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나님들 조언좀 부탁드려요

이병꼼신2014.07.18
조회266
학교cc에서시작해 1년을만나고 군대들어간지 얼마안된 일병곰신입니다
제가24 꾸나가23 연상연하커플이죵
뭐 말이 연상연하지..제가 더 칭얼대고 그런게 더많고 남친은 정말 약간 무뚝뚝?
제가 애교가많은편이라 남친도 많이 바뀌긴해서 뭐 처음에 그걸로 많이 싸우다가 서로많이 노력해서 잘만나고있었어요
남친군대가기 한달전 제가 해외실습일정이 잡혀버려서 4개월동안 다른나라에 가 있어야하는상황..
너무 미안했죠 제일 힘들 군대가기전 한달이라는시간을 혼자보내게 해야한다는게..
수료식마저 못간다는게 제가 한심하고 슬펐어요
그래도 갔다오면 저한테 좋은거니까 갔으면 좋겠다고 응원을해주는 남친을 두고 저는 출국..
해줄수없는게 없고 그와중에도 응원해주는남친이 너무 고마우면서 미안하기도하고
그래서 많이 울기도하고 제가 더 잘해야된다고 생각해서 평소보다 전화를 안하는 남친..
심지어 보고싶다는말은 무슨..보고싶다고 말해도 왜그러냐며 어차피 못보지않냐며..
평소와 다른 말투에 그냥 여자의직감이잖아요?
아 군대가기전에 정을 떼려나보다

그래서 더 잘했어요
애정표현안해줘도 제가 더 많이하고 믿음을 줘야겠다는생각에 사귈때보다 더 이해해주고 나름 믿음을 줬다고 생각했는데..결국 아무것도 아니였나봐요
들어가기 몇일전 별생각없이 군대얘기를하는데 남친이 자기 들어가면 연락안될꺼라고
인정하기싫어서 연락안되는게 당연하다고! 부모님한테 연락많이드리라고 일부러 다른말로 넘겼는데
아예 연락을 안할꺼라고 정말 생각은 하고있었으면서도 마음이 정말 그냥 무너져내렸어요
너무 서운했죠 제의사와는 전혀상관없고 그저 통보였으니..그것도 카톡으로 단지 통보
그거에 너무화가나고 곰신님들이 말하는 군대가기전에 미리 정리하는 남자인가 싶어 배신감도들어서
군대가고나서 헤어지지말고 그럼 지금 헤어지자고
맘에도 없는 온갖 쓴소리 다뱉어가며
이기적이지않냐는둥 군대가기전에 만날사람없어서
날 만났냐는둥 너도 참 바보라는둥 그냥 기다리라고하면 잠자코 기다릴텐데 군대다기다려주고
그냥 차버리지 머리가 안좋냐는둥
정말 그 상황에선 왜 그렇게 생각하게됬나 라는 생각보다 서운한 감정이 앞서 막말을 했어요
그런데 한번도 솔직하게 자기 감정을 말해준적없는 남친
헤어지기 싫대요 근데 그안에 들어간동안 서로가 너무 힘든게 싫대요 정말 좋아한다면 제대하고도 만날수있지 않냐고
자기는 그럴수있을것같다고
맞는말이라 할말이 없었어요 그게 맞는말인데
너무슬픈거예요 지금당장 좋아하는 내마음을 꾹 참고 제대할때 만날수도있죠
그런데 그냥 지금 이 감정들을 다버려야된다는 생각에
2년후에 만난다고 해도 어쨋든 헤어지는건 마찬가지니까..
헤어진다는자체를 부정하고싶어서
바보처럼 기다린다고했어요 그래도 하고싶은거 많이하래요 자기때문에 못했던것들 많이 즐기고 있으면
2년뒤에 제대해서 만나자고


계속 반복되는 말로 싸우다가 서로 울면서 말없는 전화를했고 저는 결국 알겠다고 해버렸죠
서로 아무말없이 전화를 하는데 그냥 뭔가
마음으로 알겠더라구요 그동안 남자친구가 많이 힘들었겠구나
자기도 많은 생각을하고 그 생각하는동안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런결정을 내리기까지 남친은 얼마나 답답했을까
군대가기전 있어주지 못한 제 잘못도크고
아무래도 떨어져있으니 이런결정을 한것같고
그래서 아무조건없이 1년은 기다린다고 했어요
전화나 편지 그런거 안바란다고 그냥 무조건1년기다림을 한다고해버렸어요
헤어지는것보다는 저한테 더 나은선택이라..
대신 1년뒤엔 나한테 잘하라고 그랬더니 알겠다네요 미안하다고
보고싶어서 못참겠음 전화하라고 했더니
그럼 맨날 전화할것같다고 자기도 참아보겠다고
정말 고집부리는 남친이 미우면서도 너무 좋아서
헤어짐이란걸 생각하길 싫었어요..
그렇게 남친이 군대에 들어가고 편지쓰는건
제 자유니까 하루도 빠짐없이 편지도쓰고
훈련병때는 인터넷편지도 쓰고
손이 잘트는 남친을 위해서 핸드크림이랑
쉬는날에만 보낼수있는 편지들덕에
본의아니게 매번폭탄편지로 쓰고 그냥 뭔가 아무것도 안와도 그 자체가 좋았어요
그런데 자대를 받고 솔직히 바라는거 없이 기다린다곤 했지만
편지도 전화도 하고싶어도 외국이라 못하는걸
저도 너무 잘 알고있어서 그런거에 대한 서운함은 없는데


조금 무서워요
남자친구를 너무 잘알고 믿지만
제가 이렇게 보내는 편지가 부담이 될까봐
좋아하지않는 사람에게 매달리는건 아닌가 싶고
무조건으로 기다린다고 했는데
제가 너무 오바하고 있는건 아닌지
바라고 하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읽어주길 바라는 편지가
귀찮은 쓰레기가 되는건아닌지
오히려 이런것들이 남친을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좋아하는 맘은 변함없고 편지쓰는 시간 자체도 즐거운데
혹시나 저한테는 즐거운 이런시간들이 남자친구에게는
부담으로 돌아가진않을까요?
저 그냥 편지 계속보내도 될까요
그냥 좀 막막해서 주변에 물어보면 다들
극단적인 결정이라서..
쓴말을 해주셔도 좋고 정말 꾸나님들
조언좀부탁드려요
편지쓰는게 남자친구한테 부담스러울까요?


긴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