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2살인 평범한 남자입니다. 어제 밤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어제는 와이프와 7개월 된 딸래미와 처제와 함께 월미도를 다녀왔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라 어디 멀리 다니지는 못해서 바람이나 쐬러 다녀온거죠. 기분좋게 집에 들어와서 집안 정리를 하고, 쓰레기 봉투를 버려야 하는데 마침 담배가 다 떨어졌더군요. 와이프에겐 쓰레기를 버리고 온다고 말하고 골목을 두번만 꺾으면 되는 집에서 1분 거리의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편의점으로 가는길이 워낙 짧아서 지나친 사람이라고는 편의점 가기 바로 전 코너에 있는 담배를 팔지 않는 골목 슈퍼 앞에서 소주인지 뭔가를 드시는 아저씨 아줌마 두분과, 살구색인지 핑크색인지의 원피스를 입고 있는 젊은 여자 한명뿐이었습니다. 네. 그중 젊은 여자가 바로 저를 빡치게 만든 주인공입니다. 이하 살구년이라 부르겠습니다. 그 살구년을 지나쳐서 편의점에서 디스 플러스 두갑을 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아저씨 아줌마 두분을 다시 지나쳐, 첫번째 골목을 꺾은 후 우리집이 있는 두번째 골목으로 꺾는 순간 아까 그 살구년이 우리집에서 세번째 건물 맞은편 건물에서 툭 튀어나오더군요. 그림판으로 그린거라 양해바랍니다. 아무 생각 없이 슬쩍 보고 지나쳐서 담배 한대를 피면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느낌이 이상한겁니다. 뒤를 힐끔 보니 그 여자가 전화를 하면서 제쪽으로 오고 있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집앞에 멈춰서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살구년이 통화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네 지금 누가 자꾸 따라와서 집앞에 들어가는 척하고 다시 나와서 따라가고 있어요." 그때까지도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그게 설마 나일줄은 상상도 못했죠. "네 검은색 티셔츠랑 바지는 음..베이지색 반바지요." 그제서야 눈치챘습니다. 저와 차 한대 거리를 사이로 두고 절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고, 제가 검은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거든요.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놀라고 어이가 없어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따졌는데, 무시하고 그냥 절 쳐다보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괜히 가까이 다가가면 살구년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서 담배를 피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저희가 서있는 위치의 주소를 몰라서 버벅이고 있더군요. "네 여기 주소가 230 다시 9? 18? " 아마 자기네집 주소였나봅니다. 이러고 있길래, 제가 친절하게 말해줬습니다. "여기 230-24니깐 한번 불러보슈" 그리고 나서 집으로 들어가서 와이프에게 지금 밖에 왠 또라이년이 나 스토커로 신고했다고 잠시 나와보라고 했습니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온 참이었거든요. 와이프도 황당해하며 애를 안고 나왔는데 그 잠깐 사이에 살구년이 도망쳤더군요. 아마 저희가 서있던 곳이 저희집 앞인걸 보고는 아차 싶었던거겠죠. 와이프와 같이 아까 그년이 지나칠때 뛰쳐나온 건물 앞으로 가보니 고개를 쓱 내밀고 우리가 오는걸 보더니 후다닥 올라가드라구요. 마침 경찰차도 그순간 왔습니다. 경찰 두분이 내리면서 신고한 분이냐고 묻더군요. 제가 신고한게 아니라 저는 신고당한 사람이고 신고한 사람은 지금 여기로 올라갔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왠 또라이년이 집에 가는데 집앞까지 절 쫒아와서는 오히려 저를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 했다고 이야기하고요. 그리고 경찰 두명과 와이프와 딸래미와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데 이 또라이년이 신고를 해놓곤 나오질 않는겁니다. 경찰이 신고한 번호로 다시 전화를 서너번 해봐도 받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점점 화가 났습니다. 