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사는 끔찍한 룸메이트

이재민2014.07.17
조회10,445

 

 

저랑 2년 정도 살아온 룸메이트가 있습니다

제가 ㅋㅋㅋ 이번에 갈라지는데 제가 이상한 년인지 너무 궁금해서 여기에 올립니다 !

누가 제정신이 아닌건지 읽어주시고 판단해주셨으면 해서요.

주위 친구들한테는 챙피해서 말도 못하겠어서요 ......

 

둘다 여자이고 20대 중반에 들어섰어요

대학을 같이 나와 일을 구하려 서울로 올라오면서 월세 절감하려고 함께 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처음에는 생활방식도 비슷하고 서로 먹는 것도 좋아하고 전공도 비슷해서 큰 무리가 없었어요.

 

 

예전이야기부터 쭉쭉 서보겠습니다.

 

 

 

 

1. 퇴학예정 및 소액대출

 

> 전문대를 같이 입학했는데 2년제 임에도 현재 4년 반째 졸업을 못해 퇴학 예정,

학자금 대출을 몇번을 받고도 올F를 두 학기나 맞았는데도 정신을 못차림.

하루종일 집에 누워만 있는 꼴을 못보겠어 알바를 권유했으나(월세도 내야했고) 의견 묵살당함..

결국 소액대출로 이어져 제 2금융권 약 2~3곳 정도에 대출을 받음.(100만원씩. 4~5번)

그것도 잘 알아보고 받지 못한 탓인지.. 이자가 산더미같이 불어나버림.

현재 한달에 약 20만원 정도의 대출비 + 월세및공과금 40만원씩 내야하는 상황

(학자금 갚기는 손도 못댐)

 

 

2. 성매매 아르바이트

 

> 결국 소액대출비용마저 다 써버려서 당장 돈이 급급한 탓에 당일 알바를 구하게 됨.

처음에는 시급 8천원짜리 모던바에서 일을 한다고 해서 크게 신경을 안썼으나,

매번 저녁 8~9시쯤 나갔다가 새벽 3시쯤에 들어오는 것을 수상히 여김.

돈이 현금만을 가지고 다니고 돈을 물쓰듯 펑펑씀. 화장품 같은거.

옷도 술집여자들이 입는 것 같은 쫙붙는 검정&빨간 홀복같은 것을 가지고 옴.

심지어 함께 영등포 역을 지날때 저기서 못받은 돈이 있다고 하면서 bar같은곳에 데려갔지만

사장이 먹튀.  그리고 예전에 키스방 알바 면접보러 간적이 있어 너무 수상히 여김.

 가방이랑 옷가지를 바닥에 마구 팽개쳐 논 사이에 명함무더기가 떨어져있길래 정리해주려

우연히 보게된 키스방 명함.....

수상해서 명함에 적힌 홈페이지에 들어가 일하는 여자들 프로필을 보았는데 .,.... 하......

뻔뻔하게 대학교떄 크게 싸웠던 여자에 이름을 가명으로 걸고 ;;;; 일을하고 있었음.

 

 

3. (최근) 남자친구

 

> 집을 처음 같이 살면서 한 약속이 있었음.

우리 원룸에 사니까 되도록 친구나 아는 사람들 데려오지 말자.

피치못할 사정으로 집에 데려와야 하는 상황이라면 서로에게 꼭 동의를 구하고 말을해주자.

이건 같이 살면서 가장!! 기본적인 예의라고 저는 생각함....정말로.

저는 주말마다 고향을 내려가서 집을 비움. 어느날 일찍 올라오게 되어 집에 일찍 들어감...

근데 엘베 1층 앞에서 어떤 남자와 올라갈려고 하는 것을 딱 마주침.

저번에 집 앞에서 본 남자랑은 다른 남자였음

(이땐 참고 한번 넘어갔었음... 집에서 좀 떨어진데서 마주친거라 뭐라하기도 그랬구.

심지어 없는 사이 자기 친구들도 많이 데려옴. 이건 그냥 모르는척 참고 넘어갔지만.)

나이가....40살이 넘어보이는 아저씨였음.........아오....

진짜 완전 100kg는 나가보이는 안여돼 아저씨........ 그렇게 매번 데려왔을 생각을 하고

또 내 공간에서 그 사람이 들어와서 놀고 먹고 했을 생각을 하니까 표정관리가 안됨.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서로 어린여자 원하고 돈을 원해서 만나는거 같았음

그 룸메는 현재 일을 안함, 그 남자 만난 이후로..

매달 대출+월세+폰비+공과금 등등만해도  기본적으로 80만원이 빠지는 상황이니

일을 안하면 당연히 못갚지... 그래서 난 남자를 물주로 생각하고 있다고 확신함.

