐데 시댁에서 그만큼 해주실 능력은 없으십니다.
게다가 신랑은 아직 군복무도 하지 않았기 떄문에 앞으로 5년은 돈을 많이 벌 기회도 없고 시간이 지나도 신랑의 배경이 나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심 됩니다.
(참고로 저희부모님은 오빠 결혼할때도 혼수니 뭐니 하나도 안받겠다 선언하시고 그리하셨습니다.예단비 오고 가는거 이런거 굉장히 싫어하시는 가풍입니다.)
암튼 저의 결혼 배경은 이렇습니다.
물론 결혼식은 인원수 대로 했고 식비 외에 대관비 꽃값 기타등등신행비, 신랑 양복, 스드메 등등등등등 저희집에서 다했습니다.
예단값 얼마 안되지만 1500만원 드렸구요.
이것도 원래는 서로 안하는게 맞는데 제가 시집가는 입장이니 시댁에서 해달라고 하셔서 해드렸더니 그걸로 저희 결혼반지 해주시고 제 한복이랑 뭐 꾸밈비랑 저희 아빠 양복이랑 남은돈은 신랑 유학생활비로 거의 다 돌려? 주셨습니다.
결혼식만 달랑했습니다.
신혼여행도 가까운데로 짧게 다녀왔구요
외국 살아서 집은 어차피 월세 내는거고 대신 저는 엄마가 식기며 뭐며 다 사주셨습니다.
결혼후 완전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보통분들이 보시면 아직도 친정 돈 가져다 쓰냐 하시겠지만. 상황상 졸업때 까지는 친정에서 제 학비며 생활비를 대주고 계십니다.
문제는.
얼마 전에 시아버님이 오셨어요
지금 몇주째 여기 외국에서 이 좁아 터진 집에 같이 살고 계십니다. 방문차 이리도 오~~래 들르셨네요.
처음엔 저도 참. 발랄하게 잘해드리고 싶은 맘만 컸습니다.
친해질 기회도 없었고 아버님이 굉장히 특이하시고 괴팍하시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제가 잘하면 될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죠.
제가 학생이긴 하지만 매일 실습을 나가야 해서 반찬이고 음식이고 다 해놓고 나가면....
신랑이 밥차려도 본인은 라면 끓여 드십니다. 제가 한 음식에는 손도 안대십니다.
유학생활이 오래되서 여기 아예 재료를 못구하는것 말고는 집에서 못 만드는 음식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입맛에 안맞으셔서 그런가 했는데
라면드시면서 신랑한테 나중엔 자기 라면같은거 먹이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셨답니다...
아니 신랑이 밥을 차려드린댔는데도 라면 드시면서 그러십니다.
신랑이 원래 본인 아부지는 저렇게 생색내는걸 좋아하신다는데 진짜 모르겠습니다.
아버님이 아침식사는 안하십니다.
어느날 아침 일찍 갑자기 교수님이 부르셔서 보니 아버님이 깨어계시기에 인사드리고 나갔더니 (원래는 엄청 늦게 일어나신다는데 시차때문에 일찍 일어나시게 된것 같습니다.)
저 나가고 난뒤에 신랑한테 지금이야 봐주지만 나중에는 아무리 바빠도 아침안차려주고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셨답니다.(-_- 전 절대 아버님과는 같이 못사는데 말이죠.)
점심때 닭볶음탕 끓여놓으니 본인은 닭을 싫어하셔서 안드신다고 된장찌개 끓여드시고는 그날 저녁 외식나가서 아버님 저희에게 본인 닭날개 좀 시켜주라 하셨습니다.
뭐 일관성 없으신건 괜찮습니다. 흘려들으면 되니까요.
좋은 레스토랑 외식나가서 홍합요리 시켜서 신랑 홍합을 까주느라고 저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제 접시엔 홍합껍질만 수북했습니다. ( 귤이랑 홍합은 제가 신랑이랑 내기에서 져서 까줘야 합니다. 무수리 노릇하는거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제 옆에 앉아계시던 시아버님 왈. "신랑까준다 하고 니가 다먹은거 아니냐"
제가 할말이 없어서 "맞아요 아버님 제가 다 먹었어요 " 해버렸습니다.=_=
저희 아버님 "거봐 내말이 맞지"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저보고 못생겼다고 하시데요.=_=.............. 저 얼굴 고친데 하나없어도 못생기진 않았습니다.
얼굴 고치고 싶다는 생각 안하고 제 얼굴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결혼식때도 골반이 있어 드레스빨이 좀 잘 받는 편이라 몸에 딱 라인떨어지는 머메이드 라인 입었습니다.
뭐. 저건 저희 시어머님도 시댁에 시집오셔서 겪으셔야했던 시집살이시라는데...(시할머님이 시어머님보고 자꾸 못생겼다고 하셨다고 해요..