오해를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도 생각했었기 때문에 살구년이 나와서 사과를 하면 좋게 풀고 싶었거든요. 화는 나지만 같은 골목에 사는 이웃이니깐 앞으로 얼굴 붉힐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끝까지 안나오더라구요. 뻔히 지가 신고해서 경찰차도 와있고 신고당한 사람인 저도 있는데 정작 신고자는 숨어버리고..주위 집 사람들은 뭔일인가 하고 창문으로 내다보고있고.. 혹시나 겁이나서 숨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신고 할때는 제 정면까지 다가와서 제 인상착의까지 확인하고 또박또박 신고를 해놓고서는 경찰이 오니깐 갑자기 어머 내가 미쳤나봐 저놈이 해꼬지를 하면 어떻게하지? 무서우니깐 집에 들어가서 오들오들 떨고 있어야겠다. 밖에 있는 저사람들도 경찰일리가 없어. 경찰에 신고하고 3분도 안됬는데 도착할리가 없잖아? 분명 패거리일꺼야.. 어라 전화가 오는데? 아니야 이것도 경찰 전화일리가 없어. 대체 저 스토커놈이 내 핸드폰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이럴리는 없을테니까요. 경찰이 신고자가 없으니깐 선생님은 집으로 들어가세요 이러더군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냐고 신고자 분명 이 건물로 들어갔다. 계속 전화해봐라. 난 저년 앞에서 꼭 사과를 받아야겠다. 그냥 온 동네 떠나가도록 외쳐댔습니다. 저 썅년이 우리집 앞에서 절 스토커라고 신고했다구요. 나와봐 이 살구년아 면상이나 보자. 니가 부른 경찰도 와 있는데 왜 안나오냐. 일부러 옆집에도 다 들리게 외쳤습니다. 괜히 제가 조용히 넘어갔다가 살구년이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라도 퍼트리면 저는 뭐가 됩니까. 그래서 또라이년이 우리집 앞에서 절 스토커로 신고하고 아니다 싶으니깐 도망쳤다고 떠들어댔죠. 끝까지 나오질 않더군요. 결국 경찰분께서 아마 살구년이 오해를 한거 같다. 선생님도 화 푸시고 집으로 들어가서 쉬어라 마무리 짓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온 후 제가 경찰에 다시 신고를 했습니다. 어떤 미친여자가 절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왔다갔는데 신고자가 없어져서 다시 돌아갔다. 이거 명예훼손 아니냐. 아까 그 경찰 두분이 다시 오더군요.. 두분에게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경찰분이 또 그 피의자 집을 몰라서 잡을수 없다. 그냥 들어가서 쉬어라 이러는 겁니다. 분명 이 건물로 들어갔는데 왜 못 잡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정확히 몇층 몇호인지를 몰라서 아무집이나 뒤져볼수는 없다 이러더군요. 그리고 자기들이 봐도 살구년이 오해를 했거나 좀 이상한 여자인거 같다고 하면서 어쨌든 신고는 들어갔으니깐 살구년에게 계속 전화를 해보고 대신 사과를 받고 저에게 연락을 주게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한바탕 더 욕설을 퍼부어 주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경찰에게 다시 연락이 오지는 않더군요. 살다보면 오해도 할수 있습니다. 정말 스토커인지 알고 신고를 했는데 옆집 사람이었네? 아이참 민망해라. 네 이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황상 그게 아닌것이 밝혀졌다면 떳떳히 나와서 미안하다고 오해 했다고 사과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러고 나서 앞으로 동네에서 얼굴 마주치면 어쩌려고 안나온겁니까? 살구년이라고 욕한건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민망해하고 무서워했던것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저는 충격이 컸고, 무서웠습니다. 5610
미친여자를 만났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32살인 평범한 남자입니다.
어제 밤에 너무 황당한 일을 겪어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어제는 와이프와 7개월 된 딸래미와 처제와 함께 월미도를 다녀왔습니다.
아기를 키우는 입장이라 어디 멀리 다니지는 못해서 바람이나 쐬러 다녀온거죠.
기분좋게 집에 들어와서 집안 정리를 하고, 쓰레기 봉투를 버려야 하는데 마침 담배가 다
떨어졌더군요.
