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여친 생일 그리고 돈이 없다는 남친

모르겠..2014.07.20
조회14,066

 

이제야 확인하네요.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속이 너무 상해서 결국 못 참고 오빠에게 조심스럽게 얘기했어요.

 

머리를 꼭 지금 했어야만 했냐고..

친구들 만나는 건 전부터 잡은 약속이고 오랜만에 보는 거니까 충분히 이해하지만,

내 생일선물은 다음 달이 됐는데 오빠의 머리는 지금 당장이 되지 않았느냐.. 했더니

니가 머리하는 것보다 밀린 기분이 들 수도 있겠다면서 사과하더라구요.

 

한 가지 변명하자면,

본인 생일 때 생각보다 제가 쓴게 커서 왠만한 선물로는 안될 것 같았대요.

 

다음 달에 여유가 있으니까 차라리 그 때 좋은 걸 해주고 싶어서 그랬다,

말 한 마디라도 덧붙일 것을 실수했다..고 했어요.

 

 

여기까지는 아 그랬구나 하고 이해가 가서 마음이 풀렸었는데,

 

'여태 사귄 여자친구들은 선물 한 번 안했지만 전혀 섭섭해하지 않았다'

...라는 말로 저를 한 번 더 말문이 막히게 했네요.

 

그냥 그런 말 없이 사과하고 끝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오빠는 그냥 모르는 것 같아요. 아무 것도.

 

첫 만남 때도 저희 동네까지 와준게 고마워서 그 날 모든 비용을 제가 냈고

그 이후로도 부담주기 싫어서 제가 먼저 계산해버릇 한 게 문제였는지..

 

돈이 없으면 항상 미안하단 말을 입에 달고 살아야 되냐,

남자는 여자한테 다 해주고 여잔 받기만 하는 게 말이 되냐고 물어보던 것도,

새벽부터 토하고 아파서 출근조차 못했을 때

오후 5시가 다 되어서야 헬스 이제 끝나서 가긴 갈건데 집 앞으로 가야 되냐 물었던 것도,

얼굴 보자마자 아픈게 이렇게 티가 날 줄 몰랐다고

근데 사실 여기가 그렇게 가깝진 않더라고, 오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고,

근처에 죽집이 없으니 국밥이나 먹자... 했었던 것도

 

쓰다보니 별 게 다 생각나는데 제가 너무 바보같고. 그러네요.

 

그냥 그런 사람인가봐요.

 

 

글 쓰길 잘한 것 같아요.

 

이해할 수도 있는 문제를 민감하게 반응하는 건 아닌지 헷갈렸는데

아니란 걸 알았으니 더 이어갈 이유가 없네요.

 

고맙습니다.^^

 

 

 

-

 

 

 

안녕하세요. 전 24살 여자고, 50일을 갓 넘은 26살의 남자친구가 있어요.

 

제 명의지만 실질적인 운영은 엄마가 하는 가게에서 월급을 받으며 일하고 있고,

남친은 복학을 앞둔 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이에요.

 

 

여태 데이트 비용은 6:4 혹은 7:3 정도로 제가 조금 더 부담했어요.

 

왠만하면 식사를 해결하고 만나려고 하고

카페를 가더라도 값이 싼 집,

첫 데이트를 하던 날 3만원 가량의 식사값을 내며 생각보다 많이 나왔다는 말이나,

비가 오면 산책을 못한다고 안타까워 하는 등의 모습에서

금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은 아니란 걸 느끼고는 있었어요.

 

그래서 더 먼저 계산하려고 했고, 꼭 돈을 써야지만 데이트는 아니니까

같이 하천에서 운동하고 나서 삼각깁밥과 컵라면을 사줬을 때도 이해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야 집의 아무 지원없이 주에 2~3번 4시간 정도의 아르바이트로

모든 생활비를(핸드폰, 교통비 포함) 충당한다는 것을 알게 됐는데,

문제는 돈이 없단 사실 자체가 아니라 남친의 태도예요.

 

곧 제 생일이에요.

지난 달엔 남자친구의 생일이었어요.

 

운동화가 하나도 없단 말에 비싼 건 아니고 10만원 짜리 운동화를 선물했어요.

아는 지인과 함께 식사한 고깃집에서 나온 9만원도 계산했어요.

2차로 간 술집은 지인이 계산했구요.

 

내가 돈을 이만큼 썼다고 생색내고 싶지 않은데..

 

며칠 전 통화로 남친이 이번 달에 돈이 너무 없는데 돈 나갈 곳이 많다 그래서

제가 내 생일도 있는데 어떡하냐고 했더니 선물을 다음 달에 사주겠대요.

알았다고 했어요.

 

거기까진 괜찮은데 덧붙인 남자친구의 말이

'돈이 없는게 미안할 일이야? 너도 나 돈없고 학생인거 알고 만났잖아'.. 하네요.

 

당황해서 잠깐 말문이 막혔다가 그건 좀 아니지 않냐고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나는 정말 미안할 것 같다고 하니

그런가? 하며 어찌저찌 통화는 마무리가 되었어요.

 

 

그런데 어제 낮에 친구랑 같이 미용실에 가서 파마를 하고 왔네요.ㅋ

친구에게 돈을 빌렸대요.

저녁에는 군대 선임들을 만난다며 놀다가 오늘 낮에서야 집에 들어갔어요.