자기 아들에 비해 인물이 한참 모자란다며)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_= 저희 신랑 제눈에는 최고 멋지지만. 키도 70대 중반이고 얼굴도 걍 훈남입니다.제 눈에요. 남에 눈에는 모르겠네요.
이 밖에도 차로 1시간 반거리 중간중간 서서 담배피셔야 해서 3시간 걸리는거부터
한번씻으러 들어가시면 2시간 동안 안나오시기도 하고
거짓말도 진짜 잘하시고 등등등.
밤을 새도 되겠네요.
단지 한시간 뒤면 이제 집에 오실거라서 이만 줄여야 되겠네요
남편은 아버님때문에 진짜 엄청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그래도 저 어떻게든 편하게 해주려 자꾸 어디 모시고 나가서 1박이든 2박이든 자고 오긴하는데
전 벌써. 눈물도 한번 쏟았고. 미치겠네요.
평생을 욕을 안쓰고 살아온 저인데 저 요즘 속으로 막 욕을 해요.
저도 제가 이렇게 힘들어 할지 몰랐습니다.
울분이 치만다는 말이 뭔지 알겠어요.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결혼하니까 이런 시댁이야기 쪽팔려서 어디에도 못하겠어요.
솔직히 내가 이런대접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기가막히고 본인하는 행동을 몰라도 저렇게까지 모르신다는게 신기하고
(추가)상상초월 시아버지 하소연 하려고요.
제 글에 관심가져 주시고 들어주시고. 또 편들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추리력들이 엄청나시네요. 일부러 누군지 알아볼까봐 이야기 안한것들도 거의다 아시네요 ㅎㅎ
저희 시댁 가정사가 좀 많이 복잡해요.
뭐 자랑이 아니라 여기 쓸수도 없고 하지만..
저희 시어머님은 좋은분이세요.
두분이 같이 안사신지는 오래되었구요.
시어머님 시아버님 관계 외에도 많은 비하인드가 있답니다. 단지 저희 신랑이 결혼전에 시아버님께 쪽팔린다고 저한테 이야기를 안하는걸로 해서 시아버님은 제가 모르는것으로 알고 행동하시지만.
사실 전 다 알고있다는거.
연애 3년차인가 할때 친정 부모님께서 지인을 통해 정말 우연한 기회에 알게 되셔서 제가 신랑한테 확인차 묻다가
친정부모님께서 신랑한테 나중에 또 놀라게 하지말고 다이야기 하라고 하셔서 복잡하고도 복잡한 가정사를 알게 되었구요
친정아빠가 배경이 복잡한게 아이 잘못은 아니라고 다 어른들 잘못인데 그것가지고 트집잡는것 아니라고 하셔서 사실만 직면하고 그렇게 넘기고 시간이 지나 결혼했습니다.
지금은 집에 돌아와보니 신랑하고 아버님하고 대판하셨는지 아버님이 짐 다꺼내놓으시고 신랑에게 비행기 티켓 날짜 바꾸라고 막 하고 계시더라고요. 신랑이 일단 저보고 커피숍이라도 잠깐 가있으라고 해서 일단은 바로 다시 나와서
댓글 확인하면서 감사해 하고 있는 중입니다.
저는 아직 뭐때문에 싸웠는지 무슨대화가 오고갔는지는 모릅니다 ;; 어떻게 될지도 모르겠구요...
제 이야기 들어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혹시 뭐 다른이야기 생기면 말씀드릴게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안녕하세요 28살 결혼한지 9개월 조금 넘은 새댁입니다
그냥 하소연 할 곳이 없어 그냥 풀어놓고 가려고요.
엄청 길어질 것 같네요 ...
신랑이랑은 오래 연애했어요.
신랑 부모님은 한 두번정도 뵈었지만
신랑에게 익히들어 아버님이 굉장히 특이하시다는건 알고 있었어요.
저희 둘다 외국에서 만나 외국에서 살기 때문에 결혼할 때 시댁에서 받은게 없습니다.
저희는 둘다 학생 때 결혼했구요 신랑은 졸업했고 아직 저는 학부생입니다.
학생 때 결혼한 이유는 서로 좋아서 결혼하고 싶은데.
저희 둘의 집안배경 차이가 많이납니다.
제가 나이가 결혼할 나이라 제 집에서 신랑 졸업하고 뭐하고 신랑 기다리자고 제가 나이 먹는걸 두고 보실리 없었고
신랑은 정말 유학온게 신기할정도로 집안 배경은 아예 없습니다.
없다는 정도가 재산이라는게 신랑 유학비에 다 쓰여서 정.말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저희부모님은 신랑 사람 하나만 보고 맘에 든다고 하셨구요.
