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결혼생활 유지할수있을까요.. 조언 꼭 좀 부탁드릴께요

달달2014.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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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동갑내기 부부에요

대충 정리를 해드리자면

연애때부터 이기적인사람이었는데
그당시엔 성격이 특이하다고만 생각했음

부끄러운 얘기지만 혼전임신으로 결혼(혼인신고만)

임신했을땐 신랑이 나이도 어렸고 일도 하다안하다 하다가 임신 후기쯤 산업체에 들어감

임신기간동안 먹고싶은거 제대로 못먹음 자두철이라 자두가 그렇게 먹고싶었는데 콧등으로도 안들어줌
집앞이 홈플러스라 홈플러스안에 9900원짜리 피자가 먹고싶어 노래를 불렀는데 무시해주심 결국 울분터트렸는데 애기낳을때까지 못먹음
매일 집앞슈퍼에서 알뜰하게 장봐서 신랑 점심도시락싸주기도했고
새벽에 일어나 신랑 아침 다차려주고
야간근무하는날엔 혼자 자고 그렇게 외롭고 서러운 임신기간을 보냈음

한식식당하시는 시댁에 가끔 가며
만삭때도 주방에가서 설거지하고
큰집이라 제사가 많은데 제사때도 막달쯤에 혼자 설거지함

출산하고 친정에서 몸조리를 해주기로 하셨는데 어쩔수없는 사정때문에 못해주심
그것때문에 시어머니가 친정엄마한테 전화해서 머라하셔서 친정아빠가 옆에계시다가 싸우심
제왕절개로 일주일입원하고 퇴원해서
양가부모님 다 우리집으로오심
어머님은 미역국 끓이고 계시고 친정엄마는 방닦고 수건빨고 계셨는데 어머님이 수건 하나 친정엄마께 들고가서 이것도 빨아야한다며 친정엄마 뒤로 던지심
순간 친정엄마 가정부되신줄..마음아팠음


그후로 시어머님이 아침마다 오셔서 미역국끓여주고 가시고 혼자 몸조리함

몸조리 도중 수시로 시부모님오셔서 차내드리고 제대로 못쉬고 앉아있었음

삼칠일 딱 지나던날 시어머님 이제 경보풀렸다 하시면서 1월 겨울 문열면 바로 바깥인 주택 현관문 활짝열어놓고 현관청소시키심..

출산한지 한달반? 두달쯤 되던날
한식식당하시는 시어머니 점심시간 바빠 도와달라셔서 야간출근인 신랑한테 애맡겨놓고 3일정도 도와드리다가 크게 몸살와서 앓아누움

한일년정도 가끔씩 뼈가 떨어질것같은 고통에 가끔 물리치료만 한번씩 받음

애기 6개월정도까지 시부모님 수시로 집 들락날락하시고
그이후는 매주말마다 우리가 시댁감

평일내내 애한테 시달려서 주말에는 나도 좀 쉬고싶다고 울면서 말하고 애원해도 신랑 안통함

애기 돌도 안됐을때 시아버지 앞으로 제사음식은 저보고 다하라고하심
신랑이 조금만기다려달라고했지만
너무 울컥해 나와서 펑펑 울음

애기돌되기전에 폐렴으로 입원했는데 너무힘들어지친상태 시어머니생신이라 나름 신랑시켜 선물도 사오라시키고 떡케익도 주문해서 함께밥먹는데 시어머니 며느리한테 미역국얻어먹어야하는데라고 하셔서 너무서운했음
그전 시어머니생신땐 만삭의몸으로 생신도시락 정성껏 싸서 배달해드리고 시아버지생신땐 집에 초대해서 생신상차려드림

애기돌때 시어머니가 어머님식당에서 가족끼리하자하셔서 그렇게 했음
친정부모님 가실때 신랑눈치보면서 5만원쥐어드림
그리고 시부모님과 들어온돈 계산하면서 시아버지가 이십만원주시고 시누가 이십만원주고
시어머니는 음식준비한걸로 퉁치자하셨는데 우리가 시부모님께 오십만원 드림
그리고 시어머니께 애기돌반지해주라고 애기이뻐하시는분이 25만원 주셨는데 안주셔서 그냥기다렸는데 한참지나서 돈 줘야하는데하셔서 그냥 안주셔도 된다고 함
근데 생각해보니 시댁은 총 75만원드리고 친정엔 5만원밖에 못챙겨드렸다는게 씁쓸하고 마음아팠음

시어머니 나한테 딸처럼생각한다하심
명절날 제사다끝나고 혼자 정리하고 치우고있었음 신랑 시누언니한테 누나도 좀 도와주라고 얘기함 그러자 시어머니 놔둬라 ㅇㅇ도 결혼하면 다 할껀데 왜 지금시키려고하노..
그말 듣자 울컥함 결국 혼자 다치우고설거지함

