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살아도 부부라 할 수 있는 걸까요?

ㅇㅇ2014.07.17
조회342,987

결혼 10년차인 주부입니다. 결혼한지

 

10년이나 됐는데 왜 저런 질문을 할까 이상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사실 10년동안 참아온 문제였는데 아이 키우며 정신 없이 10년을 보내다 둘째가 이제야 어린이집을 가게 되어서 맘에 여유가 생기고 요즘들어 남편의 행동이 많이 달라지다 보니 이러고도 부부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남편은 고집이 아주 세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해야 직성이 풀려요. 말도 함부로 하고요.

 

밤늦도록 친구랑 술을 마실 때 제가 연락하는 거 넘 싫어해서 싸우고 싸우다가 결국은 제가 지쳐 연락을 거의 안 하게 되엇어요. 거기엔 그래도 딴짓은 안 할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근데 얼마전에 크게 싸우고 한참 냉전을 하고 나서 제가 먼저 손 내밀어서 화해했어요. 근데 우연히 핸드폰을 보게 되었는데(그동안 남편 핸드폰 본 적이 거의 없어요) 저랑 한참 싸우고 있을 때 그리고 화해하고 나서도 여자 대학동창이랑 문자를 많이 주고 받았더라구요. 게다가 늦은 술자리에서 여자랑 합석했다가 번호 딴 거 같은 흔적, 여자대학동창들이랑 술마시러 가면서 일한다고 거짓말한 것도 있구요.

 

한마디로 제대로 바람핀 건 아니어도 여기저기 흘려 놓은 게 많더라구요.

 

제가 딴 거 갖고는 뭐라 안 하고 문자얘기만 햇어요. 기분 나쁘다고요. 그랬더니 앞으로 안 하겠다고 했는데...영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서 다음날 왜 기록을 지운거냐 나한테는 전화 한통 안 하는 사람이 다른 여자한테는 심심하다는 소리에 정성들여 문자까지 보내냐고 따졌더니 끝난 얘기 왜 또하냐고 하면서 핸드폰 건드린 거에 불같이 화내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갑도 보지 말라고 그럼 이혼이라면서요.

 

끝난 얘기 또 한 건 제 잘못도 있는 거라서 미안하다고 했는데...영 기분이 나쁘네요.

 

부부 사이에서 핸드폰 보는 게 그렇게 잘못인지...다들 지갑도 들여다보지 못 하게 하는지..

와이프랑은 무엇 하나 같이 하려고 하는 것도 없고 대화도 거의 안 하고 육아도 전혀 안 하고 밖으로만 돌면서 일찍 오라 얘기하는 것에 불같이 화내는데....도대체 이런 관계를 부부라 할 수 있을까요?

 

이 외에도 상처 받게 한 말들이나 행동들 수없이 많은데 일일이 쓰긴 어렵네요.

지난 10년간 내내 이혼을 생각하며 살아왔어요..그래도 애들 생각해서 참았는데...

갈수록 이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자상한 남편 말고 그냥 평범한 남편들도 이런가요?

댓글 91

오래 전

Best하....나 진짜 나이가 들수록 아는게 많아지니 더더욱 결혼 못하겠음...진짜 일하면서도 느끼고 내 주위 사람들보면서도 느끼고 얘기 들으면서도 느끼고...남자들 바람 아닌 바람 다 핌...대고 피는 사람도 있고 은근 피는 사람도 있고... 바람 기준이 애매하지만... 유부남들이 총각들보다 여자 더 밝힘.. 나 일하면서도 유부남한테 몇번 작업받음.. 내가 젤 증오하는게 바람피는 인간들이라 상종을 안하지만... 오죽하면 그렇게 순애보다 생각했던 내 아는 남자동생도 나보고..남자들 너무 믿지마라 그러더라...남자들은 결혼하고 지마누라만 보고 못사나 봄....진짜 결혼 못하겠음...무서워서....근데 바람 피고도 빌고 빌어도 용서를 할까 말까 하는데...저렇게 당당하다면...진짜 내 인생 다 망친거 같아서 다 죽여버리고 싶을듯...