 

 

4. 성병

 

> 따로 살아야겠다고 결정짓게 된 사건. 진짜 왠만한건 다 내가 참고 내가 손해보자

하는 성격이지만 이것만은 도저히 용서가 안됨. (이거도 최근 3달 안임. 남친 만나면서 인듯)

계속 집에서 자기 아프다고 징징대고 힘들어 함. 테이블 위에는 약 봉지가 한가득이구.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았는데 카톡으로 자기 아프다구 실토를 하는거임.

감기겠거니 했는데 왠걸 ;;;;;; 콘딜로마라는 성병에 걸렸다고 함.

사실 성병이라는 말에 너무 충격을 받아서 당장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희박하지만서도

전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적혀있었음.

그래서 얼마나 됬냐고 물어보니 한 달이나;;; 됬다고... 왜 이제야 말했냐고 물으니

창피해서 말하기 싫었단 말에 2차 충격 ㅋㅋ ㅎㅎ

당장 일 끝나고 산부인과 가서 검사함. 평생 살면서 산부인과 처음 가보게 됨. 처음이라 그런지

너무 수치스럽고 끔찍하고 소름끼칠정도로 걔가 싫었음.

의사선생님은 직접적인 성관계가 아니면 옮을 가능성이 낮지만 같이 살면서 변기나 휴지, 수건

절대 같이 쓰지말라고 신신당부해주심. 허탈.. 다행이 옮겨지진않았다는 정확한 답변을 들음.

그리고 나오자마자 전화로 겁나 막말을 했음. 너 나랑 같이 사는거 맞냐고 미친거 아니냐고.

넌 미쳤다구 ㅋㅋ 같이 살면서 챙피하다고 전염병을 말안하는게 말이나 되냐.

넌 내가 전염되는거보다 니 챙피한게 더 신경쓰였다고 막 뭐라하니까 몇 일 집을 잘 안들어옴.

이 때부터 집을 최대한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함.

 

 

그 남자친구 데려온 상황이 계속 생각나고

집에는 도넛방석이랑 화장실엔 왠 엉덩이모양의 대야가 있고

무슨 항외과? 여성병원 산부인과 약봉지가 책상위에 널려있고,

임신테스트기랑 피임약이 널부러져 있는 꼴을 보자니 미쳐버릴거 같았음

 

그 성병은 막 에이즈로도 넘어갈 수 있고 오래되면 암으로도....갈수있는 병이었음

난 진짜 ..너무 끔찍하고 내가 돈 아끼자고 이런 애랑 같이 살아야하나 싶을정도로

내 자신마저 너무 더럽고 하찮게 생각되어지게 됨..

 

 

얼마 전, 회사에서 회의를 하는데 부재중 18통. 1분마다 와있었음

룸메인거임. 내가 아침부터 얼마나 급한전화면 18통이나 와있나 하고 물어보니

에어컨 리모컨이 어딨냐고 전화를 했다는 거임.

그떄 욕이 절로 나오면서... 진짜 너 정신병자라고 소리질르면서 막말을 토해냄.

이 날이 그 남친을 엘베앞에서 만난 그 다음날이었음.

'너가 어제 나랑 남자친구 보는 눈빛이 너무 기분나빠서 오기로 18통 했어'

.......................................................

이때 난 이성을 잃어 넌 진짜 인생 망했다 사람아니다 쓰레기다

니 여태껏 한 행동 보면서 진짜 난 너무 더럽고 추잡하고 내 인생에서 너란애를

지워버리고 싶다 등등 이런 심한말 까지 내뱉게 됨.

 

'너 나 아프다고 했을때 걱정 한번도 안했어? 너 왜 내 입장에서 생각안해?'

 

이 말에 또 터져서 ....나 너 아픈거 하나도 걱정 안했었다. 내가 왜? 넌 나 성병 전염되는건

걱정 해서 그런말 하는거냐고 ㅋㅋ 나 더이상 너랑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소리지르고 마무리.

 

 

----------------------------------------------------------------------------

 

이상 있었던 일들을 적어봤어요.

말투가 좀 짧았는데 이해부탁해요. 물론 글이 전부 제 입장에서만 쓴거기 때문에

저는 다 옳곧은 것도 정직한 것도 아니겠지요. ! 그러나 제가 쓴 모두는 팩트입니다.

그리고 전혀 과장된 것도 덧붙인 것도 없구요. 그저 제가 피해 입었던 것들에 대해 쓴거에요.

 

정말 막말을 했어요. 넌 인생 망했다 쓰레기다. 라는 말까지 했으니까요.....;

그러나 제가 저런말을 흥분해서 내뱉었다는 것이 저는 계속 내가 너무 심했나,

내가 별거 아닌거에 과민반응을 했나 라는 생각이 매순간 들어요.

그래서 이렇게 모르는 분들에게 글로나마 제가 잘못된 것인지에 관해 의견을 듣고 싶어요.

앞으로 전 이친구랑 연락을 끊는게 답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