신랑이 이기적인건 알고있었지만 결혼하니 더 크게 느껴졌음
자기자식보고 내가왜돈벌어서 쟤한테 써야하냐고 함 할말음 잃음

집에서 매일 애만보다 가끔 친구들 만나 밥한끼하거나 차한잔마시면
잘나가네 맛있나 좋겠네 등등 비꼬우듯이 말함
그리곤 대놓고 돈쓰지말라고 혼자 맛있는거 먹지말라함
너무 북받쳐서 나는 친구들도 못만나고 친구들 만나도 친구들 밥먹을때 난손가락만빨고있어야하냐고 많이도 아니고 오천원쓰는게 그렇게 아깝냐고 울분터트림

한번은 싸우다가 내가 역시 내생각해주는건 가족밖에 없네 이러니 그게 누구냐길래 누구긴 누구야 아빠엄마동생이지 그러니 너거가조~~~옥????? 참나 너거가족이 우리한테 해준게 머있는데 그러길래 그래서 자기는 우리집에 못하잖아 근데 난 시부모님한테 진짜 잘하고 또 계속노력하잖아그러니 말없음
그당시 시댁도 크게 해주셨다기보다 반찬같은거 싸주시고 애기 낳을때 20인가 50주셨는데 그거받고 내가 죄송해서 펑펑울었음 그게 죄송한게 당연한줄알았음

신랑이 몸을 너무 사리는데 기침만 살짝해도 내가 아픈사람 취급해주길바라는데
한번은 애기가 고열 39~40도 왔다갔다거리고 있었음 신랑은 애기 근처도 안오고싶어하고 설령 애기가 자신쪽으로 기침만해도 짜증냈음
그리곤 밤에 신랑자고 애기는 고열이 너무심해 울고 불고 나는 잠도못자고 수건으로 닦아주며 안절부절하고있는데
신랑 갑자기 깨더니 일가야하는거모르냐면서 짜증내고 소리침

한번은 친정엄마 자궁근종으로 수술하시고 퇴원하셔서 하루울집서 주무시고가셨는데 신랑퇴근하고 거실에 우리엄마보자마자 인상 팍쓰더니 정말 한 15도 정도 고개 까딱거리고 그대로 방에 들어가서 잠
우리엄마 사위피곤했나보다면서 나보고 잘하라함..

신랑은 싸우기만하면 수시로 집나가라고 함
처음엔 입에담을수없는 욕도 해서 상처많이 입었는데 욕은 고쳤지만 집나가라는 소리를 싸우기만 하면 해서 애기데리고 그대로 진짜 집 나왔음

시어머니께 도저히 못살것같다면서 연락드렸는데 시어머니 왜그러냐면서 위로해주시더니 결국 근데 ㅇㅇ(신랑)가 그렇게 성격이 안좋나 그러심 결국 팔은안으로 굽는다는걸 느낌

8일정도 집나와있었는데 그동안 설움다 북받쳐 정이 다떨어져서 보기싫었는데 진짜 애기하나만 생각하고 마음 잡고 또잡고 겨우 집에들어옴

근데 결국 바뀌는건 없었음
바뀌는듯하더니 여전히 사람피를 말리고있음

신랑이 편식이 정말 심함 정도가 아님 야채는 물론이거니와 김밥 비빔밥 단무지 쌈장 등등 거기다 라면같은 인스턴트도 싫어해서
매일 고기류의 메인요리가 있어야함
근데 애기가 야채안먹는꼴은 못봄
신랑식성때문에 야채반찬같은건 잘안만들게됨 그러다보니 아이도 야채를 잘안먹음 근데 그모습만보면 신랑 화를 주체못함 짜증내고 소리질러서 밥잘먹고있는애 울린적도 한두번이 아님 자기입으로 애가 야채안먹는게 얄밉다고함..

게임을 좋아해서 한번빠지면 새벽늦게까지 하고그런데
게임하고있을때 애가 조금만 다가가도 소리지르고 짜증냄

내가 내한테 못해도 되는데 애한테는 제발 그러지말라고 진짜 누가봐도 찍어놓은것처럼 붕어빵인데 그러고싶냐고 울분터트려도 변하는건 없음

애기 현재 31개월 지금도 아빠싫어함 엄마만찾는데 애가 아빠보고 아빠싫어 그러면 신랑도 나도 니싫다그러면서 정색함..