또 돈이 없다고 친구에게 돈을 빌려야겠대요.

 

이해가 안가요.

 

계속 파마를 하고 싶다고 하긴 했지만 당장 쓸 돈도 없는데..

오랜만에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지만 상황이 안되면 미루거나 하지 않나요?

 

선물도 사실 안 받아도 상관없어요.

부담을 주면서까지 받고 싶은 생각도 없구요.

 

말 한 마디라도 미안하다, 다음 달에 여유가 되면 좋은 건 아니더라도 꼭 선물해줄게... 했으면

오히려 제가 그 말에 고맙고 미안해서 괜찮다 했을 거예요.

 

 

제가 지금 섭섭함을 느끼는 게 이상한가요?

 

남자친구에겐 아직 별다른 어떤 얘기도 하지 않았어요.

그냥 평소처럼 머리 예쁘다, 친구들 잘 만났냐 했지만 제 마음이 마음 같지가 않아요..

 

아는 언니가 니가 사귀고 처음 맞는 남친 생일이라면

그 얼마 없는 돈으로 너 머리하고 친구들 하고 놀겠냐고

남자는 정말 빠지면 그러지 않는다고 헤어지래요.

 

어쨌든 다음 달에 선물 사주기로 했으니; 이해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인지 헷갈려요.

 

 

제 주변 사람들은 제 편에서 얘기할 것 같아 처음으로 판에 올려봅니다.

객관적으로 조언 부탁드려요..

 

댓글 36

정말오래 전

Best제가 99% 장담 하는데 님 남자친구 다음달에 선물 안 사 줌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했음.

여자오래 전

Best이건 돈이 있고 없고의 문제를 떠나서 남자 인성이 글러 먹은거 같은데.. 이런 놈 한텐 배려 한답시고 내가 먼저 계산하고, 필요 한거 사주고 해봤자 고마움 보단 이용해 먹을 수 있는 좋은 사람하나 생겼다고 생각 할 껄요. 이제 고작 50일인데 남자친구 생일 때 뭐하러 그렇게 챙겨 줬어요. 지는 받을거 다 받고 지가 줘야 할 땐 돈이 없어 못 해준다. 돈 없는게 죄는 아니지 않느냐? 라고 되묻는 꼬라지 하고는..다른 여자들은 안챙겨 줘도 뭐라 안했다고? 참나. 돈 없는게 죄는 아닌데, 개념이 없는건 죄가 맞아요.

오래 전

나는 사귀고 처음 맞는 남친 생일이 너무너무 좋아서 무려 한달 전부터 선물 준비했고 기뻐할 생각하니 너무 행복하던데.. 진짜 주는 행복이 뭔지 알것같던데. 그걸생각하면 남친분은 태도가 정말 아니신듯

ㅡㅡ오래 전

썩어빠진 놈일세 주둥아리까지 방정이네

오래 전

제남친도..취준생일때.. 전 직장인이였는데..정말 평일내내 삼각김밥 라면으로 떼우고.. 주말에 저만나서 맛있는거 사주고 다시 또 평일내내 김밥; 라면; 님은.. 남자친구분한테 딱 그정도인거예요..

오래 전

돈 빌렸단 말을 믿으세요? 남자는 여자가 좋으면 돈없다 돈없다 돈돈돈 안그래요. 그것도 연애초기에 돈이 없는 건 괜찮은데 여자한테 저렇게 까지 돈쓰게 안하죠. 미.안.해.서 그게 남녀 관계든 어떤 관계든 다 똑같이 않아요? 그렇게 돈 없는 사람이면, 여친이 내사람이라 생각하면 살떨려서 9만원이나 쳐먹지도 않아요. 그리고 끝에 한마디씩 토다는 게 정말 빡치게 하네요. 그냥 꺼져 거지 새끼야 하고 끝내세요. 남친은 아무것도 모르는게 아니라 다 알고 거지로 구는게에요. 님을 조금도 좋아하지 않아요.

이런오래 전

초식남,절식남 등장하고 있고 여자들 취집은 꿈도 못꿀테니 일본여자들 처럼 무한경쟁 한번 느껴보라고 일본여자들도 8~90년대엔 니들 같았지만 지금은 조금만 잘해줘도 아리가또~~ 이러고 있다 홍콩? 홍콩은 아예 외국여자들만 살판났지 아예 자국여자 쳐다도 안봐 미래의 골드미스, 맥도날드 할매들~~~ 건투를 빈다

이런오래 전

한국여자들 외국남자에겐 하지도 못할짓 한국남자에게 많이 해먹는데 3년만 지나봐라 이것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오래 전

남친이 돈나갈 일이 많다고 하니 내생일은 어떻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쩐다

여자오래 전

저역시님남친같은말을...전여자들은자길챙겨줬고자긴받는거에익숙하다며2년동안생일도쌩까는센스빵점짜리 (님그런말해도습성이란고쳐지기힘듬나중에는뻔뻔하다못해이기적으로변할것같음)그놈도생일에쌩까고돈모아더좋은거해주려한다더니영영~~~2년동안쌩까고모른척말도없고

더워오래 전

두말할 필요없으니 꼭 헤어지시길. 아까운 여자분이구만.

더워오래 전

두말할 필요없으니 꼭 헤어지시길. 아까운 여자분이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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