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이벤트도 모르는 사람

ㅠ_ㅠ2014.07.20
조회94,034

안녕하세요

내년 2월에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저희는 우선 3년 넘게 연애중이구요 10살 차이가 납니다.

 

일단 저희는 커플각서를 설치를 한 상태였어요

근데 일주일전에 전 그냥 남친한테 오늘쉬는날인데 바쁘다면서 뭐했어?라고 하니

이리저리 돌아다녔다고 해서 궁금해서 뭐했는데? 이러니까 알면서 몰물어 이러는거에요

전 진짜 몰랏거든요 그래서 나 모르니까 말해줘 라고 했는데 종로에 다이아반지 알아보러갔다는거에요 근데 상담만 받고 왔다그러더라구요

다음날 같이 종로에 반지 상담을 같이 받으러 갔어요

전 솔직히 깜짝이벤트로 해줄줄 알았는데..그래도 반지 해준다고 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내심 반지 받을땐 프러포즈 하겠지?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바로 어제 반지 찾는 날이었고 남자친구 쉬는날이었고 전 출근중이었어요

아침부터 바쁘다길래 이벤트ㅡ 준비중인가보다 했죠.

끝나고 밥먹으러 갔는데 아무것도 안하길래 다른데서 하나보다 했는데

교보문고가서 책을 사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뭐할거야 이제?이러니까 뭐할래???이러더니

그냥 바람쐬자고 하더군요

걷다가 다리아프다고 벤치에 앉았어요

그러더니 지금이 줄때인거 같다 이러면서

반지케이스를 통째로 주는겁니다.

 

전..솔직히 프러포즈는 제대로 받을줄 알앗어요

만나면서 이벤트,생일,기념일,제대로 보낸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기대도 많이했고 안하던 화장에 원피스까지 입엇는데..

나랑 결혼해줄래도아닌 고마워도아닌 그냥 통째로..주면서 반지이쁘지?

서운함이 몰려오더라구요

좋은게아니고 싫엇어요

그래서 반지 안받앗고 집와서 펑펑울었어요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하는말은...

해줘도 난리다 없는살림 모아서 해줬더니 앞으로 국물도없다

남들하는거 다하려고한다

앞으로 결혼하기까지 시간많은데 왜 구지 오늘햇어야되냐

기다려라 이런말하더라구요..

 

혼자 생각하다보니 소소한 감동,이벤트도 줄지 모르는 사람하고 사는거 힘들겠다.

난 진짜 밥만하고 애기만 돌보는 삶을 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 어찌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