근데 저희 둘다 졸업 후 직업이 한.국.에.서.는 결혼할 때 주고 받는게 억대가 넘어가는 직업이라
절대로 직업이 생기기 전에 결혼하는게 결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하고 신랑이 시아버님 상대로 결혼을 밀어 부쳤습니다.
학생결혼이니 간촐하게 할 수 있는 핑계가 생기기 때문이죠.
신랑네 집에서 신랑 직업생기면 남들 하는데로 혼수를 요구할거고 저희집은 해줄수는 있지만
그렇다면 저희 집도 받아야 될텐데 시댁에서 그만큼 해주실 능력은 없으십니다.
게다가 신랑은 아직 군복무도 하지 않았기 떄문에 앞으로 5년은 돈을 많이 벌 기회도 없고 시간이 지나도 신랑의 배경이 나아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심 됩니다.
(참고로 저희부모님은 오빠 결혼할때도 혼수니 뭐니 하나도 안받겠다 선언하시고 그리하셨습니다.예단비 오고 가는거 이런거 굉장히 싫어하시는 가풍입니다.)
암튼 저의 결혼 배경은 이렇습니다.
물론 결혼식은 인원수 대로 했고 식비 외에 대관비 꽃값 기타등등신행비, 신랑 양복, 스드메 등등등등등 저희집에서 다했습니다.
예단값 얼마 안되지만 1500만원 드렸구요.
이것도 원래는 서로 안하는게 맞는데 제가 시집가는 입장이니 시댁에서 해달라고 하셔서 해드렸더니 그걸로 저희 결혼반지 해주시고 제 한복이랑 뭐 꾸밈비랑 저희 아빠 양복이랑 남은돈은 신랑 유학생활비로 거의 다 돌려? 주셨습니다.
결혼식만 달랑했습니다.
신혼여행도 가까운데로 짧게 다녀왔구요
외국 살아서 집은 어차피 월세 내는거고 대신 저는 엄마가 식기며 뭐며 다 사주셨습니다.
결혼후 완전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보통분들이 보시면 아직도 친정 돈 가져다 쓰냐 하시겠지만. 상황상 졸업때 까지는 친정에서 제 학비며 생활비를 대주고 계십니다.
문제는.
얼마 전에 시아버님이 오셨어요
지금 몇주째 여기 외국에서 이 좁아 터진 집에 같이 살고 계십니다. 방문차 이리도 오~~래 들르셨네요.
처음엔 저도 참. 발랄하게 잘해드리고 싶은 맘만 컸습니다.
친해질 기회도 없었고 아버님이 굉장히 특이하시고 괴팍하시다 이야기는 들었지만
제가 잘하면 될거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죠.
제가 학생이긴 하지만 매일 실습을 나가야 해서 반찬이고 음식이고 다 해놓고 나가면....
신랑이 밥차려도 본인은 라면 끓여 드십니다. 제가 한 음식에는 손도 안대십니다.
유학생활이 오래되서 여기 아예 재료를 못구하는것 말고는 집에서 못 만드는 음식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입맛에 안맞으셔서 그런가 했는데
라면드시면서 신랑한테 나중엔 자기 라면같은거 먹이고 그러면 안된다고 하셨답니다...
아니 신랑이 밥을 차려드린댔는데도 라면 드시면서 그러십니다.
신랑이 원래 본인 아부지는 저렇게 생색내는걸 좋아하신다는데 진짜 모르겠습니다.
아버님이 아침식사는 안하십니다.
어느날 아침 일찍 갑자기 교수님이 부르셔서 보니 아버님이 깨어계시기에 인사드리고 나갔더니 (원래는 엄청 늦게 일어나신다는데 시차때문에 일찍 일어나시게 된것 같습니다.)
저 나가고 난뒤에 신랑한테 지금이야 봐주지만 나중에는 아무리 바빠도 아침안차려주고 나가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하셨답니다.(-_- 전 절대 아버님과는 같이 못사는데 말이죠.)
신랑이 원래 안드시지 않냐 말씀드리니 먹든안먹든 차리고 나가야 된다 하셨답니다.-_-
저희 아버님은 키가 크십니다.
저희집이 투룸같은 원룸이라 아버님이 거실에서 지내시는데(거실에도 문은 달렸음)이부자리 깔아 드리니 다 치우라고 하시고 2인용 소파에서 주무십니다.
아버님용 매트리스도 샀는데 다 싫으시답니다.총길이 한 110센치정도 될까말까 한.. 2인용 소파에서 주무십니다.지금 몇주째 그러고 계십니다.
저는 아버님이 그게 좋으시다고 하니 그냥 그러시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해는 안됩니다.
제가 부엌에서 음식할때 오셔서 간장종류 소금종류 국건더기 양 다 참견하십니다.
심지어 국물 우릴때 멸치넣는 양도 참견하십니다..
시아버지 이야기 입니다. 시어머님 아니고 시아버님 이야기 입니다.