와이프에겐 쓰레기를 버리고 온다고 말하고 골목을 두번만 꺾으면 되는 집에서 1분 거리의
편의점으로 갔습니다.
편의점으로 가는길이 워낙 짧아서 지나친 사람이라고는 편의점 가기 바로 전 코너에 있는
담배를 팔지 않는 골목 슈퍼 앞에서 소주인지 뭔가를 드시는 아저씨 아줌마 두분과,
살구색인지 핑크색인지의 원피스를 입고 있는 젊은 여자 한명뿐이었습니다.
네. 그중 젊은 여자가 바로 저를 빡치게 만든 주인공입니다. 이하 살구년이라 부르겠습니다.
그 살구년을 지나쳐서 편의점에서 디스 플러스 두갑을 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아저씨 아줌마 두분을 다시 지나쳐, 첫번째 골목을 꺾은 후 우리집이 있는 두번째 골목으로 꺾는
순간 아까 그 살구년이 우리집에서 세번째 건물 맞은편 건물에서 툭 튀어나오더군요.
그림판으로 그린거라 양해바랍니다.
아무 생각 없이 슬쩍 보고 지나쳐서 담배 한대를 피면서 천천히 걸어가는데 느낌이 이상한겁니다.
뒤를 힐끔 보니 그 여자가 전화를 하면서 제쪽으로 오고 있더군요.
아무 생각없이 집앞에 멈춰서서 담배를 피고 있는데, 살구년이 통화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네 지금 누가 자꾸 따라와서 집앞에 들어가는 척하고 다시 나와서 따라가고 있어요."
그때까지도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그게 설마 나일줄은 상상도 못했죠.
"네 검은색 티셔츠랑 바지는 음..베이지색 반바지요."
그제서야 눈치챘습니다. 저와 차 한대 거리를 사이로 두고 절 정면으로 쳐다보면서
전화를 하고 있었고, 제가 검은색 티셔츠에 베이지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거든요.
이게 무슨 시츄에이션인지 놀라고 어이가 없어서 지금 뭐하는거냐고 따졌는데,
무시하고 그냥 절 쳐다보면서 전화를 하더군요.
괜히 가까이 다가가면 살구년이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몰라서 담배를 피면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 저희가 서있는 위치의 주소를 몰라서 버벅이고 있더군요.
"네 여기 주소가 230 다시 9? 18? " 아마 자기네집 주소였나봅니다.
이러고 있길래, 제가 친절하게 말해줬습니다.
"여기 230-24니깐 한번 불러보슈"
그리고 나서 집으로 들어가서 와이프에게 지금 밖에 왠 또라이년이 나 스토커로 신고했다고
잠시 나와보라고 했습니다.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온 참이었거든요.
와이프도 황당해하며 애를 안고 나왔는데 그 잠깐 사이에 살구년이 도망쳤더군요.
아마 저희가 서있던 곳이 저희집 앞인걸 보고는 아차 싶었던거겠죠.
와이프와 같이 아까 그년이 지나칠때 뛰쳐나온 건물 앞으로 가보니 고개를 쓱 내밀고 우리가
오는걸 보더니 후다닥 올라가드라구요. 마침 경찰차도 그순간 왔습니다.
경찰 두분이 내리면서 신고한 분이냐고 묻더군요.
제가 신고한게 아니라 저는 신고당한 사람이고 신고한 사람은 지금 여기로 올라갔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줬습니다.
그리고 왠 또라이년이 집에 가는데 집앞까지 절 쫒아와서는 오히려 저를 경찰에 스토커로
신고 했다고 이야기하고요.
그리고 경찰 두명과 와이프와 딸래미와 묵묵히 기다리고 있는데 이 또라이년이 신고를 해놓곤
나오질 않는겁니다.
경찰이 신고한 번호로 다시 전화를 서너번 해봐도 받질 않는다고 하더군요.