오래 전

Best꼭 저딴거 들킨놈들 하나같이 반응이 똑같냐ㅡㅡ 뭘잘했다고 큰소리치고 화를 내는지 어이가없닼ㅋㅋㅋ

나야오래 전

Best집안일에 본인 속옷 빨래까지 해주는 부인한테, 지갑 보면 이혼이라구요? 그리고 "이혼"이란 단어가 쉽게 나올 말인가요? 남편분은 애초부터 의심할 행동을 보이지 말았어야죠..

썽질나오래 전

헐. 죄지은 사람이 더 당당하네; 요즘은 왜 이렇게 또라이들이 많아 -0- 지가 뭐 잘햇다고 큰소리냐. 아 대박... 나 왠만하면 댓글 안다는데 너무 열받네 증말. 나도 결혼햇는데 우리 신랑이 저랫음 싸다구 갈겼을듯;;;

지나가다오래 전

이런데서 어린 기집애들 충고 백날들어봐야 헛빵이고요. 남자가 살짝살짝 바람피는거야 어느정도 이해는 한다 치더라도 님한테 가장 큰 문제는 님과 근본적으로 코드가 안맞는 상대와 결혼을 했다는거와 님이 신랑 복이 없다는 겁니다. 이게 이미 결정된 운명으로 치부하고 받아들이면 되겠지만 당하는 입장으로선 진짜 여간 고역이 아닌겁니다. 세상에서 제일 지옥같은 경험이 코드 안맞는 사람이랑 부부 인연을 맺고 사는거라지요. 10년차라 하셨는데 인연의 끈이 그기까지라면 끝이 날것이고 더 이어질 인연이라면 모질게도 이어지겠지요. 인생선배로서 한마디만 더 하자면 파트너복은 타고나는거지 사람인력으론 안됩니다. 님이 신랑복이 그정도라면 헤어진다 가정했을때 다음에 인연돼는 남자도 불보듯 뻔합니다. 그러니 헤어지실거 같으면 차후로 다른남자와 부부의 연은 절대 맺지 말것을 꼭 당부드립니다. 이만.

오래 전

남자들 젊었을땐 내가젤잘낫다 마누라한테 큰소리떵떵치고 소리지를수 있을지몰라도 늙어봐 마누라없이 혼자살수있나 왜그걸모르지

내말이정답오래 전

왜 처음부터 그런사람을 만났는지 안타깝군요~ 시간 끌지말고 빨리 헤어지는게 자식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라도 좋다고 봅니다 ~

ㅇㅇ오래 전

김치유부남들은 바람이 취미인가봐 ㅋ 그러니 성매매업소가 사라지지가 않지 ㅋ 수요와 공급의 원칙

오래 전

진짜 이혼하고싶다..위자료 많이 받고..근데저런새끼는 위자료줄돈도없을거야..진짜싫다

ㅋㅋ오래 전

피는애들은 계속피지 우리회사 10명중 6명은 바람피는데 다 오크들. 들어보면 그냥 지갑인데 정작 본인들은 몰라 40넘어도 똑같음. 주점여자들 진짜드럽게 못생겼던데. 그돈주고 못생긴여자랑 싸구려 양주먹고 왜놀아? 애엄마 주물거리면서 좋은양주먹고 자는게 낫지. 정말 궁금. . 그리고 유부남한테 흘리는 여자들도 걸.레같아. . . 남자가 그리없냐 ㅋㅋ

ㅎㅋ오래 전

이해안가요 정말 왜 남편 비위를 맞춰주면서 사는거에요? 애낳고 키우고 내삶포기하면서 사는데 왜 남편 기분맞춰주고 오히려미안하다고까지 사과까지하고 바보에요?

surmount오래 전

많이 참고 사셨네요 ㅠ

ㅇㅇ오래 전

얼마전에 아는 오빠를 만났는데 36살이예요 그 오빠도 결혼했고 전 아직 미혼.. 근데 그오빠가 하는 일도 그렇지만 주변에 왠만한 고위공직자도 있고 인맥이 굉장히 넓은걸로 알고있는데 충격적인 말이 자기가 아는 사람들치고 애인없는 유부남이 없다고ㅡㅡ.. 물론 집에다도 엄청잘한다고.. 안그래도 이 결시친 자주보는 사람으로써 결혼에대한 회의감이 있는데 그말듣고 더더욱 혼자살아야겠단 생각이 들더군요 여자는 결혼하면 인생끝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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