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올케언니..열받는 친정!!!!

열받아2014.07.18
조회87,669

아..다쓰고나서 다시한번보니 아버지 이야기가 빠져있네요

아버진 그야말로 일뿐이 모르시는 분입니다 제가 크는동안에도 아버지얼굴은 거의 본적이 없습니다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등 출장만 다니셧고 집은 여자가 알아서 하는거라며 돈만 버신..그야말로 일중독자 같은분입니다

이일로 아버지께 문자도 보내고했으나. 어찌된 노릇인지 말씀도 없으십니다

 

 

 

조금길어도 양해바랍니다

저희 올케언니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너무도 불쌍한 우리 올케언니입니다

위로 오빠 한명이고 막내인 제가 있습니다

1남1녀의 집이구요 오빠는 완전 쌍또라이입니다 결혼을 28살에 했는데 그전에도 여자를 원나잇상대로 엄청 만나서 임신도시키고 그걸 엄마랑 둘이서 낙태도 시키고.. 정말 짐승보다 못한 놈이였는데 올케언니를 만나게된거에요

그나마 직장은 가지고있는 오빠입니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괜찮은 직장에 괜찮은 급여를 받고있고

더구나 키도크고 청산유수마냥 말도잘하는 오빠..엄마는 오빠라면 껌뻑죽지요 세상에서 오빠가 제일 잘난줄 아십니다 하도 여자문제로 사고를치고다니니.. 아빠랑 엄마가 이대론 안되겠다며 선을보게해서 올케언니랑 결혼시킨거에요 올케언니 참 순수하고 이쁘고 천상 여자입니다

그러니..청산유수와 같은말로 언니는 넘어오게된거고 결혼까지 골인..

결혼후 분가도안시켜주고 착한 언니를 꼬드겨서 우리집에서 같이살게되었어요

저는 오빠와 2살차이로 25살에 1년먼저 결혼을 했어요 참 나쁜놈이지만 그래도 오빠니까..결혼하면 좀달라지겠지 엄마도 올케언니에게 잘하겠지..라고만 생각했고

결혼후 저는 부산에 살게되었고 우리친정은 서울입니다

그러니 너무멀어서 전화통화나 가끔하고 명절때나 오게되었어요

시댁이 워낙 잘해주시니 솔직히 친정이 그다지 그립진 않았구요 완전 친정보다 더 살가운 시댁이거든요

그런데 올케언니가 올해로 결혼생활 3년차입니다 아직 아이는없습니다

명절때 가도 올케언니 그다지 말도없었습니다 아니 항상 말이 좀 없는편이랄까 그저 묵묵히 본인 일에 충실한사람.. 갈때마다 제가 음식 차리지못하게하고 제가 가는시간까지 있는 언니가 너무 안쓰러워 엄마를 들들볶아서 친정에 보냈구요 오빠는 진짜 똥씹는표정으로 가기일쑤..

제가 하두 ㅈㄹㅈㄹ을 해대니 엄마가 보내더군요 항상 볼때마다 그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몰래 언니에게 친정갈때 선물이라도 사가라고 제가 돈도 쥐어주고.. 그러면 우리 착한 올케언니 고마워요 아가씨..이러고 가고..뒷모습이 어찌나 맘이아픈지

 

여기까지가 대충 상황설명입니다

이제부터 문제시작입니다

2달전.. 그러니까 5월 2일에 갑자기 언니가 울면서 전화가온거에요 가끔통화를하긴했지만 그간의 사정은 충분히 몰랐습니다 제가 친정을 자주왕래하는것도아니고 통화나 가끔하기에..

도와달라고요.. 어디다 도움요청할때가 없답니다 올케언니 친정에 말하자니 어머니 아버지 가슴에 못박을꺼같아서 말도못하겠답니다

그나마 제가 볼때마다라도 챙겨줘서인지 제게 기대더군요

사건은 이리되었습니다 오빠가 아니 이개놈이 바람을 피웠답니다 그것도 20살짜리 여자하고요

같이 여행도가고 그걸 뭘잘했다고 사진까지찍어서 핸드폰에 저장해두고

그여자애가 임신이 되었다고 애를 낙태시켜야한다고 엄마랑 대화하는걸 언니가 들었답니다

그소리를 들은 언니가 아무리 천사라해도 가만히 있었을까요?