점점 화가 났습니다. 오해를 할수도 있는 상황이었다고도 생각했었기 때문에 살구년이 나와서
사과를 하면 좋게 풀고 싶었거든요. 화는 나지만 같은 골목에 사는 이웃이니깐 앞으로
얼굴 붉힐 일은 없어야겠다는 생각도 들구요.
끝까지 안나오더라구요. 뻔히 지가 신고해서 경찰차도 와있고 신고당한 사람인 저도 있는데
정작 신고자는 숨어버리고..주위 집 사람들은 뭔일인가 하고 창문으로 내다보고있고..
혹시나 겁이나서 숨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겠지만 그건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신고 할때는 제 정면까지 다가와서 제 인상착의까지 확인하고 또박또박 신고를 해놓고서는
경찰이 오니깐 갑자기
어머 내가 미쳤나봐 저놈이 해꼬지를 하면 어떻게하지? 무서우니깐 집에 들어가서 오들오들
떨고 있어야겠다. 밖에 있는 저사람들도 경찰일리가 없어. 경찰에 신고하고 3분도 안됬는데
도착할리가 없잖아? 분명 패거리일꺼야.. 어라 전화가 오는데? 아니야 이것도 경찰 전화일리가
없어. 대체 저 스토커놈이 내 핸드폰 번호는 어떻게 알았지?
이럴리는 없을테니까요.
경찰이 신고자가 없으니깐 선생님은 집으로 들어가세요 이러더군요.
지금 무슨 말을 하는거냐고 신고자 분명 이 건물로 들어갔다. 계속 전화해봐라. 난 저년
앞에서 꼭 사과를 받아야겠다. 그냥 온 동네 떠나가도록 외쳐댔습니다.
저 썅년이 우리집 앞에서 절 스토커라고 신고했다구요. 나와봐 이 살구년아 면상이나 보자.
니가 부른 경찰도 와 있는데 왜 안나오냐. 일부러 옆집에도 다 들리게 외쳤습니다.
괜히 제가 조용히 넘어갔다가 살구년이 동네에 이상한 소문이라도 퍼트리면 저는 뭐가 됩니까.
그래서 또라이년이 우리집 앞에서 절 스토커로 신고하고 아니다 싶으니깐 도망쳤다고 떠들어댔죠.
끝까지 나오질 않더군요.
결국 경찰분께서 아마 살구년이 오해를 한거 같다. 선생님도 화 푸시고 집으로 들어가서 쉬어라
마무리 짓고 들어가라고 하더군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집에 들어온 후 제가 경찰에 다시 신고를 했습니다.
어떤 미친여자가 절 경찰에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왔다갔는데 신고자가 없어져서 다시 돌아갔다.
이거 명예훼손 아니냐.
아까 그 경찰 두분이 다시 오더군요.. 두분에게는 죄송할 따름입니다..
그런데 경찰분이 또 그 피의자 집을 몰라서 잡을수 없다. 그냥 들어가서 쉬어라 이러는
겁니다. 분명 이 건물로 들어갔는데 왜 못 잡는거냐고 물어봤더니 정확히 몇층 몇호인지를
몰라서 아무집이나 뒤져볼수는 없다 이러더군요. 그리고 자기들이 봐도 살구년이 오해를
했거나 좀 이상한 여자인거 같다고 하면서 어쨌든 신고는 들어갔으니깐 살구년에게 계속
전화를 해보고 대신 사과를 받고 저에게 연락을 주게다고 하셔서 알겠다고 하고 한바탕 더
욕설을 퍼부어 주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하루가 지났지만 경찰에게 다시 연락이 오지는 않더군요.
살다보면 오해도 할수 있습니다. 정말 스토커인지 알고 신고를 했는데 옆집 사람이었네?
아이참 민망해라. 네 이럴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황상 그게 아닌것이 밝혀졌다면
떳떳히 나와서 미안하다고 오해 했다고 사과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러고 나서 앞으로 동네에서 얼굴 마주치면 어쩌려고 안나온겁니까?
살구년이라고 욕한건 미안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민망해하고 무서워했던것만큼, 아니 어쩌면 그보다 더 저는 충격이 컸고,
무서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