본인 입맛이 짠걸 좋아하신다고
다해놓은 국에 소금왕창.재워놓은 고기에 간장 왕창부으셔서
어마어마하게 짜게 해놓으신거 제가 어찌어찌 수습한적도 있구요.
저희집 그릇은 포트메리온 입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신혼에 많이 쓴다고도 하고 잘 안깨진다고도 하고 또 이 나라에서 비교적 가격도 나쁘지 않고.
저희 아버님 포트메리온 한국에서도 얼마 안한다고 하십니다. 이 그릇 별로 안좋은 그릇이라며.
포트메리온이 뭐 명품 그릇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가격이 싸진 않습니다. 말씀드려도 그래도 우기십니다. 촌스러우시답니다.
저희 아버님은 엄청나게 부정적이십니다.
아무리 좋은 레스토랑을 모시고 가도..
아무리 아버님 입맛에 맞춰 음식을 하려고 해도
다 '맛대가리없다' 라도 하십니다.
심지어 거의 모든 과일을 '맛대가리없다'고 하십니다.
심지어 걸어가는 사람. 길거리 분위기 눈에 보이는것 마다 다 맘에 안든다고 하루 왠종일 말씀하십니다.
저희 아버님께 김연아 선수는 되바라진 아이이고, 축구선수 메시는 밉상입니다.
왜냐고 댓글달지 말아주세요 저도 왜저러시는지 모릅니다. 전 개인적으로 김연아 선수 엄청 좋아합니다. -_-
저희 시아버님은 초지일관 일관성이 없으십니다.
일관성이 없는것에만 일관성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점심때 닭볶음탕 끓여놓으니 본인은 닭을 싫어하셔서 안드신다고 된장찌개 끓여드시고는 그날 저녁 외식나가서 아버님 저희에게 본인 닭날개 좀 시켜주라 하셨습니다.
뭐 일관성 없으신건 괜찮습니다. 흘려들으면 되니까요.
좋은 레스토랑 외식나가서 홍합요리 시켜서 신랑 홍합을 까주느라고 저는 거의 먹지도 못하고 제 접시엔 홍합껍질만 수북했습니다. ( 귤이랑 홍합은 제가 신랑이랑 내기에서 져서 까줘야 합니다. 무수리 노릇하는거 아닙니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제 옆에 앉아계시던 시아버님 왈. "신랑까준다 하고 니가 다먹은거 아니냐"
제가 할말이 없어서 "맞아요 아버님 제가 다 먹었어요 " 해버렸습니다.=_=
저희 아버님 "거봐 내말이 맞지" 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저보고 못생겼다고 하시데요.=_=.............. 저 얼굴 고친데 하나없어도 못생기진 않았습니다.
얼굴 고치고 싶다는 생각 안하고 제 얼굴에 만족하고 사는 사람입니다.
결혼식때도 골반이 있어 드레스빨이 좀 잘 받는 편이라 몸에 딱 라인떨어지는 머메이드 라인 입었습니다.
뭐. 저건 저희 시어머님도 시댁에 시집오셔서 겪으셔야했던 시집살이시라는데...(시할머님이 시어머님보고 자꾸 못생겼다고 하셨다고 해요..
자기 아들에 비해 인물이 한참 모자란다며)
왜 저러시는지 모르겠습니다.=_= 저희 신랑 제눈에는 최고 멋지지만. 키도 70대 중반이고 얼굴도 걍 훈남입니다.제 눈에요. 남에 눈에는 모르겠네요.
이 밖에도 차로 1시간 반거리 중간중간 서서 담배피셔야 해서 3시간 걸리는거부터
한번씻으러 들어가시면 2시간 동안 안나오시기도 하고
거짓말도 진짜 잘하시고 등등등.
밤을 새도 되겠네요.
단지 한시간 뒤면 이제 집에 오실거라서 이만 줄여야 되겠네요
남편은 아버님때문에 진짜 엄청 스트레스 받아합니다.
그래도 저 어떻게든 편하게 해주려 자꾸 어디 모시고 나가서 1박이든 2박이든 자고 오긴하는데
전 벌써. 눈물도 한번 쏟았고. 미치겠네요.
평생을 욕을 안쓰고 살아온 저인데 저 요즘 속으로 막 욕을 해요.
저도 제가 이렇게 힘들어 할지 몰랐습니다.
울분이 치만다는 말이 뭔지 알겠어요.
빨리 한국으로 돌아가셨으면 좋겠네요.
결혼하니까 이런 시댁이야기 쪽팔려서 어디에도 못하겠어요.
솔직히 내가 이런대접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기가막히고 본인하는 행동을 몰라도 저렇게까지 모르신다는게 신기하고
왜 이런 곳이 필요한지 알겠어요.
누가 들어줬음 하는거죠..
끝까지 읽어주신분이 있다면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