언니가 울었답니다 소리소리내며 대성통곡을했답니다

그걸 본 오빠가 초상났냐면서 미친거냐면서 니가 애를 못나으니 내가 나가서 이런거 아니냐면서

욕까지햇고 언니는 대들었답니다 그러니 오빠가 언니를 떄렷고 엄마는 옆에서 오빠편을들며 더 뭐라했으니 오빠는 더 의기양양해져서 언니를 몰아세웠나봅니다

그래서 쫒겨나듯 밖에나와서 2시간을 거리를 헤메다 제게 전화한거고.. 저는 그말을듣는순간 피가 거꾸로 솟는듯한 느낌에 신랑에게 곧바로 전화로 이야기하고 친정좀 다녀오겠다고 신랑은 왜그러냐했지만 나중에 이야기하겠다하고 차를끌고 왔습니다

언니상태가..참 기가막혔습니다

언니는 다시 저희집으로 들어가있는상태였고

방에 들어가있더군요

제가 밤에 도착하여 저희집이 번호키인지라 그냥 누르고 들어가서 보니 오빠는 거실에서 쳐자고있고 엄마는 안방에서 (아빠는 사업으로 중국공장에 가신상태였습니다)자고있고

깜깜한 거실에서 불을 확키곤 오빠를 쳐다보니 오빠가 왜 불키냐며 넌 왜왔냐믄서 뭔일이냐믄서

묻길래 이 개자식보다 못한놈아!! 하고 소릴 빽지르고 엄마는 그소리에 쫒아나왔습니다

제가 좀 엄마성격을 닮아서 저도 다혈질이거든요 오빠도압니다 제가 꼭지돌아버리면 지도 절 못이긴다는걸요

언니 나오라하고 소리소리지르면서 오빠한테 무릎꿇으라고 완전 썅욕을 퍼부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는 저한테 니가 미친거냐며 왜 아무죄없는 니오빠한테 이러냐며.. 올케언니한테 욕을하기시작..

올케언니에게 니가 뭐라고 거짓부렁을 늘어놓았길래 얘가 부산에서부터 와서 이러냐고 눈에 쌍심지를 키고 난리치더군요

그저 언니는 부들부들떨기만하고..

하..이게 집인지 지옥인지..일단 언니는 방에 들여놓고 개난리를 쳣습니다

내가 시댁에서 이런대접받으면 엄마랑 오빠는 행복하것다고 미친거아니냐고 왜 한사람인생을 이딴식으로 밟아놓냐고.. 제가 눈물이 나더군요..사람으로서 어찌저러는지..

그후.. 언니를 데리고 저희집으로 왔습니다

절대 언니는 친정으로는 못가겠다해서요.. (그 속사정은 저도 자세히 모릅니다 제게 그부분을 자세히 이야기를 못하더군요 굳이 묻지않았습니다)

현재 언니는 저희집에있는데요..정신과 치료도 받게하고있습니다

현재 정서가 매우 불안한상태이며 우울증도 동반되어 약물치료를 받게하고있습니다 심리상담치료하구요 오빠와 엄마가 벌인 죄값..저라도 빌어야하니깐요

 

이혼시키려합니다.. 그동안 이곳에 쓰지못한 짐승보다 못한일들이 더 많습니다

그런데 오빠는 죽어도 이혼못하겠답니다 언니는 이렇다 저렇다 결정을 못내립니다

현재 우울증이 중증으로 모든일에 결정내리는것에 취약해져있는상태입니다

오빠는 제가 이혼해라마라 할 자격조차없답니다 너는 출가외인이라면서..

 

답답해 죽겠습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언니에게 이혼하라고 닥달할수도없는노릇입니다 그나마 저희집에서 편히 쉬게만 하고있습니다

저희 신랑은 일단 지켜보잡니다 그리고 저랑 언니둘이서만 여행다녀오랍니다

시댁에서는 이사실을 저희신랑에게 전해듣고는 안쓰럽다며 저희 올케언니까지 챙겨주십니다

일단 여행을 다녀오고 그곳에서 충분히 이야기를 나누고 이혼을 시키는게 답이겠지요

더이상 한사람의 인생을 지옥같은 저희집에서 살게하고 싶진않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걱정입니다 이게 과연 제 오지랖일지.. 많은분들의 의견이 필요합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