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려요.(추가)

눈물이..2014.07.21
조회5,349

(추가글)

조언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반성도 많이 하게 되네요.

그래도 아직 답답하긴 합니다. ㅠㅠ

그리고 마지막에 댓글 다신 분.. 그렇게 삐뚤어진 눈으로 세상을 보지 마세요..

너무 사람을 믿어도 문제이지만, 일단 안믿고 보는 것도 병입니다.

다시 한번 시간내어 조언 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처음으로 글을 써봅니다.

가끔 눈팅만 하다가 제가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는 31살 남자입니다. 결혼 3년차이고, 아내는 28살입니다. 아직 아이는 없구요.

저와 아내는 3년 반 연애끝에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을 했고, 결혼 당시 경제적으로 더 여유있던

저희쪽에서 2억7천 집을, (매매2억5천, 집수리 2천) 아내가 2천만원 혼수를 해서 결혼했습니다.

처갓집이 가난해서 2천만원은 아내가 사회생활 2년간 열심히 모아서 결혼했습니다.

현재 연봉은 제가 약 8천만원 아내가 2천5백만원 정도입니다.

결혼 후 아내&처가에 들어간 목돈이 아내의 치아교정(4백), 코수술(2백), 친구와 여행(1백), 명품가방(1백) 장모님 쌍꺼플(2백) 등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만나 술마시는 걸 좋아해서 일주일에 두번정도 술을 마시고, 다른 취미는 없어서 목돈 들어갈 일은 크게 없습니다.

용돈은 계산해보진 않았지만 비슷하게 (저는 술값, 아내는 화장품값) 쓰는 것 같습니다.

1년에 3천만원 정도 저축할 정도로 크게 돈이 부족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위에 돈 쓴 목록을 열거한 이유는 아내가 누릴건 누린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그러면서 제가 바라는 딱 한가지는 해주질 않아서입니다.

제가 바라는 건 하나입니다. 아내가 시아버지께 안부전화를 했으면 하는거죠.. 1주일에 한번..

결혼 당시 일주일에 한번 주말에 집에 오길 바라셨던 아버지는 그 후 3일에 한번정도 안부전화,

다시 일주일에 전화 한번으로 기대감이 후퇴한 상태이구요, 이게 어느정도 심각하냐면..

어느날은 아침에 어머니가 울먹이며 제게 전화가 오셨습니다.

아버지가 어머니께 "며느리가 너무 전화를 안 하는것 같아" 라는 말을 하고,

어머니 " 매번 나한테만 말하지 말고 당신이 직접 말해"  ( 저에게 몇 번이나 말씀하셨습니다. 엄마는 신경 안써도 섭섭해 하지 않을테니까 며느리에게 아버님께 전화 좀 까끔 드리라 말하라고.. 아빠가 전화받으시면 하루 종일 싱글벙글 하신다고..)

어머니의 투덜거림에 결국 아침에 부부싸움까지 하셨다고.. 일주일에 한번정도 안부전화 부탁이 그렇게 힘든 부탁이냐고....

당연히 제 마음 편치 않았죠. 그리고 아내와 이야기를 합니다.

나: 아버지께 전화 좀 가끔 드리고 해..

아내: 오빠는 우리 아빠한테 전화 해?

나: ...............

할말이 없습니다. 저도 안하기 때문이죠.. 그런데.. 가끔은 저러다 부부싸움도 합니다.

나: 아버지께 가끔 전화 좀 드려~

아내: 오빠는 우리 아빠한테 전화 해?

나: 내가 하는 만큼만 한다는 이야기야? 그렇게 따지면 결혼할때 자금이며 결혼 후 씀씀이며

이런것도 공평하게 해야된다는 거 아니야?

아내: 왜 치사하게 돈 가지고 그래? 우리집이 가난해서 무시하는 거야?

----------------------------------------------------------------------

한두번이 아닙니다. 아버지께 일주일에 한번 안부전화 부탁한다는 어머니 전화→ 아내에게 말하는 저→ 반발하는 아내→ 말다툼

위에 열거한 코스를 최소 5번은 한것 같네요..

아내도 시아버지와 전화하는게 즐거운 일은 아니겠죠. 저도 장인어른과 즐거운 마음으로 통화하진 않으니까요. 그래도 장인어른께서 부탁하시면 전 아마 했을겁니다. 1주일에 한번인데...

무엇보다 "오빠는 우리 아빠한테 전화 해?" 이 말이 그렇게 듣기 거북합니다.

모든 것이 공평해야 한다면 이미 시작부터 우린 공평하지 않았으니까요.. 이 말하면 싸울것이 뻔한데.. 하면서도 가끔 튀어나와서 싸우게 됩니다.

어떻게 처신해야 현명한 것일까요..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싸우다 이혼얘기까지 나왔네요.. 조언 주세요... 부탁합니다.