신랑 산업체 끝나고 아는형과 함께일함 근데 잘안되는지 3달만에 그만둠 그리고 한달 쉬었는데 시어머니가 나한테 식당점심시간도와달라하셔서 신랑이랑 같이가서 도왔음 근데 하필 도와드리는 첫날이 그날이랑 겹쳐서 너무 힘들었음 배도 아프고 허리도 끊어질듯이 아픈데도 신랑이 약사준거 먹고 도와드렸음 그리고 한달뒤에 어머님이 또 3일정도 도와달라고하셔서 도와드렸는데 또 그날겹칠까봐 불안해서 진짜 나혼자속으로 빌고빌었음 제발 어머님일도와드리기전까지는 안된다고 근데 무심하게 제일바쁜마지막날 아침에 그날이 겹쳐버려서 아침부터 기분이 안좋았음 너무아프고 그래서 힘없이 누워있었는데 신랑이 왜그러냐길래 그날이라고얘기했더니 그러면엄마가게가지마라그러길래 어떻게안가냐고 그러니 가지마라전화할께 그러길래 안간다고는 하지마라고 그러고 결국 도와드리러갔는데 예상대로 정말 바빴음 몸도안좋은데 꿋꿋히 참고 열심히하고있는데 시어머니가 ㅇㅇ(내이름) 혼이 쏙 빠지도록 사람계속더들어와야하는데라고 하심.. 몸도안좋고 너무힘든데 그소리까지 들으니 너무울컥함
알고보니 신랑 시어머니한테 전화한통 안드림..그래도 속으로는 몸안좋다고 언질이라도 했을줄알았는데 내가 저녁에 먼저연락할때까지 나한테도 연락도 한통없었음 그리고 갔다와서는 왜 짜증이냐면서 도로 화냄 그냥 고생했다 수고했다 이한마디면됐는데

신랑 한달동안 쉬면서 아는형집놀러가거나
집에서 눈뜨자마자 시작해서 새벽늦게까지 컴퓨터게임만 함
진짜 한심하고 화나고 답답했지만 뭐라그러지도 않고 일하겠지 하겠지 하면서 꾹꾹 참음

생각나는게 이정도구요
수도없이 서운하고 울컥할때 많았지만 제가 이태까지 살았던게
그냥 마음을 비우고 살고있었거든요
지금도 여전히 마음 비우고 살고있어요
화나도 서운해도 꾹꾹 눌러참고
제가 봐도 제가 신기할정도로 진짜 부처된듯해요

신랑 좋은점도 있어요
술안먹는거 여자문제없는거
근데 술안먹는건 다른걸로 고생시키는게 문제지만요

그것말고는 자기도 인정할만큼 좋은점이 없어요 신랑도 자기성격알구요 고쳐야하는걸 알아요 근데 천성이라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더억울해요..
전 나름 시댁이든 친정이든 신랑한터든 애기한테든 진짜 열심히한다고생각하거든요 특히 시댁을 친정보다 더 챙겼어요
생신 발렌타인데이 하다못해 빼빼로데이까지 진짜 기념일이란 기념일은 손수 직접 정성들여 요리라도 해드렸는데 지금은 저도지쳐 그렇게 까진 안하구요

산업체할땐 월급이 140정도였는데
여기저기서 가끔들어오는돈도있고해서 지금까지 나름아낀다고 아껴 잘살았어요 한달 일쉰거때문에
이번달은 월급없어서 걱정도 많이되지만 신랑한테 뭐라그러진않구요
저도 지금은 조용하지만 출장속눈썹으로 가끔 일해서 정말힘들때 위기 많이 넘기고 그렇게 살았어요

그리고신랑 지금은 좀 고쳤는데 그전엔 친정만가면 표정 썩어있고
친정부모님말할때 딴청피우거나 폰만지고있고 무시하는게 팍팍 느껴지고....

친정이 어려워 잘보태주지 못하셨어요
시댁에는 저희 전세집구할때 천백만원보태주셨구요 지금 저희 보험료내주고계세요
그래서 그게 감사해서 저도 더 많이 노력한거였는데 갈수록 제가 지치더라구요

요즘은 진짜 시댁이든 신랑이든 제가 마음을 비우니 그래도 살아지더라구요

근데 문득문득 한번살아도 짧은인생인데 내가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있을까
도대체 무엇을 보며 사는건지..

그렇다고 아빠없는 자식만들기는 싫고.. 내새끼는 너무너무 소중한데 내새끼없으면 나도없는거라 내새끼위해서 사는거라고 위안삼고 있지만 순간순간 울컥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신랑 지금은 그나마 예전 저 집나갔을 당시보단 좀 나아졌어요
정말 가끔 저땜에 못이겨 애기랑 잠까놀아주기도 하구요
저보고 돈쓰지마라는막말과 싸울때 집나가라는 말은 안해요
자기도 조심할려고 하는것같긴한데 천성은 어쩔수없더라구요
여전히 집에오면 게임에 속터지는말에 행동에..
전 지인들 신랑이 부럽다고해요
돈잘벌서서 부러운게아니라고
그냥 와이프아껴주고 자식이뻐하는게 그게 너무 부럽다고
내가 큰욕심부린걸까요..

정말 앞으로도 이렇게 마음비우면서 살면될까요
맘이 넘힘들어서
진심어린 조언이 필요하네요
부탁드려요..

이건 예전에 저도 네이트판 톡?인가 됐었던거에요
제가 신랑한테 어떻게 해줬는지 나와있네요

http://m.pann.nate.com/talk/310956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